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둔산신시도시는 1988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주택 200만호 건설공약 이행을 위한 대상지로 포함되면서 개발이 시작됐다. 공군비행장이 있던 공군교육사령부와 향토사단인 육군 제32사단 사령부, 육군통신학교가 있던 자리인 둔산동, 월평동, 탄방동, 갈마동 등을 대상으로 한 면적 877만 8000㎡(262만 5000평)이 둔산신도시로 조성됐다. 사진에서 아래쪽 도로는 대전도심과 유성간 지방도다.  
 

   
1993년 대전시교육청의 첫 입주를 시작으로 1997년 정부대전청사, 1999년 대전광역시청 등 대전지역의 행정, 금융, 유통 등 주요 시설이 들어서면서 도시의 양적, 질적 팽창을 가져왔다. 공군교육사령부의 활주로가 있던 자리에 대전시청이 들어섰고 육군 32사단이 주둔하던 곳에는 갤러리아 타임월드 백화점이, 육군통신학교의 자리에는 갈마동 경성큰마을 아파트가 자리를 잡았다.


충청투데이의 전신인 대전매일신문이 1990년 창간이래 강산이 두 번 변했다. 허허벌판을 채워나가는 도시처럼 충청투데이는 20년 동안 지역의 기록자로 충실하게 기록했다. 또 더욱 내실 있는 모습으로 20년, 40년, 100년을 채워나갈 것이다.

도시의 변화 속도는 상당히 느리다. 사람들이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아주 서서히 변한다. 그러나 세월을 뛰어넘어 20년 전과 후의 사진을 보면 너무나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변화된 도시의 모습을 보면 아무것도 없는 불모지에서 신도시가 탄생하기도 했고 기존의 도심은 재개발을 통해 새롭게 태어났다. 아니 아직도 변모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특히 대전 둔산의 경우 신도시가 탄생한 대표적인 곳이다. 1988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주택 200만호 건설공약 이행을 위한 대상지로 포함되면서 개발이 시작돼 공군비행장이 있던 공군교육사령부와 향토사단인 육군 제 32사단 사령부, 육군통신학교가 있던 자리인 둔산동, 월평동, 탄방동, 갈마동 등에 조성됐다.

1993년 대전시교육청의 첫 입주를 시작으로 1997년 정부대전청사, 1999년 대전광역시청 등 대전지역의 행정, 금융, 유통 등 주요 시설이 들어서면서 도시가 형성됐다. 공군교육사령부의 활주로가 있던 자리가 현재의 대전시청이 들어섰고 육군 32사단이 주둔하던 곳에는 갤러리아 타임월드 백화점이, 육군통신학교의 자리에는 갈마동 경성큰마을 아파트가 자리를 잡았다.

재개발을 통해 변모한 곳으로는 대전천 목척교를 들 수 있다. 1974년 대전천 하상위에 건립한 중앙데파트와 홍명상가는 당시 지역 최초의 백화점으로 패션과 문화의 한복판이자 상징물로 여겨졌었는데 목척교 복원 사업으로 중앙데파트가 2008년 홍명상가가 2009년에 철거됐다. 그리고 그자리는 새로운 명품공원 조성을 위해 한창 마무리 공사 중이다.

건물과 도로가 새로이 생겨나고 산과 강의 형태가 바뀌고 또 있던 건물과 도로는 새로운 건물에 가려졌다. 하늘에서 바라본 우리 지역의 변화는 너무나 커 주변 산의 형태를 보고서야 겨우 위치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다.

누군가는 ‘집들이 마을을 만들고, 시민들이 도시를 만든다’고 했다. 결국 이 모든 도시의 변화는 우리의 손에 의해 우리의 사고에 의해 바뀌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우리의 역사이고 우리의 기록이다.

앞으로 충청투데이는 이런 지역의 변화하는 모습을 담는 역사의 기록자로 임무를 다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귀한 자료를 남겨주신 충청투데이(옛 대전매일) 사진부 민병화, 이승호, 민병천 선배에게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사진=우희철·허만진·김호열 기자

◆ 대전역의 어제와 오늘

   
대전역 광장. 충청투데이 DB사진
   
집회중인 대전역광장. 충청투데이 DB사진
   
▲ 사람들이 만나고 이별하고 정치행사가 열리는 등 서민들의 삶이 배어 있던 대전역광장은 2004년 KTX 개통 및 청사 개청, 2005년 동서관통도로 개통, 2009년 철도타워 준공 등으로 현재의 모습으로 자리잡았다.

