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자유선진당, 대전 유성)은 24일 오후 1시 유성구장애인복지관 대강당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정병걸 학교용지부담금 담당과장을 초청해 '학교용지부담금' 환급절차에 대해 설명회를 가졌다.

   
▲ 학교용지부담금 환급 설명회가 24일 대전시 유성구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이상민 의원 주최로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동영상 cctoday.co.kr 허만진 영상기자
이 의원이 지난 2005년 4월 13일 발의해 통과된 학교용지부담금 환급은 지난 16일부터 법적으로 개시돼 내년 3월 15일까지 모두 돌려주도록 돼 있으나 실제 납부한 사람을 구제하기 위한 시행령 개정이 진통을 겪으면서 전체적으로 환급이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정 과장은 이날 "환급절차는 신청을 하고 6개월 이내로 환급받도록 규정했으며, 10월 중 시행령이 확정되면 바로 구청별로 지급절차가 속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유성구민 박 모(38) 씨는 "시행령에 보다 세부적인 사항을 정해 조정위를 거치는 불편함을 사전에 예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지역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부담금 환급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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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미팅' 웃음꽃 활짝

2008. 9. 24. 21:34 from cciTV




  ▲ '두 번째 사랑'이란 주제로 어르신 단체미팅이 24일 대전시 서구 탄방동 한 식당에서 열려 참가 어르신들이 풍선놀이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동영상 cctoday.co.kr 허만진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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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슬로건으로 국가균형발전정책의 지속 추진을 지켜가고 있는 비수도권 67개 기관·단체가 24일 균형발전전략의 상징성을 안고 있는 연기군에 모여 수도권 규제완화 전면 재검토와 행정도시·혁신도시 지속 추진을 촉구했다.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전국회의(이하 전국회의)는 이날 연기군 농업기술센터에서 5차 회의를 갖고 최근 중앙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수도권 규제완화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전면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 제5회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전국회의가 24일 충남 연기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려 수도권과밀반대 전국연대, 지방분권 국민운동, 전국혁신도시협의회 관계자 등이 수도권 규제완화를 반대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연기=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 동영상 cctoday.co.kr

이날 회의에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대립구도를 경계하면서 '차분하면서도 냉정하게' 상생의 논리를 찾아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탁상공론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가 됐다'는 강한 요구가 제기되기도 했다.

지역 국회의원과 이완구 지사, 전국회의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사안들은 5차회의 결의문에 담겼다.

전국회의는 결의문을 통해 "이명박 정부는 지방육성을 약속하고 뒤에선 수도권 규제완화를 주도면밀하게 추진하는 이중적 작태를 보이고 있다. (비수도권의) 인내가 한계에 이르렀다. 정말 신뢰할 수 없는 정부다"라며 "정부는 지방과 합의 없이 졸속적으로 추진하는 수도권 규제완화를 즉각 철회해 행정도시와 혁신도시 건설 등 지역균형발전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회의는 이어 "수도권 규제완화는 정부 주도가 아닌 지역 간 합의에 의해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친 뒤 시행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이명박 정부가 대한민국의 수도권공화국과 지방으로 양분하는 씻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를 경우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정부에 대한 강한 경고메시지를 전달하면서도 정부가 신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방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할 것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전국회의는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균형발전정책 후퇴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지방의 목소리를 내며 정부의 일방통행을 힘겹게 막아왔지만 흐름상 수도권 규제완화가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내달 중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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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왕우렁이 종패장 설치

증평 4년 연속 '정보화 우수군'

괴산군 사회단체協 장연골프장 찬성

음성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 호응

증평군 26일 생활실내체육관서 충북 첫 사회복지박람회 개최

진천 성산초 컴퓨터실서 컴퓨터꿈나무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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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새마을회 다짐대회 문화체육센터서 유공자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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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소금 생산체험 "추억을 담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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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의전행사 줄이면 안될까요"

당진 신성대학 자동차 기술자격시험장 인증

당진 결혼이민여성 20명 친정어머니 결연

청양군 대한민국 복지대상 수상

당진군의회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결의안 채택

'즐거운 쉼터' 경로당

청양 오미자 수확 한창

예산 '孝' 수기 공모

당진 면천 의용소방청사 신축

오늘부터 이틀간 서부평생학습관 독서축제

청양 가남초 '우수 방과후학교'

