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주유소 가격표시판을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고정 설치토록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2일 전국의 모든 주유소가 가격표시판을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고정 설치’할 것을 의무화하는 등 ‘석유시장의 소비자 선택권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주유소 가격표시판 설치는 의무화가 돼 있지만 입구나 출구 어느 곳에 둘 수가 있기 때문에 설치 장소 등이 명확하지 않았다.

이 같은 방침은 최근 국내 석유제품의 소비량은 점차 감소하는 반면 석유사업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부실사업자 양산과 유사석유 유통의 부작용을 낳을 것을 우려,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를 통해 사업자 간 경쟁을 유도해 실질적인 경쟁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주유소를 선택하는 제1의 기준이 ‘가격’임을 고려, 운전자가 주행 중에도 가격을 보고 주유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지난 2008년부터 운영 중인 주유소가격정보시스템 ‘오피넷’의 콘텐츠를 대폭 확대해 1주일 후의 예상가격을 공개하는 ‘유가예보시스템’을 신설하고, 주유소의 유형별·상표별 가격을 비교·공개할 방침이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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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대덕산업단지가 착공 20년 만에 준공된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991년 첫 삽을 뜬 대덕산업단지(전 대전 제3·4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중부권의 취약한 내륙 공업기반시설을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착수 20년 만인 내달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대덕산업단지는 대덕구 신일·목상·문평동 일원에 187만 9155.2㎡ 규모로, 지난 1995년 3월 1단계 준공에 이어 1997년 12월 2단계 준공 절차를 마쳤다.

그러나 지난 1997년 3단계 지구인 폐기물매립장에 대한 조성계획이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차질을 빚으면서 전체 산업단지 준공절차도 계속 늦어졌다.

당시 주민들은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제조업체들의 입주로 환경·교통 등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제한 뒤 "매립장 설립에 따른 환경적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절대 불가하다"며 폐기물매립장 건설을 반대했다.

산업단지 조성후 폐기물매립장을 건립하지 못할 경우 준공검사에서 제외된다는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폐촉법)'에 따라 대덕산단은 외형상으로는 조성과 입주가 끝났지만 법률적·행정적으로는 준공 중인 단지로 10년 넘게 남아 있었다.

그런 와중에 지난해 6월 폐촉법이 개정됨에 따라 시는 지난해 12월 폐기물처리시설 용지를 지원시설용지로 토지이용 계획을 변경한다고 고시하면서 드디어 준공을 위한 행정적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대덕산단 내 1만 6263㎡ 규모의 폐기물매립장 부지를 '대덕특구 공동기숙사·게스트하우스' 및 '영유아보육시설'로 전환, 설립키로 하고, 현재 국비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대덕산단 내 입주한 300여개 기업들에서 근무하고 있는 1만 3000여 명의 근로자들의 생활편의를 위해 공동기숙사 시설이 필요하고, 산단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숙소도 시급하다는 것이다.

대덕특구 공동기숙사 건립사업은 오는 2013년까지 대덕구 신일동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13층 연면적 1만 7100㎡ 규모로 350실, 520명 수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241여억 원으로 시는 현재 100억 원을 국비로 지원받기 위해 지식경제부에 예산반영을 요청했다.

또 영유아보육시설은 대덕산단 입주업체 근로자들의 복지 및 육아부분을 담당하기 위해 대덕산단 관리공단이 전담, 추진 중이다.

대덕산단 관리공단은 총사업비 50여억 원을 투입, 5000㎡ 규모의 직장보육시설을 설립키로 하고, 시에 부지매입을 요청하는 한편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정확한 수요조사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덕산업단지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드디어 20년 만에 준공할 수 있게 됐다"며 "산업단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복지 증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잔여 부지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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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도 예산안을 다룰 정기국회가 개회한 가운데 대전, 충남, 충북의 굵직한 국비지원 사업에 얼마나 많은 지원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울러 충청권 공통 현안인 세종시와 관련한 법안 제정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충청권의 경우 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과 야당 국회의원들이 대다수여서 이들 간 팀플레이 구축을 통한 예산안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 소속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시종 충북지사는 최근 충남·북 국회의원들과 잇달아 도정협의회를 갖고 협조 체제를 구축한 상황이다.

야권 일색인 충청권의 분위기상 정기국회 예산 확보 성적표는 ‘선진당과 민주당에 달려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대전의 경우 신규사업인 첨단영상제작단지(HD드라마타운)의 국비지원 규모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사업은 총 867억 원의 예산을 들여 국가차원의 방송영상 종합제작지원시설을 구축하는 것으로 올해 70억 원의 예산안을 신청했는데 정기국회에서 지원 규모가 확정된다.

충남도의 경우 도청이전 신도시(내포신도시) 건설 사업비 확보가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꼽힌다. 전체 사업비가 3000억 원이 넘는 이 사업은 올해 1000억 원을 정부에 요청한 상황으로 이 가운데 얼마가 반영될 지 관심사다.

충북도의 경우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기본설계비 확보를 주요 현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사업은 본 사업이 수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기본설계비 100억 원 중 50억 원을 정부에 요청한 상황이다.

충청권 공통 현안으로는 천안~청주국제공항 간 수도권 전철 연장을 들 수 있는데 이 사업은 2조 4322억 원이 드는 국책사업으로 충남·북의 공통 사업이다. 충북도는 예비타당성 조사비 등으로 60억 원을 정부에 신청한 상황이다.

