한나라당 의원연찬회에서 한 보수인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문행렬이 조직적으로 동원됐다고 주장해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4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송대성 세종연구소장은 작심한 듯 노 전 대통령의 조문행렬에 대한 조작설을 제기했다.

송 소장은 자신의 지인이 전해준 말이라고 전제한 뒤 “덕수궁 앞 노 전 대통령의 빈소 앞에서 관찰한 결과 같은 사람이 5번씩 반복해 조문을 했다”며 “가만히 계산해 보니까 일주일에 35번 조문을 하는 것인데 그분 표현으로 ‘지 에미 애비가 돌아가도 그짓으로 돌리겠냐’하더라”고 말했다.

송 소장은 이어 봉하마을 조문객에 대해서도 “하루에 20만 명의 조문객이 올려면 5000여 대의 버스가 오가야 하는 데 조그만 봉하마을에 그것이 가능하겠느냐”며 “국정관리가 치밀하지 못해 그런 보도가 나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송 소장의 발언이 격해지자 일부 의원들은 “강의 내용과 관련이 없다”고 항의했지만, 송 소장은 자신의 강연을 이어나갔다.

이 같은 송 소장의 강연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제지에 나섰고, 장내가 술렁이자 사회를 맡은 신지호 원내부대표는 “송 소장의 강연은 개인의 견해이지 한나라당의 당론은 아니다”라고 정리에 나섰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송 소장의 강연 내용과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억울한 죽음, 그리고 위기의 민주주의 한가운데서 분노하고 있는 국민에게 단 한마디 사죄도 없는 이명박 정권 한나라당 의원들은 송 소장의 망언을 왜 즉각 중단시키지 않았는지 묻는다”며 “반성과 사죄를 거부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나, 국민의 슬픔까지 매도하는 망언경쟁에 나선 한나라당이나 아직도 왜곡된 민심의 바다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음은 매한가지”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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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정국이 불안정한 가운데 일부 경찰관들이 초과근무수당을 더 받기 위해 초과근무를 한 것처럼 속이는 등 공직기강 확립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

4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 영결식을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 대전경찰청 소속 A 씨 등 3명은 오후 8시경 사무실에서 초과근무를 한 뒤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외부로 나갔다 밤 10시경 다시 돌아와 그 때까지 근무를 계속한 것처럼 초과근무수당을 신청하다 들통났다. 또 지난 2일 대전경찰청 B 씨도 비슷한 방법으로 초과근무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진상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로 드러날 경우 편법행위에 대한 징계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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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만 명에 육박하는 입장객을 모은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성공 여세를 몰아 충남 태안 안면도를 '서해안의 베니스'로 조성하기 위한 안면도 관광지 개발이 오는 2018년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안에 우선협상 대상자인 인터퍼시픽 컨소시엄과의 양해각서체결을 시작으로 지역주민단체 의견수렴을 위한 사업설명회, 간담회 개최와 계약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거쳐 내년까지 구체적 사업 실행내용을 담은 '실시협약’을 체결한다.

이어 조성계획 수립과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2011년 하반기에 첫 삽을 뜨고 2018년에 관광지 개발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은 1991년부터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대 380만 8000㎡를 국제 수준의 고급 휴양지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그동안 4차례의 외자유치 실패로 표류해오던 중 2006년 12월 인터퍼시픽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탈락업체의 소송으로 인해 2년여간 사업추진이 지연됐다.

그러나 탈락업체가 지난해 12월 대법원 상고를 포기하면서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아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은 외자 3334억 원을 포함해 모두 7408억 원을 들여 안면도 꽃지지구에 △퍼블릭 씨사이드 골프 & 빌리지 △리조트 & 스파 △기업마을 △베니스파크 등 4개 지구로 나눠 개발할 예정이다.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에는 에머슨퍼시픽 45%, 삼성생명 10%, 모건스탠리펀드가 45%의 지분을 참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오는 2018년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연인원 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특히 서해안관광벨트 중심의 관광메카로서 자림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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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당진, 공주~서천 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인삼에 대한 영역권 확대로 금산지역 내방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산군은 금산인삼축제를 중심으로 사계절 축제가 있고, 전국 최대의 인삼약초시장을 갖춘 곳이다.

