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부활을 꿈꾸던 한성항공의 운항 재개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

국토해양부가 최근 국제선운항 제한 규정을 전면 폐지하면서 한성한공이 1대 주주로 영입키로 한 투자처의 자금 투자가 불발로 기울었기 때문이다. 300억 원대의 부채를 안고 있는 한성항공에 금명 투자금이 유입되지 않으면, 물리적으로도 내달 16일 만료되는 항공 운항휴업 기간에 맞춰 비행을 재개하는 것은 어렵다는 분석이다.

20일 한성항공 관계자는 “국토부가 최근 기존 국내 1년 이상, 1만회 이상 무사고 운항의 국제선 운항 자격규정을 완전 폐지한다고 발표해 한성항공이 가지고 있던 메리트가 없어진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투자자가 300억 원대의 부채를 안고 있는 한성항공에게 투자를 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누구나 국제선 운항을 할 수 있도록 해주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성항공에게 투자하지 말란 말 밖에 더 되겠냐”면서 “저가 항공사를 새로 만들어 취항하지 부채를 안고 있는 항공사에 투자하겠느냐. 투자를 유치하지 못하면 운항 재개는 어렵다”고 한성항공의 운항재개가 사실상 어려워 졌음을 시인했다. 한성항공은 오는 6월 16일 이후 다시 운휴를 연장 신청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성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자 설득을 통해 항공기 운휴 신청을 연장할 계획”이라며 “항공기 운휴는 얼마든지 연장할 수 있어 운항 재개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항공법상 항공기 운휴연장 기간은 6개월로 규정돼 있어 운휴 연장은 불가능하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항공법 시행규칙 127조 제 2항에 따르면 항공기 휴업 기간은 6개월으로 나와 있다”며 “이 기간이 지나고 운항 재개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 정지 행정처분이 내려지며, 이 후 법령 검토를 통해 운항면허 등록 취소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한성항공의 노력으로 내달초 투자를 유치한다 해도 운항 재개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여객기 시범운항 및 정비, 조종사 시뮬레이션 훈련 등 항공기 운항 재개를 위한 준비과정이 적어도 한 달여 정도 소요돼 운휴 연장만료 기간를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대전 중구 은행동, 선화동, 대흥동 일원을 서울 대학로처럼 소극장이 집중되는 지역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시도된다.

20일 대전시는 5년 동안 총 6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이 지역에 소극장이 집중 형성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공모를 통해 매년 1~2개의 지원대상(개인 또는 단체, 극단 등)을 선정한 뒤 총 3년 동안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첫 해에는 시설비 및 시설 개선비 7000만 원과 공연활동 지원비를 3000만 원이 지원되고, 2·3년 차에는 시설비 지원 없이 공연활동 지원비만(3000만 원) 지원되는 형태다.

또 사업 2단계에 접어드는 2011년부터는 소극장의 수요가 새롭게 창출되는 지역으로 지원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원도심 지역인 대전 중구 은행동, 선화동 대흥동 일원에서 소극장을 운영 또는 임대 중인 소유주와 문화예술단체(극단 또는 개인), 소극장을 운영할 예정인 소유주도 지원대상에 포함되며, 희망자는 내달 22일부터 26일까지 대전시청 12층 문화예술과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공모에 선정되면 대전시와 협약을 맺게 되는데 일정 이상의 작품 및 공연 일수를 채우는 등이 주된 내용이다. 협약이행에 충실하지 않을 경우 지원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지원신청시엔 건축물이 공연장 용도이거나 용도변경이 가능한 건축물인지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주환경운동연합이 충주댐 물을 낙동강 수계로 도수하려는 경북도의 움직임과 관련 김관용 경북지사의 공식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충주환경운동연합은 20일 오전 10시 경북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관용 경북지사가 지난달 27일 청와대 ‘4대강 살리기 합동보고대회’에서 밝힌 충주댐 물 낙동강 도수 제안은 매우 잘못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화와 수계가 다른 곳의 물을 달라고 하면서 충주댐 지역에 상의조차 없이 청와대에 제안한 것은 양식 있는 지도자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경북지사는 충주댐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정중히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또 “운하를 백지화하겠다는 명쾌한 답도 없고 4대강 정비사업이 운하변형사업으로 의심받는 이 때 도수제안은 부적절하다”며 “경부운하 백지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도가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수치조작과 과장은 부끄러운 일이며 이는 대통령에 대한 무례”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경북도의 주장에 대해 국토해양부에서 발행한 수자원장기종합계획과 댐건설 장기계획에 2016년 용수공급 부족량을 볼 때 한강권역은 무려 1억 8000만 톤, 낙동강권역은 2100만 톤으로 오히려 한강권역이 낙동강권역에 비해 9배 정도 물이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아울러 “경북도가 허위적인 자료를 만든 이번 경우에서 보듯이 목적을 염두에 두고 정보를 왜곡하는 일은 성공할 수 없다”며 “경북의 주장대로 낙동강 물이 부족한지, 충주댐 물이 남는지 도수 시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등에 대해 검증하자”고 양수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동연구를 제안했다.

