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건설중인 충남도청신도시 건설공사가 지난해 6월 부지조성공사 및 도 본청·의회청사 건립 기공식을 가진지 1년여가 지났다. 8일 도 본청 및 의회청사 건립공사 현장에는 지하층 공사를 마치고 지상층 골조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 도청신도시 건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충남도청 신도시는 지난 2007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총 2조 6283억 원을 투입해 쾌적한 주거환경과 광역행정을 수행하는 도청소재지로 조성하기 위해 9.95㎢의 부지에 3만 8500세대 1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저밀도도시로 조성된다.

신도시에는 충남도청 및 충남도의회를 비롯 충남지방경찰청, 충남도교육청 등 광역행정기관 단체 등 136개 기관단체가 이전을 추진중이며, 오는 2012년말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홍성·예산지역은 신도시가 건설되면 신도시 인구 10만명에 홍성군과 예산군 인구를 포함해 약 30여만명이 거주하는 충남의 중핵도시로 성장하고, 각종 경제, 문화, 의료, 교육, 행정, 교통기능이 통합적으로 지원되는 거점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청이전 신도시 개발컨셉은 지속가능한 명품신도시 건설로 ‘충남의 신성장동력 창출 및 균형발전 거점도시’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충남도는 이를 위해 주변지역과 연계되는 통합연결도시, 첨단산업 중심의 지역혁신도시,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도시, 차별화된 교육·문화환경의 지식기반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공공디자인도시, 교육특화도시, 녹지율이 50% 이상인 그린시티, 안전도시, 탄소중립도시, 자전거 수동분담율이 30% 이상인 자전거 천국도시 등 저탄소 녹색도시 건설을 위해 8대 차별화 전략을 수립해 획일적인 도시구성이 아닌 자연친화적인 21세기 명품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도청신도시 사업시행사인 충남개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 6월 신도시 조성공사와 도 본청 및 의회청사 기공식을 가진데 이어 올해 4월 2-2공구 조성공사를 착공하고, 5월에는 충남도청 이전신도시 홍보관을 개관했다.

이어 올해안에 부지조성공사 잔여공구 공사를 착공하며 지하차도 및 환경기초시설, 주진입로 등의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시발굴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충남개발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도 본청사 및 의회청사는 오는 2012년 6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시운전 과정을 거쳐 2012년말까지 공사를 완료해 충남도청 직원들은 오는 2013년부터 신청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현대건설 등 3개사에서 시공하는 신도시 1공구는 지난 2009년 5월 공사를 착공해 올해 5월말 현재 2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극동건설 등 2개사에서 추진하는 신도시 2공구는 지난 4월 현장사무실 위치를 확정하고, 이달부터 토공사 등 기반시설공사에 착수해 오는 2013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중이다.

도청신도시 아파트 수요는 충남개발공사가 신도시 주변지역과 공공기관 등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등을 종합검토한 결과 공공기관 종사자 2780세대 가운데 30%인 1000세대와 홍성·예산·당진 등 주변지역 대상가구 19만여 세대 중 2%인 4000세대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금융, 대학병원 등 유관기관과 산업단지 유입인구 중 각각 1000세대가 입주할 것으로 전망되며, 사회단체, 이주민 재정착 등을 감안하면 총 6000세대에 이른다.

반면 공급물량은 대행개발로 조성되는 2600여 세대와 공사가 자체추진하는 885세대 등 3485세대에 불과해 대행개발 참여사는 물론 아파트 사업 시행자들이 좋은 조건하에서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도청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는 2013년부터 도청 직원 등 도청신도시로 이전하는 기관 및 업체 직원들의 유입 및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도시서비스 기능확충이 요구되고 있다.

