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3시 30분경 충북 청원군 현도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암휴게소에서 현금 출금기에 현금을 채워넣기 위해 세워 둔 현금수송차량이 털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현금수송차량 요원들이 현금출금기에 현금을 채워넣기 위해 출금기를 점검하는 사이 동남아시아 계열 외국인 2명이 3000만 원이 든 가방을 탈취해 도주했다. 경찰은 외국인들의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범인을 쫓고 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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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충남·북을 포함 전국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탈북 청소년 수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으나 학교생활 적응은 여전히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관계당국의 대책이 요구된다.

충청투데이가 민주당 김춘진 의원을 통해 입수한 ‘북한이탈 청소년 현황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 4월 현재 전국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탈북 청소년은 1143명으로 지난해 966명보다 18.3%포인트 증가했다.

대전은 2006년, 2007년 각각 15명이던 탈북학생 수가 2008년에는 24명으로 급증했으며 올해에는 28명으로 30명대를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은 2006년 31명이던 탈북학생 수가 2007년 26명으로 줄었다가 2008년 28명, 2009년 29명등으로 다시 증가 추세로 선회했다. 충북은 2006년, 2007년 각각 6명에서 2008년, 2009년 각각 22명으로 크게 늘었다.

대전·충남·북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학교에 재학하는 탈북 청소년들이 늘어났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학교를 중도 이탈하는 비율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적으로는 59명이 학업을 중도포기한 가운데 대전은 초등학교 6학년 1명과 고교 1학년 2명 등 모두 3명이, 충남은 중1 여학생 1명이, 충북은 중2 여학생 1명이 각각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7명, 인천 8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중·고교 재학생들의 중도포기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돼 지난해 4월 기준으로 북한이탈 청소년의 중도 탈락률은 초등학교 1.4%, 중학교 9%, 고등학교 14.2%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청소년 전체 중도탈락률(중학교 0.8%, 고등학교 1.8%)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탈북 청소년들의 학업포기 이유는 수학능력 부족, 학업에 흥미 상실, 동급생보다 높은 연령 때문에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이유 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교과부가 1999~2008년 사이 학업 중도 포기 탈북 청소년 234명을 분석해 본 결과 나이 차이로 인한 부적응이 37.1%로 가장 많았고, 학습능력 부적응, 기타 부적응 사례는 3.4%와 1.7%였다. 경제적 사정에 의한 중도탈락은 5.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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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인플루엔자의 지역사회 집단 감염이 확산되면서 충북도가 확산방지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전국적으로 38명이 새로 인플루엔자 A(H1N1)로 확진돼 국내 신종플루 환자는 865명으로 늘어났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강원, 경기, 서울, 부산에서도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집단발병이 발생함에 따라 보건당국은 신종플루 대응방식 전환을 적극 검토 중에 있다.

이같이 신종플루가 전국적으로 확산추세에 놓이면서 충북도가 지역사회 확산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보건당국은 지난 4월 비상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24시간 비상연락망을 가동, 신종플루 예방대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현재까지 도내에서 4명이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하는데 그쳤으나, 국내 신종플루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에 놓이면서 도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도보건방국은 신종플루 확산에 대비해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 900명 분과 일회용 마스크 2만 1600개, 보호복 6000개를 확보하고 있다.

또 거점병원 21개소 (334병상), 격리소 13개소(2300명 수용)를 확보하고 해외입국자 추적조사 및 의료기관, 학교 유행감시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도 보건당국은 지자체별로 국제행사 개최시 외국인 감염자에 의한 접촉자 집단발생으로 지역사회로 확산할 수 있는 가능성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충북의 경우 8월 제천 국제음악영화제를 시작으로 9월 청주공예비엔날레, 충주세계무술축제가 예정돼 있어 신종플루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는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증상유무 추적조사를 강화하는 한편 대규모 국제행사 시 신종플루의 집단발생 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확신환자가 늘어날 경우 시·군별 지정 치료거점병원에 격리조치한다는 방침을 세우놓고 있다.

도 보건당국은 “신종인플루엔자가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추세에 있어 정부가 대응방식을 ‘예방’에서 ‘치료’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며 “일단 지역사회로의 확산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정부의 지침에 따라서 적극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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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가 낙후된 시내버스 노선을 지난해 말 대폭 개선한 데 이어 올해도 몇 차례 크고작은 변경을 해 시민들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30일자로 지난 1952년 도입된 시내버스 노선을 도시 팽창에 맞춰 대폭 개선한데 이어 이용객의 환승불편 문제를 해결코자 지난 2월 32개 노선을 변경했다.

