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올 초 충남 논산시 농업기술센터 공무원들이 뇌물을 받아 무더기로 적발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전국 농업기술센터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한 결과, 100명이 넘는 공무원을 적발했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전국 농업기술센터 비리 수사를 벌여 모두 121명을 검거, 이 중 9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적발된 121명 가운데 111명은 농림수산식품부와 전국 시·군청,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에 근무 중인 공무원이고, 나머지 10명은 6개 농기계 제조·판매업체의 대표이사와 영업사원이다.

경찰은 공무원 87명과 농기계 업체 직원 1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혐의가 경미한 공무원 24명에 대해서는 기관통보할 방침이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농기센터의 농기계 임대사업에 사용할 농기계를 구입하면서 6개 농기계 업체로부터 구입 대금의 5∼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사례비로 받고 해외여행 경비를 지원받는 등 모두 3억 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이번에 드러난 농업기술센터 비리는 지금까지 경찰에 적발된 토착비리 중 단일사안으로서는 전국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며 "앞으로도 유사 사례가 있는지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성낙희 기자 ow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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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장애인 기능인들의 축제인 ‘충북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1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충북공고와 충주대학에서 컴퓨터 활용능력 등 20개 정규직종과 6개 시범 및 레저생활 직종에 228명의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개회식은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리호관광호텔 연회장에서 박경배 충북도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각 기관 단체장과 참가선수, 자원봉사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충북공고에서 컴퓨터수리를 비롯한 25개 직종에 200명, 충청대학에서 제과제빵 직종 28명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게 된다.

특히 레저생활 직종인 e-스포츠 직종은 온라인으로 경기가 진행 되는데다 보석가공 직종은 올해 새롭게 신설돼 시범직종으로 치러진다.

직종별 1위 입상자에게는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7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의 참가자격이 부여된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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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반면 금리 인상기를 앞두고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의 수요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예금취급기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36조 원으로 전월대비 0.76% 증가하는 데 그쳤다.

평소 이사철 성수기 담보대출 증가율이 1% 이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한은 관계자는 “연초 1~2월에 비해서는 늘어난 수치이지만, 부동산 경기 위축과 정부의 대출 규제 등으로 실제 증가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못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출 수요가 제 2금융권으로 몰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신협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1조 8000억 원 급증하며 3개월 연속 1조 원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현상은 저금리 기조 속에 자금 운용처가 마땅치 않은 시중은행이 가계대출에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수요가 제 2금융권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향후 금리 증가가 예고되면서 현재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고정금리 대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주택금융공사가 내놓은 연 5.1%(고정형)의 ‘u-보금자리론’ 등은 출시 하룻만에 110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 부동산 시장 침체, 당국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으로 대출 시장이 혼탁해지는 양상”이라며 “특히 변동금리 대출에 대한 부담이 갈수록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한성 기자 ha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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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담시스템스는 다소 생소한 항공기 조종훈련 시뮬레이터와 무인 감시·타격 장비를 개발하는 대덕특구 내 알짜 기업 가운데 하나다.

10년 전 국내 미개척 분야였던 항공기 시뮬레이터 분야에 뛰어든 도담시스템스는 수 많은 어려움을 아이디어와 기술, 직원들의 단합으로 뛰어 넘으며 현재의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다.

도담시스템스의 높은 기술력은 시뮬레이터 분야와 함께 무인 감시 체계 개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군 분야는 물론 항만 감시 등 민간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도담시스템스의 창업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미래를 배일용 이사에게 들어본다.


-도담시스템스의 창업 동기는.

“2000년 이전 국내에는 항공기 조종사 훈련을 위한 시뮬레이션 장비를 모두 해외에서 직수입하는 실정이었다. 당시 뜻 있는 사람들이 모여 이를 국산화하고 나아가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2000년 6월 창업을 하게 됐다. 처음 몇 개월 동안은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의 자회사 개념으로 출발해 곧 완전한 독립을 이루게 됐다.”

-생소한 항공기 시뮬레이션 분야에 처음 도전한 것인 데 개발의 벽이 높지 않았나.

“당시는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을 개발하던 시절이다. 당시 사람들은 항공기를 개발하면서 이에 기반이 되는 시뮬레이터를 개발 하지 못하는 것이 말도 안된다는 데 의견이 모였고, ‘우리가 한 번 시작해보자’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불모지에서 시작한 만큼 어려움도 많았지만 아이디어와 기술을 토대로 하나하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새로운 분야의 개척인 만큼 우여곡절이나 어려움도 적지 않았을 텐데.

