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09/08'에 해당되는 글 4건
- 2008.09.08 한가위 문화체험행사 개최
- 2008.09.08 가을운동회가 사라진다
- 2008.09.08 부도회사를 수천억 우량기업으로
- 2008.09.08 충청권 과학벨트 핵심이 빠진다는데...

운동장 협소등 이유로 폐지하거나 학예회 대체
중·고교 축제도 학부모 항의 속출 '추억 속으로'
'청군과 백군, 이어달리기, 박터뜨리기, 줄다리기, 차전놀이….'
초등학교 시절, 가을이면 학교 운동장에 전교생과 가족들이 다함께 모여 뛰어놀던 가을운동회가 이젠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본보가 대전·충남 지역 초등학교의 학사일정을 통해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학교는 가을운동회를 개최하지 않거나 학예발표회 등으로 대체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운동회를 개최하지 않는 학교의 경우 봄에 축소해 시행했거나 격년제로, 혹은 아예 운동회 자체를 없앤 경우도 있었다.
이들 학교들은 대부분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과 학사일정이 가을에 지나치게 편중된다는 것을 이유로 가을운동회를 축소·폐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초 계획돼 있던 가을운동회의 일정을 취소한 대전 서구의 A 초등학교 교사는 "전교생이 다함께 운동회를 즐기기엔 학교 운동장이 너무 비좁고 효율도 떨어진다"며 "학예발표회로 대체함으로써 학생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저마다 자신의 장기를 뽐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세태는 중·고교에서 가을이면 개최되던 축제의 경우도 다르지 않았다. 대전·충남의 중·고교들은 2~3일에 걸쳐 진행하던 가을축제를 올해는 예년보다 줄어든 당일로 끝내거나 수능 이후로, 혹은 아예 폐지한 학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천안의 B고 교사는 "아무래도 입시를 최우선에 둘 수밖에 없다"며 "축제를 반대하는 학부모들의 항의도 꽤 있었기 때문에 일정을 당초보다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세태 변화에 대해 학창시절 만들어야 할 또하나의 추억이 사라지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오는 25일 가을운동회를 개최하는 대전 동도초의 백승재 교장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다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인 가을운동회가 야외활동을 꺼리는 일부 학부모들의 건의로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중·고교 축제도 학부모 항의 속출 '추억 속으로'
'청군과 백군, 이어달리기, 박터뜨리기, 줄다리기, 차전놀이….'
초등학교 시절, 가을이면 학교 운동장에 전교생과 가족들이 다함께 모여 뛰어놀던 가을운동회가 이젠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본보가 대전·충남 지역 초등학교의 학사일정을 통해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학교는 가을운동회를 개최하지 않거나 학예발표회 등으로 대체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운동회를 개최하지 않는 학교의 경우 봄에 축소해 시행했거나 격년제로, 혹은 아예 운동회 자체를 없앤 경우도 있었다.
이들 학교들은 대부분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과 학사일정이 가을에 지나치게 편중된다는 것을 이유로 가을운동회를 축소·폐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초 계획돼 있던 가을운동회의 일정을 취소한 대전 서구의 A 초등학교 교사는 "전교생이 다함께 운동회를 즐기기엔 학교 운동장이 너무 비좁고 효율도 떨어진다"며 "학예발표회로 대체함으로써 학생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저마다 자신의 장기를 뽐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세태는 중·고교에서 가을이면 개최되던 축제의 경우도 다르지 않았다. 대전·충남의 중·고교들은 2~3일에 걸쳐 진행하던 가을축제를 올해는 예년보다 줄어든 당일로 끝내거나 수능 이후로, 혹은 아예 폐지한 학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천안의 B고 교사는 "아무래도 입시를 최우선에 둘 수밖에 없다"며 "축제를 반대하는 학부모들의 항의도 꽤 있었기 때문에 일정을 당초보다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세태 변화에 대해 학창시절 만들어야 할 또하나의 추억이 사라지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오는 25일 가을운동회를 개최하는 대전 동도초의 백승재 교장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다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인 가을운동회가 야외활동을 꺼리는 일부 학부모들의 건의로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충청경제를 움직이는 사람들]윤웅하 서해도시가스 대표이사
"우리 회사가 4년 연속 성장을 기록한 것은 인간중시·안전관리·고객만족과 더불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경영이념이 토대가 됐기 때문입니다."