충남개발공사는 이에 따라 도 본청사 및 의회청사 입주 및 신도시기반공사 준공에 맞춰 유치원과 초·중학교 등 교육시설의 적기 개교를 위해 충남도교육청과 협의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이주자택지 내 근린생활시설을 활용해 상가, 음식점, 병의원 등 주민편익 생활시설 확충과 상·하수도, 전기, 쓰레기처리, 도시가스 등의 시설도 차질없이 갖춰질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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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오후 전남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나로호가 발사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형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의 2차 발사가 추락으로 실패했다. 10일 오후 5시 1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나로호는 발사 후 2분 17초만에 지상과의 통신이 두절됐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나로호가 이륙 후 137.19초까지 정상 비행했지만 이후 지상추적소와의 통신이 두절됐다”며 “나로호 상단 탑재카메라 영상이 밝아지는 것을 볼 때 1단 연소 구간에서 비행 중 폭발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산 기술로 자국의 발사장에서 위성을 쏘아 올려 세계 10대 우주 강국 대열에 진입하려던 국민의 소망도 뒤로 미뤄지게 됐다.

이날 나로호 발사는 오전에 개최된 한·러 비행시험위원회와 나로호 관리위원회를 거쳐 발사체가 발사를 위한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에 따라 이날 오후 5시 1분을 발사시각을 정했다.

연료 충전까지 순조롭게 마친 나로호는 발사 15분 전부터 자동카운트에 들어갔고, 카운트 종료와 함께 우주로 향했다. 그러나 페어링 분리 시간(3분 35초) 직전부터 신호 두절 상태가 이어졌고, 영상 확인 결과 나로호는 자체 폭발로 추력을 잃고 남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교과부는 이번 발사 실패 조사를 위해 세부 비행 상태 분석에 착수하는 한편 한·러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전남 고흥=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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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금리가 16개월 연속 동결된 가운데 한국은행이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빠른 시일 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00%로 동결했다. 한은은 “우리 경제는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유럽발 악재와 중국 유동성관리 등 성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금리 동결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이날 김중수 한은 총재는 조만간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총재는 “통화정책에 있어 결코 실기하지 말아야겠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은의 출구전략 시기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김 총재는 “경기 상승세 지속으로 하반기에 물가 상승 압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김 총재의 발언은 물가상승 압력이 있을 경우 기준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지난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전년 동월대비)은 2.7%로 전월에 비해 0.1% 높아졌고, 생산자 물가 역시 4.6% 상승해 1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고려할 때, 금리 인상 시기가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금융 전문가들은 국내 경제에 특별한 불안요인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이르면 오는 8월이나 9월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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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년 6월 11일 새벽.

미래(35·대전시 유성구) 씨는 아침운동을 위해 여느 때와 같이 개운한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침실에는 숙면 유도장치가 있어 그날의 몸 상태에 맞춰 음향과 수면 약제가 방출돼 최적의 수면상태를 유지해주기 때문이다.

미래 씨가 잠들기 전에 복용했던 마이크로캡슐은 밤새 미래 씨의 몸속에 머물며 장기와 혈액, 신진대사 등에 대한 정보를 주치의에게 자동으로 전송했다.
<#1>

미래 씨가 아침 운동에서 돌아올 즈음이면 이 정보를 분석한 주치의 의견과 필요한 처방이 미래 씨에게 도착해 있을 것이다.

미래 씨가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현관으로 가는 동안, 그의 동선을 인식한 건물 조명 시스템이 미래 씨의 움직임에 맞춰 집안 곳곳에 내장된 초소형 LED 조명을 시간차를 두고 비춰주기 때문에 다른 식구들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다.

2030년에는 건물 자체가 만물지능통신 기반을 이용한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인간과 교류한다. 현관에 이르자 거울형 다기능 디스플레이 창이 미래 씨의 얼굴에서 포착한 정보를 통해 심박 수와 혈압, 체질 등의 기본 정보를 제공한다. 또 실시간 기상 정보를 통해 1시간 이내에 비가 올 것이라며, 우산의 위치를 알려준다. 그러나 미래 씨는 비에 젖지 않는 섬유로 만든 운동복을 입었기에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집을 나선다. <#2>

운동을 마치고 돌아온 미래 씨는 컴퓨터가 제공한 식단으로 아침 식사를 마치고 출근 준비를 한다.

오늘은 거래처 방문 등 외근을 주로 할 예정이어서 입는 컴퓨터(wearable computer)를 착용한다.

