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저축은행 예금피해자 대책모임(이하 비대위)이 대전저축은행 매각 반대를 위해 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비대위는 오는 28일 대전저축은행 본점에서 매각 반대 고수를 위한 총회를 예정, 철야 농성 등 강경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비대위 한 관계자는 “5000만 원 초과 예금 피해자와 후순위 채권 피해자들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전저축은행의 매각은 진행될 수 없다”며 “오는 28일 대전저축은행 선화동 본점에 비대위 총회를 실시해 강경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부산저축은행에만 철야 농성을 진행했지만 앞으로 대전저축은행에서도 철야 농성을 진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방안이 제시되지 않는 한, 저축은행 매각을 찬성할 수 없다”며 “저축은행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로 국민의 재산권 침해를 이끈 금융당국에게는 어떠한 권리도 주어질 수 없다”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4일 대전저축은행과 보해저축은행을 함께 묶는 등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에 대해 입찰공고를 냈다.
예보는 저축은행 매각은 인수자가 자산과 부채를 떠안는 자산·부채 이전(P&A) 방식으로 진행, 예금자 피해 최소화와 정리 비용 절감을 위해 패키지로 구성해 우선 입찰을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비대위가 매각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패키지 매각은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예보는 당초 지난 12일 7개 저축은행에 대한 매각을 공고하고 내달 중 본입찰을 실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비대위의 점거 농성으로 부산저축은행 자산실사 중단으로 저축은행 매각 작업이 전면 중단된 바 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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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5.26 대전저축은행 예금피해자 대책모임 ‘투쟁 선언’
- 2011.05.26 충북 LG계열사 조직융화 박차
- 2011.05.26 과학벨트 대전 선정 트집잡나
- 2011.05.26 알맹이 없는 기능지구 정치권 생색내기 일색
- 2011.05.26 공권력투입 유성기업 후유증 심각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올해로 취임 16년째를 맞아 그룹의 체질개선을 위해 생산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충북에 있는 LG계열사들도 가족경영으로 조직융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충북 청원군 오창에 연간 10만 대의 전기자동차에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2차전지 배터리공장 준공식에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것을 기점으로 구 회장과 김반석 LG화학 대표의 잇따른 오창공장 방문으로 직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직원들은 몸과 마음은 힘들지만, 열심히 할수록 흑자를 거두면서 성과가 나오자 이 같은 공감대가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같은 좋은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부회장이 스마트폰 시장 대응 실패로 수렁에 빠진 LG전자를 구하기 위해 구원투수로 사령탑에 오르면서 LG전자 내부에도 새로운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특히 LG전자 청주공장은 지난달 사무동 외부에 설치돼 있던 구인회 창업주의 흉상을 사무동 1층 로비로 전진 배치하면서 창업주의 정신과 가족경영에 동참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1분기 3D TV 점유율이 8.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5.7%와 비교하면 42% 포인트 성장한 수치다. 스마트폰도 1분기 점유율 4%로 글로벌 6위에 오르면서 지난해 2.1%(8위)에서 두 배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LG전자계열사들은 경쟁사보다 협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게 사실이다.
LG화학 오창·청주공장과 LG하우시스 청주공장도 구인회 창업주의 품질경영과 관련한 경영이념을 담은 액자를 회의실 등 사무실 곳곳에 배치하는 등 내부적으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액자에는 ‘보래이(봐라) 가령 100개(제품) 가운데 1개만 불량이 섞여 있다면 100개 전체의 불량이나 마찬가지다’라는 품질이 최우선임을 강조하는 창업주의 정신이 새겨져 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LG그룹 전체가 동참하는 캠페인으로 창업주의 품질경영 정신을 계승하자는 의미”라며 “올해는 사업경쟁력 강화와 품질경영을 위한 임원진의 현장방문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애초부터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를 당론으로 결정했던 민주당이 이제 와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은 당의 지역 기반인 호남의 눈치를 보는 정략적 접근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민주당 3대 국책사업 의혹규명 특별위원회 천정배 위원장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특위는 동남권 신공항건설, LH본사 이전, 과학벨트 등 세 가지 국책사업 후보지 선정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의혹 등을 진상 규명하기 위해 지난 23일 당 최고위원회 의결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천 위원장은 “국가균형발전과 경제적 효율성의 원칙에 따라 결정해야 할 국책사업이 정부의 무원칙, 오락가락, 주먹구구식 행태로 국론분열과 지역 갈등의 화약고가 됐다”라며 “ 지금이라도 정부는 (국책사업 결정에 대한) 모든 심사자료와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특위가 낱낱이 밝히겠다”고 말했다.