도시가스업계 최초로 4년 연속 초고속 성장을 기록한 서해도시가스 윤웅하(60) 대표이사는 지난 2004년에 제시했던 2010년 매출 3000억 원, 도시가스 5억㎥ 판매목표가 내년도로 앞당겨질 것이라고 자신있게 내비쳤다.
지난 2003년 법정관리 중이던 한보에너지를 350억 원에 인수한 대한교과서가 회사명을 서해도시가스㈜로 변경했으며, 윤 대표는 홀로 내려와 현장 직원들을 어루만지며 본격 재기에 나섰다.
우선 직원들의 고용불안 문제를 해결, 일하는 직장만들기에 나서 고용을 3년간 보장하는 등 안정된 환경을 구축했다. 또 송악면 구 한보철강 부지를 임대 사용했던 사옥을 지난 6월 당진읍에 3층 규모의 친환경 사옥으로 신축 이전, 당진을 비롯한 서산·태안·예산·홍성까지 가스 공급권역을 넓혔다.
부도회사를 '수 천억 원 가치의 우량기업'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한보에너지 당시 매출액 330억 원(판매량 8600만㎥)이던 이 회사는 서해도시가스 출범 후 ㅤ▲2005년 700억 원 ㅤ▲2006년 1255억 원 ㅤ▲2007년 1900억 원의 놀라운 신장세를 보였다.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마케팅'으로 변화와 혁신을 실천한 윤 대표는 "도시가스 특성상 외부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살아남는다"며 "지자체와 함께 공단조성 때부터 기업유치 활동에 이르기까지 함께한 KCC의 경우 3년 동안 영업한 결과 연간 3000만㎥를 사용하는 가스공급이 시작됐다"고 우수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윤 대표의 열정과 직원 67명의 한결같은 노력으로 4년 연속 초고속 성장을 일군 서해도시가스.
윤 대표는 대한교과서 재직 시 경리·기획·생산·수출 등 주요부서 임원직을 수행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찾아가는 마케팅'을 통해 서해도시가스를 초우량 기업으로 재탄생시켰다.
당진=손진동 기자 dong5797@cctoday.co.kr

윤웅하 서해도시가스 대표이사
도시가스업계 최초로 4년 연속 초고속 성장을 기록한 서해도시가스 윤웅하(60) 대표이사는 지난 2004년에 제시했던 2010년 매출 3000억 원, 도시가스 5억㎥ 판매목표가 내년도로 앞당겨질 것이라고 자신있게 내비쳤다.
지난 2003년 법정관리 중이던 한보에너지를 350억 원에 인수한 대한교과서가 회사명을 서해도시가스㈜로 변경했으며, 윤 대표는 홀로 내려와 현장 직원들을 어루만지며 본격 재기에 나섰다.
우선 직원들의 고용불안 문제를 해결, 일하는 직장만들기에 나서 고용을 3년간 보장하는 등 안정된 환경을 구축했다. 또 송악면 구 한보철강 부지를 임대 사용했던 사옥을 지난 6월 당진읍에 3층 규모의 친환경 사옥으로 신축 이전, 당진을 비롯한 서산·태안·예산·홍성까지 가스 공급권역을 넓혔다.
부도회사를 '수 천억 원 가치의 우량기업'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한보에너지 당시 매출액 330억 원(판매량 8600만㎥)이던 이 회사는 서해도시가스 출범 후 ㅤ▲2005년 700억 원 ㅤ▲2006년 1255억 원 ㅤ▲2007년 1900억 원의 놀라운 신장세를 보였다.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마케팅'으로 변화와 혁신을 실천한 윤 대표는 "도시가스 특성상 외부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살아남는다"며 "지자체와 함께 공단조성 때부터 기업유치 활동에 이르기까지 함께한 KCC의 경우 3년 동안 영업한 결과 연간 3000만㎥를 사용하는 가스공급이 시작됐다"고 우수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윤 대표의 열정과 직원 67명의 한결같은 노력으로 4년 연속 초고속 성장을 일군 서해도시가스.
윤 대표는 대한교과서 재직 시 경리·기획·생산·수출 등 주요부서 임원직을 수행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찾아가는 마케팅'을 통해 서해도시가스를 초우량 기업으로 재탄생시켰다.
당진=손진동 기자 dong5797@cctoday.co.kr
충청권 가속기 빼고 포항 방사광가속기 개량 방향 선회
<속보> =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대선 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이 당초 구상안보다 크게 변질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 9월 8일 3면 보도>
이 사업의 핵심인 중이온 가속기 등 입자가속기 자체의 충청권 설치가 '신중 검토'로 후퇴한 반면, 경북 포항의 방사광 가속기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관련 예산도 인수위 때보다 1조 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밝혀져 충청권 표심 공략을 위한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흐지부지 되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관계자들이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에게 보고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 방향(대외비)'이라는 문건을 통해 밝혀졌다.