개발 초기에는 적지 않는 크기와 무게에 전력 소모도 많아 다소 불편했지만, 최근에는 더욱 경량화된 플렉시블 기판과 저전력의 실현으로 이물감이 크게 줄었다. <#3>

컴퓨터 본체는 와이셔츠 속 팔목에 감고 전력은 벨트에 내장돼 있다. 화면은 안경 디스플레이를 통해 볼 수 있고, 정보 입력은 주로 음성과 소매의 입력기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겉으로는 거의 표시가 나지 않는다. <#4>

입는 컴퓨터의 전원은 미래 씨가 걸음을 걷거나 팔을 움직일 때 등 신체에서 나오는 미세동작만으로 전기를 생산해 저장한다.

집을 나선 미래 씨는 자신의 차에 올랐다.

미래 씨의 신형 자동차는 과거 차량처럼 시동을 걸 필요가 없다.

5년 전인 2025년부터 출고되는 자동차는 일부 대형 차량이 사용하는 수소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전기 구동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발전한 고성능 배터리 기술과 청정 연료전지의 고효율화가 실현되면서 전기 자동차가 속도와 주행거리, 내구성 등에서 내연기관을 앞질렀다.

미래 씨의 직장까지는 30㎞ 남짓이지만, 차량 전면 유리에 투영된 HUD(Head Up Display) 종합정보창에는 실시간 교통정보와 함께 평균 속도 150㎞, 예상 소요시간은 15분으로 표시된다.

아스팔트로 포장된 도로 조건은 과거와 다를바 없지만, 통제컴퓨터가 고성능 모터와 능동형 완충장치를 제어, 바퀴가 미리 미세한 지면 높이에 맞춰 작동하기 때문에 고속임에도 진동조차 느끼기 어렵다.

능동형 완충장치는 차량 전면부에 장착된 거리 센서에서 읽은 신호를 제어 컴퓨터가 받아들여 완충장치의 높이를 미리 지면의 높이에 맞추기 때문에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저진동의 고속 주행을 실현할 수 있다.

도로와 각 차량의 센서들이 혈관처럼 정보를 주고받는 통신 시스템이 각 차들을 자동 제어하면서 과거 고질적인 병폐 중 하나였던 교통사고가 사라진 것이다. <#5>

미래 씨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휴대용 두루마리식 스크린패드를 이용해 오전 중 있었던 주요 뉴스를 체크한다. 한국이 새로이 우주 태양광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뜬다.

2020년경부터 지구의 전력 생산에서 화석연료는 거의 사라졌다. 한국 주도로 성공한 핵융합 에너지의 상용화와 함께 최근에는 우주에서 태양광 에너지를 지구로 전송하는 시스템이 자리를 잡고 있다. <#6>여기에 각 건물마다 설치된 고효율의 태양광·태양열 발전까지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에너지 문제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미래 씨는 앞으로 수 년 이내에 완전 자율형 로봇이 가정에 공급될 것이란 뉴스를 들으며 미래의 생활을 그려본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1
2000년에 들어서면서 신체 내장형 컴퓨터나 먹는 컴퓨터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캡슐이나 쌀알 크기의 이 컴퓨터를 몸속 장기나 혈관에 주입하면 내장된 센서와 송신기를 통해 그 사람의 건강 상태와 감정, 생체 활동 등에 대한 정보를 전송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10년 이후 생체 신호처리 기반 임플랜터블 시스템 개발을 실현할 예정이다.

#2
연꽃잎은 비를 맞아도 젖지 않고 표면을 따라 물방울을 그대로 흘려보낸다.

