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심재철 정책위의장이 16일 충청권 3개 시도당 위원장들과 만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논란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한나라당 대전시당 제공  
 

한나라당 심재철 정책위의장은 16일 충청권 시·도당 위원장 등과 만난 자리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논란과 관련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집권 여당의 핵심 인사인 심 정책위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순리’를 강조한 것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대로 정해질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심 정책위의장은 또 이 대통령이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는) 공약집에 없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말씀을 잘못하셨다”라고 언급한 후 “누가 보고했는지 모르지만 (대통령에게) 보고가 잘못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가 대선 공약이라는 것이 확실하며, 결과적으로 대통령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것을 풀이된다.

이날 심 정책위의장과의 면담에는 윤석만 대전시당 위원장과 윤경식 충북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나경수(대전 서을)·한기온(대전 서갑) 당협위원장과 김창남 대전시당 사무처장, 김희태 충남도당 사무처장, 박희조 중앙당 대변인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윤석만 위원장은 “과학벨트 문제로 충청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라며 “대통령이 약속한 과학벨트 충청권 조성이 빠른 시일 내 반드시 이행될 수 있도록 당 지도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강조했다.

윤경식 충북도당 위원장은 “과학벨트 관련법에 따라 공정하게 선정된다면 반드시 충청권에 유치될 것으로 확신하지만, 정치적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반드시 관철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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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임시국회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특별법안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정법안 처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학벨트 특별법안은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충청권 입지를 핵심으로 한 제정안과 개정안을 각각 제출한 상황으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본격적으로 법안이 심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민주당이 제출한 법안은 지난해 12월 21일 변재일 교과위원장이 대표발의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다. 이 법안은 그해 12월 8일 여당 단독으로 전격처리한 과학벨트 특별법안을 대체하는 법안으로 제9조(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및 기능지구의 지정)에 과학벨트 거점지구를 명기했다.

구체적으로 이 법안은 대전·충남·북, 세종시 등 충청권 지역을 거점지구로 명기해 과학벨트 입지를 분명히 했다. 아울러 이 법안은 거점지구에 외국어 서비스 등 국제적인 생활환경을 조성하도록 명기해 세종시와 같은 국제 명품도시와 연계하도록 했다.

자유선진당도 지난 1월 5일 충청권 입지를 명기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가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과학벨트 입지와 관련, ‘대전, 세종시, 충남·북 관할 구역에 속하는 지역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지역을 과학벨트 및 지구로 한다’고 명기했다.

아울러 대형기초 연구시설에 대한 항목을 ‘중이온가속기 등 대형기초연구시설’로 구체적으로 표기해 분산 배치 가능성을 배제했다.

야권이 잇따라 법안을 제출하면서 2월 임시국회에서 과학벨트 법안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국회법상 이들 법안은 법안 소위에서 심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핵심 쟁점인 과학벨트 입지를 놓고 공방전도 예상된다.

야권 교과위 관계자는 “과학벨트 입지를 놓고 법안 싸움이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야권이 힘을 모아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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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대전시를 방문하면 청사 곳곳에서 은은한 클래식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시장실을 비롯 각 실·국장 집무실과 과·계장 사무실까지 음악을 들으며, 업무를 보는 클래식 애호가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염홍철 대전시장의 ‘아트(Art)행정’, 즉 문화예술에 대한 그 만의 철학이 시정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수년간 세계 경제가 심각한 불황을 겪으면서 기업은 물론 정부, 지방자치단체들은 세수감소, 재정확대에 따른 행정의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행정과 경영에 새로운 감성코드가 가미돼 ‘클래식 행정·경영’이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 있는 지자체, 기업으로 생존하기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는 단체장들과 CEO들이 이제 클래식 등 감동을 전하는 문화예술을 통해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는 고객인 시민만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클래식을 통해 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이에 따른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최대 장점으로 손꼽는다.

특히 감성적인 음악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샘솟게 해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육신의 피곤함을 풀어주는 등 업무의 효율성을 증진시키는 동시에 고품격 문화를 갖춘 기관으로 만들어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염 시장은 지난 1970년대부터 클래식을 들으면서 업무에 임하는 것을 생활화했고, 이는 클래식 애호가 수준을 넘어 전문가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평이다.

주로 흐린 날이나 비 오는 날에는 드보르작의 첼로협주곡,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등 차분한 느낌의 첼로 곡을 주로 듣고 있으며, 맑은 날에는 라흐마니노프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 등 피아노곡이나 바이올린 연주곡을 주로 듣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후에는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를 하루에 20번 이상 들으며, 세상과 소통했다.