군 전체면적의 70% 이상이 산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 맑고 깨끗한 금강권 문화자원, 역사의 향기가 살아 있는 문화유적 등도 풍부해 관광수요도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금산군은 과거 무마간산 식의 관광에서 탈피해 자연 및 생태관찰, 문화체험 등 가족체류형으로 관광형태가 전환됨에 따라 인삼과 농촌관광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차별화된 웰빙관광상품으로 내방객을 맞는다는 전략이다.

특히 과거 영남권과 수도권으로 점철됐던 관광객을 대전~당진, 공주~서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충남 서해안 지역민을 끌어 안을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금산군 관광은 인삼축제를 비롯 주변 사찰, 명승지를 잇는 동선으로 연간 200만~300만 명이 찾고 있다.

더구나 인삼축제로 인해 매년 100만 명 이상이 금산을 찾아 경제 수입도 800억 원 이상 효과를 누리는 만큼 대전~당진, 공주~서천의 고속도로 개통은 이보다 더 많은 관광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인해 영남권에 방문하는 관광객이 충남 내륙은 물론 서해안지역까지 아우를 수 있기 때문이다.

금산군은 사계절 축제를 중심으로 1년 내내 금산군을 방문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관광객의 증가는 곧 인삼과 약초수요의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인삼과 금산인삼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널리 알리는 방안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

두 개의 고속도로 개통으로 대전을 찾는 방문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산군은 이들을 금산까지 30분 더 이동시킬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해법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서해안과 충남내륙지역의 대전방문객들을 대전에서 멈추게 할지, 금산까지 끌어내릴지 여부에 따라 금산의 경제여건 변화는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금산군은 관공서와 각 단체가 연대해 대전 방문객을 금산까지 불러들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준비하고 있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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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도시공사가 도장한 지 얼마 안된 청소차량에 대해 다시 일괄 도장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도시공사는 올해 대전에서 개최되는 ‘제90회 전국체육대회’와 ‘2009 IAC 대전국제우주대회’ 등 행사를 위해 오는 9월까지 생활쓰레기 수거차량 71대와 음식물쓰레기 청소차량 47대 등 관리차량 총 118대에 대해 1억 5146만 원을 들여 전체적으로 도장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청소차량 도색작업 사업비로 △10톤 청소차 대당 182만 원 △5톤 청소차 130만 원 △5톤 음식물 수거차 120만 원을 세웠으며, 차량 전체 도장을 원칙으로 기존 부착물을 제거하고 공사마크와 각 구청 슬로건 등을 재부착한다.

하지만 일부 차량은 도장한 지 채 3년도 안된 차량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는 이미 지난 2005년 5톤 압축차 33대와 8톤 압축차 1 대 등 청소차량 34대에 대해 2690여만 원을 들여 차량도색을 하는 등 연차적으로 청소차량에 대한 도색작업을 마친 상태다.

이번에 진행하려고 하는 도색 대상에는 공사가 운영 중인 차량 모두가 포함돼 일부 차량은 2년여 만에 다시 도색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재정 조기집행과 희망근로사업 등을 통해 전사적으로 경제 살리기에 여념이 없는 위기상황에서 행사 손님맞이를 위해 예산을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유성구 신성동 권 모(32) 씨는 “하수관거 사업이나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사업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환경을 살리고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을 위해 투자하거나 초기 부담을 감수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굳이 절실하지 않은 사업에 대해 비용을 투입하는 것은 낭비가 아니겠냐”며 “실물경제 위축으로 주부들은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아껴쓰고 나눠쓰는 소위 ‘아나바다’를 실천하고 가급적 버리지 말고 꼼꼼히 살림을 돌보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결국 일부 시민은 행사 겉치레를 위해 3~4년 밖에 경과하지 않은 멀쩡한(?) 차량 모두를 도색한다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부에서는 공사가 도장하려는 이유가 얼마 전 수억 원을 들여 만든 새로운 대전도시공사의 CI를 차량에 넣기 위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시공사 관계자는 “지자체가 유치하는 국제행사에 앞서 대전이 추구하는 녹색도시 이미지를 제고하는 등 큰 테두리안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예산낭비는 아니다”고 말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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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잡(job) 페스티발이 4일 청주체육관에서 개막된 가운데 예산과 홍보부족으로 구직자들의 발길이 뜸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음 박람회는 오는 11일 충주체육관에서 열린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충북도와 충북중기청, 충북테크노파크 등의 공동 주최로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09 잡 페스티벌’이 실효성 없는 ‘무늬만 취업박람회’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날 박람회는 오전 내내 충북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충북 일자리 나눔장터’라는 당초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구직자보다 행사 관계자들이 더 많은 진풍경을 보였다.

