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의 대형 유통매장이 대전고속·시외버스 복합터미널에 들어설 것으로 전해지면서 인근 상권을 둘러싼 유통업체 간 ‘대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복합터미널 내 신세계그룹 대형 유통매장이 문을 열면 인근 홈플러스 동대전점과 생존을 위한 혈투가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20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전고속버스터미널과 동부시외버스터미널을 통합한 신축 터미널과 함께 대형 마트, 서점·문구점, 영화관 등 대규모 복합터미널이 조성될 예정으로, 1일 유동인구가 2만~3만 명에 달하는 거대 상권을 놓고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터미널을 중심으로 한 단일 상권(반경 4㎞ 내)에 홈플러스만이 영업을 하고 있지만 복합터미널이 들어서면 얘기가 달라진다.
신세계 대형 유통매장이 개점 초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마트와 영화관, 서점·문구점 등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경우 기존 홈플러스 고객의 대규모 유출은 불을 보듯 뻔하다.
실제 지난해 홈플러스 가오점 오픈과 함께 구 홈에버 문화점이 홈플러스로 간판을 바꿔 달면서 동대전점 매출은 5~20% 정도 타격을 입었다.
복합터미널 내 신세계 대형 마트는 홈플러스 동대전점과의 거리가 300m에 불과해 동대전점이 입는 타격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가 경계하는 것은 복합터미널이 갖는 ‘고객 흡인력’으로, 수요는 한정적인 데 반해 공급이 늘면서 ‘나눠먹기’를 하다보니 매출 하락이 필연적일 것이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한 곳에 모여 있는 곳에서의 원스톱 쇼핑을 선호해 복합터미널에 신세계 대형 유통매장이 들어서면 유동인구를 무섭게 빨아들일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신세계 유통매장이 들어서면 20~40% 정도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우려된다. 생사를 건 전쟁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며 출혈 경쟁을 예고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복합터미널 내 신세계그룹 대형 유통매장이 문을 열면 인근 홈플러스 동대전점과 생존을 위한 혈투가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20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전고속버스터미널과 동부시외버스터미널을 통합한 신축 터미널과 함께 대형 마트, 서점·문구점, 영화관 등 대규모 복합터미널이 조성될 예정으로, 1일 유동인구가 2만~3만 명에 달하는 거대 상권을 놓고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터미널을 중심으로 한 단일 상권(반경 4㎞ 내)에 홈플러스만이 영업을 하고 있지만 복합터미널이 들어서면 얘기가 달라진다.
신세계 대형 유통매장이 개점 초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마트와 영화관, 서점·문구점 등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경우 기존 홈플러스 고객의 대규모 유출은 불을 보듯 뻔하다.
실제 지난해 홈플러스 가오점 오픈과 함께 구 홈에버 문화점이 홈플러스로 간판을 바꿔 달면서 동대전점 매출은 5~20% 정도 타격을 입었다.
복합터미널 내 신세계 대형 마트는 홈플러스 동대전점과의 거리가 300m에 불과해 동대전점이 입는 타격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가 경계하는 것은 복합터미널이 갖는 ‘고객 흡인력’으로, 수요는 한정적인 데 반해 공급이 늘면서 ‘나눠먹기’를 하다보니 매출 하락이 필연적일 것이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한 곳에 모여 있는 곳에서의 원스톱 쇼핑을 선호해 복합터미널에 신세계 대형 유통매장이 들어서면 유동인구를 무섭게 빨아들일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신세계 유통매장이 들어서면 20~40% 정도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우려된다. 생사를 건 전쟁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며 출혈 경쟁을 예고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