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 18일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 30대 여성을 살해한 뒤 경기도 팔당호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김 모(50) 씨가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 6월 19일자·24일자 3면 보도〉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흥덕경찰서는 김 씨를 상대로 범죄심리분석가인 프로파일러 2명을 지원받아 대면 심리조사와 함께 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PCL-R)를 벌인 결과 보통사람보다 높은 점수가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는 40점 만점으로 평가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보통 24점이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의 경우 범죄사실에 대한 죄책감을 거의 느끼지 않은 데다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 공격적 성향을 보이는 등 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 결과 사이코패스의 기준이 되는 24점을 넘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김 씨 범행에 대해 현장검증을 벌인데 이어 26일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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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노은지구 서측연결도로(이하 노은서측도로) 개통 후 인근 주택가 소음피해가 심각하다.

25일 유성구 노은1지구 11블록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노은서측도로 개통 후 차량통행이 급증하면서 한밭대로 종점 인근 양측 주택가에 대한 소음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노은서측도로는 월드컵경기장역 네거리를 지나 왕가봉 산 입구(한밭대로 종점)에서 시작해 국립대전현충원(한밭대 네거리)을 잇는 도로(1.4㎞)로, 기존 국도 32호선(계룡로)을 이용하던 차량 대부분이 현재 이 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은 물론 야간에도 차량통행이 몰리면서 서측연결도로 한밭대로 종단 인근 주택가의 소음피해도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직접적인 소음 피해자는 도로 좌측으로 인접해 있는 아파트와 주상복합아파트 4개 동 입주민을 비롯해 우측으로 접해 있는 단독주택단지 주민들이다. 이들은 방음벽이나 교통시설물 설치 혹은 교통신호체계를 이용한 과속방지 등 소음저감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노은 1지구 11단지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부 최 모(41) 씨는 “도로 개통 이후로는 야간에 창문을 열고는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소음이 심각하다”며 “특히 차량운행이 뜸한 밤 늦은 시간에는 오토바이 폭주족이나 스포츠카가 내는 굉음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왕복 8차선인 이 도로는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8차로를 가득 채운 차들이 과속을 일삼고 있다. 과속은 월드컵경기장 앞 네거리에서부터 월드컵경기장역 앞을 통과해 서측연결도로까지 약 2㎞에 달하는 구간에 걸쳐 교통신호가 연동하기 때문으로, 대부분의 차량들이 시속 100㎞ 이상의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좌측 공동주택의 경우 지대가 높아 방음벽을 설치하더라도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며 “교통신호 연동체계를 변경하거나 과속지점에 과속단속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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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난 4월 22일 오전 4시.

대전 서구의 유흥업소 밀집지역 내 한 업소 앞에는 술값을 지불하지 않은 한 취객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들과 시비가 한창이다.

과음에 이미 제 정신이 아닌 취객은 연신 경찰관들에게 욕을 했다. "술집 주인에게 얼마나 받아 처먹었냐… XX 확 XXX….”

#2 지난 5월 17일에는 이유 없이 대전의 한 지구대에 찾아와 행패를 부린 취객도 있었다.

저녁 늦게 회식이 끝난 회사원 양 모(45) 씨가 난데없이 지구대에 와서 연신 여경찰관에게 욕을 하기 시작했다.

“야 여순경 커피 좀 타 와봐… 야 XX, 여긴 커피도 안주냐…."

취객들에게 시달리는 경찰들이 드디어 반격을 시작했다.

25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공무 수행 중인 경찰관에 대해 폭력을 행사하거나 욕을 하는 등 경찰 모욕사범이 증가함에 따라 법치주의의 근간을 확립키 위해 이들 모욕사범에 대한 형사처벌은 물론 배상명령신청 및 소액심판청구 등 민사적 대응수단을 동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전지방청은 지난 4월 14일 귀가를 권유한다는 이유로 경찰관에게 욕을 한 강 모(43) 씨와 같은 달 23일 택시기사와 실랑이가 붙어 신고 출동한 지구대 소속 경찰들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한 이 모(30) 씨 등 2명에 대해 처음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특히 대전지방청은 당시 피해를 입은 경찰관들을 위해 지난 9일 대전지법에 소액심판 청구 업무를 도왔으며, 이들 모욕사범에 대해 각각 200만 원씩 모두 400만 원의 손해배상액을 책정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6월 현재까지 대전지방경찰청 관내에서 발생한 공무집행사범은 모두 250명으로 이 중 모욕사범 43명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들이 주취자의 조롱 대상이 되는 상황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정당한 법집행이 확보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상습·악질적인 공무집행사범에 대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경미한 사안에 대해서도 형사처벌은 물론 손해배상 청구 등을 통해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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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도내에서 최초로 개교된 충주 교현초등학교는 지난 1995년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치른 긴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명문학교다.

지난 110여 년 동안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한 교현초는 특히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모교로 유명하다.

지난 1896년 문을 연 교현초는 지난해까지 2만 714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동문들은 도내뿐만 아니라 전국,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동문회는 개교 100주년 행사를 맞아 교현인의 역사를 기록한 '교현 100년사'를 발간했으며, 발자취를 기리기 위한 기념관을 만들었다.

이 같은 큰 업적들은 똘똘 뭉친 동문들의 힘이 있어 가능했다.

