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유아의 잠재된 음악적 소질과 재능계발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프로그램인 ‘아마데우스’ 강좌를 엄마와 아이가 함께 듣고 있다. 백화점 세이 제공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은데… 어디 없을까?’

유통업체들이 올 여름에 진행되는 문화센터 강좌 회원접수에 한창이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차별화된 문화센터 강좌를 활용한다면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교류할 수 있다. 주부들의 교양강좌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강좌가 준비돼 있다.

특히 무료 특강이나 공연 등은 물론 트렌드를 반영하는 강좌도 선보일 예정이다.

유통업체들의 문화센터를 통한 서비스 제공은 고객이미지 향상과 함께 매출 향상으로도 직결되기 때문에 문화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

지역 유통업체 문화센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강좌를 소개한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롯데백화점 대전점 문화센터는 내달 14일까지 여름학기 회원(6월 1~8월 29일)을 모집 중이다.

이번 여름강좌는 무료 특강 및 1000~3000원으로 저렴하게 수강할 수 있는 일일 특강이 확대됐다.

일부 신규개설 강좌와 추천강좌의 경우 10% 할인이, 10명 이상 단체수강 시 2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오는 29일에는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에 출연해 국민 이모로 잘 알려진 오영실의 무료 특강인 ‘행복한 가정의 커뮤니케이션’이 열린다.

또 자녀교육을 위한 학습클리닉, 베이비 마사지, 생활법률, 부동산투자, 이혈건강요법 등 생활 속에서 필요한 내용들을 저렴한 비용으로 수강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

이번 학기에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신설강좌 중 눈에 띄는 것은 ‘놀이친구 NORIYA’다.

주변 사물이나 환경자체가 놀이감인 아이의 욕구에 맞게 생활 속 놀이의 새로운 구성으로 집에서 할 수 있는 놀이 형태를 배워갈 수 있다.

계절 학기에 따라 주제와 음악이 있는 ‘상황 재연극(SIT-PLAY) 수업’으로 다양하고 창의적인 놀이활동을 하는 강좌다.

5~7세 아동을 위한 신설강좌로는 ‘영재 실험과학! 사이언스 Q스쿨’을 주목할 만하다.

실험과 체험중심의 차별화된 선진 프로그램과 우수한 과학전공 강사가 아이의 잠재된 지적 호기심과 과학적 재능을 키워줄 강좌로 평가된다.

초등주니어를 대상으로 신설된 키즈요가 강좌는 어린이들이 바른 자세를 갖게 해 골격의 균형을 이루고, 성장발육을 촉진할 뿐 아니라 혈액순환을 돕고 두뇌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예비엄마를 위한 일일특강에는 유기농 수유패드 만들기, 친환경 원단으로 만드는 수유쿠션 만들기, 고깔모자 펠렛 딸랑이 만들기 등으로 친환경 제품을 사용해 엄마가 직접 아이를 위한 용품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평생교육을 위한 전문가 과정 신설강좌에는 학습코칭 전문가 과정이 개설돼 자녀 학습지도에 어려움이 있거나 아동 청소년 상담에 관심 있는 수강생을 대상으로 학습코칭을 지도한다.

과정 수료 후에는 자격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가족의 건강을 지켜 줄 수 있는 이혈건강요법이 신설됐다.

8월에 방학을 맞이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8월 6일과 20일에는 선사시대에 대한 이해와 고고학자가 되어 발굴을 체험해보는 역사교실이 마련됐고, 같은 달 22일에는 대전선사박물관과 노은동 유적지를 답사한다.

8월 9일에는 어린이 경제박사 캠프가 열려, 골든벨 경제퀴즈, 경매하기, 보드게임 등 특강이 열릴 예정이다.

강좌당 최소인원은 10명 이상이며, 10명 이상 단체수강 시 20%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문화센터도 내달 14일까지 여름학기 회원을 모집한다.

이번 여름학기는 지난 학기보다 총 170여 개의 강좌 수가 신설돼 주부 및 직장인을 위한 프로그램과 영·유아에서 초등학생까지 참여 가능한 자녀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유익하고 이색적인 강좌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주부 및 직장인을 위한 프로그램에는 이른바 몸짱 아줌마로 불리는 정다연 씨가 개발한 몸짱 피규어 댄스 강좌와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고 이해하며 직접 악기 연주를 배워 볼 수 있는 ‘주부 클래식 기타’ 등 총 13개의 강좌가 준비됐다.

