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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사전답사에 나선 본사 경제부 이재형 기자(오른쪽)가 공주휴게소 공사 현장에서 관계자로부터 현장 설명을 받고 있다. 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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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스레 뚫린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이달말경 개통될 예정으로 안전시설물 설치 등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신현종 기자 hj0000@cctoday.co.kr |
“충남 내륙지방을 가로지르는 대전~당진·공주~서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전체의 경제적 편익 확대에도 상당한 파급이 예상된다.”
이날 이병웅 한국도로공사 대전~당진 건설사업단 공사관리팀장은 “서해안과 내륙을 동서로 연결하는 두 고속도로를 통해 충청권은 지리·교통의 중심지로서 우리나라 경제가 재도약하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유성에서 시작되는 대전~당진 고속도로는 총연장 91.6㎞, 공주에서 시작되는 공주~서천 고속도로는 총연장 61.4㎞으로 모두 4차선으로 구성된다. 최신공법 적용으로 지형적 난제를 극복, 최소한의 굴곡으로 곧게 뻗어나간 두 고속도로는 최고 제한속도가 시속 110㎞로 중부고속도로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빨리 달릴 수 있는 길이다.
공주와 예산을 경유하는 대전~당진 고속도로와 부여와 청양을 지나가는 공주~서천 고속도로는 교통 편의성 및 물류 개선과 함께 국민생활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유도해 그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구간의 기존 국도망은 100㎞ 내외의 짧은 거리임에도 복잡한 지세를 타고 넘는 도로망으로 인해 충청권을 지나는 경부축선과 서해안축선을 효과적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이는 지역의 발전은 물론 국가경제 운용 측면에서도 불리했다.
그러나 이번 개통으로 기존 국도망으로 2시간 이상 소요됐던 것이 1시간 이내로 대폭 감소돼 연간 3000억 원의 물류비 절감은 물론 국가경제 전체로의 파급효과도 상당한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녹색 친환경으로 미래를 달리는 고속도로
고속도로 건설 등 대규모 토목공사에는 필연적으로 자연과 배치될 수 밖에 없지만, 대전~당진·공주~서천 구간에서는 이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오히려 친환경 고속도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대전~당진 구간의 경우 높고 낮은 산악지대가 산재한 공주와 유구, 신양 등의 구간을 달리는 동안에도 별다른 언덕길이나 내리막길 없이 산과 산을 연결하는 교량의 연속이다.
이로 인해 산 지형의 훼손을 최소화 한 것은 물론 이 길을 달리는 사람들도 시야에 가득한 주변의 푸른 경관으로 자연 속을 관통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한국도로공사 충청본부 관계자는 “대전~당진 구간의 경우 교량만 무려 142개(총 연장 20.4㎞), 이 가운데 높이가 70~80m에 달하는 교량도 상당수에 이른다”며 “이용자들도 다른 고속도로에서 느낄 수 없었던 편안함으로 충청의 자연을 즐기면서 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로 곳곳에는 야생동물의 이동통로인 에코브리지(Eco-Bridge)와 유도울타리, 생태통로 등을 설치, 동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대전~당진·공주~서천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되면서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량도 크게 감소, 환경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