특히, 행사 안내책자는 ‘참가업체 현황’에서 버젓이 취업연령 제한을 고시해, 지자체가 고용상 연령 차별을 금지하는 고용촉진에 관한 법을 어기고 있다는 빈축을 샀다.

이날 박람회를 찾은 고령의 구직자들은 연령 제한으로 허탈함을 감추지 못한채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참여업체의 상당수는 이날 행사를 불과 며칠 앞두고 채용 계획과 관계없이 참여를 요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 업체 관계자는 “행사 2일 전 박람회 관계기관으로부터 참여를 바란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참가했다”며 “회사 내부적으로 계획에 없는 채용을 해야 되서 솔직히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7~8월에 하반기 채용계획이 잡혀 있는 상태여서 별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하루종일 면접한 결과 모두 6명이 면접에 응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B 업체는 행사 전날 부탁을 받고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행사에 참여해 전형적인 끼워맞추기식의 박람회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진행 역시 매끄럽지 못해 급조된 행사라는 지적을 받았다. 채용부스별 급여기준이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아서 업체마다 제각기 시급으로 표기하거나 월급, 연봉 등으로 표기해 구직자를 혼란케 했다.

행사장을 찾은 구직자 김 모(36·청주 흥덕구 복대동) 씨는 “취업박람회의 취지는 좋지만 제조업체들이 연령제한을 두고 있어서 두 시간째 망설이며 한 군데 원서를 냈다”며 “기업체에서 나이 제한을 두면서 취업박람회를 참가하라는 것은 모순이라고 생각하고, 부대행사 등의 볼거리가 너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오후 4시까지 실시됐지만 오전보다 오후에는 박람회장을 찾는 구직자들이 없어 업체 관계자들은 대부분 오후 3시경 철수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직접 참가업체 59곳과 간접참여업체 23곳이 참여해 모두 462명을 채용했지만 홍보부족 등으로 586명만이 면접에 응했다.

한 사람이 2~3곳을 면접한 것으로 볼 때 실제 참가자 수는 이보다 더 적다는 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잡 페스티벌 사무국 관계자는 “다른 채용박람회보다 예산과 홍보가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지역 대학생들의 축제와 시험 등이 중복되면서 대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했지만 자체 참여자 수 조사에 따르면 이날 행사장을 찾은 사람은 2256명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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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폭풍으로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대와 중앙대 교수들에 이어 대전과 충남지역 대학 교수들이 현 정부의 민주주주의 후퇴 우려를 담은 시국선언문을 내주 초에 발표한다.

4일 대전·충남지역 일부 대학 교수들은 모처에서 모임을 갖고 시국선언문 발표 준비를 위한 논의를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충남대 철학과 양해림 교수와 한남대 경영학과 현영석·경제학과 민완기 교수, 목원대 행정학과 장수찬 교수, 배재대 법학과 김종서 교수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 교수들은 노 전 대통령 서거를 둘러싼 현 시국에 대한 심각한 위기감에 공감대가 형성돼 난국타개를 위해서는 시국선언을 통한 공개적인 입장표명이 필요하다는데 입장을 정리했다.

이에 따라 교수들은 시국선언문을 작성, 지역 내 동료교수들의 서명 등 동참을 이끌어내 오는 8~10일경 대외적으로 공표키로 결정했다.

교수들은 시국선언을 통해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고 내각사퇴 등 인적쇄신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대 양해림 교수는 "현 정부 들어 민주주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는 역주행으로 총체적인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며 "정부가 국민적인 화합과 연대를 통해 민주주의의 큰 길로 나아갈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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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대에 학과제로의 전환 바람이 불고 있다.

2010학년도 대입부터 학과별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광역단위 학부제 대신 학과별 모집제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위한 내부적인 검토논의도 활발하다.