또 학생들의 방학이 지난 뒤인 지난 4월 통학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또 다시 4월에 5개 노선에 대해 손질을 가했고, 지난 5월에는 대전 외곽노선 연장을 위해 2개 노선을 변경했다.

이처럼 시가 지난해 말 대폭적인 노선 개편에 이어 3차례의 추가 변경을 단행해 노인들을 중심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노인들 상당수는 지난해 말 시가 버스 노선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후 각 가정에 배포한 노선안내지도와 노선책자를 활용해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올들어 단행한 노선 변경 후 시는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홍보와 더불어 승강장에 바뀐 노선도를 부착하는 등 나름대로 홍보전을 펼쳤지만 소통과 이해가 상대적으로 늦은 노인들에게는 시의 노력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실제로 많은 노인들이 노선변경 초기에 발행한 노선책자를 휴대하고 있고 이를 활용해 버스 이용을 하고 있다.

양 모(60·대전 대사동) 씨는 “버스 노선이 자주 변경되면서 어느 버스를 이용할지 헷갈린다”며 “지난해 말 변경 때 간신히 익힌 버스 노선이 또 달라져 버스를 이용할 때 당혹스러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는 버스 한 번 이용으로 목적지까지 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환승을 해야 하고 노선 변경으로 갈피를 못 잡아 택시를 종종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모(58·여·대흥동) 씨는 “가끔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보면 노인들이 노선안내도를 보면서 한숨 내쉬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환승에 대한 인식도 낮을 뿐더러 노선 변경으로 어느 방향에서 어떤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할지 몰라 주변 젊은이들에게 물어보는 경우를 자주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 2월 노선 변경 시 접이식 노선안내도를 재발부하고, 정류장 곳곳에 안내도를 설치하는 등 모든 온·오프라인을 이용해 홍보를 벌여왔다”며 “통상 신규 버스 노선이 안착되는 데는 6개월 정도 걸리는 만큼 일정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일부 이용객을 제외한 대부분이 상당한 만족도를 표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환승체계의 편리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일부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하는데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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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기업형 슈퍼마켓 확장 사업을 막아달라는 중소상인들의 요구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청주지역 재래시장 상인들과 슈퍼마켓 중소상인들은 가게 문을 닫고 철시투쟁과 사업자등록증을 반납하는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자 중소기업청에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확장을 막아달라는 ‘사업조정’ 신청을 내기로 결정했다.

충북청주슈퍼마켓협동조합은 20일 중소상인들의 요구에도 대형마트는 무분별한 영업확장을 추진하고 있어 21일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중소기업청에 사업조정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종오 충북청주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인천지역 중소상인들이 지난 17일 중소기업청에 사업조정을 신청해 20일 인천 연수구 옥련동 홈플러스 입점에 대해 무기한 연기 결정을 끌어냄에 따라 충북지역도 사업조정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 충북지역에서 기업형 슈퍼마켓의 확장 시 지속적으로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결정은 20일 홈플러스 측이 지역상인의 반발이 거센 인천 연수구 옥련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59호 점포의 개점을 무기한 보류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당초 홈플러스는 인천 옥련점을 21일 개점할 예정이었으며, 동네 상인들의 반발로 SSM의 개점이 연기된 것은 지난 2004년 익스프레스 1호점 이후 처음이다. 앞서 인천슈퍼마켓협동조합은 지난 16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옥련점의 개장을 막기 위해 전국 최초로 SSM관련 조정 신청을 제출한 바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20일 “관련기관, 업계 및 지역 상인협회 등의 주체들과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입점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며 “시장여건 등이 좋아질 때까지 개점을 늦추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기청은 인천슈퍼마켓협동조합의 사업조정 신청을 받아들여 홈플러스에 일시정지 권고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시정지 권고는 기업형 슈퍼마켓의 개점으로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중기청의 사업조정심의위원회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일시적으로 영업중단을 권고하는 것으로 강제력은 없다. 이처럼 기업형 슈퍼마켓이 사상 처음 개점이 연기되면서 앞으로 기업형 슈퍼마켓의 골목상권 진출에 제동이 걸릴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두영 충북경실련 사무처장은 “기업형 슈퍼마켓이 들어섰을 때 중소형마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그것을 인정할 지 아직까지 논란이 일고 있다”며 “앞으로 중기청에 제출하던 사업조정 신청이 충북도로 이관되면 제도가 바뀌는 과정이라 충북의 경우 뜻대로 진행될 지 추이를 지켜봐야 될 사항”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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