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불법 여성체류자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도를 넘어선 폭력을 휘둘러 ‘인간존중의 법 질서 확립’이란 슬로건을 무색케 하고 있다.

9일 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경 대전시 유성구 탑립동 한 분식점에 불법취업 한 중국인 여성 2명을 단속했다.

이날 단속된 중국 여성들은 마오 야잉(32) 씨와 린칭친(31) 씨로 이들은 각각 지난 2007년 5월과 9월에 단기비자로 국내에 입국한 뒤, 취업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식당에 취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단속반원들이 이들의 얼굴과 목을 가격하는 등 과도한 폭력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

단속 당시 중국여성들은 각각 한쪽 손에 수갑을 채운 상태였고 남성인 단속반원들이 폭력까지 행사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단속 반원들은 이들을 봉고차에 태운 뒤 위협하고 폭력을 행사해 ‘인권을 무시한 처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출입국관리사무소 측은 이들이 격렬하게 저항해 우발적으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또 단속 당시 한 명은 식당 안에서 붙잡았지만 다른 한 명은 도망가는 것을 50여m를 따라가 잡는 등 단속반원들도 상당히 애를 먹었다고 주장했다.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중국여성들이 ‘한국으로 넘어오기 위해 2000만 원을 썼다. 이대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하면서 극렬히 저항해 그것을 뿌리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생긴 일”이라며 “단속을 나가보면 불법체류자들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단속반원들에게 대항하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이주노동자연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대전이주노동자연대는 단속 당시 폭력을 행사한 해당 단속반원들을 검찰에 형사고발 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전이주노동자연대 서민식 대표는 “불법체류자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단속반원들이 폭력을 행사하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며 “불법체류자도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인권을 존중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전이주노동자연대는 10일 오후 2시 출입국관리사무소 앞에서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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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대전시 대덕구 우선우 씨의 중국음식점에서 열린 ‘추억 속의 자장면 한 그릇 나누기’ 행사에 참가한 동네 노인들이 자장면을 맛있게 들고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어르신들에게 옛날 자장면에 대한 향수와 추억도 선사하고 면발처럼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시도록 기원하는 의미에서 작은 정성을 마련했을 뿐입니다.”

9일 대전시 대덕구 덕암동 한 중국음식점 대표가 대덕종합복지관의 협조를 받아 동네 노인 400여 명을 초청, 추억의 손자장면을 대접하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우가네 대표 우선우(42) 씨.

우 씨가 이날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한 동기는 단순하다.

우 씨는 동네 어르신들을 부모처럼 공경하고 섬기겠다는 의미에서 자신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자장면 접대를 생각해낸 것이다.

우 씨는 직접 밀가루 반죽을 하고 손으로 뽑은 면에 정성스럽게 끓인 자장을 얹어 초청된 노인들을 대접했다.

노인들에게는 비록 자장면 한 그릇이지만, 우 씨는 어른들을 공경하는 마음과 정성을 담았다.

이날 자장면을 만드는 데 들어간 재료비는 모두 160만 원 정도로 우 씨의 한 달 수익에 버금가는 액수다. 최근 경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우 씨가 이 같은 이벤트를 마련한 것은 이기주의에 만연된 세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날 초청된 노인들도 춥고 배고팠던 시절 최고의 ‘청요리’로 각광을 받던 자장면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떠올리면서 우 씨의 선행에 고마움과 찬사를 보냈다.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한 노인은 "진수성찬보다 더 맛있게 먹었다”며 우 씨의 손을 잡고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우 씨는 이날 노인들 앞에서 수타면 뽑는 시연을 직접 선보이는가 하면, 풍물공연도 함께 열려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등 즐거운 한 때를 선사했다.

우 씨는 “오늘 오신 분들은 모두 저의 부모님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어른에 대한 공경을 게을리하지 않기 위해 자장면 접대를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유효상 기자 yreport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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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기준금리를 2.00%로 결정하며 2개월 연속 동결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5.25%에서 연속적으로 인하되던 기준금리는 지난달 2.00%에서 내림세를 멈춘 이후 제자리에 머물게 됐다.