특위는 26일 1차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특위가 과학벨트를 의혹에 포함시킨 것에 대해 충청권에선 벌써부터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일찌감치 당론으로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를 정했으며, 손학규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들은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수차례에 걸쳐 이 같은 당론을 확인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 특위의 때늦은 과학벨트 의혹 제기에 대해 ‘정치적인 노림수가 있다’는 또 다른 의혹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민주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지역 정·관계가 그동안 과학벨트 분산배치를 주장했던 것이 사실인 만큼, 유치를 실패한 호남권의 정치권 압력이 민주당 특위에 미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과학벨트 비상대책위원장)는 “과학벨트 유치를 추진했던 호남이 안 되니, 이제 와서 호남의 민심 무마 차원에서 특위를 진행하는 것 같다”라며 “민주당은 정략적인 접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책사업 선정 방식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좋지만, (특정 사업을 가지고) 흠집 내기로 가서는 안 된다”라며 “민주당에서 (과학벨트에 대해) 국정조사를 하자는 말도 나오는 데 만일 그렇게 된다면, 더 큰 사안으로 얻어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 박주선 최고의원이 지난 2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과학벨트 입지 선정에 대한 정부의 발표를 보고 호남권 민심이 들끓고 있다. 6월 임시국회에서 국정조사를 반드시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충청권 정가에선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가 정해졌지만, 벌써부터 정치권에서 당리당략에 빠져 딴죽을 걸고 있다”며 “과학벨트가 첫 삽도 뜨기 전에 또다시 정치적 논쟁으로 휘말릴지 걱정스럽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위가 과학벨트를 의혹 대상으로 지목한 만큼, 이와 관련된 논란과 논쟁은 가열될 것으로 보여 향후 충청권의 긴장감과 반발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알맹이 없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기능지구 지정에 대해 지역 정치권이 생색내기를 중단하고 충북의 실익을 찾기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7년까지 과학벨트 조성사업에 5조 2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거점지구와 기능지구에 기초과학연구원·KAIST연합캠퍼스·중이온가속기를 건설하고 기능지구 지원프로그램에 2조 30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3개 기능지구 지원액은 3000억 원에 불과해 오송·오창, 세종시, 천안시에 각각 1000억 원이 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거점지구 개발 방식, 연구단 운영방식, 비즈니스환경 구축방안 등에 대한 규정은 있으나 기능지구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명시하지 않고 있다.
다만, 기능지구는 과학벨트 안의 지역으로서 거점지구와 연계해 응용연구 등을 수행하기 위한 지역이란 개념 규정만 있다.
거점지구로 지정된 대전이 누릴 혜택에 비하면 오송·오창 기능지구는 밑그림조차 없는 상태로 실속이 없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여기에 오송·오창은 천안시, 세종시와 연구단 유치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장밋빛 파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충청권 과학벨트 공조 결과 알맹이 없는 기능지구 지정이라는 지적에도 불구 지역정치권 등에서 연일 생색내기에 나서고 있다.
충청권 공조 결과에 대한 일각의 실망감 속에 충북지역민·관·정공동대책위는 2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과학벨트 사수 보고 및 기능지구 활성화 결의대회를 갖고 자축했다.
앞서 지역정치권도 오송·오창 과학벨트 기능지구 지정을 놓고 상대당 흠집 내기에 빠져 비난을 샀다.
과학벨트 최종 입지가 확정된 후 한나라당이 과학벨트 성공 추진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하자 민주당이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한나라당도 반박성명을 발표하는 등 지역정치권이 상대 당 헐뜯기와 함께 과학벨트의 정치 이벤트화를 시도했다. 이처럼 지역정치권 등이 기능지구 지정에 대한 생색내기에 나선 가운데 충북실리찾기론이 부상하고 있다.
충북발전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과학벨트의 실리적 활용을 위한 범충청권 과학기술협의체를 만들어 충북의 실리 확보를 위한 단기·중장기적 전략을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지역정치권이 과학벨트 기능지구 지정에 대한 정쟁을 중단하고 충북실리찾기를 위한 역량 결집 필요성도 제기됐다.
지역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거점지구에 비하면 기능지구는 밑그림이 없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혜택이 없다”며 “기능지구 지정을 자축하기보다 불모지를 개척한다는 자세로 정치권이 초당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역 과학계의 한 관계자는 “천안시, 세종시와 연구단 등을 놓고 유치전을 벌여야 하지만 오송·오창이 이들 지역보다 입지가 유리하다고만 볼 수 없는 만큼 철저한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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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권력 투입으로 노조 파업 일주일 만에 정상을 되찾은 유성기업 아산공장이 25일 관리직 직원들이 출근해 일부 라인에서 생산을 재개하는 등 안정을 찾았으나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노조원 연행에 강력 반발하는 등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25일 출근한 비노조원들이 일손을 놓은 채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산=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 ||
경찰의 공권력 투입으로 현대차 등 완성차의 생산라인을 멈추게 했던 유성기업 사태가 일단락됐지만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강력반발하는 등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본부장 정원영)는 25일 오후 2시부터 아산경찰서 앞에서 '유성기업 공권력침탈 폭력연행 경찰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벌어진 경찰의 유성기업 공권력 투입과 노조원 연행에 강력 반발하며 총력투쟁을 선언했다.
경찰은 24일 오후 4시부터 유성기업 아산공장에 공권력을 투입해 노조원 506명을 연행해 대부분 노조원을 훈방조치하고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 성태 유성기업 아산지회장과 노조원 28명에 대해 추가조사 중이다.
이날 정원영 충남지역본부장은 "우리는 부분파업 2시간 밖에 하지 않았다. 실제로 이 나라 국민과 모든 부분을 책임져야 할 경찰이 사장만 일방적으로 편드는 공권력을 투입했다"고 비난하며 "공권력을 투입해 1시간 만에 정리됐다고 하고, 민노총과 현대차의 대리전이라는 등 황당한 말만 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가 최소한의 노동기본권마저 짓밟는다면 반드시 큰 역사적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유성기업 노조원 200여명을 비롯해 금속노조 충남지부, 대전 충북지부, 경기지부, 기아차 지부 등 인근 금속노조 소속 노조원 700여명은 아산경찰서 앞 도로에서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공권력 투입으로 노조 파업 일주일 만에 정상을 되찾은 유성기업 아산공장은 25일 관리직 직원을 투입해 일부 라인에서 생산을 재개하는 등 안정을 찾고 있으나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26일 회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