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여권 전반에 걸친 인적쇄신 등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정국 수습방안을 놓고 이견이 심화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4일 여권 쇄신과 향후 국정운영을 위한 연찬회를 열고 소속 의원들 간 치열한 논쟁을 펼치는 등 의견수렴에 나섰지만 오히려 수습 방안을 둘러싼 이견이 확대되는 형국이다.

특히 당 지도부 개편에 이은 조기전당대회 개최를 통한 물갈이를 주장하고 있는 쇄신파에 대해 박희태 대표 등 당 지도부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고, “인적쇄신은 없다”고 밝힌 청와대 역시 미진한 입장이어서 당 수습방안을 놓고 대립 양상이 더욱 심화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친 박근혜 측은 쇄신파의 지도부 사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또 다시 계파 간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같은 여권 쇄신론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 갈등은 이번주 중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쇄신파는 8일까지 당 지도부가 자진사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지도부 퇴진 운동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쇄신파는 이를 위해 지도부 사퇴를 촉구하는 연판장을 돌리는 방안과 국회 내 농성, 청와대와 당 지도부에 대한 공개질의서 발송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번주 중으로 예정돼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전체 의원들과의 만찬 역시 분수령이 되는 시점이다.

이 자리에서 쇄신파 의원들은 여과없이 자신들의 주장을 개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이 대통령의 입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 쇄신파 의원들은 이날 만찬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직접적인 쇄신안을 제기, 이를 통해 현 상황을 돌파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희태 대표는 이 같은 쇄신파의 지도부 사퇴 주장에 대해 “이 시점에서 꼭 해야되는 것은 단순한 화합보다는 원천적인 화합이어야 한다”며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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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는 5일 청주시가 제작 지원한 SBS드라마 ‘카인과 아벨’로 인한 직·간접 경제효과가 1390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시는 ‘카인과 아벨’에 대한 경제적 효과분석과 촬영지의 관광자원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청주대 공연영상학부 김경식 교수와 언론정보학부 안종묵 교수를 책임연구원으로 청주대 산학협력단에서 실시한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이같이 분석했다.

시는 드라마 제작 지원으로 인한 실질적인 경제 효과로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일본팬 178명이 지불한 숙박료 및 여행경비 5000여만 원, 카인과 아벨 출연진이 지역에서 촬영하며 지불한 2500여만 원과 함께 SBS 본방송, 재방송, 예고편 및 케이블 TV 방영 등을 통해 177억 원의 직접적인 광고 효과가 있었다고 파악했다.

또한 카인과 아벨과 관련된 보도 약 50억 원의 간접적인 경제 효과를 봤고, 설문조사 결과 드라마를 통해 청주 방문의사를 밝힌 93만 명이 청주지역을 방문할 경우 향후 1162억 원 정도의 경제적 효과과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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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도안신도시에서 올해 첫 분양물량인 ‘파렌하이트’ 아파트가 순위 내에서 86%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올 초 학하지구에서 불기 시작한 청약 열기가 도안지구로 옮겨 붙지는 못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내려졌다.

파렌하이트 아파트는 총 9개 주택형 가운데 4개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해 눈길을 끌었지만 5개 주택형은 3순위까지 미달사태를 빚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파렌하이트는 전매 제한기간(1년)이 학하지구보다 불리한 조건인 데다 도안지구에서 분양 대기 중인 신규 물량이 많아 수요자들이 신중하게 청약시장에 접근하기 때문에 청약 열기가 다소 주춤해졌다고 분석했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피데스개발이 대전 도안지구 14블록에서 분양한 '파렌하이트' 1~3순위 청약 마감 결과, 884가구(특별공급 1가구 제외) 모집에 759명이 청약, 86%의 청약률을 나타했다.

9개 주택형 가운데 144가구를 모집한 121.75㎡형(공급면적 기준)은 102명이 접수해 미달됐으며, 209가구로 가구 수가 가장 많았던 111.02㎡형은 98명만 신청해 다소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111.68㎡형은 58가구를 모집했지만 41명이 접수했고, 109.57㎡형에는 128명이 접수해 5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93가구가 공급된 109. 07㎡형에는 27명만 접수했다.

반면 111.05㎡형은 99가구 모집에 139명이 청약 접수를 했으며, 111.72㎡형은 62가구 모집에 83명이 접수하는 등 청약률 100%를 넘겼다. 또 46가구가 공급된 109.92㎡형에는 85건이 접수됐으며, 40가구를 모집한 110.91㎡형에는 56명이 신청했다.

이는 학하지구에서 분양된 계룡건설의 '리슈빌 학의 뜰'이나 제일건설의 '오투그란데 미학1차'보다 낮은 청약률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학하지구에 비하면 파렌하이트 청약률은 다소 낮다”며 “이것은 도안지구에 분양된 아파트 물량이 아직까지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고, 1년이란 전매 제한기간 때문에 가수요 거품이 빠진 데 기인한다"고 말했다.