전국에 흩어져 생활하고 있는 동문들의 힘을 한데 모으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하지만 교현초동문들은 체육대회(올해로 16회째)를 통해 이를 극복하고 있다.

매년 10월에 열리는 체육대회는 건강을 위한 단순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후배 간의 돈독한 정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후배들은 선배들로부터 인생과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동문회는 더욱 단단히 결속되는 계기가 된다.

동문회는 지난 1979년에 결성돼 수많은 회장들의 인도하에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온 지역 역사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다.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교현초 동문들은 과거와 현재 나라를 위해 그리고 지역을 위해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동했고, 또 활동 중이다.

독립운동가로 익히 알려진 고 유자명(4회) 선생은 독립운동가로서 수많은 임정활동을 펼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유 선생은 해방 후 중국의 호남성 농업대학교 교수로 재직할 당시 중국인들로부터 농업의 아버지로 추앙받았으며, 포도와 원예, 벼농사 등과 관련된 다수의 논문을 집필해 중국과 남·북한 등에서 훈장을 수여받았다.

또 감자꽃 노랫말을 지어 민족의식 고취에 힘쓴 아동문학가 고 권태응(23회) 선생, 교동회 창립 및 교현총동문회를 조직한 고 진연식(29회) 동문 등은 활발한 활동으로 교현초를 빛냈다.

아울러 교현초 동문들은 정치계와 교육계, 경제계와 의학계 등 다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정치계에는 유엔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는 반기문(48회) 동문, 4선을 지낸 이종근(31회) 국회의원, 충북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심흥섭(66회) 도의원 등이 대표적 인물이다.

교육계에는 조성래(충주교육장·51회) 동문과 유환일(충일중 교장·55회) 동문, 임홍규(충주북여자중 교장·58회) 동문과 이명균(서울대 천문학과 교수·61회) 동문 등이 지역교육계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교육계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제계에는 박상규(한국 중소기업중앙회장·40회) 동문과 충주상공회의소장을 역임했던 김연권(우신기업 회장·37회) 동문, 이준용(신라개발 회장·49회) 동문 등이 지역 개발 및 발전을 위한 중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건강한 사회 조성을 위해 최호영(서울 최호영산부인과 원장·43회) 동문과 서동윤(동흥당한의원 원장·61회) 동문, 허민강(서울 허민강정형외과 원장·62회) 동문과 안성준(성모치과 원장·70회) 동문, 라영찬(충주동일의원 원장·51회) 동문 등은 의학계에서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이 밖에도 충주고유의 무술 택견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정경화(택견 기능보유자·58회) 동문, 지역민들의 법률문제를 해결해주는 배영준(변호사·28회) 동문과 이상철(변호사·66회) 동문, 박종완(전 충주농업협동조합장·43회) 동문, 김영호(참전용사회 회장·25회) 동문, 권오협(충주농협조합장·52회) 동문, 김해권(재향군인회장·57회) 동문 등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모교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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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노조의 작업규정 지키기 투쟁 이틀째인 24일 대전지역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지연되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코레일이 투쟁을 철회하지 않는 한 예정된 본교섭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해 철도노조의 투쟁이 장기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코레일은 24일 철도노조 투쟁으로 대전역 및 서대전역 출발 열차, 서울발 대전 도착 열차 총 8편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대전역에서는 오전 6시 15분 서울로 가는 무궁화열차가 작업규정 지키기로 인해 44분 지연 출발하는 등 광주, 부산, 제천 방향 총 5편이 지연됐다.

이중 오전 6시 50분 대전을 출발해 서울 도착 예정인 무궁화호가 무려 1시간 11분 지연되면서 이용객의 속을 태웠다.

서대전역에서는 용산 도착 무궁화호 2편이 각각 10여 분 정도 지연됐고, 낮 12시 30분 서울역에서 대전으로 향할 무궁화호가 10분 정도 지연됐다.

이같은 열차 이용객의 불편에도 불구하고 작업규정 지키기 투쟁은 장기화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레일은 이날 “철도노조가 법을 빙자한 태업을 철회하지 않는 한 25일 예정된 제11차 본교섭을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또 “수 차례 철도노조 측에 태업 중단 등을 강력히 촉구했지만 철도노조는 국민 불편을 직접 초래하고, 해고자 복직 등 쟁위행위 대상이 될 수 없는 사안을 가지고 태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코레일은 철도선진화 저지, 해고자 복직 등 현안사항 대부분이 본사 처분 권한 이외의 사항 또는 경영권 및 권리 분쟁사항으로 쟁의행위 목적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을 피력했다.

그러나 철도노조는 “코레일이 본교섭을 불가하다고 밝힌 것은 스스로 교섭을 해태함으로써 문제 해결의 의지가 없음을 확인시키는 것”이라며 “그동안 코레일은 시민의 불편이 초래된다며 이해와 협조를 구했지만 스스로 본교섭을 해태함으로써 지금까지 코레일이 말해 온 시민 불편은 수식어구에 불과함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철도노조는 이어 “코레일이 진정 시민 불편에 관심을 갖는다면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게 순리”라며 “한 달 동안 본교섭을 해태하고 또 다시 이해 못할 이유로 25일 본교섭을 거부하는 것은 시민의 발을 담보하는 주체로서 최소한의 책임도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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