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국회의원 선거구 조정 및 증설 문제가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행정구역 개편 가능성 등과 맞물리면서 새해 정치권 관심사로 부상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18면

충청권은 지난 4월 총선에서 대전 6석, 충북 8석, 충남 10석 등 총 24석의 의석수를 보였는 데 대전의 경우 인구 수에 따른 증설, 충북의 경우 청주-청원 통합 여부에 따른 선거구 조정, 충남의 경우 인구수 증감에 따른 선거구 증설·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은 법적으로 선거일로부터 1년 전에 획정하면 되지만 행정구역 개편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 사실상 불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지방선거 이전에 이슈화될 가능성이 높다.

△대전 선거구 증설= 18대 총선을 앞두고 지난해 4월부터 선거구 증설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올해 2월 선거구 획정위에서 논란 끝에 증설 불가로 결론이 났다. ▶본보 2007년 4월 16일 1면, 4월 23일 6면 보도

반면 광주 광산구는 국회의원 선거 인구 상한선을 넘었다는 이유로 분구가 결정돼 광주는 18대 총선부터 8석의 의석을 갖게 됐다.

선거구 획정위는 대전시의 경우 사전에 행정구역 개편(예를 들면 둔산구 신설 등)을 하지 않은 점을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한 바 있다. 대전시는 이 때문에 올해 행정구역 조정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고 이를 토대로 분구 등이 이뤄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대전 정치권에서도 선거구 증설에는 이견이 없는 상황으로 초당적인 협력도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도 행정구역 개편 문제가 이슈화될 가능성이 높아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문제가 어떤 방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충남 선거구 조정 및 증설 가능성= 충북의 경우 청주-청원 통합 여부에 따라 청주, 청원 선거구 간 구획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행 청주, 청원 국회의원 선거구는 청주 3곳(상당, 흥덕갑, 흥덕을), 청원 1곳 등 4곳인 상황으로 충북지역 선거구 8곳 중 절반에 달한다. 행정구역 통합이 이뤄질 경우 4곳의 선거구 수는 바꾸지 않겠지만 지역 구분이 현행과는 달라질 가능성이 높아 현역의원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충남의 경우 천안시의 2개 선거구가 3곳으로 분구할 가능성이 엿보여 주목된다. 지난 2월 선거구 획정위는 천안 선거구 중 천안을 선거구의 분구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는 데 향후 인구 증가 추이에 따라 1곳이 늘어날 공산도 있다.

이와 함께 충남 일부 시·군의 인구 증감이 일어나면서 복합선거구(2개 시·군 이상을 포함하는 선거구)의 변화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 경우 충남 16개 시·군의 조합이 달라지게 돼 현역의원들은 물론, 차기 국회의원 후보군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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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는 '한국 100대 인물 메달' 시리즈의 11차분을 최근 선보였다.

이번 11차 기념메달에는 의학과 천문지리·음양술서에 해박했던 조선 문신 ‘이지함’과 뛰어난 의술과 동의보감 편찬으로 한의학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허준’이 선정됐다.

조폐공사 인물시리즈 메달은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과학, 문화 등을 대표하는 인물 100인을 선정해 매월 2종씩 50회차에 걸쳐 발행하는 기획작품으로, 우수한 디자인과 최신 조각기법을 적용했으며 발매량도 최대 1만 장으로 제한해 소장가치를 높였다.

또 메달 케이스에 관련 인물의 업적과 유적·유물 등을 책자로 첨부해 교육 자료의 기능도 충실히 갖췄다.

가격은 개당 2만 5000원이며 구입은 조폐공사 홈페이지(www.koreamint.com)와 화동양행(www.hwadong.com)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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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이 내린 직장이라고 불리며 부러움을 한 몸에 받던 공기업 직원들이 최근 몸을 낮추기 시작했다.

회사에 자신과 관련된 루머가 돌까 안테나를 세우는가 하면 업무와 관련된 기관 또는 거래처를 상대로 철저한 이미지 관리를 하고 있다. 행여 그들을 통해 회사로 조금이라도 나쁜 말이 들어가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공기업을 거래하는 기관이나 기업의 관계자들은 "최근 공기업 직원들의 태도나 분위기가 몰라보게 부드러워 졌다"고 한결 같이 말한다.

아파트 입주자 대표로 활동했던 공기업 직원 A 씨는 자신의 재임 시절 부적절하게 공금이 집행된 건이 노출된 이후 입주민들의 원성이 거세지자 몸을 낮춰 공개사과문을 작성해 단지에 부착하고 입주자 회의 임원직도 사임했다.

