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제자를 구하려던 교사와 학생이 함께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오후 6시 50분경 충북 영동군 양강면 두평리 금강 상류에서 물놀이 체험학습을 하던 영동 M초등학교 고 모(24·남) 교사와 배 모(11·6학년) 양이 물에 빠져 함께 숨졌다.

이날 사고는 교사 2명과 학생 5명이 함께 물놀이와 다슬기를 잡던 중 배 양이 수심 2~4m 깊이의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자 배양을 구하기 위해 고 교사가 강물에 뛰어들었으나 미처 구하지 못하고 함께 숨졌다.

목격자 정 모(25·여) 씨는 "아이들 3명이 다슬기를 잡던 중 이 중 1명이 신발이 벗겨져 강물에 떠내려가자 이를 건지려고 수심이 깊은 곳으로 들어가다 급류에 휩쓸리자 인근에 있던 어른 1명이 이를 구하려고 물에 뛰어들었으나 미쳐 빠져나오지 못하고 2명 모두 물 속으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숨진 고 교사는 이날 동료 교사 1명, 배 양 등 제자 5명과 함께 인근 금강천으로 다슬기를 잡으러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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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 곳이 없는 12살 소녀를 교회로 데려와 상습적으로 성폭행 한 목사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청주지법 제11형사부는 8일 자신의 교회로 12살 소녀를 데려와 수 차례에 걸쳐 성폭행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목사 서 모(55) 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7년과 5년의 신상정보 열람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자신이 보호감독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에 따라 쉽게 저항하기 어려운 나이 어린 청소년을 여러 차례 강간하거나 강제추행해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등 범행의 죄질이 불량하고 그 결과가 중대해 중형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죄책을 면하기 위해 피해자의 평소 품행을 비난하거나 비하하면서 잘못을 극구 부인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피고인을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 씨는 지난 2007년 2월 부모의 이혼으로 마땅한 거처가 없던 A 모(12·여) 양을 돌보겠다며 교회로 데려와 함께 생활하면서 같은해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4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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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사전답사에 나선 본사 경제부 이재형 기자(오른쪽)가 공주휴게소 공사 현장에서 관계자로부터 현장 설명을 받고 있다. 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충남 내륙을 가로지르는 두 줄기의 대동맥, 대전~당진 고속도로와 공주~서천 고속도로가 이달 말 동시 개통된다. 두 고속도로는 단순히 교통편리성 증진이나 통행시간 단축을 뛰어넘어 서해안 개발지구와 대전·세종시 등 중부권 핵심도시들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는 미래 성장동력의 핫라인이다. 또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충남 내륙지역에 새로운 에너지를 전달하는 젖줄이 돼 지역발전의 새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주말 찾은 대전~당진·공주~서천 간 고속도로 전 구간에서는 장장 7년 반에 이르는 대역사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완벽한 개통을 위한 막바지 작업으로 더욱 활기를 띠고 있었다.

   
▲ 시원스레 뚫린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이달말경 개통될 예정으로 안전시설물 설치 등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신현종 기자 hj0000@cctoday.co.kr
◆새로운 충청 대동맥, 새 시대를 예고하다


“충남 내륙지방을 가로지르는 대전~당진·공주~서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전체의 경제적 편익 확대에도 상당한 파급이 예상된다.”

이날 이병웅 한국도로공사 대전~당진 건설사업단 공사관리팀장은 “서해안과 내륙을 동서로 연결하는 두 고속도로를 통해 충청권은 지리·교통의 중심지로서 우리나라 경제가 재도약하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유성에서 시작되는 대전~당진 고속도로는 총연장 91.6㎞, 공주에서 시작되는 공주~서천 고속도로는 총연장 61.4㎞으로 모두 4차선으로 구성된다. 최신공법 적용으로 지형적 난제를 극복, 최소한의 굴곡으로 곧게 뻗어나간 두 고속도로는 최고 제한속도가 시속 110㎞로 중부고속도로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빨리 달릴 수 있는 길이다.

공주와 예산을 경유하는 대전~당진 고속도로와 부여와 청양을 지나가는 공주~서천 고속도로는 교통 편의성 및 물류 개선과 함께 국민생활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유도해 그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구간의 기존 국도망은 100㎞ 내외의 짧은 거리임에도 복잡한 지세를 타고 넘는 도로망으로 인해 충청권을 지나는 경부축선과 서해안축선을 효과적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이는 지역의 발전은 물론 국가경제 운용 측면에서도 불리했다.