지난해부터 클래식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는 김상휘 시 총무과장은 “음악을 통해 사고가 유연해지고, 민원인들과의 소통이 한층 부드러워졌다”면서 “처음에는 직원들도 어색해 했지만 이제는 클래식을 같이 듣고, 좋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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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16일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분산 입지와 관련,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과학벨트가 충청권 선거 공약인데 객관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안 줘도 되지 않느냐고 하는 분도 있다. 이는 충청권에 떡 하나 주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 대표는 특히 “앞으로 대한민국 성장의 동력은 기초과학과 원초기술 개발 밖에 없다”며 “원초기술의 핵심인 기초과학연구소와 중이온 가속기를 전문가들이 굉장한 의지를 가지고 개발하고 있는데 이를 하려면 최소 200만평 이상의 토지가 필요하고, 이를 수용절차 없이 저가로 제공할 수 있는 곳은 세종시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개헌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의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개헌 소신이 있다면 발 벗고 나서 국민과 의회를 설득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은 ‘개헌은 의회가 맡아 해봐라. 해봐서 되면 좋고 안 되면 그만’이라는 태도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현재 권력구조만을 논의하는 개헌이든 뭐든 이 대통령 자신이 주도적으로 해야 개헌이 가능하다”며 “지금까지 9차례 개헌 중 2차례만 의회에서 발의했고, 나머지는 대통령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개헌 방향과 관련 “분권형 국가구조로 가야하기 때문에 개헌 자체는 필요하며, 논의는 지금부터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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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은 16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 입지와 관련 “과학벨트는 세종시 이상 가는 도시의 기능을 발휘하는 프로젝트”라며 “세종시에 과학벨트를 접합시키면 세종시의 부족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학벨트가 왜 세종시에 입지해야 하는가.

“지난해 세종시 문제 때문에 온 나라가 몸살을 앓았고, 결국 세종시 수정안은 무산됐다. 그 후 우리가 세종시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불편한 실정이다. 하지만 세종시를 다시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세종시 수정안을 만들 때 세종시가 원안대로 가면 자족기능을 가진 도시가 될 수 없다. 다시 말하면 그대로 가면 유령도시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수정안을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그 수정안은 무산됐고 그 당시 주장대로 하면 유령도시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세종시가 유령도시로 가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 정부가, 국가가 할 일인가라는 얘기다. 과학벨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는 분이 많은데, 도시로 치면 세종시 이상 가는 도시의 기능을 발휘하는 프로젝트다. 세종시에 과학벨트를 접합하면 세종시의 부족한 부분, 다시 말해서 유령도시가 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래서 과학벨트가 세종시가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일 TV 신년 좌담회에서 과학벨트의 백지상태 출발 입장을 밝혔는데 이를 어떻게 해석하는가.

“과학벨트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공모가 아니라 지정하기로 밝힌 바 있으며, 이미 작년 1월 11일 교과부는 세종시가 과학벨트의 거점지구로 적합하다는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즉 교과부에서 이미 검토가 끝난 것이고 공식발표까지 된 것이다. 그런데 그 사이 정부가 바뀐 것도 아니고, 만약 정부가 바뀌었더라도 부처가 발표한 입장을 바꿀 수는 없다고 본다. 1년 만에 아무 근거도 없이 뒤집으면 정부에 대한 신뢰에 문제가 생길 것이다.”

-일부에선 과학벨트법에 따라 입지가 결정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충청권 배제로 해석할 수도 있는데.

“법에 의하면 위원회를 구성하고 심사를 해서 어디가 최적지인지 선정을 해야 한다. 그런데 이미 입지 선정 시 공모 방식이 아니라 지정 방식으로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 정부가 대통령 선거 때 과학벨트는 중부권, 충청도로 하겠다는 공약을 했고, 교과부도 세종시가 최적지라고 결정한 만큼 위원회를 구성해서 최종적으로 결정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법에 절차가 규정돼 있으니 거기에 따르면 된다고 생각한다.”

-전국 각지의 유치전이 뜨겁다. 이런 현상이 과연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차상의 문제만 남았을 뿐 과학벨트가 충청권으로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과학벨트 뿐만 아니라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은 모두 유치전이 있다. 혁신도시 등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할 때도 지역에서 서로 경쟁하다가 탈락되면 분란이 생기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가 한두 가지 사업만 추진하는 게 아니므로 결국 균형발전 차원에서 여러 가지를 장기적으로 배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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