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법을 집행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규정을 위반하고, 시간외수당을 부정 수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과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본보 6월 5일자 5면 보도>

7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난 5일 본보가 보도한 '경찰관 초과근무수당 부정 수령 잇따라'라는 기사에 대한 논평을 내고, “고양이가 쥐는 잡지 않고, 곳간의 생선만 축내는 어이없는 촌극이 벌어졌다"며 “경기침체 여파로 온 국민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이같은 경찰의 배부른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대전참여연대는 "이번에 보도된 대전지방경찰청 직원들의 시간외수당 부정 수급은 지난 3년 만에 다시 이뤄진 불법 행위로 경찰의 근무기강이 극도로 해이해졌을 뿐만 아니라 청렴해야 할 공직자의 본분을 망각한 처신"이라며 경찰을 맹비난했다.

특히 "공무원들의 부정과 부패로 횡령된 세금은 결국 국민들이 충당해야 할 몫으로 이번 대전지방청 경찰관들의 시간외수당 부정 수급은 충격적이고 파렴치한 범죄로 규정한다"고 강조했다.

박진환·이성우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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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가 조성·운영하는 바이오토피아 펀드가 또 결실을 맺었다.

도에 따르면 바이오토피아 펀드를 투자받은 ㈜메디톡스가 지난 1월 코스닥에 상장한데 이어 지난 5일 ㈜어보브반도체가 코스닥에 상장됐다. 이로써 바이오토피아 펀드 투자를 받은 2개 회사가 코스닥에 상장하게 됐다.

도가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지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6년 2월 110억 원 규모로 결성한 바이오토핑아 펀드는 현재까지 7개 기업에 87억 원이 투자됐다.

이날 코스닥 상장된 ㈜어보브반도체는 2007년 6월 바이오토피아 펀드 10억 원을 투자받았다.

㈜어보브반도체는 오창산업단지에 위치한 회사로 ㈜매그나칩반도체 MCU(Microcontroller Unit) 부문이 2006년 2월 분리·설립됐다.

주 생산품인 MCU는 전자제품을 제어하는 핵심부품으로 모든 전자제품에 1개 이상 들어가는 반도체 제품이다.

특히 MCU가 적용되는 분야가 가전 분야, 데이터통신 분야, 자동차 분야, 산업 분야 등으로 다양하고,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해 앞으로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바이오펀드 투자를 받은 2개 기업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것은 2000년 이후 매년 평균 2.5개 기업만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는 충북 기업의 현실을 감안할 때 의미있는 일로 평가된다. 또 투자기업에 대한 회수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도내 우수 중소·벤터 기업지원과 충북도 세수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는 2008년 3월 250억 원 규모의 경제특별도 펀드 1호를 조성해 현재 5개 업체에 113억 원을 투자했다. 올해 5월에는 250억 원 규모의 경제특별도 펀드 2호를 추가로 조성해 높은 기술력과 잠재력을 보유하고도 투자여력 부족으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도내 중소·벤처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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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광종 때 창건돼 현재 절터만 남아 있는 충주시 신니면 문승리 숭선사지(사적 제445호)에서 돌을 쌓아 만든 '대규모 지하 배수시설'<사진>이 발굴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

충청대 박물관(관장 장준식)은 "숭선사지 5차 발굴조사에서 돌을 정교하게 쌓아 만든 길이 65m, 폭 6∼34m, 깊이 2∼6m에 달하는 대형 배수시설과 교각 기초시설이 확인됐다"며 “이를 통해 창건 당시 건축 및 토목 기법을 파악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박물관 측은 “특히 30여m의 초대형 암거형 배수시설은 그 동안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는 중요한 유구”라며 “배수시설과 축대, 교각 등의 축조기법은 우리 나라 건축사와 미술사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장준식 관장은 "숭선사지 배수시설은 뒷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사찰로 흘러드는 것을 막으려고 만든 것인데 국내 사찰 유적 중 최고 수준의 토목시설"이라며 “현재 확인된 배수로는 북쪽과 남쪽으로 더 연결돼 있지만 추가 확인을 못해 앞으로 추가 발굴을 통해 전체 배수시설을 규명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숭선사는 고려 광종 5년(954년)에 창건돼 17세기 중엽까지 존속됐던 왕실발원 사찰이다. 앞서 충청대 박물관은 2000∼2004년 4차례에 걸친 숭선사지 유적 발굴조사에서 금동보살두, 금동제풍탁, 금동제와정, 꿀이 내장된 분청사기 장군 등을 발굴했다.

