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의 영향으로 채소값은 오름세를 보인 반면, 과일은 출하량이 늘어 가격이 큰 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배추는 올해 추석이 예년보다 늦어 산지 파종이 늦어지면서 출하량이 감소, 지난주보다 570원(27.8%) 오른 2620원에 거래됐다.

대파(1단)는 고온 현상과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출하량이 줄어 지난주보다 200원(11.8%) 오른 1900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출하량이 소폭 줄어든 양파(3kg)도 지난주보다 350원(10.3%) 오른 3750원에 거래됐다. 감자(1kg)는 수요와 출하량에 큰 변동 없이 지난주와 동일한 1400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수박(10kg)은 산지 출하량이 늘어 가격이 지난주보다 600원(3.6%) 내린 1만 5900원 선이다. 복숭아(4.5kg, 백도)는 출하 산지가 계속 늘면서 지난주보다 2000원(7.4%) 내린 2만 4900원에 거래됐다. 포도(1.5kg, 캠벨)는 출하량이 늘고 있으며, 당도가 높고 맛도 좋아 수요가 계속 증가, 지난주와 동일한 8900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사과(2.5kg, 시나노레드)는 햇상품으로 제철과일에 비해 수요는 적은 편이어서 지난주와 동일한 1만 3900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햇상품인 배(7.5Kg, 10개, 원황)는 출하량이 계속 늘어 지난주보다 1만 2000원(26.4%) 내린 3만 3500원에 팔렸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와이퍼는 2만 개가 넘는 자동차 부품 중 하나이지만 쉽게 생각할 수 없는 부품 가운데 하나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선 이 자동차 와이퍼를 생산하는 업체가 10여개 가까이 있지만 ADM21을 선도기업으로 꼽는다.

와이퍼 단일 품목만 놓고 보면 국내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세계 시장에서도 톱10에 꼽힌다.

지금은 이 알짜배기 기업 본사가 경기도 반월공단에 입주해 있다. 하지만 내년 4월이면 자동차 와이퍼의 메카가 충남 청양으로 옮겨오게 된다.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술기업

ADM21은 연간 2000만 개의 자동차 와이퍼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경기도 반월공단에 본사와 제1공장, 제4공장이 있고 조립·포장 등 후공정을 담당하는 제2공장은 중국 위해시에 있다.

이밖에 경기도 화성에 제3공장이 있으며 개성공단과 베트남에서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충남 청양으로 본사를 이전하기로 결정한 ADM21은 오는 10월 본격적으로 청양공장 가동에 들어가고 내년 4월경 본사까지 이전할 계획이다.

현재 청양공장 1단계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와 있고 2012년까지 400억 원을 투입, 4단계 공사를 모두 마칠 예정이다.
   

ADM21이 생산한 와이퍼 중 90%는 모두 수출용이다.

핵심기술이 적용되는 공정은 모두 국내에서 이뤄지고 마지막 단계의 작업은 중국에서 이뤄져 전 세계로 팔려나간다.

나머지 10%는 내수용이거나 유럽 수출용으로 이 작업은 국내(개성공단)에서 이뤄진다.

특히 유럽 수출용의 경우 ‘made in china’ 마크는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made in korea’를 달아야 한다.

ADM21의 기술력은 쉘이나 보쉬같은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자동차 부품기업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쉘이나 보쉬의 브랜드를 달지만 내용물은 모두 ADM21이 만들어낸 제품들이다.

지난해엔 북미와 유럽 등 자동차 부품 메이커로부터 1억 5000만 달러(1870억 원가량)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내년부터는 5000만 개 이상의 와이퍼를 생산해 내야 하고 그 중심은 바로 청양이 된다.

ADM21의 급성장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에서 나타난 기술력에서 비롯된다.