특히 이들은 “산업화 시기 지역 불균형개발에 대한 결과로 발생된 물 문제를 저발전의 대가와 수몰민의 피눈물로 고인 충주댐 물을 도수하겠다는 것은 책임 회피”라며 “경북과 대구, 부산이 낙동강 취수를 포기하겠다는 것을 전제한 충주댐 도수는 수도권과의 마찰을 불러올 것이며 성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물 부족은 낙동강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물 사용량 제한을 법제화하는데 경북도가 앞장서길 바란다”며 “낙동강 수계의 물 문제를 충북에 돌리고 충북 정치인들은 이에 대응함으로써 지역주의에 근거해 선거에서 득을 보려는 의도가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서원학원 범대위가 총장으로 임명된 김정기 신임총장에 대해 출근 저지를 밝힌 가운데 20일 교수회와 학생들이 본관 앞에서 김 총장의 임명을 반대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서원학원 범대위가 21일 교육과학기술부를 방문해 현 재단 퇴진 및 관선이사 파견을 촉구키로 했다.

범대위는 20일 “대표단 6명이 내일 오후 1시경 교과부를 방문해 장관을 면담할 예정이다”며 “현 법인이사 승인취소 및 관선이사 파견만이 학원의 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이고 모든 구성원의 뜻임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원학원에 내린 계고기간이 만료된 시점에서 교과부가 당초 언급한대로 계고사항 불이행을 이유로 모든 임원 승인취소 처분을 내릴 것인지 확인할 것”이라며 “학교가 안정된 것처럼 외부에 보이기 위해 사고법인이 불법적으로 선임한 김정기 총장에 대해 모든 구성원이 반대하고 있다는 것도 교과부에 강하게 어필하겠다”고 강조했다.

범대위는 김 총장이 ‘학생들이 출근을 막는 한 학교에 들어가지는 않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불법, 비리, 폭력으로 얼룩진 김정기 씨가 총장으로 오는 것을 7000학우가 결사 반대한다"며 “김 씨가 학교를 살리기 위해 온다는 것은 무조건 날조된 거짓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총장은) 박인목 씨와 음성적 거래로 대외적으로 학교를 안정화시켰다고 호도함으로써 교과부의 승인취소 처분을 늦추려 하는 술책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범대위는 이와 함께 “김정기 씨에 대한 모든 구성원들, 특히 학생들의 반감이 크다”며 “김 씨의 학교 진입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고 서원대는 송호열 씨의 3일 총장 이후 김정기 씨의 무출근 총장이란 오명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신임총장은 임명 사흘째에도 학교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바이오벤처 코스닥 상장사들의 올 1분기 고속성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대부분이 1분기 글로벌 금융위기로 수익성에 직격탄을 맞은 것과는 대조적으로 대덕특구 바이오벤처들은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는 등 코스닥 우량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 전국 851개사의 올해 1분기 외형은 전년에 비해 다소 상승했지만 환율불안 등 영업외적 악재로 수익성은 대폭 악화됐다.

올 1분기 코스닥 상장사의 전체 매출액은 16조 8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6조 2500억 원 대비 3.53%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3%, 36.71% 줄어들어 힘겨운 1분기를 견뎌온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대덕특구 코스닥 상장 바이오벤처들은 흑자를 거두며 고공행진을 할 준비태세를 갖췄다.

가장 주목을 끄는 기업은 네오팜으로 1분기 49억여 원의 매출을 올려 창립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네오팜이 발표한 1분기 실적보고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오른 48억 5873만 원, 영업이익은 35.8%가 올라 20억 5189만 원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42.2%에 달해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상장 이후 첫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을 목표로 두고 있는 바이오니아의 행보도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4억 4900만 원 적자였으나 금융위기에 따른 악조건에 불구, 올 1분기에 1억 4200만 원의 흑자를 달성, 5억 9100만 원을 끌어올리는 실적을 기록했다.

바이오니아는 해외경쟁 기업과 비교해 30%가량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동·서남아이사와 함께 유럽 중남미 등 해외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져 더욱 높은 곳으로의 비상도 멀지 않아 보인다.

중앙백신도 신종플루가 여전히 확산일로에 있어 1분기 실적 호조에 이어 2분기 고속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