충남대는 오는 5일까지 교무처에서 학부별로 모집단위 변경을 위한 학과전환 신청을 접수받는다.

충남대는 학과전환 신청이 접수되면 관련 규정에 따른 심사 등을 거쳐 결격사유가 있는 지 여부를 검토해 내달 열릴 예정인 학무회의에 상정해 최종적으로 학과제 전환 여부를 결정한다.

충남대 관계자는 "학과제 전환을 위해서는 각 학부별로 단과대 교수회를 통과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학부제에서 학과제로 전환시 누리사업과 관련된 연구활동 및 사업 등에 차질이 없는 지 여부 등 종합적인 검토와 심사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충남대는 일부 단과대가 학부별로 학과제로 전환키 위해 변경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대는 학과제 전환과 관련 공식적으로 확정된 방침은 없지만 내부적으로는 전공별 특성과 효율적인 학과 및 전공 운영 등을 내세워 학과전환의 필요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도 많은 국립대들이 학부제에서 학과제로의 속속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 자율화 계획의 후속조치로 학생 모집단위를 대학 자율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모집단위 자율화조치 이후 전공교육과 학생관리에 어려움을 느꼈던 국립대들이 대거 학과제로의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전북대가 기존 29개 학부 중 14개 학부를 학과로 분리시켰고 부산대가 기존 7개 학부를 19개 학과로 전환했다.

대학들이 학과제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주된 이유는 학부제에서는 전공 선택 시 인기학과로의 쏠림현상이 두드러져 전공 인원의 불균형이 초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학부로 들어온 학생이 원하는 전공에 진학하지 못할 경우 중도 탈락하는 등 학생관리와 전공교육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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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 남당항 전경  
 
홍성은 고려 말부터 조선시대까지 경기도 평택 이남~충남 서천 등 서부지역 22개 군·현을 관할하던 교통, 행정, 문화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충청권 및 전국적으로 지역개발 및 발전이 교통망에 따라 이뤄져 상대적으로 교통망이 낙후된 홍성은 쇠락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홍성은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관광분야는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대전권에서 홍성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2시간이 넘게 소요됐으나 대전~당진 간, 공주~서천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게 돼 관광객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성은 홍주성, 조양문을 비롯 다양한 문화유산과 만해 한용운 선생 생가지, 백야 김좌진 장군 생가지 등 역사적 인물을 많이 배출해 가족들과 함께 여행하며 우리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고장이다.

또한 소나무와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뤄 제2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용봉산, 가을이면 은빛 억새풀로 장관을 이루고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드넓게 펼쳐진 천수만과 서해안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오서산 등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홍성은 산과 들, 바다가 어우러진 고장으로 천수만에서 생산되는 새조개, 대하, 바지락, 주꾸미, 꽃게 등 다양한 해산물이 철마다 미식가들의 입맛을 유혹한다.

특히 홍성은 전국 제1의 축산군으로, 이곳에서 사육된 한우와 돼지고기는 뛰어난 육질로 인해 한 번 맛을 본 미식가는 그맛을 결코 잊지 못한다.

홍성을 관광할 때 꼭 가봐야 할 곳이 홍성 8경이다.

△제1경 용봉산(홍북면 상하리)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덕산면에 위치한 용봉산은 해발 381m로, 소나무와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뤄 산악인들의 인기가 높다.

산중턱에 용봉사와 마애석불 등의 문화재가 있으며 악귀봉과 병풍바위 등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룬다.

△제2경 홍주성과 여하정(홍성읍 오관리 일원)

홍주성은 총 1772m에 달하는 대규모 석성으로 현재 810m가 그 본모습을 지키고 있다. 홍주성 내에는 조양문, 안회당, 여하정이 있다. 여하정은 지난 1896년 신축돼 홍주목사가 정사를 구상하던 정자로 수백년된 버드나무와 연못이 운치를 더하고 있다.