◆ 대덕테크노밸리

   
훗날 대덕테크노밸리로 조성될 터. 충청투데이 DB사진
   
한화그룹이 2001년 1월 대전시, 한국산업은행과 민관 합동법인 ㈜대덕테크노밸리를 설립, 첨단 벤처신도시를 만들었다. 갑천을 사이로 오른쪽은 대덕산업단지 왼쪽은 대덕테크노밸리다. 산 아래는 송강지구 아파트단지, 앞쪽 다리는 대덕테크노밸리와 대덕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용산교, 뒤쪽은 신탄진과 구즉을 연결하는 신구교다.

 

◆ 목척교

   
▲  1974년 대전천 하상위에 건립한 중앙데파트와 홍명상가는 지역 최초의 백화점으로  1980~1990년대 패션과 문화의 한복판이자 상징물로 여겨졌었다. 충청투데이 DB사진
   
▲ 목척교 복원 사업으로 중앙데파트가 2008년 홍명상가가 2009년에 철거되고 그 자리에 새로운 명품공원을 조성을 위해 한창 마무리 공사 중이다.

 

◆ 둔산선사유적지

   
월평동 둔산선사유적지는 둔산신도시 조성 공사중 구석기·신석기·청동기시대의 유적이 한 곳에서 처음으로 발굴된 곳이다.(1991년 6월)  충청투데이 DB사진
   
▲  유적 발굴부터 충청투데이(당시 대전매일)의 지속적인 보도와 보존의 타당성을 시민들에게 알려 선사유적지는 현재 유적지 및 공원으로 보존되고 있다.

 

◆ 천안터미널

   
고속, 시외버스터미널을 포함한 복합상가인 아라리오스몰시티는 1989년 천안시 신부동의 2만여 평 부지로 이전,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1991년 9월) 충청투데이 DB사진

   
아라리오스몰시티의 야우리 백화점과 아라리오갤러리, 백화점 광장에는 세계적인 조각가 아르망의 조각 ‘백만마일’이 20년의 세월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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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이 유엔에 들어간 이후 줄곧 충주의 큰 딸 집에 기거하고 있는 신 여사는 큰 아들 반 총장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반 총장 위로 남매가 있었으나 일찍 세상을 등지게 되면서 신 여사는 큰 시름을 겪었다.

불심이 높았던 신 여사는 시련을 겪은 뒤 불공을 드려 반 총장을 낳았다.

두 아이를 잃고 난 후에 얻은 아들이기에 신 여사에게는 더 없이 귀한 반 총장이었다.

신 여사는 "기문이는 자라면서 말썽 한 번 피우지 않고 자나 깨나 책만 보는 공부벌레였어요. 그래서 충주고시절부터 서울대를 졸업할 때까지 줄곧 장학금을 받고 다녔어요"라며 큰 아들 자랑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최근 노인성 질병을 앓아 몸도 쇠약해졌고, 청력도 많이 떨어졌지만 신 여사는 아들얘기만 나오면 기분이 좋아져 화색이 돈다.

신 여사는 "기문이가 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전기가 자주 나갔는데 그때마다 그 애는 촛불을 켜고 공부하는 등 학업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고 회상했다.

반 총장이 세계를 누비며 유창한 영어실력을 과시한데에는 신 여사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

신 여사는 반 총장이 중학교에 들어갈 무렵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당시 집 근처의 충주비료공장에 아들을 데려가 외국인들과 어울리게 했다.

당시만 해도 학교는 물론 사교육 시장에서조차 영어교육은 엄두도 못 냈다.

그런 시대적 상황 속에서 신 여사는 앞을 내다본 것일까.

영어교육에 대해 관심을 가진 어머니 덕분에 반 총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어린 시절 영어공부에 몰입할 수 있었다.

반 총장은 당시 녹음기를 들고 충주비료공장에 있는 외국인기술자의 집을 찾아다니는 열정을 보였다.

콩글리시가 아닌 정확한 발음을 녹음하기 위해서였다.

신 여사는 "특별히 자식들에게 요구한 것은 없어요. 자식들이 알아서 공부하고 착하게 자랐지요. 자식교육에 대한 철학이라고 굳이 말한다면 바르고 착하게 살아주길 바랐을 뿐이지요.”

반 총장의 품성은 작고하신 아버지 반명환 씨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신 여사는 “온화한 성품에 남에게 베푸는 반 총장의 스타일이 아버지를 닮았다”고 전했다.

