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택 충북도지사와 신동인 전 문화관광환경국장이 28일 오후 7시 청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아듀 2008 송년음악회'에서 수준급 악기연주 실력을 과시하며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 충북도청 제공  
 
청주시음악협회(회장 오선준)는 28일 오후 7시 청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아듀 2008 송년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는 청주 심포니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 김경진, 더블베이스 서길숙, 소프라노 강다영, 충북도합창단, 엔젤루스 도미니합창단, 네패스합창단이 자리를 함께 해 주옥같은 노래와 연주를 들려줬다.

청주 심포니오케스트라는 ‘루슬란과 류드밀라’를 연주했고, 충북도합창단 등은 ‘그리운 금강산’, ‘새의 노래’, ‘댄싱 퀸’, ‘우리들의 겨울’ 등의 곡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선사했다.

특히 정우택 지사와 신동인 전 문화관광환경국장은 색소폰으로 ‘브리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 ‘마이웨이’를 연주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정 지사는 지난해 송년 음악회에서도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석별의 정’을 연주해 수준급 악기연주 실력을 선보였다.

한편 충북도는 경제특별도와 더불어 문화선진도 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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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가 어려운 경제난 극복을 위해 지방재정 조기집행 추진에 나섰다.

도는 내년도 사업의 90% 이상을 상반기 중에 발주하고 60% 이상의 자금을 집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 ‘지방재정 조기집행 추진계획’을 수립해 도내 각 시·군 등에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세출예산 운용방식 개선과 각종 집행절차 단축, 자금집행 방식 개선 등으로 조기집행을 추진하고, 회계연도 개시 전 예산 및 자금배정 등을 통해 조기발주에 차질이 없게 할 방침이다.

또 예산집행 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공공자금이 최종 수요자인 저소득층이나 근로자에게 전달될 수 있게 했고, 예산집행 효과가 가시화될 수 있게 공사대금을 적기에 집행해 내수 촉진과 고용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해외경비와 공공요금 등 소모성 예산의 절감, 내년도 추경예산의 조기 편성 등 지역경기 부양을 위한 다양한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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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를 맞아 대전지역 내에서 식중독 의심사고가 발생했지만 피해자는 있고 가해자는 오리무중이다.

식중독 의심사고 발생 즉시 피해자들의 가검물 채취와 취식장소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야 하는 데 대부분 시일이 지난 후 조사에 들어가 미해결로 남게 된다.

지난 12일 유성의 한 호텔에서 송년행사를 가진 이동통신사 콜센터 직원 200여 명이 뷔페음식을 먹었으나 20여 명가량이 구토,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날 호텔에서 음식을 먹은 피해자들은 식중독으로 인한 증세라고 주장하지만 사고 발생 보름여가 지난 상태여서 식중독균을 발견하지 못했다.

또 피해자 치료를 담당했던 의사도 식중독이 아닌 장염이라는 소견을 내 놓았다.

뒤늦게 조사에 들어간 보건당국도 이번 사고가 식중독 사고가 아니라는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사고 당일 뷔페음식을 먹은 사람이 1400여 명이나 되는데 그 중 20여 명만 증세를 보였고 식중독 사고의 경우 그 다음날 새벽에 증세가 나타나는 게 특징인데 피해자들의 경우 2~3일 이후에 증세가 나타났기 때문.

또 식중독 의심사고 발생시 피해자들의 가검물을 채취하고 취식장소에 대해서도 음식물을 수거해야 하지만 시일이 오래 흐를 경우 식중독 여부를 가려내기 힘들다.

유성구청 관계자는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피해자들이 식사를 한지 너무 오래돼 식중독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가 없다"며 "식중독의 경우 음식을 섭취한 뒤 그 다음날 새벽에 증세가 나타나는데 이번 사고의 경우 2~3일 이후에 나타났다"고 말했다.

대전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대전·충남지역에서 발생한 식중독은 2005년 11건, 2006년 17건, 2007년 38건 등으로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 올해도 상반기까지 벌써 대전 12건, 충남 5건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식중독 사고가 빈번한 것은 외식과 단체급식이 증가하고 수입산 농수산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25일 발생한 충남 연기군 초등학생 집단식중독 사고의 원인도 급식재료였던 페루산 수입 냉동장어가 문제였다. 세관에서 전수조사가 아닌 샘플조사를 벌여 농약 성분에 오염된 장어가 걸러지지 않고 국내로 반입된 것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식중독 의심 사고가 발생하면 곧바로 보건당국에 신고를 해야 된다"며 "신고가 늦어질 경우 가검물 채취와 취식장소에 대한 조사가 늦어져 사실상 식중독 여부를 가려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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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당 10개월, 국회 등원 6개월.