한은의 이번 결정은 경기 하락세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만큼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실물경기가 회복기로 접어들었다고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데다 앞으로의 경기 상황이 다시 악화될 우려도 있어 추가 인하의 가능성도 닫아두지 않고 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국내 경기의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올해 경제성장률도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며 “경기가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도록 하면서 금융시장이 안정을 유지하고 실물경제를 원활히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까지 불확실한 요소들이 많은 만큼 금리인하 여지가 완전히 닫혔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환율 문제에 대해서는 안정을 찾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 총재는 “지난달까지 환율이 급등한 것은 지나친 과잉반응이었다”며 “올해 경상수지에 있어 큰 흑자를 예상하는 만큼 외환 수급문제나 환율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00원 급락한 1322.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조정장에 진입했던 국내 증시도 이번 기준금리 동결 조치로 하루만에 큰폭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4.28포인트(4.30%) 폭등한 1316.35로 장을 마쳤다.

증권가는 이번 폭등장이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바닥권 인식으로 보면서도 지나치게 과열되고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경향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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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대학들이 논문 표절 의혹 파동에 휩싸이고 있다.

논문표절 의혹이 제기됐던 교수가 모교로부터 박사학위를 취소당하고 직위해제를 당하는 등 잇따른 논문표절 파동이 대학가를 혼돈으로 내몰고 있다.

이에 따라 학자적 양심에 반하는 논문표절을 근절키 위한 철저한 검증과 재발방지를 위한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홍익대는 지난 8일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이 대학 출신 미대 교수 2명의 박사학위에 대해 취소 결정을 내렸다.

홍익대는 지난해 표절 의혹이 제기됐던 서울교대 A 교수와 한남대 B 교수의 박사 논문에 대한 심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검증절차를 통해 박사학위 취소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한남대는 '연구진실성 검증위원회'를 구성, 논의절차를 걸쳐 해당 교수에 대한 신분과 인사 여부에 대해 최종적인 판단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한남대 관계자는 "그 동안 전례가 없는 일로 내부적인 검토과정이 필요하다"며 "다만 해당 교수의 경우 박사학위 자체만으로 교수에 임용된 것은 아닌 만큼 종합적인 논의와 검증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목원대는 지난 2일 논문표절 의혹으로 논란이 제기됐던 2명의 교수에 대해 학교법인 이사회에서 직위를 해제했다. 목원대 법인 이사회는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해당 교수들은 시위 등을 통해 법인 이사회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지난 7일 교내 총장실 앞에서 해당 교수와 관련 학과 학생들이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 움직임에 나서 향후 징계위원회의 최종 결정 여부에 따라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목원대는 인재관 신축과 사범대 단독건물 건립여부를 둘러싸고 학생회가 학교본부에 대한 점거에 나서는 등 마찰을 빚고 있어 논문표절 의혹을 둘러싼 반발까지 겹쳐질 경우 당분간 내부적인 갈등에 휩싸일 공산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목원대 관계자는 “해당 교수들은 교수직 신분은 유지하고 있지만 강의는 할 수 없는 상태로 조만간 징계위원회에서 징계수위를 결정할 것”이라며 “학생회와의 갈등 여부는 총장이 직접 학생회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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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리에서 7개국의 음식을 맛 볼 수있는 식당이 청주에 문을 연다.

청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이주여성창업공동체 사업단이 자활공동체사업의 일환으로 상당구 성안동 97번지 정우빌딩 지하에 문을 여는 다문화 멀티마켓 ‘떳다 무지개’는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필리핀, 몽골 등 7개국의 음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떳다 무지개’는 7000만 원의 사업비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 및 이주노동자, 유학생을 위한 이주민전용 멀티마켓으로 참여대상은 이주여성 중 수급자 또는 차상위 계층이 우선 선정됐다. 이용요금은 점심식사의 경우 한식을 기본으로 3000원 이며 500~1000원을 추가 부담하면 다른나라의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또한 식당 옆 공간에서는 중국, 일본, 러시아, 필리핀 등 8개 나라의 조미료, 향신료, 양념, 등 생필품과 토산품 등을 판매한다.