반 씨는 일제시대 청주농고를 수석으로 졸업할 정도로 지역에서 알아주는 인재였다.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남 돕기를 꺼려하지 않았던 부모의 영향을 받아 반 총장은 늘 웃는 얼굴로 상대를 배려하는 매력을 갖게 된 것이라고 신 여사는 전했다.

신 여사는 “정도(正道)를 걷도록 한 것이 자식들 훈육방법이라면 방법이지요. 그래서 손해를 볼 지언정 그렇게 남들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자식들에게 가르쳤어요. 콩 한 조각이라도 나눠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우리 자식들이 잘 지키고 살아가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 '반기문 UN 사무총장 취임기념 희망 2007! 신년 음악회'에 앞서 열린 리셉션에서 반 사무총장이 부인 유순택씨(오른쪽)와 어머니 신현순 여사(왼쪽)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신 여사는 큰 아들의 오랜 후원자이자 수호신이기도 했다.

신 여사는 “외무부에서 근무하던 시절 인도를 다녀온 기문이가 병을 얻어 병원신세를 지고 있었지요. 며칠 동안 병원에 입원해서도 병명을 찾지 못했지요. 병 문안을 가서 기문이 가슴과 손바닥을 보니 좁쌀 크기의 붉은 반점들이 생겼더라고요. 장티푸스인 것을 병원에서 찾아내지 못한 거지요. 그러한 사실을 의사에게 알렸지요. 나중에서야 사실을 인정했어요. 그때 죽을 고비를 넘긴 것 같아요”라며 큰 아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내비쳤다.

신 여사는 지난달 구순잔치를 했지만 반 총장은 바쁜 일정으로 참석치 못했다.

대신 동영상을 찍어 보내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또 최근 아프리카 순방 중에도 전화를 걸어 신 여사의 건강을 챙겼다.

신 여사는 "반 총장 일정이 바빠서인지, 피곤해서인지 목소리가 많이 가라앉아있었어요"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평소 기억력이 굉장히 좋았다는 말을 많이 들은 신 여사는 최근 총기가 떨어진 것 같다며 표정이 어두웠지만 이내 밝은 모습을 보이며 선한 웃음을 지었다.

최근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한 신 여사는 지난 6·2지방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장을 찾았다.

신 여사는 "몇 사람 뽑을 사람이 있어서 몸은 좋지 않았지만 한 표 행사하고 왔지요"라고 말했다.

90세의 나이와 좋지 않은 건강상태에도 불구하고 그의 의지를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반 총장은 내년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 연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 여사는 “반 총장이 내년 유엔사무총장 재선에 출마하려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많이 보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크고 좋은 일을 많이 하고 한국으로 왔으면 좋겠어요. 나는 그때까지 건강히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길 기도하려고요”라며 끝없는 모정을 보냈다.

글·사진 충주=윤호노 기자

hono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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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개막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월드컵은 한 달간 전 세계 축구팬들의 눈과 귀를 작은 공 하나에 모으는 지구촌 축제다. 지난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때 처음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축구는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올해 남아공 대회까지 7회 연속 지구촌 최대 축구잔치에 초대받았다. 지난 2002년 4강 신화와 원정 월드컵 첫 16강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 사령탑 허정무 감독을 출국전 만나 출사표를 들어봤다.

   
한국이 그동안 월드컵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이다.

당시 기적같은 4강 진출로 온 국민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개최국이 아닌 원정에서 한국대표팀은 아직 조별리그의 문턱조차 넘어보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본선 24경기를 치른 한국은 4승 7무 13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4승 가운데 3승은 한일월드컵에서 거둔 승리이고 원정에서 거둔 승리는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토고전 승리가 유일하다.

게다가 4승 중 3승은 히딩크 감독, 1승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거둔 승리로 한국인 감독은 아직까지 월드컵 본선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경험하지 못했다. 한국축구를 대표했던 김호, 박종환 감독과 차범근 감독도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를 맛보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허정무(55) 감독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완벽하게 세대교체를 이룩하고 역대 최강의 전력을 갖춘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허 감독에게 국민들은 원정 첫 16강 진출을 넘어 그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허 감독 역시 그런 국민들의 염원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기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는 “그 부담을 즐겨야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히딩크-코엘류-본프레레-아드보카트-베어벡으로 이어진 외국인 사령탑 시대를 마감한 허 감독은 이번 월드컵이 개인으로선 네번째 월드컵 출전이다.

허 감독은 1986년 멕시코 대회 당시 주전 선수로 출전했고 1990년 이탈리아 대회와 1994년 미국 대회는 각각 트레이너와 코치를 맡았었다.