연꽃잎을 육안으로 보면 매끈한 것 같지만, 그 표면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면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수 많은 돌기가 울뚝불뚝 돋아 있고, 그 봉우리에는 다시 나노미터 수준의 돌기가 우둘투둘하게 배열돼 있다. 이 같은 미세 구조로 인해 연꽃잎은 물을 극도로 싫어하는 초소수성(superhydrophobicity)을 갖게 되고, 연꽃잎에 물이 닿으면 물이 퍼지지 않고 방울이 맺혀 먼지 등과 함께 굴러 내리는 자기 세정 효과를 나타내는 데, 이를 연꽃잎효과(Lotus Effect)라고 한다. 2010년 3월 KAIST 양승만 교수팀은 감광성 액체방울을 이용해 연꽃잎 나노구조를 표면에 갖는 미세입자를 균일 크기로 연속 생산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세차가 필요없는 자동차나 김이 서리지 않는 유리 등을 개발할 수 있다.

#3
KAIST 나노종합팹센터는 2009년 12월 이격거리 20nm(나노미터)의 기계식 나노집적소자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를 통해 휘어지는 기판에서도 전자 스위치 소자를 형설할 수 있는 초저가·초고성능·초저전력의 전자 회로를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 저온 공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반도체 회로 상부에 3차원으로 적층형 집적이 가능하다. 핵심원리는 질화티타늄(TiN)으로 만든 3차원 나노구조물의 기계적인 움직임을 통해 기계적인 이격정도의 차이로 전기신호를 제어한다는 것이다. 이는 대기 상태에서 누설전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원리를 가지기 때문에, 이를 CPU에 적용하면 1W 미만의 대기전력을 가지는 CPU 개발이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된다.

#4
입는 컴퓨터는 착용성과 함께 저전력 소형화 기술에 의한 스마트웨어 분야와 입·출력 장치, 오감 정보처리 기술을 위한 차세대 사용자 인터페이스 분야, 데이터 송수신을 위한 BAN(Body Area Network·인체 영역 통신망), WPAN(무선개인영역통신망) 등의 기술이 접목돼야 한다.

#5
ETRI는 고속으로 주행하는 차량이 주변 차량의 운행상태를 파악하여 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송, 차량 충돌을 예방할 수 있는 ‘차량간 멀티홉 통신기술(VMC: Vehicle Multi-hop Communication)’ 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도로나 차량의 돌발상황을 감지하고, 주위 차량에 경고 메시지를 전하는 차량 그룹간 통신 및 군집 운행을 지원하는 통신 기술이다. 이를 기반으로 장기적으로는 개인 차량의 지능화를 통해 차량 간 충돌을 자동으로 방지하는 기술이 개발 될 예정이다.

#6
우주태양광 발전은 우주에 정지궤도 위성을 띄우고, 태양전지판으로 태양광을 모아 빛이나 전파의 형태로 지상으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지구상에서의 태양광 발전은 밤이나 흐린 날 활용할 수 없지만 우주 태양광은 하루 24시간 발전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마이크로파 송전 기술과 발전설비 기술, 정밀 로봇기술 등이 필요하다. 우주태양광 발전은 2030년 경부터 상업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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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최초로 공기업 사장이 된 이 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세계대백제전 성공개최를 확신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충청지역에 대한 인상과 인연을 소개한다면.

"과거 한국인으로 귀화했을 때 충남 천안에 주소지를 두고 있었다. 당시 주변에서 본관을 천안 이씨로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이 사장은 독일에 본관을 두고 있는 독일 이씨다). 충청도는 지리적으로 중앙에 있고 문화적으로도 중심적인 분위기가 있다. 충청도 사람들은 서두르지 않고 깊게 생각하며 상반된 양쪽 입장을 두루 배려하는 등 극단적이지 않고 둥근 성격의 중립적인 입장도 갖고 있다. 역사·문화적으로는 부드러우면서 매력적인 것이 특징이다. 최근 공주와 부여 등지를 방문했는데 훌륭한 역사적인 유적지가 많아 깜짝 놀랐다. 개인적으로 백제문화에 대해 관심도 많다. 앞으로 백제문화에 대한 관광 인프라가 더욱 확충될 경우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다.

-'1400년전 대백제의 부활'을 테마로 오는 9월 '세계대백제전'이 충남에서 개최된다. 조직위에서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외국인 관람객 2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할 일은.