한편 ‘떳다 무지개’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를 오픈주간으로 정하고 무료 시식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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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곤 행정안전자치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9일 산불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옥천군 군서면 상중리 식장산을 찾아 산불지휘본부 관계자등으로부터 현황을 듣고 있다. 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저기 완전히 꺼진거야?, 저기 연기는 뭐야?”

지난 6일 오전 6시 10분경 옥천 식장산 중턱에서 발화됐다 잠시 주춤했던 산불이 꺼졌다 살아났다를 반복해 현장에 있는 인력들과 담당 공무원들이 애를 먹고 있다.

이번 산불은 대기가 워낙 건조한데다 헬기가 물을 뿌려데도 잔불이 꺼졌다 살아났다를 반복해 현장의 인력들은 연기가 나오는 곳을 찾아 숨바꼭질을 계속하고 있다.

옥천군과 소방당국은 9일 오전에도 밤새 되살아난 잔불 진화를 위해 공무원 등 194명의 인력과 헬기 5대 등을 투입했다.

꺼졌다 살아났다를 반복하고 있는 잔불은 식장산 중턱에 위치한 귀절사 뒤쪽 암벽 인근 지역과 그밖에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암벽지역으로 대기가 건조한데다 낙엽까지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와 옥천군은 진화를 위해 9일 오전 암벽을 탈 수 있는 전문산악인 4명과 증평 13공수부대의 전문요원 10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현장의 산불진화대책본부조차 잔불이 꺼졌는지 살았는지 가늠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충북도청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현장에서조차 잔불을 잡았다고 연락이 왔다가 다시 살아났다고 연락이 와 도무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옥천군과 소방당국은 만약을 위해 전경대 100명과 13공수부대 요원 13명, 공무원 237명을 현장에 대기시키고 헬기 2대도 추가로 대기시켜 놓은 상황이다.

옥천군 산림축산과 관계자는 “잔불이 꺼졌다 살았다를 반복해 오후 내내 숨바꼭질을 하고 있다”며 “충분한 인력과 장비를 현장에 대기시켜 야간 상황에도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곤 행안부장관은 이날 오전 산불 현장을 방문해 한용택 옥천군수로부터 산불 진화작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인근 대전시와 공조해 철저한 잔불정리로 산불재발 방지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옥천=황의택 기자 ·고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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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강창희 전 최고위원이 지난해 4월 9일 치러진 18대 총선 후 꼭 1년 만인 9일 정치 재개를 선언했다.

강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자신의 정치에세이 ‘열정의 시대’ 출판기념회를 갖고 18대 총선 1년 만에, 그리고 내년 지방선거 1년여를 앞두고 정치활동을 새롭게 시작했다.

강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4·9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현재까지 경남대학교 석좌교수로 있으면서 그동안 현실 정치와는 거리를 두어왔다.

