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시중은행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내걸고 고객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1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은행들이 현금과 주유상품권, 여행상품권 등 푸짐한 상품을 이벤트로 내걸어 금융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실제 NH농협은행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인터넷뱅킹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NH Bank! 여름휴가를 부탁해' 이벤트를 오는 10일까지 실시한다.

인터넷뱅킹 가입고객이 조회 또는 자금이체 거래 후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제주도 여행권, 캠핑용 텐트, 덕산 스파캐슬 가족이용권, 주유권 등 총 100명에게 다양한 휴가지원 경품을 제공한다.

또 인터넷뱅킹 가입고객이 사이버농협독도(dokdo.nonghyup.com)에 가족, 친구 등 2인 이상 회원 가입 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독도여행권, 주유권, 영화예매권의 행운도 누릴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여름 시즌을 맞아 ‘프리(Pre) 서머 페스티벌 펀드 신규가입 이벤트’를 연다.

‘KB중소형주포커스 증권투자신탁’과 ‘한국투자 마이스터 증권투자신탁1호’, ‘GS골드스코프 증권투자신탁 1호’ 등에 20만 원 이상 신규 가입하거나 3년 이상 자동 이체를 신청하면 선블록과 150명을 추첨해 5만 원 주유권을 지급한다.

우리은행은 우리카드를 통해 휴가시즌 대고객 이벤트를 오는 15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이벤트 기간 중 우리비자카드로 국내 가맹점에서 30만 원 이상 이용 응모고객 200명을 추첨, 캐리비안베이 이용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외환은행과 공동으로 '여수엑스포로 떠나는 건강한 여름휴가'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범국가적 행사인 여수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해외여행 대신 국내휴가를 장려함으로써 외화 절약,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전개된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이번 캠페인을 위해 여수엑스포 관람권 2만 장을 구매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거래고객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금자들에게는 여름휴가를 알뜰하게 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은행으로서는 휴가시즌 뜸해지는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세종시가 국내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드디어 출범했다. 유한식 초대 세종시장과 신정균 초대 세종시교육감은 오늘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돌입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신행정수도 건설 공약을 내놓은 지 꼭 10년 만에 세종시의 탄생을 지켜보는 심정은 감개무량하다. 세종시의 출범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육성해야할 역사적 임무가 주어진 것이다.

돌이켜보면 세종시의 출범까지는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 행정수도 이전 공약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행정중심복합도시로 수정-수정안 국회부결 등 파란만장 그 자체였다. 세종시 편입지역을 놓고서도 지도가 수차례나 변경됐다. 주민들은 편이 갈리어 갈등의 골이 깊이 패였다. 하지만 어떤 정치적 술수나 이기주의도 국가균형발전이란 대의를 거스를 수는 없었다. 이런 진통이 있었기에 세종시 탄생이 더 대견스러운지도 모르겠다.

세종시 출범은 단순히 광역지자체가 하나 더 늘어나는 차원을 떠나 향후 신도시 건설과 행정체제 개편의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다. 세종시의 최대 관심사는 자족기능을 수행할 수 있느냐의 여부다. 세종시는 오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 명 수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인구는 12만 명 남짓에 불과하다. 자족도시가 되려면 인구가 확충돼야 한다. 기업과 연구소, 병원, 대학과 같은 대규모 시설 유치는 필수다. 이런 시설을 유치하지 못하면 자족도시는커녕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세종시는 산하에 시·군·구를 두지 않는 단층체제의 특수한 자치단체로 출범했다. 광역 및 기초 사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유일한 자치단체의 지위를 부여받았다. 특별자치도인 제주도는 산하에 기초단체가 있다. 행정수요를 감안해 작은 조직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단층제라는 독특한 시스템이 된 것이다. 이 체제가 성공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운용 성과는 향후 행정체제 개편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게 분명하다.

연기군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고 하니 많은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명이 바뀌었을 뿐 시민정신은 세종시에서 오롯이 살아 역사의 면면을 이어갈 것이다. 조치원읍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이 역차별을 받지 않도록 세심히 신경 써야 한다. 세종시에는 오는 2014년까지 중앙부처 직원 1만 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들과 토착민들의 융화 또한 명품 세종시 건설의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1일 민선 5기 후반기 도정을 다가올 신수도권 시대에 대비해 그동안 뿌려온 씨앗들이 뿌리 내리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지사는 충북이 선점한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굳혀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세계적 오송바이오밸리 성공적 조성, 제천한방바이오, 옥천의료기기, 괴산 식품바이오산업 육성과 태양광특구 중심의 솔라그린시티, 태양전지 종합기술지원센터, 태양광보급 확대 등으로 아시아 최고의 솔라밸리 충북 조성 계획을 밝혔다.

이 지사는 “‘치매와 중풍 걱정없는 충북’을 만드는 등 찾아가는 평생복지로 국가복지정책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서민이 행복한 충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19대 국회가 2일 개원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국회는 이날 오전 강창희 국회의장 내정자, 박병석 국회부의장 내정자에 대한 본회의 의결을 하고 국회의장단 구성을 마무리한다.
▶관련기사 4면

오후에는 개원식을 갖고 공식적인 19대 국회 업무를 시작한다. 여야는 원구성 협상을 통해 상임위 배분을 마치면 상임위를 중심으로 국회 활동에 돌입한다.