엄마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자녀교육 프로그램에는 시각, 후각, 미각, 청각, 촉각을 자극해 사고력, 창의력 문제해결 능력을 폭 넓게 길러주는 통합놀이 교육으로 엄마와 아이의 1: 1 놀이식 지도로 진행되는 두뇌자극 오감발달놀이 강좌가 있다.

또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해 다양한 시각과 체험활동을 통해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창의적 사고를 길러주는 ‘체험과 상상놀이터 아이통통’ 등 모두 20여 개의 강좌가 마련됐다.

초등학생(2~3학년)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기초역사 큐레이터’ 프로그램은 선사시대에서 일제 강점기까지의 역사를 중심으로 역사의 이해를 돕고 움집, 고구려벽화, 신문 등을 만들어보는 체험학습을 진행한다.

주말시간을 이용해 다양한 취미생활을 갖고 특기를 살리고자 하는 직장인의 참여도가 늘어나면서 주말 프로그램에도 주말 요가교실, 일요 바이올린, DIY 소품가구 만들기 등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배움의 선택 범위를 넓혔다.

영화를 부분적으로 감상하고 다양한 해석을 통해 영화 속의 철학적 주제에 대해 이해해 보는 ‘영화 속 삶 이야기’ ‘북아트·육아일기장 만들기’ ‘북아트·육아앨범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이달 한 달 동안 진행하는 ‘엄마랑 유아·아가랑 오픈 클래스’는 두뇌자극 오감발달놀이, 트윈클 영어발레 등 신체활동과 아마데우스 클래스, 뮤직카튼 등 음악활동, 룰루랄라 해피스쿨, 매직팟 신나는 놀이영어등 미술·언어 표현활동 등이 요일마다 진행된다.

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여름학기에는 영·유아에서 초등학생까지의 자녀교육을 위한 프로그램과 주부 및 직장인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신설됐다”며 “알차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 문화센터 회원 고객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화점 세이

백화점 세이 문화센터는 올 여름 학기를 겨냥한 다양한 체험 및 이색강좌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핸드 크래프트, 음악, 미술, 교양, 어학, 건강·댄스, 엄마랑 아가랑, 유아·초등, 방학특강, 단기 체험특강, 체험기행·문화기행 등 340여 개의 다양한 강좌가 개설된다.

핸드 크래프트 강좌에서는 꽃꽂이 전문가 과정, 홈패션 전문가 과정, 쥬얼리 공예 전문가 과정 등 취미로 시작하여 전문가로 키워주는 자격증 과정과 포크아트, 슈가크래프트, 퀼트, 은공예, 토피어리 등 삶의 여유를 찾는 취미강좌가 개설돼 있다.

음악 강좌에서는 노래교실, 성악교실, 통기타, 일렉기타, 색소폰, 클라리넷, 바이올린, 플릇, 재즈피아노교실, 드럼, 첼로, 오카리나, 하모니카 등 성악 강좌와 기악강좌가 다양하게 구성됐다.

교양강좌에서는 오페라로 떠나는 음악산책, 와인강좌, 미술이야기, 타로카드, 역학, 소액으로 투자하는 부동산 강좌 등 교양을 높이고, 앎을 실천하는 강좌가 준비됐다.

이와 함께 취학 전 어린이부터 중·고등까지 과학, 문학, 인지, 음악, 미술 등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강좌가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방학을 맞는 학생들을 위해 신나는 여름방학을 함께하고자 만들기 교실, 과학, 기행, 음악, 말하기교실 등 다양한 여름방학 특강도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악기 강좌를 더욱 강화(색소폰, 클래식 기타 등)했고 오페라로 떠나는 클래식 산책, 이야기로 듣는 그림이야기, 와인강좌 등을 운영한다.

내달 13일까지 회원을 모집하는 백화점 세이 문화센터는 ‘엄마랑’ 강좌 접수 시 쌍둥이 자녀 중 1명은 50% 할인혜택이 주어지고, 3강좌 이상 수강하는 회원은 1개 강좌를 20% 할인가격에 수강이 가능하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청주지역의 유기동물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기동물의 처리에 필요한 예산도 동반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개의 경우 유기견의 절반가량이 안락사 또는 폐사해 애견인들의 인식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19일 청주시에 따르면 유기동물 신고에 의한 보호조치 건수는 지난 2006년 710건(개 634, 고양이 76), 2007년 862건(개 707, 고양이 155), 2008년 1001건(개 811, 고양이 190)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338건이 신고돼 올해 말이면 약 1300여 건의 유기동물이 보호조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관련 예산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약 4700만 원이던 소요예산은 지난해 7700여만 원으로 상승했다.