당진 축산인 한마음축제 개최

한서대-아주자동차대 협약

단양군 브랜드 '대한민국 녹색쉼표'

"주렁주렁 달린 사과 따가세요"

단양노인 복지수준 업그레이드

오지마을주민 건강체크 도우미

어르신들 만수무강 기원합니다

제천 아름다운 체육대회 29일 개최

단양군의회 임시회 오늘 개회

충주박물관 박물관대학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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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광장]미국 금융위기와 한국 부동산위기

[기고]지재권 획득 중심의 나노기술 개발

[독자투고]주택가 교차로 운행시 일시정지 필수

[독자투고]"한 잔 술도 안될 말"

[오늘의 역사]남북 군당국간 핫라인 개통

[오늘의 역사]첫 원자력항공모함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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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위원 칼럼]아이들의 장래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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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지방 살리기 외면하는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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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의 셔틀콕 여전사 "올해 목표는 정상"

10년 전통 파워검도 … "대학 지존은 우리"

김회성·구본범등 신인 7명 한화이글스 입단계약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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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집

2008. 9. 23. 21:57 from 사는이야기

외딴집은 밤이 길다. 어둠이 빨리 찾아들고 아침이 늦게 온다. 새벽은 밭은기침을 하고 아침은 외로운 몸살을 앓는다. 우리 집은 25여 년 간 외딴집이었다.


남 들은 대낮 같은 백열등을 쓸 때 우리 집은 등잔불을 썼다. 남들이 TV볼 때 우리 집은 라디오를 들었다. 남들 전자레인지 쓸 때 우린 석유풍로를 썼다. 남들 냉장고 쓸 때 우린 통풍 잘되는 곳에 야채를 놓았다. 보일러 대신 우물물을, 연탄불 대신 아궁이에 불을 지폈다. 외딴 집에 불을 밝히려면 전봇대 값을 개인이 지불해야 했기 때문에 전기를 놓을 수가 없었다.

너 무 무서우면 눈물도 나지 않는다. 너무 두려우면 오히려 겁이 없어진다. 너무 두려우면 되레 독해진다. 외딴집 2km 근방에는 아무도 살지 않았다. 가로등도 없었으며 인기척도 없었고 불빛도 없었다. 그저 어둠, 어둠…. 어둠 속에 징그러운 두려움만이 웅크리고 있을 뿐, 빛이라고는 없었다. 켕기는 두려움…. 간당간당한 두려움을 안고 살았다.


부 모님이 부재중일 때 난 혼자 남겨졌다. 불 꺼진 집, 혼자 남은 외딴 집은 두려웠다. 도피할 수 없는 유배지였다. 공포의 감옥 같았다. 그래도 혼자 어둠을 깔고 앉아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밥을 짓고 소죽을 끓이고 개밥을 주었다. 그리고는 방안에 들어가서는 주먹만한 자물쇠를 걸어 잠그고 두려움을 잘근잘근 씹었다. 밖에서 부스럭 소리만 나도 이불을 뒤집어쓰고 부모님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것도 안 되면 손전등을 켜들고 마을 정류장으로 마중을 나갔다. 차라리 버스를 기다리며 멀뚱히 서있는 게 마음 편했다.


 버 스가 지나가는 것을 한대, 두 대, 세대…. 셈을 세면서 멀뚱히 있다보면 반가운 ‘아군' 부모님이 오셨다. 버스 계단을 밟고 내려서는 모습을 보면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아버지의 손에는 항상 센베과자나 모나까, 웨하스, 찐빵, 호두과자, 알사탕 봉지가 들려있었다. 마치 두려움을 이긴 것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처럼. 봉지를 받아든 난 저간의 공포는 까마득하게 잊고 군것질에 몸이 달아올랐다.

