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선정 문제를 놓고 한나라당 충북지역 정치인들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4·5면

이명박 대통령의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백지화’ 발언에 대해 야당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등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지만, 한나라당 충북도당과 소속 정치인들은 관망적 자세를 뛰어넘어 ‘꿀 먹은 벙어리’ 인양 어정쩡한 태도만 취하고 있다.

이를 두고 지역정치권 안팎에서는 2012년 총선을 앞두고 중앙당의 ‘과학벨트 함구령’에 반기를 들 경우 공천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침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세종시 문제를 둘러싸고 지난 6·2지방선거 때 경험했 듯 민심을 떠난 공천은 ‘낙선’임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정치력이 부족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정가·시민단체 등 강력 반발

이 대통령이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일 방송을 통한 신념 좌담회에서 '과학벨트 원점에서 재검토' 의사를 밝히자 지역 정치권과 자치단체, 시민사회단체 등이 일제히 강력 대응에 나서 제2의 '세종시 사태'를 예고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염홍철 대전시장, 안희정 충남지사가 과학벨트 충청권 조성을 위한 대정부 공동건의문을 발표하는 등 공동행동에 나섰다.

충북도의회도 대전·충남도의회 등과 함께 오는 15일 국회에서 과학벨트 충청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민주당 충북도당 역시 과학벨트 사수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10일 오후 출정식과 함께 과학벨트 공약 파기를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여권에서도 반발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윤석만 한나라당 대전시당 위원장 등은 최근 기자회견을 자청, "설 연휴에 시민들을 만나본 결과, '과학벨트는 충청권에 조성돼야 한다'는 민심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과학벨트의 충청권 조성이 무산될 경우 당직 사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눈치만 보는 한나라충북도당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대전·충남지역처럼 정부에 반기를 들고 결의대회 개최 등 초강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이 대통령의 발언에 힘을 실어주는 집권당으로서의 역할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충북도의회 주최 결의대회에도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만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

여당 소속 정치인으로서 야당과 정부정책을 비판하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밖에 없으나, 독자적으로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총선 예비후보, 광역·지방의원 등 정치인 모두가 모여 과학벨트와 관련된 목소리조차 내본 적이 없다. 과학벨트문제로인한 격앙된 주민정서를 등에 업고 2012년 총선을 겨냥한 야당의 전략적 대응에도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

대전·충남북 만 19세 이상 주민 102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과학벨트 발언에 대한 여론조사한 결과 77.9%가 '세종시 수정안에 이어 충청권을 우롱하는 약속위반 행위'라고 응답했다는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대전 동구)의 발표만 놓고봐도 민심을 읽을 수 있지만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관심밖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흔한 중앙당과 청와대 방문을 통한 지역민심 전달도 뒤로하고 있다. 성명발표 등 미온적 입장만 취할 뿐 사실상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셈이다.

이렇다보니 정치권 안팎에서는 충북지역 당협위원장과 총선출마 준비자들이 내년 총선에서의 공천권을 염두해 중앙당 ‘눈치 보기’에 급급한 채 지역현안에는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정치권 한 인사는 “다른 지역 여권처럼 민심을 정확히 읽고 정치생명까지 걸어 투쟁에 나설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차라리 집권당으로서 명분 있게 목소리를 내야 하는게 아니냐”면서 “눈치보기에만 급급한 채 민심챙기기를 포기하고도 어떻게 정치를 한다는 것인지 그저 답답하기만 할 뿐이다”고 지적했다.

다른 정계 인사도 “이쪽 저쪽 눈치 보다가 내년 총선 때 공천만 받으면 끝인 것이냐”면서 “공천은 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민심을 외면하면 선거에선 떨어질 게 뻔한 데 공천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비난했다. 이같은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듯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10일 뒤늦게 성명을 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충청권과 오송·오창산업단지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 자신감을 갖고 체계적이고 냉철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과학벨트의 충청권 입지가 결정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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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나긴 불황의 터널을 대박으로 탈출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에 편승한 불법 도박 사이트 등도 우후죽순격으로 개설돼 대중들의 사행심을 자극,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우선 지난주 427회 로또 1등 단독 당첨자가 등장해 총 125억 원을 수령하면서 ‘로또=인생역전’이라는 얘기가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이에 따라 로또 판매점을 찾는 인파가 부쩍 증가해 판매상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실제 한 로또 판매점은 지난회차 당첨자 발표 이후 종전보다 50%에 가까운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또 당초 주말에만 몰렸던 구매자들이 평일 때때로 로또를 구매하는 등 소액구매자의 구매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로또 판매점을 순회하며 한도액을 넘는 금액을 구매하는 이른바 ‘로또꾼’들이 재차 고개를 들고 있다.