다만 여야가 각종 현안에 대해 이견이 큰 상황이어서 곳곳에서 충돌도 예상된다. 올해 연말에 대선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여야간 주도권 다툼도 상당할 예정이다.

여야는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 대법관 인사청문회, 언론 청문회 등에서 이견을 나타내고 있는데 사안 별로 ‘휘발성’이 강해 7월 국회부터 격돌이 예상된다.

우선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의 경우 조사시기와 대상에 대한 이견이 커 증인채택 등을 둘러싸고 공방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2000년 이후 정부기관의 민간인에 대한 불법사찰을 포괄적으로 조사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검찰의 수사 결과 취지에 비춰볼 때 ‘이명박 정부’의 불법사찰에 국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은 증인으로 민주당의 대선 경선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을 비롯해 이해찬 대표와 한명숙 전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등 전·현직 지도부를 증인으로 넣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과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권재진 법무장관을 반드시 증인으로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이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하자는 주장까지 제기된 바 있다.

11일부터 새 임기가 개시되는 대법관 인사 청문회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이 ‘속도전’을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민주당은 ‘검증 우선’을 내세우며 맞서는 형국이다.

새누리당은 사법 공백을 만들면 안 된다는 입장으로 10일까지는 청문회가 마무리 돼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 곧바로 청문특위 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민주당은 ‘송곳 검증’을 위한 자료 수집 등을 이유로 10일까지 마무리 한다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이와함께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의 연임에 대해 민주당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서 청문특위에서의 격돌도 예상된다.

언론청문회의 경우 여야 대치 국면이 심각하게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핫 코너로 부상하고 있다.

여야는 개원 협상문에 ‘언론 관련 청문회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개최되도록 노력한다’는 합의를 봤지만 그야말로 ‘노력’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언론청문회를 정쟁으로 몰고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MBC 청문회를 통해 MBC 대주주인 정수장학회 문제를 건드리고 이를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연관시켜 정치적 공세의 수단으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 같은 상황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언론청문회 자체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청문회를 하지 않으려면 합의문에 청문회라는 용어를 집어넣을 이유가 없었던 만큼 청문회 개최는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불법사찰 문건에서 불거진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 논란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파업 언론사의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 파업사태의 책임을 추궁하겠다는 것이다.

국회 관계자는 “국회가 개원한 만큼 현안에 대한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대선을 앞두고 주도권 다툼도 더욱 격렬해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19대 국회 개원] 제19대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새 국회기(旗)가 게양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열리는 19대 국회 개원식은 충청권의 입장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이날 본회의를 통해 새누리당 강창희 의원(대전 중구)과 민주통합당 박병석 의원(서구갑)이 각각 19대 전반기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으로 공식 선출되기 때문이다. 여야가 국회 본회의를 2일 열기로 하면서 강창희 국회의장 내정자와 박병석 국회부의장 내정자는 한 달여 만에 국회 중심에 설 수 있게 된 셈이다.

강창희 내정자 측 관계자는 “여야를 떠나 국회 정치 중심에 선다는 자체만으로 충청권의 경사이다”면서 “지금까지 변두리에 머물던 충청권 정치가 앞으로 한국 정치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충청권 발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병석 내정자는 “국회 부의장에 올라가더라도 충청권 현안에 대해선 반드시 챙기겠다”면서 “여야를 화합으로 이끌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물론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역대 국회 관례로 볼 때 여당에서 내정한 국회의장 후보와 야당의 국회부의장 후보가 그대로 결정돼 온 만큼, 강 내정자와 박 내정자의 의장·부의장 취임은 사실상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특히 강 내정자가 최종적으로 선출되면 대한민국 헌정사 64년 만에 충청권 첫 국회의장이 탄생하는 것이다. 1948년 제헌국회 이후 20여 명의 국회의장이 배출됐지만, 충청권 출신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동안 국회의장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혀 영·호남권 중심으로 선출된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대전 출신인 강 내정자가 국회의장에 선출되면서 영·호남 독식 구조도 깨지게 됐다.

여기에 같은 대전의 박 내정자까지 야당 몫의 국회부의장이 되면 그동안 정치 변방에 머물러 소외됐던 충청권에도 새로운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이들의 어깨도 무거울 수밖에 없다. 당장 강 내정자와 박 내정자의 지도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야의 정치적 대립뿐만 아니라,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친박(친박근혜계)-친이(친이명박계) 간 갈등도 복합적으로 대립해 감정싸움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 일각에선 강 내정자와 박 내정자의 최대 ‘트레이드 마크’로 통하고 있는 화합과 소통, 균형감을 발휘한다면 ‘국민의 국회’로 변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치권 한 인사는 “국회의장과 부의장의 말 한마디가 곧 충청의 역사로 바뀔 것”이라며 “충청권이 한국 정치의 새로운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적으로도 의장과 부의장에게는 국비 책정 과정에서 많은 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는 충청권에 국비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