그러나 이번 개통으로 기존 국도망으로 2시간 이상 소요됐던 것이 1시간 이내로 대폭 감소돼 연간 3000억 원의 물류비 절감은 물론 국가경제 전체로의 파급효과도 상당한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녹색 친환경으로 미래를 달리는 고속도로

고속도로 건설 등 대규모 토목공사에는 필연적으로 자연과 배치될 수 밖에 없지만, 대전~당진·공주~서천 구간에서는 이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오히려 친환경 고속도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대전~당진 구간의 경우 높고 낮은 산악지대가 산재한 공주와 유구, 신양 등의 구간을 달리는 동안에도 별다른 언덕길이나 내리막길 없이 산과 산을 연결하는 교량의 연속이다.

이로 인해 산 지형의 훼손을 최소화 한 것은 물론 이 길을 달리는 사람들도 시야에 가득한 주변의 푸른 경관으로 자연 속을 관통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한국도로공사 충청본부 관계자는 “대전~당진 구간의 경우 교량만 무려 142개(총 연장 20.4㎞), 이 가운데 높이가 70~80m에 달하는 교량도 상당수에 이른다”며 “이용자들도 다른 고속도로에서 느낄 수 없었던 편안함으로 충청의 자연을 즐기면서 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로 곳곳에는 야생동물의 이동통로인 에코브리지(Eco-Bridge)와 유도울타리, 생태통로 등을 설치, 동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대전~당진·공주~서천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되면서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량도 크게 감소, 환경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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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YESS-5월의 눈꽃축제 일환으로 유성온천 수신제가 지난 8일 대전시 유성구 온천 문화의 거리 온천탑 앞에서 열려 진동규 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주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온천수신제를 올리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지난 8일부터 유성온천 문화의거리와 계룡스파텔 광장 일원에서 열렸던 'YESS 5월의 눈꽃축제'가 성황 속에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0일 막을 내렸다.

봄과 가을에 개최되던 이팝꽃축제와 YES축제를 하나로 통합 개최, 올해를 2회째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관람객 연인원 36만 명이라는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공주, 논산, 금산, 청주 등 대전권 인근지역뿐 아니라 서울, 광주, 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축제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주목받는 전통문화축제, 지역특화형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평가다.

'유성=눈꽃(이팝꽃)' 이란 강한 이미지를 창출하며 정체성과 차별화를 통해 유성축제의 지명도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는 성과를 거뒀다.

유성도심 일원을 온통 하얀 눈빛으로 물들인 '이팝온천학 빛축제'와 자전거 물결은 단연 이번 축제의 백미로 꼽힌다.

2009마리 종이학을 디스플레이해 이팝꽃, 빛, 종이학이 한데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오감만족의 환상적인 빛의 향연을 선보였다.

워낭소리 소달구지 체험, 자전거 발전 퍼포먼스, 다문화가정(외국인) 한마당 잔치(장기자랑) 등 체험 프로그램도 돗보였다.

다만 평생학습축제 등 프로그램 곳곳에서 행사를 대행한 이벤트업체와 주최 측인 유성구와의 협의 부족으로 참가자들의 불만을 사기도 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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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자동차업계가 노후차량 세금 인하에 따른 ‘5월 특수(特需)’로 활기를 띠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행된 개별소비세 30% 인하조치가 종료되는 6월 이후에는 내수가 다시 위축될 것이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10일 지역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침체에 빠진 자동차 시장을 살리기 위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2000년 이전 등록 차량에 한해 신차 교체 시 최대 70%(250만 원 한도)의 세금 감면 혜택을 부여, 시행된 지 열흘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큰 폭의 매출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기아·르노삼성·GM대우 등 국내 주요 완성차 업계에는 구매문의가 폭주하고 계약 성사가 급증, 5월 판매실적은 전월에 비해 적게는 30~50%, 많게는 2~3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노후차 세금감면 조치와 맞물려 각 업체가 수요 유인을 위해 공격적인 판매조건을 내걸고 있기 때문으로 구매를 미루던 대기 수요가 일시에 몰리며 침체에 빠졌던 자동차 내수시장을 살리려는 정부의 의도가 일단 성공을 거두고 있다.

현대자동차 A대리점 관계자는 “이달 판매목표는 지난달에 비해 최소 2배 이상 높게 설정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거두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며 모처럼 환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시행된 전 차종에 걸친 특소세 30% 인하조치가 6월이면 종료돼 7월부터는 매출이 다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후차 소유자의 신차 교체 수요는 한계가 있는 만큼 특소세 인하도 노후차 세금 감면에 맞춰 연말까지 시한이 연장되길 바란다”는 희망사항을 피력했다.

이처럼 자동차 업계는 정부의 세제 지원 효과가 적어도 연말까지는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B지점 관계자는 "지난달 노후차 정부지원 대상자가 선계약을 할 경우 추가 할인을 해줘 선계약 물량이 많았고, 이달 들어서는 전화 문의는 물론 직접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이 같은 활황세는 5~6월에만 반짝하고,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사라지는 7월부터 다시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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