자유선진당과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올 한 해는 ‘의미 있는 아쉬움’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지난 2월 신보수의 깃발을 들고 출범한 선진당은 지난 4월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정당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어 창조한국당과 손잡으며 교섭단체를 구성, 소수정당으로서의 한계를 뛰어넘으면서 거대 여·야 정당을 오가며 ‘중재자의 구실’을 충분히 했다는 게 중론이다.

선진당 의원들도 “국회 내에서 소수정당의 한계를 극복하고 나름대로의 위치를 잡았다는 점에서는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면서도 “그럼에도 충청지역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입을 모았다.

◆ “무게추의 중심은 됐다”= 임영호 의원(대전 동구)은 “여·야가 쇠고기 파동이나 법안투쟁 등으로 혼란기에 빠질 때마다 선진당은 시시비비를 가리는 중재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자평했다.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은 “양 당 체제라는 우리나라 국회의 현실 속에서 제3당으로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지만 선진당이 창조한국당과 함께 교섭단체를 만들어 발언권을 얻어 나름대로 목소리를 냈다는 점은 큰 성과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3당이라는 제한적 위치와 여·야의 틈바구니 속에서 펼친 지나친 ‘등거리 정치’로 인해 끊임없이 지적되고 있는 당의 정체성 확립은 극복해야 할 숙제로 지적된다.

◆ “욕심만큼 못했다”= 선진당 의원들은 18대 등원 이후 만만치 않은 신고식을 치러야 했다. 국회 개원과 원구성이 지연됐고, 연말에는 예산안과 쟁점법안으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선진당 의원들은 “국회에서는 할 말을 못했고, 국민들에게는 (면목이 없어) 할 말도 없다”고 말했다.

임영호 의원은 “여·야가 많은 쟁점을 놓고 다투는 과정에서 과거의 안 좋은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준 것 같다”며 “국회 입성 전에는 그런 의원들의 모습이 가장 싫었는 데 막상 당사자가 되다보니 당혹스럽고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은 “국민의 경제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노력해야 했는 데 상황이 잘 안되다 보니 아쉽다”며 “국회 입성 이후 6개월은 개인적으로 배우고 스스로 틀을 잡아가는 시간이었다. 국민이 바라는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회고했다.

이상민 의원은 “내년에는 행정도시 원안 추진, 수도권 규제완화 저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및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의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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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 동남경찰서 전경.  
 
2006년 50만 시대를 연 천안이 드디어 2개 경찰서 시대를 맞게 됐다. 1945년 개서 이후 63년 동안 천안지역의 치안을 담당해 온 천안경찰서가 30일 서북경찰서(옛 천안경찰서)와 동남경찰서로 전격 분리됨에 따라 보다 효과적인 치안안정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천안은 최근 급속한 도시 확대로 치안수요가 급증하면서 각종 강력범죄가 늘어 한동안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도시’가 아닌 ‘밤길이 무서운 도시’로 전락, ‘치안부재 도시’라는 오명을 써야 했다.

특히 KTX 개통과 수도권전철 연장개통 등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이끌었지만 반면 사통팔달의 교통망으로 인해 천안이 원정범죄의 온상이라는 불명예를 안아야 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이처럼 여전히 팽창 중인 천안지역의 치안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총 121억 원의 예산을 들여 천안시 동남구 청수택지개발지구 공공청사 3블록에 동남경찰서 신축공사를 시작해 지난 25일 준공했다.

1년 3개월여의 공사기간이 소요된 동남서는 부지면적 1만 4354㎡에 연건평 8537㎡로 지하 1층, 지상 5층의 본관동과 지상 2층의 민원동으로 완공됐다.

이에 따라 천안시 동남구(1개 읍, 7개 면, 19개 동, 438.57㎦) 23만 7713명(천안 전체인구의 43.8%)의 치안을 담당하게 될 동남서는 3개 지구대(신안, 남산, 일봉) 및 4개 파출소(목천 북면, 병천 동면, 수신 성남, 광덕 풍세)를 기반으로 지역치안을 담당하게 됐다.

동남서는 천안·아산 시민안전통합관제센터(427대)를 비롯, 교통정보센터(24대), 3개 고속도로TG(13대), 기타 각종 방범용 도로용(147대) 등 600여 대의 고정 CCTV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전국 경찰서 중 최초로 초상권 보호를 위한 유치호송차량 진입시설, 진술녹화실(5개) 등 인권보호를 위한 각종 시설이 완비돼 있다.

천안동남서 이종원 서장은 “서북서와 함께 천안지역의 치안을 담당하게 될 동남서는 앞으로 천안의 치안안정은 물론, 충남지역 치안질서 확립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최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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