그러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이 대전시장 후보로 나설 경우 자신의 지역구인 대전 중구에서 보궐선거 사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강 전 최고위원은 최근 정중동의 행보를 보여왔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도 강 전 최고위원은 “저를 이 자리까지 있게 해 준 것이 대전과 대전분들”이라며 “그동안 대전에서 모두 7번의 선거를 치렀는 데 4번 당선되고, 3번 낙선했다. 대전은 영원한 고향이고, 앞으로도 고향일 수밖에 없다”며 대전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강 전 최고위원은 이어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 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라는 청마 유치환 시인의 ‘바위’를 예로들며 “지금은 청마 유치환 선생의 마음과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 전 최고위원의 정치 재개격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 친박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 전 대표는 축사를 통해 “강 전 최고위원은 정도를 걷는 분”이라며 “정치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좋은 교과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강 전 최고위원은 한 번 믿으면 온몸을 던져서 뛰었다”며 “이런 분이야 말로 주민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자신있게 보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 강영훈·박태준 전 국무총리, 이만섭 전 국회의장, 문희상 국회부의장, 김시중·김진현 전 과기처 장관, 김동길 후원회장, 오 명 건국대 총장,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한나라당 김학원 전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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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 청소년들을 노래방 도우미로 취업시키고 알선료 명목으로 금품을 가로챈 대전지역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9일 미성년자를 노래방 도우미로 알선하고 그만두지 못하게 협박과 폭력을 행사한 대전 H파 조직폭력배 홍 모(24) 씨 등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류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염 모(24) 씨 등 9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미성년자를 도우미로 고용한 대전시 서구 월평동 모 유흥업소 업주 김 모(40) 씨 등 40명도 청소년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 씨 등은 지난해 12월 초순경 인터넷과 전단지를 통해 ‘일당 10만 원’이란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남녀 청소년 17명(남자 12, 여자 5)을 대전시내 유흥업소에 도우미로 알선한 뒤 알선료 명목으로 2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월 중순경 도우미 대기 장소인 대전시 서구 월평동 한 빌라에서 김 모(18) 군이 “일을 하루 쉬고 싶다”고 말하자, 김 군을 흉기로 위협하고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해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남녀 청소년들을 노래방 도우미로 알선한 뒤 수입의 30%를 알선료 명목으로 가로챘으며, 이들이 지각할 경우 시간당 5000원, 결근은 하루당 10만 원의 벌금을 내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그만두려는 남녀 청소년들을 협박하기 위해 단합대회라는 명목으로 축구를 하도록 강요했으며, 온몸에 새겨진 문신을 보여주는 등 자신들이 ‘조폭’임을 과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폭력배 일당이 가로챈 금품이 조직 운영자금으로 사용했는지 조사 중”이라며 “또 다른 피해자가 더 있는지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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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이 오는 7월 4일 백제 정원을 주제로 한 백제정원축제를 개최한다. 정원축제를 준비하는 김무환 군수를 만나 행사의 의미와 준비상황을 들어봤다.

대담 = 김혁수 남부 본부장

-김 군수께서 장기적으로 백제정원박람회를 구상하고, 올해는 백제정원축제를 개최하는 데 배경이나 의의가 있다면.

“우리 부여는 6대왕 123년간 백제 왕도였으며, 백제사에서 가장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곳입니다. 삼국사기의 기록대로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은(儉而不陋 華而不侈)' 백제문화는 해상교통과 공예, 건축, 과학기술 등 각 분야에서 선진문화를 이끌었고 고대 일본의 아스카문화를 탄생시키기는 결정적 역할을 하였습니다. 요즘 웰빙의 상징으로 확산되고 있는 정원문화 또한 처음으로 백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삼국사기 백제본기는 부여의 서동공원 궁남지를 무왕 35년 궁성 남쪽에 못을 파고 물을 20여 리나 끌어 들였으며, 못의 사방 언덕에 버드나무를 심고 못 속에 섬을 만들어서 방장선산(方丈仙山)에 비겼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라의 안압지보다 한 세대 이상이 앞선 일이며 일본 정원문화의 원류가 되었습니다. 백제가 남긴 최초의 정원문화의 상징성과 함께 이를 계승 발전시키고, 각박한 현대 생활에 안식과 활력을 주는 정원문화의 확산은 물론 정원을 통하여 저탄소 녹색의 공간을 조성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 중심에 우리 부여가 서서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 주요 내용을 설명해 주신다면