 수 안보에서는 커다란 개울물을 사이에 두고 외따로 살았고, 제천에서는 높다란 산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살았다. 낮이 되면 마을사람들이 농사일을 하느라 집 근처 논밭에 한둘 나타났다. 사람이 반가웠다. 사람냄새가 좋았다. 사람이 나타나면 나도 모르게 손을 까불며 인사를 했다. 사람과의 손 인사가 정겨웠다. 그들은 이웃이었지만 산 너머 이웃이었다. 밤이 되면 없어지는 이웃이었다. 한 때는 ‘우리 집에 무슨 큰일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외롭게 크면 눈물도 많아진다. 별거 아닌데도 서운하고 외로워진다. 도회지에서 친척들이 오면 저마다 한결같이 ’별장 같다‘고 했다. 신천지 같다고 했다. 그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속에서 이름 모를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한가한 소리였다. 간만에 유희 삼아, 도락 삼아 놀러오면 분명 낭만적인 풍경일 것이다. 얄미운 사람들 같으니라고. 등잔불의 그을음, 등잔불에 타던 그리움, 그 그리움의 발원지, 그리고 그 어린 마음에 겹겹이 상처로 피어오르던 그을음은 아프고 시렸다.


 그 후 몇 년이 흐른 후 전봇대 세 주를 사비(私費)로 박고 우리 외딴 집은 광명을 찾았다. 전기가 들어오고 냉장고와 TV가 들어왔으며 밥을 하더라도 전기밥통이 있어 밥이 식지 않았다. 그러나 요즘도 부모님은 전기를 아끼신다. 틈만 나면 소등하고 웬만해서는 점등하지 않는다. 늘그막에 시작한 아파트 생활도 대 만족이라고 하신다. 왜냐하면 문명의 편리함이 아파트에 절절히 흐르기 때문이다. 옛 전원생활이 그립지 않느냐고 가끔 물으면 대답은 간단하시다.

“징그럽다, 징그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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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3일)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막바지 담금질에 힘을 쏟고 있는 수험생들의 마지막 마무리 전략에 대해서 알아보았다./허만진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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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교편향 문제가 사회적인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대전지역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등 3대 종교 지도자들이 한데 모여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해 '대전발 종교 간 화합'이 관심을 끌고 있다.

   
▲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 진철 스님(맨 왼쪽)과 천주교 대전교구청 유흥식 주교(가운데), 대전기독연합회 이기복 회장(맨 오른쪽)이 23일 대전 동구 용전동 천주교 대전교구청에서 회동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동영상 cctoday.co.kr 허만진 영상기자
23일 대전불교사암연합회 진철 스님과 대전기독교연합회 이기복 목사는 대전시 동구 용전동 천주교 대전교구청을 방문해 유흥식 주교와 회동을 갖고 종교화합 문제와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동은 지난 17일 진철 스님과 이기복 목사의 만남에서 두 사람이 뜻을 같이해 추진한 회동으로 박성효 시장도 자리를 함께해 종교화합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진철 스님은 "지금의 종교 간 갈등은 어느 한 순간의 문제가 아니라 오랜세월 상대방 종교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는 것에서 비롯됐다"며 "서로 다른 종교의 성직자와 신도들이 서로의 실체를 인정하고 함께 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종교는 이기고 지는 게 없다. 이길 수도 없고 질 수도 없다"며 "종교는 정신적인 차원에서 균형있는 국민, 훌륭한 국민을 만드는데 일조해야지 서로 우리편 만드는 데만 힘쓰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기복 목사는 "일련의 사태는 종교인들의 책임이 크고 또한 국민들의 화합에 대한 기대도 크다"며 "종교분쟁은 다른 사회갈등과 달리 국가전체를 분열로 이끌 수 있는 만큼 모든 종교인들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해서 문제를 해결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3대 종교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대전발 화해 모드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흥식 주교는 "3년 전쯤에도 행정도시 위헌 판결이 나 지역민심이 흉흉할 때 지역 종교지도자들이 만났었다"며 "조용한 가운데 서로 좋은 쪽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는 세계 여러나라에 비해 모범적인 종교활동이 자리잡고 있다"며 "서로의 말에 너무 예민하게 깊이 받아들이지 말고 가볍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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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이 내달 말 대전지점 개설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대전 금융시장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대전 금융시장에 타 지역 지방은행이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대전에 기반을 둔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와 농협 대전지역본부는 전북은행 진출에 대해 그리 달갑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전북은행은 내달 말쯤 대전시 서구 둔산동 원광 대치과 건물 1층에 점포 개설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나섰으며, 이를 위해 김태성 영업부장을 대전지점 개설준비위원장으로 인사발령했다.