"'세계대백제전'이 해외에서 특히 가까운 중국과 일본의 관광객들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테마파크인 '백제문화단지'와 같은 관광인프라 투자를 해야 한다. 충청권은 서울 등 수도권에 인접해 있다는 지리적인 이점도 활용해야 한다. 또 대전의 첨단과학과 충남의 역사와 해변관광, 충북의 바이오와 산림휴양 등의 관광자원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지역적, 문화적 특색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홍보한다면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일본시장을 타켓으로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에도 적극 힘쓰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세계대백제전'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한국관광서포터즈가 공주와 부여 일대를 방문하는 등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과거 삼국시대를 형성했던 신라와 비교하면 백제의 유적지와 문화유산에 대한 관광상품 개발은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하는데.

"동·서양의 역사를 보면 한 문화가 다른 문화를 삼키게 되면 그 흔적을 없앴다. 특히 그 문화가 위대하면 할수록 더욱 더 흔적조차 지우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

유럽에서도 로마는 제국으로 번성하기 이전에 존재했던 문명에 대해 뿌리채 지웠다. 최근 고고학자들이 로마제국 이전 번성했던 문명에 대해 새롭게 조명을 하고 있다. 지금도 그 문명에 대한 흔적과 유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삼국을 통일한 신라에 대해서는 역사문화 유적지 개발과 함께 역사적인 연구도 많이 이뤄졌다. 반면 백제의 경우 문화에 대한 연구가 그 동안 충분하지 못했다. 신라나 고려, 조선시대의 경우 전문가 차원의 학문적인 연구가 활성화됐지만 백제는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때가 왔다고 본다. 일본 등 해외에서도 백제에 대한 관심이 많다. 백제문화를 재발견해 조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백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 백제를 테마로 한 사극 드라마도 조만간 제작될 수 있을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의 경우 국내총생산(GDP)에서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국내에서는 아직도 관광산업보다는 여전히 굴뚝산업 비중이 높은데 이에대한 견해는.

"관관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IT산업의 5배에 달하는 높은 일자리 창출 효과를 보고 있다. 경기침체로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고용 없는 성장(Jobless Growth)' 시대에 청년실업을 해소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기여도가 높다. 특히 한국에서는 수입에서 외화가 차지하는 비율인 외화가득률이 88%에 달해 자동차(71%)와 휴대전화(52%), 반도체(43%) 등 한국수출산업의 이른바 '빅3'를 크게 앞서고 있다. 국가 경제의 신성장동력이면서 미래의 희망산업으로 볼 수 있다. 관광산업은 비단 경제적인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다. 관광산업이 발전한다는 것은 자연스럽게 국가브랜드가 향상되는 것으로 국격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최근 중동지역 등에서 국내 의료관광 수요가 늘고 있다. 공사에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공사는 해외의 주요 타깃시장을 설정해 시장별로 유치 분야를 차별화해 해외 로드쇼와 국제 컨퍼런스 개최 등을 통해 한국의료서비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두바이 등에서 중동의료관광 유치단 행사를 열어 중동지역 미디어 매체를 총동원해 한국 의료 수준의 인지도를 높이고 현지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취임 이후 스토리텔링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스토리텔링이 왜 중요한지, 세계적인 스토리텔링 소재에 버금가는 이야기가 한국에도 있는지.

"한국은 외국인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나라'로 평가될 만큼 매력적인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꼭 한번 가봐야 하는 나라'라는 당위성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한국관광의 매력들을 보다 구체화된 이미지로 알리기 위해서는 세련되고 설득력 있는 홍보 기법인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 충청지역에서는 낙화암에 얽힌 3000 궁녀와 의자왕 이야기처럼 백제와 관련된 재미있는 스토리도 많다. 충청지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스토리텔링 개발에 참여해주기를 바란다."

-충청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사에서도 '세계대백제전'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지역에서 열리는 대형 관광 이벤트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정부나 자치단체의 지원이나 노력과 함께 민간업체나 지역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세계대백제전'이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를 계기로 자기 고장을 더욱 아름답게 꾸미고 가꿔 나간다면 관광객들에게 매력과 재미를 제공해 다시 찾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정리=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사진 =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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