일반 법률안 중 세종시설치 특별법,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특별법 등은 충남·북에서 함께 관심을 갖고 있는 법안으로 지역 의원들과 공조를 통해 법안 처리를 추진 중이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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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수리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류현진이 무너졌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2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18차전에서 2-8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달 26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시즌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 기록(23경기)이 깨졌던 류현진은 이날 올 시즌 힘없는 피칭으로 5이닝 2실점을 기록, 마운드를 데폴라에게 넘겼다.

류현진은 17승 도전에 실패하며 올 시즌 자신이 목표한 20승이 안개 속에 가려졌다. 또 한화 타선은 결정적 찬스마다 병살타를 기록하며 경기를 쉽게 풀지 못했다.

선취점을 먼저 챙긴건 삼성이였다. 삼성은 2회초 박석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구한 후 도루에 성공했고 최형우의 진루타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후 타석에 올라온 신명철이 외야 플라이를 쳐내 0-1로 앞서 나갔다.

한화 곧 이어진 2회말 2사 상황에서 신경현이 삼성의 선발 정인욱의 146㎞ 빠른 직구를 잡아 당겨 좌측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9호)으로 1-1로 추격에 성공했다.

5회초 류현진은 볼넷과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의 위기에서 강봉규에게 안타를 허용해 1점을 추가로 내줬지만 이후 류현진은 타선을 범타로 마무리 하며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6회말 한화는 선두타자로 올라온 이대수가 143㎞ 직구를 받아쳐 솔로홈런(시즌 6호)으로 2-2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7회초 삼성은 안타 3개로 2점을 추가했고 8회초 진갑용의 솔로홈런으로 2-5로 앞서 나갔다.

또 삼성은 9회초 3점을 추가, 2-8로 이날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한화는 3일 삼성과의 시즌 19차전에 구대성의 은퇴경기 및 은퇴식 행사를 갖고 일반석 선착순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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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古 뺏긴 직지”

2010. 9. 2. 00:12 from 알짜뉴스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보다 최소 138년 이상 앞서는 금속활자로 추정되는 활자 실물이 공개를 앞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이 금속활자가 세계 최고로 공인되면 세계 인쇄술의 역사가 바뀌게 된다.

또한 20여년 가까이 직지 브랜드화에 힘을 쏟아왔던 청주시의 관련사업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3세기초 '증도가자' 공개

다보성고미술전시관(대표 김종춘)은 2일 오전 11시 고려시대 금속활자 '증도가자'(證道歌字, 가칭)'의 실물을 언론에 공개하고 설명할 예정이다.

'증도가자'에 대해 전시관 측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책으로 알려진 직지보다 138년 이상 앞서 새겨진 금속활자라는 주장이다. 국내 서지학계 최고 권위자 중 하나인 경북대 남권희 교수도 다보성고미술관이 소장한 금속활자 100여 점을 분석한 결과 이중 12점이 1377년 활자본으로 간행된 직지보다 훨씬 앞선 13세기 초의 금속활자인 '증도가자'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 교수의 연구성과에 따르면 이들 금속활자 12점은 삼성출판박물관 소장품이며, 고려 고종 26년(1239) 목판본으로 복각한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 보물 758호)의 글자체와 완전히 일치한다.

남 교수가 주장하는 고려시대 금속활자 12글자는 △明 △所 △於 △菩 △善 △平 △方 △法 △我 △福 △不 △子 자다. 남 교수는 이를 밝혀내는 데 3~4년간을 쏟았으며, 이 금속활자가 증도가를 인쇄하는 데 사용했다고 해서 '증도가자'로 부를 것을 제안했다.

이 금속활자가 세계 최고로 공인되면 금속활자에 대한 국사교과서 관련 기술은 물론이고 세계 인쇄술의 역사 또한 바뀌게 된다.

특히 '직지'를 찍었던 '흥덕사자'(興德寺字)가 지방 활자인 반면 '증도가자'는 중앙에서 주조·사용된 활자로 고려시대 주조기술의 역사적 변천을 밝히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다만 '증도가자'가 세계 최고로 공인받기 위해서는 국내·외 관련 학계의 교차 검증과 비판을 거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시 직지사업 전면재검토 위기

'증도가자'의 진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직지 브랜드화에 앞장서 온 청주시는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증도가자'의 출현으로 '직지'의 가치가 당연히 하락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지금까지 펼쳐온 청주시의 관련사업이 모두 헛수고가 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시는 지난 1993년 국내 유일의 고인쇄전문박물관인 '청주고인쇄박물관' 건립을 비롯해 '직지' 전담부서 설치,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 직지축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또한 각종 체육대회에 '직지'를 타이틀로 내거는 것은 물론 도심 속 온갖 조형물에도 직지를 활용하고 있다.

올해 직지전담부서에 배정된 예산만도 30억 원에 달할 정도로 직지와 관련해 쏟아부은 예산은 추정조차 힘든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미 수 년 째 직지보다 앞선 금속활자 또는 인쇄물이 발견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도를 넘어선 '직지' 관련 마케팅에만 열중해 온 청주시를 탓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시민 박모(52·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씨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이라는 직지의 가치가 시의 자랑이기는 했지만 언제라도 앞선 자료가 나올 가능성을 안고 있었기에 온갖 마케팅에 직지만을 활용해온 청주시의 정책은 다소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증도가자'의 공식 검증작업을 남겨 두고 있는 상태지만 정황상 사실로 판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향후 진위여부에 따라 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워낙 크다보니 당혹스럽지만 일단 추이를 면밀히 살펴보며 대응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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