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대 논산이전에 대한 2차 회의가 논산시에서 주장하는 국방대 전체 이전이 국방부 측의 반대로 결렬되자 논산시는 물론 시민단체 등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국방대 전체를 이전할 경우 국방대 교수들을 위해 출퇴근용 헬리콥터 50대를 지원해 달라는 등 국방대 측의 막발로 논산시 대표들의 분노를 사 큰 파문이 예상된다. 국방부와 국방대는 지난 12일 오후 2시 국방부 5층 별관에서 임성규 논산시장과 이인제 국회의원 등 관계자 10명과 국방부 측 김주원 전력자원관리실장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논산이전 사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임성규 시장은 "지난번 1차 설명회 시 국방대 측이 제시한 분리 이전안에 대해 13만 논산시민은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힌 뒤 "법률과 절차에 따라 심의, 확정 발표된 국가 중요 정책인 만큼 원안대로 이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논산시와 범논산시민연대는 15일 오전 10시 논산시청 회의실에서 범시민연대 대책회의를 갖고, 대응방안 논의와 함께 육군훈련소 입영장정 입소저지를 비롯한 강력한 투쟁을 벌일 예정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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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배우란 직업에 대해 알아보자. 사랑과 이별, 시련과 고통, 행복과 희망 등 인생의 굴곡을 몸짓과 표정, 노래와 연기로 품어내는 사람들. 배우는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과 보너스(?) 같은 또 다른 인생을 동시대에 살아가는 이들이다.

관객인 우리는 그들이 보여주는 무대에 눈물을 흘리고, 배꼽 잡고 웃고, 깊은 여운에 흠뻑 취하기도 한다. 대한민국 1세대 뮤지컬 배우 최정원에게서도 마찬가지다.

"한 여자이기에 앞서 배우로 봐줬으면 좋겠어요. 공연을 준비할 땐 핸드폰을 꺼놓는데 무대에서 만큼은 엄마 최정원이 아닌 배우 최정원이고 싶습니다. 그것은 남편과 딸의 바람이기도 해요. 제가 일을 하면서 행복해 하니까 가족들도 덩달아 행복해 하거든요."

'아가씨와 건달'의 주인공 역을 시작으로 그는 20년 동안 20여 편이 넘는 뮤지컬에 출연했다. 사실상 국내에서 열린 거의 모든 뮤지컬에 출연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그와 뮤지컬은 땔 수 없는 사이다.

'맘마미아'에서는 도나 역으로 시카고에서는 벨마 역으로 웨스트사이드스토리에서 발랄한 아니타 역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했다.

지금까지 그녀에게 주어진 배역을 모두 종합해보면 이런 결론도출도 가능하다.

'산전수전 다 겪은 인생'

그런 그가 16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리는 충청투데이 창간 19주년 기념 '소리 愛 어울림 공연'을 앞두고 "배우여서 행복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젊은데 원로배우 소리 듣는다"는 기자의 질문에는 "기분 나쁘지 않다. 오히려 행복하다. 20대에는 20대에 맡는 역할이 많이 주어지더니 나이가 들어서는 또 그 나이에 맞는 배역이 돋보이는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그래서 늘 운이 좋은 뮤지컬 배우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그는 그 누구보다 뮤지컬을 사랑한다. 늦은 저녁까지 계속되는 고된 연습을 참아낼 수 있는 것도, 연습이 끝난 뒤에도 부족한 부분은 보충할 수 있는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것도 뮤지컬에 대한 애착 때문이다.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가수 아바의 초청으로 스웨덴서 공연을 했거든요. 세계에서 도나 역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 자격으로 초청된 것이죠."

뮤지컬 배우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그는 '소리 愛 어울림' 공연에서 '더 그레이티스트 러브 올(The greatest love all)' '뉴욕 뉴욕(Newyork Newyork)' 등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서울=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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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연대가 14일 운송거부 총파업에 돌입한 지 4일째를 맞았지만 협상이 공전하면서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그러나, 13일로 예정된 상경투쟁이 유보된 데다 비화물연대 차주들의 동조도 없어 우려했던 물류 차질은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5개 회사의 시멘트 생산라인이 집중된 충북 제천·단양의 경우 이날 물류운송은 대체로 원활했다.