허 감독은 본인 축구인생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지 모를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23명의 태극전사들을 이끌고 사령탑으로 출격한다.

-월드컵 본선에 임하는 각오 한 마디.

“선수들 뿐만 아니라 감독과 코칭스태프까지 모두 이기려는 의지와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당당하고 유쾌한 경기를 펼쳐 시원하게 승리하고 싶다. 대표팀 모두가 몸이 부서지도록 모든 것을 바쳐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 국민 여러분들도 아낌없는 성원과 응원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

-현재 선수단의 정신적·신체적 컨디션은.

“대표팀에 발탁될 정도라면 선수들의 정신력은 기본이다. 모든 선수들이 강인한 정신력으로 목표를 향한 한 곳 만을 바라보고 있고 전세계 어느 나라 팀들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 열정과 투혼으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체력에 있어서도 모든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박주영의 부상에 대한 우려들이 있지만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이고 모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다만 본선 경기일까지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거나 컨디션이 떨어지지 않도록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이번 월드컵 목표는.

“우리와 맞붙는 그리스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등은 어느 팀 하나 쉽게 넘어갈 수 있는 팀이 아니다. 아르헨티나는 영원한 우승후보이고 그리스는 2004년 유럽 선수권 챔피언이다. 나이지리아 역시 아프리카의 강팀으로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하지만 역대 대회에 비춰보면 그리 나쁜 조편성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와 감독들이 월드컵에 나가면서 단순히 경험을 위해 나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 본선에 출전할 때는 무조건 이기고 돌아오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일 것이다. 우리 대표팀도 원정 첫 16강 진출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16강에 들면 8강까지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월드컵 필승을 위한 카드는.

“특별히 어떤 선수를 필승 카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대표팀 자체가 어느정도 성공적으로 세대교체를 이룩했고 과거에 비해 선수들의 기량이 성장한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박지성을 비롯한 해외파 선수들의 경험은 우리팀 전체에 큰 힘이다. 큰 무대에서 유명선수들과 함께 뛰어본 해외파의 경험은 본선 무대에서 우리팀이 주눅들지 않게 할 가장 큰 무기이다. 또 유럽 등에서 국내와 아시아 선수들과는 다른 체격조건과 체력을 갖춘 선수들과 싸워본 경험과 선진 축구 전술에 대한 이해는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마라도나의 재림’이라 불리는 메시에 대한 대책은.

“메시 뿐만 아니라 이과인과 테베스 등 아르헨티나 주전 선수들의 득점력과 기량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축구는 혼자 잘한다고 해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11대 11로 싸우는 단체전이다. 투혼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팀대 팀으로 상대하겠다. 아르헨티나 뿐만 아니라 그리스와 나이지리아전 모두 한 경기 한 경기 온 힘을 기울여 하나로 뭉쳐 싸우면 된다.”

-유일한 충청권 출신 대표인 이운재는.

“최근 이운재에 대한 얘기들이 좀 있는데 프로 경기에서 한 두 번 실수를 했다고 해서 기량이 떨어졌다고 할 수는 없다. 충분한 기량을 갖춘 선수이고 무엇보다도 젊은 선수들을 다독일 수 있는 맏형으로서 역할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 또 월드컵과 올림픽 등 큰 무대에서 120경기가 넘는 경험을 갖춰 누구보다도 믿음이 가는 선수다. 물론 본선에서 정성룡이 커디션이 더 좋으면 정성룡을 기용할 수 있는 것이고 이운재가 컨디션이 좋으면 이운재를 기용할 수 있다.”

-대전의 축구열기는.

“과거 프로 감독 시절 대전 원정에 가면 홈팬들의 열띤 응원이 늘 부러웠는데 요즘은 아쉽게도 예전만 못한 것 같다. 그 당시 팬들의 분위기에 압도당해 선수들이 주눅들 정도로 대전은 프로구단 중 가장 열정적이고 많은 팬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 월드컵 대표팀에 대전시티즌 선수가 한 명도 없는데 나름 기량이 괜찮은 선수들이 몇 명 있다. 어쨌든 이번 월드컵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으면 그것이 프로축구 열기로 이어져 과거 축구특별시로 불렸던 대전의 축구열기도 다시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표팀 감독을 떠나 축구인으로서 그런 것들을 해야 하는 것이 또 역할이기도 하다.”

-충청투데이와 충청권 축구팬들에게 한 마디.

