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은 구병산관광지 조성부지에서 발굴된 조선시대 석회가마터.

(재)중원문화재연구원 제공
 
 
보은 구병산관광지 조성부지에서 조선시대 석회가마가 최초로 확인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중원문화재연구원은 20일 보은군 마로면 적암리 구병산관광지 조성부지 내 2701㎡에서 석회를 만들던 조선시대 가마터 11기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석회가마 11기 이외에 주거지 3기, 소성유구, 수혈, 석렬(건물지), 주공군 등 유구와 조선시대 자기편, 토기편, 기와편, 방해석 등이 출토됐다. 자회요(煮灰窯)라고도 하는 석회가마 유적지 중 남서쪽 구릉에서 2기 또는 3기씩 군집을 이룬 상태로 확인됐다.

중원문화재연구원 측은 “조선시대 석회가마 구조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석회 생산 및 용도에 대한 문헌기록을 보완해 주는 중요한 학술적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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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달청이 신종 플루 항바이러스제를 대량 확보했다.

조달청은 신종 인플루엔자A(H1N1)와 AI 치료의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127만 명분과 리렌자 151만 명분 등 2종류, 278만 명분을 한국로슈㈜, ㈜글락소 스미스클라인과 각각 구매계약했다고 20일 밝혔다.

정부는 당초 올해 48만 5000명분을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신종 플루가 급격히 확산됨에 따라 278만 명분을 추가로 구매했다.

이에 따라 신종 플루 항바이러스제는 현재 비축량 240만 명분을 포함해 국내 인구 10%인 총 500만여 명분의 물량이 확보됐다.

이번 계약 체결된 항바이러스제는 운송 및 국내 행정절차를 감안할 경우 5개월 정도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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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고도 정작 세부 보상규정을 몰라 손해를 보는 가입자들이 적지않다.

사고로 차를 수리하는 동안 지급받을 수 있는 렌터카 비용이나 사고로 인한 폐차시 대체차량 등록세와 취득세 등의 경우 상당수의 가입자들이 이 같은 사실을 몰라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 출고 2년 이내의 새차 사고시 수리비 외에 지급되는 시세하락 보상금 규정도 많은 운전자들이 알지 못 할 뿐만아니라 보상기준 또한 턱없이 낮아 원성을 사고 있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이 같은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피해를 입고 있다는 의심도 적지 않다.

최근 정지상태에서 추돌사고를 당해 범퍼 등이 파손된 A(36) 씨의 경우 차량을 이틀간의 수리기간 동안 자비를 들여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가 나중에 렌트비가 지급된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A 씨는 “보험 보상담당자는 차를 공장에 맡기라고만 하고 렌트비 청구 등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이 없었다”며 “나중에 따지듯 묻자 내가 먼저 얘기하지 않아 렌트 이용의사가 없는 줄 알았다는 등 궁색한 변명만 늘어 놨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달 고속도로에서 지난해 출고된 차량을 운전하다 추돌사고를 당한 B(39) 씨도 뒤늦게서야 시세하락 보상금 규정을 알고 보험사에 청구했다.

B 씨의 차량은 뒷부분 차체를 완전 절단하는 대규모 수리로 중고매매 시세가 200만 원이나 하락했지만 보험사들은 보상규정을 알리지 않아 B 씨가 청구하지 않았다면 보상을 전혀 받을 수 없을 뻔했다.

이와 관련, 보험사 측은 업무량 증가와 광범위한 보상 내용 등으로 일부 담당자가 실수로 누락할 수도 있지만 의도적인 경우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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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그룹의 대형 유통매장이 대전고속·시외버스 복합터미널에 들어설 것으로 전해지면서 인근 상권을 둘러싼 유통업체 간 ‘대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복합터미널 내 신세계그룹 대형 유통매장이 문을 열면 인근 홈플러스 동대전점과 생존을 위한 혈투가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20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전고속버스터미널과 동부시외버스터미널을 통합한 신축 터미널과 함께 대형 마트, 서점·문구점, 영화관 등 대규모 복합터미널이 조성될 예정으로, 1일 유동인구가 2만~3만 명에 달하는 거대 상권을 놓고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터미널을 중심으로 한 단일 상권(반경 4㎞ 내)에 홈플러스만이 영업을 하고 있지만 복합터미널이 들어서면 얘기가 달라진다.

신세계 대형 유통매장이 개점 초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마트와 영화관, 서점·문구점 등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경우 기존 홈플러스 고객의 대규모 유출은 불을 보듯 뻔하다.

실제 지난해 홈플러스 가오점 오픈과 함께 구 홈에버 문화점이 홈플러스로 간판을 바꿔 달면서 동대전점 매출은 5~20% 정도 타격을 입었다.

복합터미널 내 신세계 대형 마트는 홈플러스 동대전점과의 거리가 300m에 불과해 동대전점이 입는 타격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가 경계하는 것은 복합터미널이 갖는 ‘고객 흡인력’으로, 수요는 한정적인 데 반해 공급이 늘면서 ‘나눠먹기’를 하다보니 매출 하락이 필연적일 것이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한 곳에 모여 있는 곳에서의 원스톱 쇼핑을 선호해 복합터미널에 신세계 대형 유통매장이 들어서면 유동인구를 무섭게 빨아들일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신세계 유통매장이 들어서면 20~40% 정도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우려된다. 생사를 건 전쟁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며 출혈 경쟁을 예고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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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토해양부가 강원도 양양공항에 항공기정비센터(MRO)를 건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MRO를 유치하려는 충북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충북이 청주국제공항 주변에 MRO를 포함한 항공복합산업단지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토부의 양양공항 지원설이 현실화될 경우 충청권의 반발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생산에 직접 소요되는 물품은 아니지만 설비와 시설물 유지 보수에 필요한 물품을 관리할 수 있는 MRO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MRO만으로 사업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산발적 입주를 지양하고, 복합산업단지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인근 공군사관학교와 17전투비행단과 연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오창·오송산업단지 등과 클러스터화를 통해 IT·BT와 항공 우주산업이 포함된 항공복합산업단지로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도는 청주공항 인근에 50만 ㎡(1만 5000평) 규모로 항공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총 사업비 1억 원을 들여 지난 2월부터 오는 12월까지 10개월간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국토부가 최근 전국 10개 지방공항 중 최악의 적자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강원도 양양공항에 MRO가 설치될 수 있도록 국내외 투자기업체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외 투자업체들이 시장성과 공항 환경 등을 고려해 청주공항을 선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양공항 지원에 들어가려는 것이다.

이는 청주국제공항을 민영화 시범공항으로 선정해놓고 구체적인 지원책조차 밝히지 못하고 있는 국토부 항공정책의 이중적인 면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국토부가 강원도 양양공항으로 항공기정비센터를 밀어주려는 움직임이 포착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는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고 실현돼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한국공항공사 한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가 모두 반대한 민영화를 충북이 수용했지만 타당성 높은 사업으로 평가받던 항공복합산업단지를 타 지역에 빼앗길 우려가 있다”며 “각계각층이 힘을 모아 항공복합산업단지 조성 및 국내외 투자업체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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