△제3경 만해 생가(결성면 성곡리)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며 시인인 만해 한용운 선생이 지난 1879년 태어난 곳으로 생가와 만해 민족 시비공원과 만해체험관을 통해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제4경 그림이 있는 정원(광천읍 매현리)

개인이 수십년간 공을 들여 가꾼 수목원으로 각종 수목 및 화훼류 등이 조성돼 있으며, 특히 꽃피는 계절 4~5월경에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다. 구족화가인 자녀를 위해 미술관, 전시실에는 자녀의 그림이 전시돼 있으며, 역경을 이겨 내기까지의 고난과 땀이 담긴 작품들은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제5경 오서산(광천읍 담산리, 장곡면 광성리 일원)

충남 서북부 최고봉(해발 791m)으로 정상 주능선이 온통 억새밭으로 이뤄져 장관을 이룬다. 산 아래 해안평야와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장엄한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제6경 남당항(서부면 남당리 일원)

광활하게 펼쳐진 천수만과 어우러진 제1종항으로 대하, 새조개, 꽃게, 바지락등 풍성한 먹을거리를 자랑한다. 매년 1~2월에는 새조개축제, 9~10월에는 대하 축제가 열려 연중 미식가들이 즐겨찾는 전국에 잘 알려진 관광 명소이다.

△제7경 백야 김좌진 장군 생가(갈산면 행산리 )

청산리 전투의 영웅 백야 김좌진 장군이 태어나고 성장한 곳으로 지난 1991년 성역화 사업이 추진됐다. 현재 독립역사의 산교육장으로 활용돼 김좌진 장군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제8경 궁리포구(서부면 궁리 일원)

드넓은 천수만을 앞두고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장을 갖추고 있다. 장엄한 일출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으며 A지구 방조제는 어족들이 많이 잡혀 전국의 낚시꾼들에게 인기가 좋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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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매출 19조 원, 자산 24조 원, 직원 3만 8000명의 초대형 종합통신회사, KT가 1일 공식 출범하면서 KTF와의 통합효과가 충북 내에서 어떻게 구현될 지 주목된다.

KT-KTF의 통합은 유·무선 전화, 초고속인터넷, 와이브로(무선휴대인터넷), IPTV 등을 아우르는 융합을 통해 고객을 창출하겠다는 의미로 SK텔레콤, LG텔레콤 등과의 새로운 시장 쟁탈전이 시작됐음을 뜻한다.

KT 이석채 회장은 이날 분당 본사에서 열린 통합 출범식에서 개인고객 부문에서 3년 내 10조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2012년까지 모두 27조 원의 총매출을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부문별로는 개인고객부문 10조 원, 홈고객부문 7조 원, 기업고객 부문 4조 원, 융합서비스 2조 원 등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속수무책 무너지던 안방시장을 인터넷 등과 묶어 재공략에 나서겠다는 계획으로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최일선 첨병은 쿡(cook) & 쇼(show)다.

저렴한 가격과 고품질이란 조건으로 고객을 당기고 있다.

KT는 홈기반 사업을 집 전화, 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 등과 연동해 '멀티 윈도 기반의 가정 내 통합 IT허브’로 제공해 생활 혁신을 꾀하겠다고 그림을 제시했다.

또, 개인기반 사업은 WCDMA, 와이브로(Wibro), 와이파이(Wifi) 등 3W 시너지 창출로 퍼스널 허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KT의 대대적인 통합시장 확대 전략은 충북시장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

KT충북본부는 이미 올 초 KTF 합병을 염두에 두고 지역본부를 폐지하고 IT통합서비스 시장 공략을 위한 체제로 전환했다.

통합상품 판매와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홈고객 부문과 기업고객 부문으로 조직을 재편한 충북마케팅단과 충북법인사업단을 출범시켰다.

따라서 통합KT 출범에 따른 조직개편은 본사의 일부 중복 부서를 제외하고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KTF 통합효과를 배가하기 위한 충북지역 마케팅은 더욱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일반 가정, 기업 등의 유선전화, 인터넷 등을 쿡(cook) 등 고품질 결합상품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충북 KT는 최근 현대자동차 등 다양한 기업군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결합상품의 시장 창출을 시도하고 있다.

유무선 통합상품인 쿡(cook)과 이동전화 쇼(show)의 신규가입자가 현대자동차를 구매할 경우 차 값을 할인해 주는 마케팅이다.

한편, KT는 이날 출범식에서 통합 이후 혁신되는 융합서비스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와 3G를 끊김 없이 연동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김현진 기자 lionel@cctoday.co.kr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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