버려진 유기견들의 일부는 분양을 통해 새 주인을 찾고 극히 일부는 원주인에게 돌아가기도 하지만 절반이 넘는 개들은 안락사나 폐사를 통해 생을 마감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811마리의 유기견 중 일반인에게 분양된 개는 282마리이고 주인에게 인계된 수는 60마리. 116마리의 개는 유기동물 보호소 입소와 동시에 안락사됐고, 76마리는 관리도중 치료가 어려워 안락사 됐으며 276마리는 관리 중 폐사했다.

이처럼 유기동물이 증가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사료 값이나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기르던 동물을 버리는 것과 함께 생명 경시풍조가 만연한 때문으로 보인다.

청주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유기견들은 상태가 좋지 않아 일반인에게 분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건강이 좋지 못하다보니 많은 수의 유기견들이 보호 상태에서도 폐사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유기견이 증가하는 것은 경제적인 이유 외에도 생명 경시풍조도 한몫하고 있다”며 “기분에 따라 무작정 애완동물을 사육하지 말고 사육 전 충분히 심사숙고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지역에서 유기동물로 신고되면 위탁보호기관에서 인수해 7일간 보호동물공고 과정을 거친 후 최대 3개월까지 무료 분양을 시도한다. 3개월이 지나도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 보호동물은 안락사 처리된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속보>=국내에서 신종 인플루엔자인 '인플루엔자 A(H1N1)' 인체백신이 개발되면서 백신 개발자와 관계당국 간에 표준 바이러스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본보 4월 28일자 1면·4월 29일자 5면·5월 4일자 2면·5월 8일자 5면·5월 19일자 1면 보도>

특히 신종 플루가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급증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고 올 가을 대유행 가능성까지 제시되고 있어 예방 백신이 시급한 가운데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백신이 개발됐지만 표준 바이러스 진위 논란으로 본격적인 백신 대량생산은 상당기간 뒤로 미뤄지게 됐다.

충남대 수의학과 서상희 교수가 지난 18일 신종 플루 백신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발표하자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설명자료를 통해 "서 교수의 백신개발은 진행단계로 추정된다"며 "추가적인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식약청은 "새로운 백신의 경우 통상 1~5년이 소요되는 비임상·임상시험 등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추가적인 검증절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식약청 바이오의약품정책과 관계자는 "서 교수가 백신 개발을 위해 CDC에서 분양받은 표준 바이러스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인정하는 백신 제조용 표준 바이러스인지 검증도 해야 한다"며 현 시점에서는 서 교수의 백신개발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날 기자와 만나 "WHO 공식 협력기관인 CDC로부터 표준 바이러스를 분양받아 백신을 개발했고 CDC의 요청에 따라 개발된 백신도 이미 전달했다"며 표준 바이러스 검증의 필요성을 언급한 식약청의 의견을 반박했다.

