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여권 전반에 걸친 인적쇄신 등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정국 수습방안을 놓고 이견이 심화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4일 여권 쇄신과 향후 국정운영을 위한 연찬회를 열고 소속 의원들 간 치열한 논쟁을 펼치는 등 의견수렴에 나섰지만 오히려 수습 방안을 둘러싼 이견이 확대되는 형국이다.
특히 당 지도부 개편에 이은 조기전당대회 개최를 통한 물갈이를 주장하고 있는 쇄신파에 대해 박희태 대표 등 당 지도부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고, “인적쇄신은 없다”고 밝힌 청와대 역시 미진한 입장이어서 당 수습방안을 놓고 대립 양상이 더욱 심화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친 박근혜 측은 쇄신파의 지도부 사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또 다시 계파 간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같은 여권 쇄신론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 갈등은 이번주 중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쇄신파는 8일까지 당 지도부가 자진사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지도부 퇴진 운동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쇄신파는 이를 위해 지도부 사퇴를 촉구하는 연판장을 돌리는 방안과 국회 내 농성, 청와대와 당 지도부에 대한 공개질의서 발송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번주 중으로 예정돼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전체 의원들과의 만찬 역시 분수령이 되는 시점이다.
이 자리에서 쇄신파 의원들은 여과없이 자신들의 주장을 개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이 대통령의 입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 쇄신파 의원들은 이날 만찬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직접적인 쇄신안을 제기, 이를 통해 현 상황을 돌파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희태 대표는 이 같은 쇄신파의 지도부 사퇴 주장에 대해 “이 시점에서 꼭 해야되는 것은 단순한 화합보다는 원천적인 화합이어야 한다”며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한나라당은 지난 4일 여권 쇄신과 향후 국정운영을 위한 연찬회를 열고 소속 의원들 간 치열한 논쟁을 펼치는 등 의견수렴에 나섰지만 오히려 수습 방안을 둘러싼 이견이 확대되는 형국이다.
특히 당 지도부 개편에 이은 조기전당대회 개최를 통한 물갈이를 주장하고 있는 쇄신파에 대해 박희태 대표 등 당 지도부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고, “인적쇄신은 없다”고 밝힌 청와대 역시 미진한 입장이어서 당 수습방안을 놓고 대립 양상이 더욱 심화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친 박근혜 측은 쇄신파의 지도부 사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또 다시 계파 간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같은 여권 쇄신론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 갈등은 이번주 중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쇄신파는 8일까지 당 지도부가 자진사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지도부 퇴진 운동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쇄신파는 이를 위해 지도부 사퇴를 촉구하는 연판장을 돌리는 방안과 국회 내 농성, 청와대와 당 지도부에 대한 공개질의서 발송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번주 중으로 예정돼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전체 의원들과의 만찬 역시 분수령이 되는 시점이다.
이 자리에서 쇄신파 의원들은 여과없이 자신들의 주장을 개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이 대통령의 입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 쇄신파 의원들은 이날 만찬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직접적인 쇄신안을 제기, 이를 통해 현 상황을 돌파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희태 대표는 이 같은 쇄신파의 지도부 사퇴 주장에 대해 “이 시점에서 꼭 해야되는 것은 단순한 화합보다는 원천적인 화합이어야 한다”며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