와이퍼 하나만 놓고도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서 200여 개가 넘는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지적재산권 심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합하면 391개나 된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ADM21은 정부로부터 프론티어 엔터프라이즈(2001), 이노 비즈 컴퍼니(2002) 등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07년엔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월드 클레스 컴퍼니로 선정됐으며 올해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보증하는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청양에서 꿈꾸는 ADM21 제2의 도약

ADM21이 반월공단 시대를 접고 청양 시대로 전환한 것은 그만큼 기업의 성장세가 무섭다는 방증이다.

끊임없는 시설투자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반월공단엔 부지가 없었고 그래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부지를 물색한 게 바로 청양이다.

아직은 구상단계지만 일단 400억 원을 들여 청양에서 제2의 도약에 시동을 걸고 향후 시장 추이를 살피면서 추가 투자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일단 2012년 본사와 3개의 공장동이 풀가동되면 200여 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청양군은 판단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청양군은 ADM21의 학당농공단지 진입로 확장 요구를 받자마자 예산을 확보해 지난 4월 모두 조치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ADM21은 기존 공장의 기능을 통합해 청양공장을 첨단지능형 공장으로 완성하는 한편 이곳을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키울 계획이다.

특히 최고급 차량에 걸맞는 최고 품질의 자동차 와이퍼를 청양에서 직접 만들어 낼 예정이다.

박정화 충남도 기업유치담당은 “ADM21 유치로 청양 지역경제가 한층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ADM21이 큰 무리없이 기업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청양군과 함께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속보> =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은 고려시대 의학을 풀 수 있는 열쇠인 ‘의방유취(醫方類聚)’에 대한 한의학계의 관심도가 달아오르면서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는 사업단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본보 8월 13·14일 보도>

최근 동의보감이 의학서적으로는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데 이어 의방유취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린다면 한의학의 위상은 확실하게 자리잡게 될 것이라는 의견에 기인한다.

의방유취의 내용 일부를 담은 것으로 알려진 동의보감이 의방유취보다 먼저 세상에 알려지고 빛을 보게된 것은 허준이라는 의관 1명에 의한 기술이었지만 독창적인 처방체계와 실용성을 중시한 서술방식에 있다는 게 한의학계의 중론이다.

반면 의방유취는 세종부터 문종, 단종, 세조, 예종, 성종에 이르기까지 32년 동안 그 당시 아시아 의학의 집대성된 동의보감을 뛰어넘는 의서였지만 현재까지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사장돼 있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의방유취에 대한 역사적·학술적인 가치를 평가하는 문화재청이나 한의학자들 사이에서도 본보 보도 이전까지 의방유취의 우수성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의방유취는 세계기록유산 선정 기준인 신빙성·유일성·영향력·세계적 가치와 희귀성 등에 맞는 이론적 근거를 모두 제시하고 있는 만큼 제대로된 평가작업이 이뤄져 의방유취의 연구를 할 수 있는 토대 마련을 통해 세계 속의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게 한의학계의 목소리다.

고려의학을 판단할 수 있는 역사적인 근거가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 고려의학을 담고 있는 의방유취에 대한 외면은 분명 이제라도 그 가치를 인정하고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현재 일본 궁내청 서릉부(일본 왕실도서관)에 대부분 보관돼 있는 의방유취를 우리나라 말로 해석하고 연구할 수 있는 사업단 추진이 급선무라는게 한의학계의 주장이다. 전홍표 기자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대형마트의 24시간 연장영업 방침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확산에서 촉발된 지역 중소상인과 대형 유통업체들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지역에서도 대형마트의 주유소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당초 대형마트의 주유소 진출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에 유류공급을 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지만 최근 사업조정 신청 등 전국적으로 SSM의 골목상권 침투에 맞선 동네슈퍼들의 반격이 잇따르면서 주유소 진출에까지 불똥이 튀었다.