서 교수는 "정부는 WHO 공식 협력기관인 영국 국립생물기준통제연구소(NIBSC)로부터 표준 바이러스를 분양받아 국내 제약사인 ㈜녹십자를 통해 백신 개발 및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며 "WHO에서 인정하는 공식 협력기관인 CDC와 NIBSC의 표준 바이러스가 다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욱이 “영국에서 백신을 분양받을 경우 고액의 로열티를 부담할 수도 있고 개발시기도 늦어질 수 밖에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서 교수는 또 "과거 '스페인 독감'처럼 올 가을 신종 플루가 대유행할 가능성이 높아 대량 백신생산이 시급한데 통상 1~5년이 소요되는 검증절차를 언제 밟느냐"고 새로운 백신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등의 절차를 언급한 식약청의 의견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신종 플루와 같은 유행성 독감 백신의 경우 신약이 아니고 지난 40년간 안전성이 이미 입증돼 인체에 대한 기본적인 안전성 실험만 거치면 곧바로 생산이 가능하다"며 "대유행에 대비해 대량으로 백신을 생산해야 국민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지난 16일 전국노동자대회에서 폭력시위를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민주노총 노조원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19일 대전지법 301호 법정에서 열린 가운데 동료 노조원들이 법원 관계자들에게 영장심사 방청을 요구하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정부가 지난 16일 대전에서 열린 민주노총 화물연대 시위와 관련 전원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강경 대처 원칙을 집행하면서 노·정 관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검찰이 전국노동자대회 집회과정에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47명을 기소키로 한 가운데 대전지방경찰청은 19일 김종인 운수노조 위원장과 김달식 화물연대 본부장 등 민노총 간부 7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의 이번 조치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죽창 시위'를 엄벌하라고 지시한 이후 이뤄진 조치로 경찰은 민노총 간부들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 이외에도 죽봉으로 경찰관을 공격한 민노총 조합원에 대해 예외 없이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연행된 이들 가운데 경찰관을 공격하는 등 극렬행위를 주도한 32명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조사를 통해 '죽봉'을 휘두른 것으로 밝혀지는 노조원들에 대해서도 인적사항을 확인해 전원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과 경찰의 강경 대응이 이어지면서 대전지방법원도 개원 이래 단일 사안 중 최대 인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19일 대전지법 심규홍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대전지법 301호 법정에서 지난 16일 전국노동자대회 집회 과정에서 폭력시위를 한 혐의(집회및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공용물건손상 등)로 민노총 조합원 김 모(44) 씨 등 32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가졌다.

대전지법은 이날 이들에 대한 원활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한꺼번에 부르지 않고 오후 3시부터 시간대별로 3번에 걸쳐 나눠 실시했다.

이에 대해 민노총 화물연대 변종배 조직국장은 "이번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합원들은 대부분 50대 이상의 고령자들로 집회현장에서 늦게까지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연행된 사람이 대부분이다. 검찰과 경찰이 피의자들의 진술조차 듣지 않고 인민재판 형식으로 지목한 조합원들만 구속 기소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실질적인 물증도 없이 실적 쌓기에 급급한 검찰과 경찰의 이번 조치를 사법부가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진환·이성우 기자

pow1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직장인 이 모(33·청주시 개신동)씨는 최근 자동차 타이어를 교체하기 위해 집 근처 카센터를 찾았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가계지출을 줄이기 위해 중고타이어로 교체하기 위해 카센터를 찾은 이 씨는 중고타이어가 없으니 일주일만 기다려 보라는 카센터 직원의 말만 듣고 집으로 발을 돌렸다.

하지만 일주일 후 카센터 직원으로부터 온 연락은 최근에 중고타이어 수요가 없어 새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 뿐이었다.

하는 수 없이 이 씨는 20여만 원을 주고 새 타이어로 교체했다.

지속적인 경기불황에 따라 소비지출을 줄이기 위한 서민들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한창이다.

가벼워진 가계생활로 인해 한 푼이라도 줄이기 위해 중고제품만 구입해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중고시장의 제품 수요도 줄어들고 있다는 것. 청주지역의 한 자동차 정비업체는 최근 타이어 교체를 위해 중고타이어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반면 시장에 중고타이어가 나오고 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 정비업체 관계자는 “예년처럼 시기별로 타이어를 교체하는 사람들이 크게 줄면서 쓸 만한 중고타이어가 한 달에 한 짝도 나오지 않는 등 수요가 전혀 없는 상태”라며 “경기가 어렵다고 하니까 자동차 부품도 예년처럼 교체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헌 옷을 고쳐 입거나 리폼하는 사람들도 늘면서 수선집 등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청주시 성안길의 한 옷 수선집은 지난해부터 헌 옷을 리폼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매출도 30% 정도 올랐다고 전했다.

옷 수선집 관계자는 “경제가 어렵다 어렵다 하니까 의류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옷을 고쳐 입는 사람들이 지난해보다 늘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에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교복 수선을 맡기는 것이 부쩍 늘었다. 교복 값이 너무 비싸다보니 자녀들의 의류비 지출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두수선점도 비슷한 상황이다. 주 고객를 이루고 있는 중년 남성들 대신 젊은 여성들이 구두 수선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구두수선점 관계자의 설명이다.

청주시 봉명동에서 구두수선점을 운영하는 A 씨는 “예년에는 절약을 위해 구두수선을 하는 중년 남성들이 주 고객이었으나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의 신발 굽 교체가 많아졌다”며 “학생들까지 운동화 수선을 위해 찾는 경우 늘고 있는 상황으로 지출을 줄이기 위해 수선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