업무 관계자들과 수시로 술자리를 가졌던 다른 공기업 B 씨도 최근에는 모든 접대 자리를 사양하고 일찍 퇴근하고 있다.

이런 몸 낮추기 현상은 공기업들이 앞다퉈 인원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안을 발표하면서부터 일반화되고 있다.

정부가 69개 공공기관의 정원을 15만 명에서 13만 1000명 수준으로 13% 감축키로 한 이후 각 공기업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인원 감축안을 발표하면서 공기업들의 사내 분위기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코레일은 소규모 역사의 관리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발권시스템을 무인화시켜 전체 정원의 15.9%인 5115명을 감축하는 조직슬림화 대책을 발표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도 10.3%인 159명을 정리하겠다고 이미 공식화했다. 역시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수자원공사는 댐 광역상수도 신규건설 인력 축소를 통해 11.2%인 475명을 정리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구조조정안을 발표해 대통령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한국농촌공사도 경지정리와 농촌수리시설 등의 건설인력을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14.3%인 844명을 정리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 외에도 대부분의 공기업들은 10~15%의 인력 감축방안을 속속 발표했다.

공기업 직원 이 모(45) 씨는 "국가 위기사태가 도래할 때마다 공기업이 구조조정 1순위로 지목되고 있다"며 "직원들의 불안감이 피부로 느껴질 정도로 확산되고 있고, 은연 중에 직원 간의 견제도 심해지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도운 기자 oja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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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왔던 대형 민자사업이 성과없이 해를 넘기면서 거시적 안목의 새로운 투자유치전략 마련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충북도는 올해 한 해 동안 적극 추진해왔던 차이나월드 조성사업과 세계무역센터 유치를 보류하는 등 사업추진에 있어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사실상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차이나월드 조성사업은 지난 7월 28일 사업자 공모마감 결과 단 한 곳의 업체도 사업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자 도가 직접 기업유치를 추진해 재공모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도는 경기침체로 인해 국내 기업유치가 어려워지면서 그동안 추진해왔던 공모방식에서 민간제안사업으로의 전환 입장을 지난 23일 보였다.도는 “그동안 국내외 기업과 투자유치활동을 통해 얻은 사업아이템과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된 국내기업 및 중국기업과의 유대관계를 지속하겠다”며 “경제상황이 호전되어 민간기업에서 우수한 사업계획을 제안할 경우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도의 차이나월드 조성사업의 지속추진에 따른 민자유치방식은 기존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다 세계경제가 언제 호전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나온 대책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세계무역센터(WTC) 유치도 차이나월드 조성사업와 같은 대형 민자유치사업으로 여전히 유치전망이 불투명하다.

세계무역센터의 오송 유치를 중재했던 세계무역센터협회(WTCA)와 관련이 있는 업체와 도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사업을 잠정보류했다. 중재업체의 신뢰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대형 민자유치사업이 표류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도가 그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던 대형 민자유치사업이 포기직전에 직면하면서 투자유치전략에 대한 발상의 전환 필요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오송역세권을 활용한 기존의 대형 민자유치사업 아이템을 고수하기보다는 국내외 경제환경과 지역실정에 맞는 새로운 민자유치 아이템 발굴과 유치전략 수립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도의회의 모 의원은 “차이나월드 조성사업 등 대형 민자유치사업에 민간업체가 적극 나서지 않는 것은 경기침체도 원인이 있기는 하지만 수익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며 “새로운 경제환경에 맞는 새로운 민자유치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공직사회의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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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청주시 율량2지구 조성공사 사업자에 ㈜대원과 진흥기업㈜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한국토지공사는 율량지구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1공구) 입찰에 참여한 50여 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를 벌여 대원과 진흥기업을 1순위 심사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50대 50의 지분으로 참여한 대원과 진흥기업의 율량2지구 조성공사 입찰금액은 예정가격 451억 7700만 원의 68.65%인 310억 1181만 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토지공사는 이달 중으로 율량2지구 조성공사 1순위 심사대상자로 선정된 대원과 진흥기업에 대한 최종 심의위원회를 열어 시공업체 선정과 동시에 곧바로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심의를 통과할 경우 두 업체는 율량동, 주성동, 주중동 일원에 조성 중인 율량2지구 조성공사 1공구(125만㎡)를 착공일로부터 36개월 공기로 수행하게 된다.

한편, 청주시 율량동, 주중동, 주성동 일원에 163만 3000㎡ 규모로 조성되는 율량2지구는 오는 2011년 말 준공예정으로 아파트 6694가구와 단독주택 623가구를 비롯해 교육, 문화,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대단위 택지개발지구다.

김현진 기자 lione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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