최인석·충주=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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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가 농어업과 농어촌 발전에 대한 종합계획안을 도출했다.

도는 지난 5일 ‘2009~2020 중장기 농어업·농어촌발전 종합계획’ 보고회를 갖고 13개 부문, 111개 시책, 355개 사업 계획안을 확정했다.

도는 이날 충남발전연구원과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어업 전문경영체 육성과 혁신적인 농산물 유통체계 구축, 충남쌀 품질 경쟁력 강화, 친환경농업 육성, 세계 시장에서 경쟁 가능한 축산업 발전, 지속가능한 수산업 육성, 농산업 연구개발(R&D) 확대 방안 등에 대한 추진전략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도는 용배수로 정비 규모를 확대(2017년까지 3만 2904㎞)하고 기계화 경작로 확포장률을 현행 60%(3246㎞)에서 2020년까지 100%(5400㎞)로 끌어 올리는 한편 자동화 공동육묘장 확대(매년 50개소), 병해충 방제용 무인헬기 확대(18대에서 2020년까지 130대로), 하우스시설 현대화(4%(150㏊)에서 2020년까지 100%(3100㏊)로), 농기계은행 확대(105개소 1300대에서 2013년까지 122개소 3000대로) 사업을 통해 인력절감형 영농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창업농 육성과 농업마이터스 교육과정 확대 등을 통해 미래농업을 선도할 농업 CEO를 육성하고 이주여성 농업인 지원과 외국인 농업 고용인력 확대를 통해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김치·고추장·된장 등 전통식품과 쌀·사과·배·딸기 등 농산물, 밤·표고버섯·은행·호두 등 임산물, 바지락·굴·멸치 등 수산물로 대표되는 월드 베스트 농수축산물 30선(選)도 집중 육성해 농어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 농산어촌체험마을 확대(142개소에서 2020년까지 300개소로)와 광역친환경농업단지 5개소·친환경농업지구 59개소·유기농 전문단지 50개소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농어촌마을 둠벙(작은 저수지)을 복원해 농업용수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농어업발전 종합계획은 모두 17조 3650억 원 규모로 도는 공청회와 도 농정심의회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 계획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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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인플루엔자인 '인플루엔자 A(H1N1)' 인체백신을 개발한 충남대 수의학과 서상희 교수가 논문을 통해 국제적인 공인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본보 4월 28일자 1면·4월 29일자 5면·5월 4일자 2면·5월 8일자 5면·5월 19일자 1면·5월 20일자 6면·5월 26일자 5면 보도>세계 최초로 신종 플루 백신을 개발했지만 표준 바이러스 진위논란에 휩싸여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충남대 서 교수는 백신 개발 과정과 정당성을 입증할 수 있는 연구논문을 이달 말경 발표해 국제학계의 검증을 자청할 예정이다.

충남대 서 교수는 5일 "지난달 15일 신종 플루 백신 개발 이후 1차 접종시험 등의 검증절차를 진행해 왔다"며 "이달 안으로 2차 접종시험과 동물임상시험 등을 통해 백신 개발을 학술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논문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신종 플루 백신 개발 논문을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로부터 공개적인 심사를 받아 세계 최초로 신종 플루 백신을 개발했다는 자신의 연구성과를 공인받겠다는 입장이다. 서 교수는 "전 세계의 인플루엔자 전문 학자들이 신종 플루 백신 개발과 관련된 연구논문을 누가 처음으로 발표하는 지 경쟁에 들어간 상태"라며 "백신 개발이 빨랐던 만큼 논문발표도 앞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 "보건당국에서는 영국 국립생물기준통제연구소(NIBSC)에서 백신 제조용 표준바이러스를 분양받는다고 했는데 NIBSC도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서 백신을 받았다"며 "CDC로부터 분양받은 바이러스는 표준바이러스로 입증되지 않았다며 백신개발을 인정할 수 없다는 보건당국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아쉬움도 나타냈다.

서 교수는 "저병원성인 신종 플루가 날씨가 더워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며 "올 가을 더욱 위험한 바이러스로 변종돼 대유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확산방지를 위한 철저한 예방책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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