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건설중인 충남도청신도시 건설공사가 지난해 6월 부지조성공사 및 도 본청·의회청사 건립 기공식을 가진지 1년여가 지났다. 8일 도 본청 및 의회청사 건립공사 현장에는 지하층 공사를 마치고 지상층 골조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 도청신도시 건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충남도청 신도시는 지난 2007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총 2조 6283억 원을 투입해 쾌적한 주거환경과 광역행정을 수행하는 도청소재지로 조성하기 위해 9.95㎢의 부지에 3만 8500세대 1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저밀도도시로 조성된다.

신도시에는 충남도청 및 충남도의회를 비롯 충남지방경찰청, 충남도교육청 등 광역행정기관 단체 등 136개 기관단체가 이전을 추진중이며, 오는 2012년말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홍성·예산지역은 신도시가 건설되면 신도시 인구 10만명에 홍성군과 예산군 인구를 포함해 약 30여만명이 거주하는 충남의 중핵도시로 성장하고, 각종 경제, 문화, 의료, 교육, 행정, 교통기능이 통합적으로 지원되는 거점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청이전 신도시 개발컨셉은 지속가능한 명품신도시 건설로 ‘충남의 신성장동력 창출 및 균형발전 거점도시’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충남도는 이를 위해 주변지역과 연계되는 통합연결도시, 첨단산업 중심의 지역혁신도시,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도시, 차별화된 교육·문화환경의 지식기반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공공디자인도시, 교육특화도시, 녹지율이 50% 이상인 그린시티, 안전도시, 탄소중립도시, 자전거 수동분담율이 30% 이상인 자전거 천국도시 등 저탄소 녹색도시 건설을 위해 8대 차별화 전략을 수립해 획일적인 도시구성이 아닌 자연친화적인 21세기 명품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도청신도시 사업시행사인 충남개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 6월 신도시 조성공사와 도 본청 및 의회청사 기공식을 가진데 이어 올해 4월 2-2공구 조성공사를 착공하고, 5월에는 충남도청 이전신도시 홍보관을 개관했다.

이어 올해안에 부지조성공사 잔여공구 공사를 착공하며 지하차도 및 환경기초시설, 주진입로 등의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시발굴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충남개발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도 본청사 및 의회청사는 오는 2012년 6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시운전 과정을 거쳐 2012년말까지 공사를 완료해 충남도청 직원들은 오는 2013년부터 신청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현대건설 등 3개사에서 시공하는 신도시 1공구는 지난 2009년 5월 공사를 착공해 올해 5월말 현재 2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극동건설 등 2개사에서 추진하는 신도시 2공구는 지난 4월 현장사무실 위치를 확정하고, 이달부터 토공사 등 기반시설공사에 착수해 오는 2013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중이다.

도청신도시 아파트 수요는 충남개발공사가 신도시 주변지역과 공공기관 등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등을 종합검토한 결과 공공기관 종사자 2780세대 가운데 30%인 1000세대와 홍성·예산·당진 등 주변지역 대상가구 19만여 세대 중 2%인 4000세대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금융, 대학병원 등 유관기관과 산업단지 유입인구 중 각각 1000세대가 입주할 것으로 전망되며, 사회단체, 이주민 재정착 등을 감안하면 총 6000세대에 이른다.

반면 공급물량은 대행개발로 조성되는 2600여 세대와 공사가 자체추진하는 885세대 등 3485세대에 불과해 대행개발 참여사는 물론 아파트 사업 시행자들이 좋은 조건하에서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도청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는 2013년부터 도청 직원 등 도청신도시로 이전하는 기관 및 업체 직원들의 유입 및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도시서비스 기능확충이 요구되고 있다.

충남개발공사는 이에 따라 도 본청사 및 의회청사 입주 및 신도시기반공사 준공에 맞춰 유치원과 초·중학교 등 교육시설의 적기 개교를 위해 충남도교육청과 협의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이주자택지 내 근린생활시설을 활용해 상가, 음식점, 병의원 등 주민편익 생활시설 확충과 상·하수도, 전기, 쓰레기처리, 도시가스 등의 시설도 차질없이 갖춰질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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