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의 지역사회 집단 감염이 확산되면서 충북도가 확산방지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전국적으로 38명이 새로 인플루엔자 A(H1N1)로 확진돼 국내 신종플루 환자는 865명으로 늘어났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강원, 경기, 서울, 부산에서도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집단발병이 발생함에 따라 보건당국은 신종플루 대응방식 전환을 적극 검토 중에 있다.

이같이 신종플루가 전국적으로 확산추세에 놓이면서 충북도가 지역사회 확산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보건당국은 지난 4월 비상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24시간 비상연락망을 가동, 신종플루 예방대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현재까지 도내에서 4명이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하는데 그쳤으나, 국내 신종플루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에 놓이면서 도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도보건방국은 신종플루 확산에 대비해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 900명 분과 일회용 마스크 2만 1600개, 보호복 6000개를 확보하고 있다.

또 거점병원 21개소 (334병상), 격리소 13개소(2300명 수용)를 확보하고 해외입국자 추적조사 및 의료기관, 학교 유행감시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도 보건당국은 지자체별로 국제행사 개최시 외국인 감염자에 의한 접촉자 집단발생으로 지역사회로 확산할 수 있는 가능성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충북의 경우 8월 제천 국제음악영화제를 시작으로 9월 청주공예비엔날레, 충주세계무술축제가 예정돼 있어 신종플루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는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증상유무 추적조사를 강화하는 한편 대규모 국제행사 시 신종플루의 집단발생 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확신환자가 늘어날 경우 시·군별 지정 치료거점병원에 격리조치한다는 방침을 세우놓고 있다.

도 보건당국은 “신종인플루엔자가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추세에 있어 정부가 대응방식을 ‘예방’에서 ‘치료’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며 “일단 지역사회로의 확산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정부의 지침에 따라서 적극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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