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전과 충남지역 대학 교수 200여 명이 현 정부의 민주주의 후퇴 우려를 담은 시국선언문 발표에 동참한다. <본보 6월 5일자 1면·6월 8일자 6면 보도>대전·충남지역 대학교수들은 9일 충남대 인문대 교수회의실에서 ‘민주주의의 심각한 후퇴를 우려한다’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한다. 이들은 이날 “현 정부 집권 이후 한국의 민주주의는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후퇴하고 있다”며 정권적 차원의 반성과 국정전반에 걸쳐 강력한 정치적 쇄신을 촉구할 예정이다.

지역 대학교수들은 이날 발표에 앞서 지난 5일부터 동료 수들에게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선언문 발표의 정당성과 취지를 알리며 동참을 유도했다. 이에 따라 충남대와 한남대, 목원대, 배재대, 한밭대, 공주대, 호서대, 고려대 세종캠퍼스 등 지역 내 4년제 대학 교수 200여 명이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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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 중 충청권 업체의 비중은 5.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00대 기업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 가운데 충청권이 차지하는 비율은 업체 수 비중보다 훨씬 낮은 3.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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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가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공시한 ‘2008년 기준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 정보’(금융감독원에 전자공시한 결산자료를 토대로 산정)를 분석한 결과, 국내 1000대 기업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총 1833조 71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 순위에선 우리은행 74조 9013억 원으로 1위에 올랐고, 충청권에선 현대오일뱅크(충남 서산)가 14조 7670억 원으로 23위에 랭크돼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1000대 기업의 시·도별 분포는 서울(529개)이 전체의 52.9%를 점유한 가운데 경기(141개), 부산(55개), 경남(54개) 등이 뒤를 이었고, 충남은 25개(2.5%), 충북은 16개(1.6%), 대전은 13개(1.3%)로 조사됐다. 충청권 3개 시·도의 비중은 5.4%(54개)로 2002년 6.4%, 2007년 6.0%에 이어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수도권은 70.1%란 압도적인 비율로 국가균형발전이 요원함을 또 다시 입증했고, 경상권(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이 19.1%로 뒤를 이었다. 매출액을 기준으로 할 경우 수도권 집중화가 더욱 심해 전체 1833조 7163억 원 중 수도권 몫은 84.0%(1540조 7179억 원)에 달했다.

시·도별로는 서울(1278조 5106억 원)이 69.7%를 차지했고, 경기(219조 3934억 원), 경북(60조 2408억 원), 경남(52조 3374억 원) 등의 순이었다. 충청권은 충남 39조 8188억 원(2.2%), 대전 10조 4612억 원(0.6%), 충북 6조 4214억 원(0.3%) 등에 머물렀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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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탕… 탕… 탕'

1974년 8월 15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국장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 이날 장충동 극장을 찾은 육영수 여사는 이 행사를 끝으로 세상과 이별했다.

35년 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가 저격을 당했을 때 바로 옆에서 부축해 병원으로 옮겼던 탁금선 씨가 향년 84세를 일기로 지난 6일 별세하고, 8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탁 씨는 일제 치하에서 활발한 항일운동으로 애국장을 수여받은 남편 고 박해근(1973년 작고) 씨의 미망인 자격으로 지난 1974년 광복절 행사에 초청됐고, 이날의 비극적인 사건에 또 다른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고인은 생전 그날의 일을 생생하게 기억했다고 전해진다.

지인들에 따르면 탁 씨는 당시 기념식장에서 쓰러진 육 여사를 보고, 1m 높이의 단상으로 뛰어올라가 육 여사를 부축하며, 병원까지 함께 이동했다.

탁 씨는 육 여사의 총상 부위에 손수건을 갖다 대며 지혈을 했고, 육 여사는 탁 씨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 채 말 한마디 못하고 가쁜 숨을 내쉬며 병원으로 향했다.

이 때 흘렸던 육 여사의 피는 탁 씨의 한복을 적셨고, 국민장이 끝난 뒤 박 전 대통령은 탁 씨와 딸 박경숙(54) 씨를 청와대로 불렀다고 한다.

8일 대전현충원에서 만난 탁 씨의 외동딸 박경숙(54) 씨는 "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의원이 당시 저희 모녀를 맞아주었고, 박 전 대통령의 배려로 한 은행에 취업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는 독립투사셨지만 어머니도 여장부였다. 총성이 울리고, 긴박한 상황에서 '쓰러진 육 여사를 부축해 병원까지 따라갔다'는 말을 들려주시곤 했다"며 “현충일날 거짓말처럼 눈을 감으셨고, 이제 늘 그리워하던 국립대전현충원 아버지 곁으로 가시게 됐다”며 애써 감추던 울음을 터뜨렸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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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청에서 8급으로 승진한 지 2년 이상 된 공무원은 대전시청으로 전입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상반기 시로 전입할 구청 직원 중 8급의 경우 승진 연한이 2년 이상된 자는 전입시험 추천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각 자치구에 전달했다.

이런 시의 방침은 시·구간 인사교류가 시작된 이래 최초 도입된 것으로 시는 자치구의 인사 역전 현상 방지 및 시청 내 8급 직원의 보호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청 내 8급 직원은 부족하다시피 해 자치구에서 8급이 전입할 때 곧바로 7급 승진이 가능하다. 따라서 승진연한을 채운 8급 자치구 직원이 시로 전입해 얼마 안 돼 7급으로 승진하고 다시 자치구로 전출될 수밖에 없다.

이러면 이들과 시로 전입하지 못했던 자치구 내 연공서열이 월등히 높았던 직원 간 역전현상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승진연한이 2년 이상된 일부 자치구 8급 직원들은 이번 시의 방침 개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한 자치구 직원 A 씨는 “시로 들어가 새로운 일을 해보려고 전입시험을 준비해왔는데 시가 이번에 그 기회를 박탈했다”며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전입시험을 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는 이에 대해 현행 인적 구조는 대전시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광역과 기초자치단체가 가진 것으로, 현재 시청 내 인적구조가 변하지 않는 한 이번에 개정한 8급 전입조건을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행 인력 구조 속에서 연차가 높은 8급이 시로 전입하는 것은 일을 하고자 들어온다는 것보다는 의도와 상관없이 ‘전입 즉시 승진 후 재전출’이라는 모순이 발생된다”며 “최소 1년 이상 대전시에서 일한 뒤 전출하려면 승진연한이 안 된 인력을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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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최대 생산규모인 녹십자 오창공장 준공식이 8일 청원군 오창읍 송대리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열려 정우택 도지사를 비롯한 참석인사들이 축하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녹십자가 아시아 최대 생산규모인 오창공장을 완공하고, 혈액제제 및 유전자 재조합제제 등의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녹십자는 8일 청원군 오창읍 송대리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정우택 충북지사, 김재욱 청원군수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창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오창공장은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12만 6045㎡ 부지에 건축 연면적 3만 6353㎡의 규모이며, 2005년 11월 착공해 지난해 12월 완공됐고 올해 1월 신갈공장 생산 장비를 이전했다.

공장 건설에는 총 13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됐다.

오창공장은 미국 FDA와 유럽 EMEA 기준에 적합한 국제규격의 cGMP공장이며, 최첨단 바이오테크 생산라인과 실험실, 통합 물류센터 등을 완비한 세계 수준의 공장이다.

특히 차세대 성장동력인 유전자 재조합제제 등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생산라인과 이를 연계한 실험실 및 통합 물류센터를 갖추고 있다.

정우택 지사는 “녹십자 오창공장 준공은 충북 4대 전략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산업에 든든한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우리나라 첨단의료과학산업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는데 강력한 추진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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