청주시는 16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령’ 제15조 및 제36조 제2항에 따라 대형마트의 주유소 진출을 규제하기 위해 ‘청주시 주유소 및 석유대체연료주유소 등록요건에 관한 고시’를 지난 14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주유소 설립 시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를 비롯해 학교, 의료시설 등과 수평거리로 50m 이상 떨어져야 주유소 등록이 가능해진다. 또 주유소 부지는 폭 15m 이상의 도로에 접하고, 그 접한 도로에서 진출이 가능해야 된다.

지난달부터 전주시 등 각 지자체들이 대형마트의 주유소 진출을 막기 위한 고시를 앞 다퉈 제정하자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청주시가 고시를 제정하게 된 것이다.

청주시는 전국의 지차제들이 시행한 고시들을 검토해 청주시에도 적용하게 된 것이며, 충북지역의 다른 지자체들도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충남 천안시는 지난 11일 대형 할인점에 주유소 설치를 규제하기 위해 '주유소 등록 요건 및 절차 고시'를 제정해 시행에 들어갔다.

현재 청주에는 홈플러스 3곳, 이마트 1곳, 롯데마트 1곳, GS마트 1곳 등 대형마트 6곳과 농협청주농산물물류센터 1곳 등 모두 7개의 대형 유통매장이 성업 중이다.

이처럼 도내에서도 대형마트의 주유소 진출을 저지하는 고시가 첫 시행되면서 대형마트의 주유소 진출에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가안정을 이유로 시작된 대형마트의 주유소 진출은 인근 주유소들의 타격이 불보듯 뻔한데다 대형마트의 매출증대로 이어져 지역상권 위축효과와 인근 주유소들의 부동산 가치가 하락된다는 주유소업계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주유소협회 충북지회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주유소 진출은 주유소업계의 생존권과 결부된 것으로, 현재 청주에는 주유소 진출을 계획 중인 대형마트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고시에 따라 대형 유통업체들이 매장과 50m 떨어진 곳에 별도의 부지를 매입한 뒤 주유소를 설치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옥천지역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는 지난 10일에서 13일 옥천교육청 앞에서 보충수업 반대시위를 벌인 전교조 충북지부 교사들의 항의에 대해 “최근 초등학교 보충수업 문제를 놓고 일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보여준 항의는 교사라고 믿기 어렵다”며 “관련 교사들은 교단을 떠나라”고 요구하는 등 강력하게 비난했다.

이들 학부모 단체들은 지난 14일 옥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이 옥천교육청 앞에서 보충수업 반대시위를 벌인 과정에서 교육장실 출입문을 발로 차며 고함을 치는 등 추태를 부린 것을 아이들을 지도하는 교사들로서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당시 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장과 학부모연합회장 등이 이들의 항의에 대해 “우리지역 교육은 우리지역에서 해결하겠으니 타 지역 선생님들은 나가달라”고 하자 “전교조가 듣기 거북한 심한 폭언를 퍼부었으며 이에 항의하는 학부모에게 마치 전교조가 권력기관인냥 이름이 뭐냐며 수첩에 적기도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부렸다”며 “이런 교사들에게 자녀 교육을 계속 맡겨야 하느냐”고 반문하는 등 강력하게 비난했다.

이들은 “농촌지역은 도시와 달리 교육·문화시설이 빈약해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안심하고 공부할 곳조차 없다”며 “학교와 학부모들이 여러 상황을 고려해 결정한 교내 보충수업을 놓고 타 지역 교사가 왈거왈부하는 것은 잘못”이라고도 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지역의 모든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선생님들만이 우리지역 교육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옥천교육청은 보충수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과 전교조는 학부모에게 한 심한 폭언 행위에 대한 사과, 그리고 전교조는 교육현장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전교조 충북지부는 지난 10일 옥천교육청을 찾아 이 지역 12개 초등학교가 경쟁적으로 실시하는 여름방학 보충수업과 일제고사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데 이어 13일 옥천교육장 면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직원 및 학부모들과 승강이를 벌였다.

옥천=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