“최초 프로젝트로 선정한 것이 중형 헬리콥터인 UH-60 시뮬레이터였다. 아무런 기반도 없었기 때문에 당시 상황은 경차를 만들수 있는 설비와 기술로 중형 고급 세단을 만들어 내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우선 국내에 기반 기술이 없다보니 당시 소요 자금 300억 원을 마련하든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게다가 기술적 측면에서도 시뮬레이터는 순수 기술보다는 응용기술이 많고, 개발 인력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돼 상위의 결과를 도출해야 하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더욱 많았던 것 같다. 특히 필요 자료인 항공기 자료 등 민감한 부분이 초창기 개발을 어렵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핵심 엔지니어들이 이 같은 문제를 잘 극복했고, 이를 토대로 현재의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현재 도담시스템스의 무인 감시 체계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 어떤가.

“우리는 창업 초기부터 무인 감시·타격 체계에 대해 관심을 갖고 관련 분야를 개척, 다양한 아이템과 특허를 갖고 있다. 우리가 개발하는 무인 감시 체계는 지능을 갖춘 전천후 탐지 장비와 함께 정밀 사격이 가능한 무기를 장착, 스스로 감시를 하다가 상황 발생 시 타격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다. 개발 초기에는 우수한 기술을 갖추고도 중소기업의 벽을 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 2006년 최초로 UAE에 1000만 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세계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장비의 성능을 인정받아 추가 발주까지 받으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소문이 퍼지면서 이집트와 알제리, 사우디, 카타르 등 주변 국가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성공의 배경은 무엇이라고 생각되나.

“무엇보다도 장비의 신뢰성과 정확성이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UAE와 같은 사막 국가에서는 장비의 내구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수출 전 UAE의 한 공군기지를 찾아갔을 때 철책에 폐쇄회로나 레이더 등을 설치했다가 뜯어낸 흔적이 무수히 많았다. 기후 조건으로 인해 웬만한 장비가 한 두 달을 넘기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우리가 2006년 수출한 ‘이지스 1’ 시스템은 지금까지도 고장없이 내구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UAE는 올해 중 기관총이 장착된 ‘슈퍼 이지스 2’ 시스템을 추가 도입키로 했다.”

-앞으로의 회사 비젼은.

“도담시스템스는 이미 각종 고사양의 항공조정 시뮬레이터 제작으로 국내·외의 인정을 받고 있다. 아울러 무인 감시 체계 역시 군 분야는 물론 민수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 현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다 정밀한 고성능의 장비 개발과 독특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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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건설사들이 본사 분양팀을 현장에 파견해 시장조사를 시키며 판매전략을 세우는 등 미분양 해소와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만들지 않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동 자금확보를 위해 실계약자들에 대해 파격제안을 하는 등 아파트 1개라도 더 팔고 붙잡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16일 대전지역에 올해와 내년 입주를 앞두고 있는 건설업계에 따르면 미분양 물량을 최대한 소진 시키는 것만이 아파트 가치를 높여 입주율을 높이고 자금회수를 빠르게 할 수 있어 사활을 걸고 있다.

이러한 법칙아닌 법칙속에 아파트 확장 무료, 중도금 이자 면제 등 파격조건을 내걸기도 하지만 부동산 시장조사를 통해 마이너스 물량은 회사차원에서 다시 거둬들여 가치를 높여 재판매를 하는 건설사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한번 마이너스 프리미엄 아파트로 낙인 찍히면 입주도 하기 전에 걷잡을 수 없이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미분양 해소는 커녕, 분양계약자들까지도 물건을 시장에 내던지고 입주 자체를 꺼리는 현상이 나타나 자금회수 문제로 건설사들이 최악의 상황에 놓일 수 있는데 있다.

실제 도안지구에 아파트를 짓고 있는 A 건설사는 입주시점이 많이 남았지만 현재 본사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부동산 중개소를 통해 마이너스 물량을 회수하며 가격조정에 들어갔다.

B 건설사는 계약자들에게 모델하우스에 분양가 포함 사항이 아닌 편의장치들을 무료로 설치해 주는 조건으로 집안단속에 나서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이 당장 건설사가 손해를 보지만 미래를 내다 보는 건설사들의 선택으로 미분양 해소를 자연스레 유도하는 전략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는 16일 대전시에서 발표한 업체별 미분양 주택현황(5월)을 살펴봐도 한눈에 알 수 있다.

지난 5월 한달동안 대전지역 154 미분양세대가 주인을 찾았는데 10여개 아파트에 집중돼 있으며 이들 건설사들 대부분이 아파트 가격하락을 막기 위해 단기간의 출혈을 감수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안신도시에서 시공중인 C 건설사 고위 관계자는 “기존계약자나 계약 예정자에게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집안 단속을 하는 것은 건설사들의 금전적 손실보다는 아파트 브랜드와 계약자들의 재산권에 더 큰 가치를 둔 결정”이라며 “건설사들은 브랜드가치를 확보하고 계약자는 금전적인 이득을 볼 수 있는 윈-윈 할 수 있는 관계만이 지방 아파트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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