피데스개발 문영수 대전사업소장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벌여 계약률은 높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도안지구 14블록에 분양하는 '파렌하이트'는 지상 14~25층 12개 동에 전용면적 기준 84㎡형 885가구 규모로 피데스개발이 시행하고 한라건설이 시공한다.

당첨자 발표는 11일, 계약일은 16일부터 18일까지다.

계약금은 10%이며, 중도금은 이자 후불제로 오는 2011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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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와 국가보훈처가 국립묘지 내 묘역 조성과 관련 장성급 묘역에 대한 지나친 예우로 형평성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국립묘지법이 제정되면서 국립묘지 안장에 대해 신분적 차별이 금지됐지만, 국가보훈처는 '현충원 내 장성급 묘역이 이미 조성돼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논리로 장성 묘역을 계속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경찰관 및 소방관 등 타 부처 공무원은 임무 수행 중 순직했을 경우에 한해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는 반면, 20년 이상 군에 복무했거나 장관급 장교(준장 이상)는 단지 계급이나 복무기간만으로도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어 국립묘지가 국방부를 위한 묘지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7일 국방부, 법제처, 국가보훈처 등에 따르면 국립묘지의 안장능력은 지난 2003년을 기준으로 13만 968위이며, 이 가운데 26.4㎡(8평) 규모의 묘는 전체 4.6%인 6003위인데 반해 면적은 무려 29.3%를 차지하고 있다.

결국 영관급 이하 군인이나 군·소방 공무원들이 '살신성인' 정신으로 전투나 임무 수행 중 순직해 무공훈장을 받더라도 예외 없이 화장돼 '전사 또는 사망'이라는 묘비로 3.3㎡(1평 규모)짜리 묘역에 묻힐 수 밖에 없다. 이에 반해 장성급 군인들은 단지 계급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자연사해도 시신 그대로 26.4㎡(8평 규모)의 봉분에 '서거'라는 표현으로 매장되는 것이 현실이다.

반면 참전용사와 국가유공자 등 25만 명이 묻혀있는 미국 버지니아 주의 알링턴 국립묘지의 경우 장군, 병사 모두 1인당 묘지면적이 4.49㎡(1.36평)로 동일하다.

대부분의 외국도 생전에 국가에 대한 공헌도만 배려할 뿐 계급과 지위의 높낮이는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국가보훈처는 국립묘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보게 되면 ‘대통령을 제외한 사람은 묘역을 3.3㎡로 제한한다’고 했지만 ‘종전법령에 의해 조성된 안장묘역이 소진 될 때까지 안장방법 및 묘지의 면적은 종전의 법령을 적용한다'고 명시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민 한 모(36·대전시 유성구) 씨는 “장성급 군인들이 누리는 각종 혜택이 현역 시절에도 과분함에도 불구하고 단지 장성이었다는 이유만으로 8평이 넘는 묘에 봉분까지 허용된 것은 국가 보훈정신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진환·이성우 기자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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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들이 배우고 싶어도 교육시설 내 편의시설이 충분치 않아 배움의 기회마저 박탈당하고 있다.

지난해 말 대전지역 내 장애인시설은 장애인 생활시설 14개소, 직업재활시설 10개소, 복지관 5개소, 주단기 보호시설 21개소, 공동생활가정 18개소, 체육재활원 9개소 등 모두 77개소다.

또 대전지역 장애인 등록현황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6만 4300여 명인 데, 공동생활가정, 체육재활원, 보호시설 등을 제외한 교육시설은 10여 개소에 불과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사회진출의 기회를 갖기 위해 교육을 받고 싶어도 마땅한 교육장소가 없는 것이다. 실제로 장애인 정 모(49) 씨는 지난 5월 한 장애인단체의 소개로 교육을 받게 됐다. 하지만 장애인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마땅한 교육시설이 없어 교육기간 내내 여러 가지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정 씨는 2년 전, 서울 국립재활원에서 3개월간 사회적응훈련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어 이번 교육도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교육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교육 장소가 대전시내의 모 호텔이었지만 그 호텔에는 관련법에 명시 돼 있는 장애인 화장시설이 제대로 갖춰있지 않았던 것이다. 정 씨를 포함한 8명의 장애인이 이곳에서 교육을 받았지만 모두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편의시설로 인해 교육기간 내내 큰 고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정 씨는 “선천적·후천적 장애인 모두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교육을 받을 장소가 마땅치 않다”며 “서울에 있는 국립재활원도 썩 좋은 교육시설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장애인들이 교육을 받기에는 충분했다”고 말했다.

장애인 김 모(35) 씨도 지역 내 장애인 교육시설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10년 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지체 장애인이 된 김 씨는 “장애인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등은 많지만 마땅히 이를 받을 만한 장소가 부족하다”며 “특히 복지관이나 재활기관을 제외한 일반시설의 경우 장애인 편의시설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그곳에서 교육을 받을 경우 애로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장애인들이 사회 진출을 위한 교육을 받고 싶어도 제대로 된 교육시설이 부족한 상태다.

장애인단체 관계자는 “장애인을 위한 정책이나 시설 등이 예전에 비해 많이 갖춰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며 “장애인들이 사회 진출을 위한 각종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 교육시설이 확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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