당초, 충북·강원지부 소속 조합원 120여 명은 지난 13일 상경집회를 계획하는 등 강경기류가 감지됐지만 서울집회가 유보되면서 화물검문소, 휴게소, 톨게이트 등지에서 선전전을 펼치는 데 주력, 투쟁 흐름이 홍보전으로 전환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충북·강원지부는 이날 오후 8시까지 비조합원들에게 파업 참여를 독려했지만 이 과정에서 차량파손 등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강경파에서 파업이 너무 소극적이란 반발도 나오고 있어 다시 격렬해 질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

충북·강원지부는 15일부터 아세아시멘트 등 제천·단양지역 5개 생산공장 앞에서 화물차 운송을 막는 등 강경투쟁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 시멘트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까지는 파업으로 인한 물류차질은 거의 없는 상황이지만 만약 공장 앞에서 운송을 가로막는다면, 육로운송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국토해양부와 대한통운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11시 15분 합의서의 '서명 주체'를 놓고 화물연대와 대한통운 간 협상이 최종 결렬된 뒤 협상은 열리지 못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화물연대를 인정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데 반해 국토부와 대한통운은 '절대 수용불가'로 맞서는 상황이다.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되더라도 작년과 같은 물류대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강경 투쟁에 대비해 열차수송 비율을 대폭 높이고 있고, 장마철을 앞두고 수요도 증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현진 기자 lionel@cctoday.co.kr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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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개화기를 맞아 아편의 원료로 사용되는 양귀비를 키우다 경찰에 적발돼 낭패를 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일 자신의 집 마당과 화단, 텃밭 등지에서 양귀비를 불법 재배하다 11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히는가 하면 지난 10일과 5일에도 자신의 집 비닐하우스와 텃밭 등에서 양귀비 수 백에서 수 천 주를 재배한 70대와 60대가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양귀비 재배 왜 늘어나나=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지역에서 양귀비 등을 재배하다 적발된 인원은 58명으로 지난 2007년 46명과 비교해 12명이 증가했다.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과 홍보에도 불구하고 양귀비와 재배가 좀처럼 줄지 않는 이유는 양귀비가 노인들 사이에서 설사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다 가축의 설사병에 효능이 있어 농가 등에서 남의 눈에 띄기 어려운 곳에서 이들 양귀비 등을 몰래 재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암에도 효능을 발휘한다”고 철썩같이 믿는 노인들도 있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농가 입장에서 관상용으로 재배한 것 뿐이라고 하소연해도 마약류의 원료를 다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며 “단 한 주라도 양귀비를 재배하면 범법자가 된다는 생각을 농가 스스로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양귀비 어떻게 구분하나=양귀비는 한 해살이 풀로 잎이 어긋나고 긴 타원형이다.

5월과 6월 흰색과 홍색, 자색 빛의 촉이 피고 열매는 달걀 모양으로 열린다. 이 열매의 액즙에 포함된 모르핀 등의 마약성분이 아편으로 제조된다.

양귀비에도 관상용으로 재배돼 합법적인 개양귀비와 마약성분이 있어 재배 자체가 불법인 양귀비가 있는데 합법인 관상용 개양귀비와 불법 양귀비는 꽃 잎의 빛깔과 모양 등 생김새가 거의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양귀비와 개양귀비를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꽃과 잎 줄기 등에 잔털 유무를 확인하면 된다.

꽃과 잎, 줄기 등 전체에 잔털이 나 있으면 개양귀비이며 털이 없이 매끈하면 재배가 금지된 양귀비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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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중소·벤처기업들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녹색산업이나 녹색규제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면 녹색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제공되는 금융지원 혜택에서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고, 생존과도 직결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부는 지난 3월 세계적 ‘녹색성장’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13년까지 환경산업 관련 기술과 환경규제 대응 능력을 갖춘 중소기업 약 1000개를 육성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청이 파악한 결과, 당시 혁신성 중소기업 1만여 곳 가운데 ‘녹색기업’으로 분류할 만한 업체는 128곳에 불과했다.

현재까지도 기업들의 녹색규제에 대한 이해도는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녹색성장 추진전략 포럼에서 이의훈 KAIST IT경영학과 교수가 국내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발표자료에 따르면 국내외 녹색규제 내용을 잘 아는 기업은 39%였고, 나머지는 보통 수준이거나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사적으로 녹색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한 기업은 15%에 불과했다.

이 같은 분석은 실제 대덕특구 내 중소·벤처기업들에게도 적용된다.

녹색산업을 영위하거나 에너지 효율이 높은 시설을 도입한 중소벤처기업에는 정책자금과 신용보증 지원과정에서 우대한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아는 중소·벤처기업들은 10곳 가운데 1곳밖에 되지 않는 등 정부의 녹색산업정책 이해도가 현저하게 떨어져 있다.

또 해외 환경규제에 대한 인지도나 대응력, 구체적인 규제정보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녹색산업 이해도 부족은 최근 신용보증기관 녹색금융자금이 당초 계획보다 두 배가량 확대된 2조 8000억 원으로 늘어난 것에 따라가지 못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대덕특구 내 기업들의 녹색산업 이해도를 높이는 설명회 등 장치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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