전북은행은 대전지점을 충청권과 수도권 고객을 늘리기 위한 거점으로 삼아 지역적 한계를 넘는 수익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대전 금융시장의 중심지인 둔산동에 타 지역 지방은행의 영업방식이 지역 금융수요자들에게 호응을 얻을지는 미지수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특히 전북은행 대전 진출 배경에는 학하지구에 공동주택을 분양할 예정인 제일건설과 관련이 있다는 말도 나 돌아 전북은행의 대전 진출을 바라보는 지역민과 금융계의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다.

전북은행의 대전 영업이 대전지역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이를 계기로 다른 지방은행들까지 무분별하게 대전에 뛰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방은행의 타 지역 진출은 지방은행 본연의 지역경제 기여라는 책무보다 타 지역을 단순히 돈벌이 수단으로 보고 진출하는 꼴"이라며 "점포만 한 곳 달랑 개설하는 것만으로 지역사회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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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싼 급매를 찾는 문의만 간혹 있을 뿐입니다."

정부의 추가 대책에도 불구하고 꽁꽁 얼어붙은 지역 부동산 시장은 최악의 사태를 맞고 있다.

23일 지역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불경기로 인해 중소형 평형대가 실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으나 해당 평형의 경우 매물은 물론 전세물마저 극심한 품귀현상을 겪고 있어 거래의 소강상태는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판도가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저가 실속형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매도자는 추이를 관망하며 매물을 내놓기를 꺼리고 있어 시장은 여전히 거래물 없이 급매물에 대한 문의만 오가고 있는 상태다.

둔산지역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작금의 시장 상황에 대해 "어느 쪽도 매매로 인한 위험부담을 떠안지 않으려 한다"며 "아파트 값에 대해 상승이든, 하락이든 어느 쪽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둔산지역에서 매매가 1억 500만 원 정도인 79㎡형(24평) 아파트의 경우 전세가가 8000만∼8500만 원선에서 형성되고 있어 이미 중소형 아파트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70∼80%에 이르는 상황이지만 매매보다는 전세로 거래가 이뤄지는 게 대세다.

그러나 이조차도 내놓는 물건이 없어 급기야 아파트 월세를 찾는 수요자까지 생겨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일각에선 이렇다할 가격 상승요인이 없는데도 시장위축 자체가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부동산114 김종호 대전충청지사장은 "현재 시장원리로 보면 아파트 값은 바닥을 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급매물 소진여부로 파악해 볼 때 보합세가 끝났다고 봤지만 아직 양측의 심리적 요인이 강하게 남아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을 성수기로 접어들었지만 실수요자와 집주인들의 끝을 알 수 없는 관망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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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동심을 현혹해 부모와 가정의 개인정보를 빼내 상술에 악용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로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지자 이제는 초등학교 앞에서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집 주소와 전화번호는 물론 부모의 신상까지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대전지역 각 초등학교 정문 앞에서는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아이들에게 학용품 또는 먹을거리를 나눠주는 광경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이들은 대부분 학습지와 학원, 과외교습소 등에서 판촉을 나온 교사들로 아무거리낌 없이 부모들의 개인정보를 빼내고 있다.

대전소비자시민모임은 학습지 교사나 학원 관계자들이 대전지역 초등학교 주변에서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선물공세를 펴며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어 부모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들은 초등학생들로부터 알아낸 전화번호로 학부모들에게 전화를 걸어 학습지나 학원수강 등을 종용하는가 하면 허락없이 집으로 홍보용 우편물을 보내기도 한다.

23일 오후 2시경 대전시 중구 모 초등학교 인근에서 선생님이라고 접근해 주소나 집 전화번호 등을 묻는 것을 경험했다는 학생들이 상당수였다.

아이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선생님이라고 접근한 뒤 "이 학교에 다니는 공부잘하는 OO를 아느냐, 나한테 배우는 학생"이라고 안심시킨 뒤 "인적사항을 알려주면 추첨 등을 통해 선물을 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고 현혹한다.

또 집 주소와 전화번호, 부모님 핸드폰 번호는 기본이고 심지어 주민번호까지 물어 개인정보를 캐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학교 인근에서 분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 업주는 "예전에는 학습지 회사에서 현수막을 걸고 아이들에게 접근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조심스럽게 각종 정보들을 빼내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며 "유괴 등 큰 문제가 발생할 것 같아 아이들을 분식점으로 대피시켰고 학교 측에 신고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대전소비자시민모임 김남동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 문제는 이제는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됐다"며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것은 심각한 범죄이므로 더욱 법을 강해 이같은 일들이 절대로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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