“50만㎡의 궁남지와 화지산의 서동공원은 국비 40억, 도비 20억을 확보하여 궁남지쪽에는 연꽃단지와 연꽃의 종류를 대폭 확대하고, 화지산편으로는 사비 백제 과수원, 도화원, 어정원, 마 식재지, 암석원, 4계절 야생화단지 등 백제의 향기가 가득한 꽃과 숲을 조성하여, 사계절 백제정원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부여 전역을 정원화하고자 합니다. 테마가 있는 꽃길, 꽃밭, 쉼터는 물론 세계역사도시 백제왕도 부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떠날 때까지 꽃과 나무의 향기와 자연과 함께한다는 생각이 들도록 할 것입니다. 백제큰길 5㎞의 멋들어진 소나무길, 30만㎡의 구드래 꽃단지에는 봄에는 노란 유채꽃, 가을에는 울긋불긋 화려한 코스모스가 백마강과 어우러지도록 하는 한편 0.8㎞의 백제대교는 꽃다리로 조성할 것입니다. 시가지 가로수 사이 돌담길 등에는 아기자기한 꽃밭을 만들 것입니다. 부소산 일대에 백제숲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하여 2012년에는 백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금년 백제정원축제는 프레정원박람회로 준비하면서 우리나라 정원문화의 원류, 서동공원 궁남지를 재조명하고 웰빙 트랜드에 걸맞는 친환경 녹색공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리고 소나무, 대나무, 버드나무 등 자연적으로 자란 나무들도 있는 그 모습으로 활용 연출하면서, 연꽃 등 백제의 상징문양으로 테마꽃밭으로 조성하고. 서동공원 궁남지의 영향을 받은 일본의 정원과 중국의 대표적 정원도 섬세한 미니어처 모형으로 선보입니다.

백제 예술 역량의 걸작, 백제금동대향로에서 뛰노는 사슴가족 조형물과의 포토 샷, 어린이 미니 동물원, 곤충체험, 황토지압길 걷기, 무지개 분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음악이 있는 정원, 마술에 걸린 정원, 사랑의 물풍선 터뜨리기, 황토볼 가족 공기놀이, 전통혼례, 서동과 선화공주의 러브스토리 콘테스트, 봉숭아 물들이기, 수박화채 만들기, 화분 만들기 체험, 새싹과 먹는꽃 비빔밥 체험, 사랑의 꽃씨나누기, 향 주머니 만들기 등 가족과 연인이 함께 즐기면서 정원의 포근함과 매력이 있는 사랑과 웰빙 프로그램들을 마련합니다.”

- 요즘 경제가 많이 어려운데 군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시책을 마련하신다면.

“지구촌 경기불황으로 우리 군민들이나 관광객들께서도 몸도 마음도 무겁고 힘드실 겁니다. 부여를 찾는 관광객들의 부담을 덜어 드려 많은 분들이 부소산, 낙화암, 정림사지 등 부여의 많은 사적지들을 부담없이 입장할 수 있도록 하고, 음식점·숙박업소 등과 협조하여 할인쿠폰제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관광객의 부담을 줄이면서 군민들과 우리지역 업소에 도움으로 되돌아 오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은.

“올해 백제로의 시간여행과 함께 정원의 아늑하고 포근함 속에서 자신을 둘러보는 마음여행을 하고 싶다면 단연 부여를 추천합니다. 7월 백제정원축제와 부여서동연꽃 축제, 10월에는 2010 세계대백제전의 프레축제로서 백제문화제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저와 우리 군민들께서는 기쁨으로 여러분을 맞을 것입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백제정원축제에서 몸과 마음의 잔잔한 휴식과 활력을 충전하시고, 서동연꽃축제에서 가족, 연인끼리 사랑을 두터이 하시면서 백제문화제의 향기와 굿뜨래 8미의 맛과 함께하시면서 완성의 기쁨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정리=양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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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오염이 우려되는 국내 의약품에 대해 판매금지 결정이 내려졌다.

유명 제약사의 잇몸약 ‘인사돌’을 포함해 항생제와 소화제 등 흔히 쓰이는 의약품이 대거 포함돼 혼란이 예상된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동아제약과 광동제약, 보령제약 등 120개 제약사의 석면오염 우려가 있는 의약품 1122개 품목에 대해 판매금지와 회수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대체 의약품이 없어 약을 중단할 사태가 우려되는 11개 품목에 대해서는 재생산에 필요한 기간을 고려, 30일간 판매 금지를 유예했다.

윤여표 식약청장은 “다양한 자문 결과 의약품에 함유된 미량의 석면은 먹어서는 위해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위해물질은 미량이라도 먹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판매금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식약청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 유통금지 및 회수 품목을 볼 수 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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