“우선 창간 20주년을 맞은 충청투데이의 생일을 축하한다. 앞으로도 정론직필과 함께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 소식을 전하는 일에도 더욱 노력해 주길 당부한다. 또 얼마전 월드컵 16강 진출 기원 기념컵을 보내주신 대전시민을 비롯한 충청도 축구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대표팀 모두 몸이 부서지도록 열심히 싸워 온 국민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성과로 보답하겠다.”

글·사진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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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우 조직위사무총장  
 
1400년 전 고도(古都) 백제의 현대적 재탄생을 염원하는 ‘2010세계대백제전’이 드디어 D-100일 카운트에 들어갔다.

세계대백제전 조직위원회는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백제전을 아시아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견인하기 위한 야심찬 구상의 일단을 밝혔다.

외국인 20만 명을 비롯해 총 관람객 26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추진되는 대백제전은 ‘발전·교류·창조’라는 주제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상상 이상의 축제’를 선뵌다는 각오이다. 특히 공주 고마나루에 전해지는 금강 설화와 백제시대 영웅을 소재로 한 판타지 ‘사마이야기’와 부여 금동대향로 등 백제의 문화유산을 이미지화한 수상 미디어 퍼포먼스 ‘사비미르’는 최대 하이라이트로 각광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소실된 백제유물을 디지털 기술로 복원하는 ‘백제유물유적 복원전’ △세계역사도시연맹 회원국들의 역사문화를 비교 및 체험하는 ‘세계역사도시 전시전’ 운영 △국내외 문화재급 백제유물 150여점을 전시하는 ‘백제유물 특별기획전’등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대백제전은 또 충남 16개 시·군이 참여하는 제례, 불전, 민속, 퍼레이드 등 전통민속 공연과 한성백제문화제, 영암 왕인축제 등 타 지역 백제문화축제의 주요 프로그램과 세계역사도시연맹 20개 회원도시와 백제교류국이 참여하는 해외공연도 만나게 된다. 여기에 ‘교류왕국 대백제’의 번영과 평화를 표현한 퍼레이드, 123필의 말과 100명의 병사가 백제인의 웅장한 기상을 표현하는 ‘대백제기마군단행렬’, 백제군 5000명이 신라군 5만 명과 대결했던 ‘황산벌 전투 재현’ 등도 이번 행사의 백미로 손꼽힌다. 이 같은 대백제전 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24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백제문화 콘텐츠의 재발견 및 창조를 통해 얻는 사회문화적 파급효과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천문학적 규모에 달할 것으로 조직위는 판단하고 있다.

이성우 조직위 사무총장은 “대백제전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행사 내용물과 프로그램 등 볼거리, 잘거리, 먹거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총 2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대백제전이 세계적인 명품축제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22개 대형 프로그램과 시·군에서 70여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옛 백제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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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古今)을 통틀어 ‘충청인’이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유관순 열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 3개 시·도민들이 꼽는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인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투데이가 창간 20주년을 맞이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앤엠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4일 간 대전과 충남·북 지역 성인 남여 6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충청인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누구냐’는 질문에 유관순 열사가 10.2%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 8.9%, 반기문 UN사무총장 8.0%, 공주출신의 뉴욕 양키스 투수 박찬호 4.7%, 윤봉길 의사 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에 당선된 염홍철 당선인이 3.5%로 랭크 6위에 이름을 올렸고,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펼쳤던 신채호 선생 3.2%,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2.4%, LPGA투어에서 여전히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골퍼 박세리가 2.3%,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인이 2.0%로 ‘톱 10’을 장식했다.

차기 유력한 대권주자를 묻는 질문에는 박근혜 전 대표가 19.6%로 가장 높았고 한명숙 전 총리 11.1%, 최근 사의를 표명한 선진당 이회창 대표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각각 4.7%로 뒤를 이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3.2%, 정동영 의원 1.2%, 2007년 대선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허탈한 웃음을 줬던 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 0.7%, 김문수 경기지사 0.5%,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6·2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정우택 충북지사와 김원웅 전 국회의원,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인 등을 꼽는 이들도 극소수 있었다.

충청권 경제활성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지역 소기업 및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체계 마련’이 2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산업 간 연계를 통한 지역의 내수시장 확대’ 19.5%, ‘행정기관의 기업유치 노력’ 17.7%, ‘대전·충청권 광역별 통합 추진’ 12.0%, ‘적극적인 외자유치’ 11.4%, ‘대전·충청권 인구 증가 노력’ 8.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권역별·성별·연령대별 인구비례 할당 표본 추출 방법에 따라 대전, 충남, 충북 지역 19세 이상 성인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1대 1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0%포인트이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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