이에 따라 10일 정부가 발표할 '지역 선도 프로젝트'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은 추후 논의 또는 콘텐츠 없이 일단 '충청권 선정 정도'로만 그칠 것으로 보인다.
8일 정부와 충청권 지자체,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각 부처는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 추진 등에 대한 의견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을 위해 제시한 가속기 설치는 포항의 가속기를 개량하는 것으로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속기를 뺀 행정중심복합도시와 대덕연구개발특구, 충북 오창·오송을 벨트화 해 기업 및 연구소 유치 위주의 비즈니스벨트를 조성하는 방안이 이 문건의 핵심이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는 그린기술 비전을 통한 탄소 중립도시로 조성한다는 데 부처 간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아울러 1단계로 충청권 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을 끝낸 후 2단계로 대구·경북, 동남권, 수도권, 강원권, 호남권 등으로 확대해 사실상 우리나라 국토 전체를 과학비즈니스벨트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이며, 예산도 3조 원 대로 기술됐다.
이 같은 정부 구상안은 당초 인수위 때부터 추진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분명한 차이가 있어 충청권 반발이 예상된다.
대형 가속기 설치를 중심으로 과학벨트를 추진한다는 내용과 달리 가속기를 빼고 그 대신 그린기술과 신재생에너지 등의 연구소와 기업을 유치하는 것으로 변질됐기 때문이다.
또 당초 인수위가 세운 4조 6000억 원의 예산도 3조 원대로 1조 원 이상이, 사업기간도 당초 2017년에서 4년이 줄어 들어 충청권 공약(公約)이 '빌 공(空)'자 공약에 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 등을 내세워 충청권 득표에 성공한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신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가속기가 빠진 사업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 추진체 없이 연구소나 기업 유치로 비즈니스 벨트를 조성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남도민 추진단 관계자도 "무게중심이 포항 등 타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당초 계획보다 크게 변질된다면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속보> =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대선 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이 당초 구상안보다 크게 변질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 9월 8일 3면 보도>
이 사업의 핵심인 중이온 가속기 등 입자가속기 자체의 충청권 설치가 '신중 검토'로 후퇴한 반면, 경북 포항의 방사광 가속기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관련 예산도 인수위 때보다 1조 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밝혀져 충청권 표심 공략을 위한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흐지부지 되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관계자들이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에게 보고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 방향(대외비)'이라는 문건을 통해 밝혀졌다.
이에 따라 10일 정부가 발표할 '지역 선도 프로젝트'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은 추후 논의 또는 콘텐츠 없이 일단 '충청권 선정 정도'로만 그칠 것으로 보인다.
8일 정부와 충청권 지자체,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각 부처는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 추진 등에 대한 의견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을 위해 제시한 가속기 설치는 포항의 가속기를 개량하는 것으로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속기를 뺀 행정중심복합도시와 대덕연구개발특구, 충북 오창·오송을 벨트화 해 기업 및 연구소 유치 위주의 비즈니스벨트를 조성하는 방안이 이 문건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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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1단계로 충청권 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을 끝낸 후 2단계로 대구·경북, 동남권, 수도권, 강원권, 호남권 등으로 확대해 사실상 우리나라 국토 전체를 과학비즈니스벨트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이며, 예산도 3조 원 대로 기술됐다.
이 같은 정부 구상안은 당초 인수위 때부터 추진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분명한 차이가 있어 충청권 반발이 예상된다.
대형 가속기 설치를 중심으로 과학벨트를 추진한다는 내용과 달리 가속기를 빼고 그 대신 그린기술과 신재생에너지 등의 연구소와 기업을 유치하는 것으로 변질됐기 때문이다.
또 당초 인수위가 세운 4조 6000억 원의 예산도 3조 원대로 1조 원 이상이, 사업기간도 당초 2017년에서 4년이 줄어 들어 충청권 공약(公約)이 '빌 공(空)'자 공약에 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 등을 내세워 충청권 득표에 성공한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신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가속기가 빠진 사업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 추진체 없이 연구소나 기업 유치로 비즈니스 벨트를 조성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남도민 추진단 관계자도 "무게중심이 포항 등 타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당초 계획보다 크게 변질된다면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