시민 강 모(31) 씨는 “주기적으로 로또를 구매하고 있다”면서 “지난회차 당첨금으로 인해 주변지인들도 로또를 구매하거나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축구, 농구, 야구, 배구 등 경기결과를 통해 당첨금과 배당금 등을 지급하는 이른바 스포츠 토토의 인기도 솟구치고 있다.

개인당 10만 원이라는 엄연한 한도액이 있음에도 단골업소를 돌며 경기당 1000만 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베팅하는 속칭 ‘직업베터’들도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스포츠 토토는 인터넷사이트와 전화 등을 통해 구입이 가능해 일부 중·고등학생들도 버젓이 구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높은 배당률 보장, 이벤트금액 등을 내건 불법 사설 베팅사이트들도 하루가 멀다하고 개설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무작위로 스팸문자를 살포하는 등 대중들의 사행심을 부추겨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고등학생 송 모(17) 군은 “대부분의 용돈을 스포츠 토토에 투자하는 학생들도 비일비재하다”며 “학생들 대부분이 스포츠 토토를 도박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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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청주의 한 택지개발공사현장에서 전기선 공사 중 돌가루 물이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어가 중장비를 이용해 돌가루의 하천 유입을 막고 있다. 이덕희 기자  
 
청주의 한 택지개발공사현장에서 전기선 공사 중 돌가루 물이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어 가는 일이 발생했다. 10일 오전 11시경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제2운천교 인근 전기 케이블 설치 공사현장에서 돌가루 물이 흘러나와 100여m 면적으로 인근 하천까지 번졌다.

한전 충북지역본부와 청주시 등에 따르면 청주시 봉명동 봉명변전소에서 율량동 택지개발공사 현장까지 전기선을 끌고 가는 전기 케이블 설치 공사 과정에서 돌가루를 부숴 이를 흡입하는 기계 일부가 터지면서 돌가루 물이 흘러나왔다.

돌가루 물은 추워진 날씨 때문에 얼어 있다가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지난 7일 한 시민에 의해 발견돼 이날 청주시에 신고됐다. 공사 관계자는 “돌가루 물이 얼어 있어서 당시에는 몰랐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오후 긴급 정화작업을 통해 돌가루 물을 제거했다. 시 관계자는 “보건환경연구소 검사 결과 돌가루 물은 환경에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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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황무지에 가까운 국내 항공우주의학 분야 연구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10일 충북 청원군 소재 공군 항공우주의료원내에 항공우주의학연구센터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항공우주의학연구센터는 그동안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이 맡아왔던 우주의학연구를 보다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동물실험을 통해 공중 및 우주공간과 같은 3차원 공간에서 신체에 생기는 변화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센터는 공중우주공간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주는 동물 실험 특수 장비인 ‘가압·감압 장비’와 ‘가속도 장비’를 국내 최초로 제작해 공중·우주공간내 의학 문제를 연구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식약청으로부터 동물 실험을 할 수 있는 전문기관으로 인증받았다.

‘가압·감압 장비’는 극단적인 기압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생리적 현상을 연구하기 위한 장비로 2008년에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에서 국내 최초로 제작한 이후 제한적으로 운용해 왔으며 이번 연구센터 개관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연구에 활용된다.

‘가속도 장비’는 동물에게 평상시 중력보다 1.1배에서 13배 높은 힘을 인위적으로 가해 중력 변화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원인을 분석해 비행 중 가속도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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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노은4지구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가 10일 건축심의와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해 올 상반기 분양에 탄력을 받게 됐다.

대전시는 이날 전문가들로 구성된 건축소위원회를 개최, 이루씨앤에스(시행사)가 제출한 노은4지구 도시개발사업 건축심의에서 권장사항을 포함, 통과했다고 밝혔다.

건축소위원회에서 나온 권장사항은 지하주차장 유도표시, 옥탑디자인을 추후에 토탈환경설계로 심의를 받으라는 것으로, 분양을 위해서는 사업승인 절차만을 남겨놓게 됐다.

노은4지구 '한화 꿈에그린'은 노은4지구(지족동 633번지 일원)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아파트로 단지 규모는 1블록 887세대, 2블록 998세대 등 총 1885세대의 대단지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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