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거진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이하 수리연)의 연구용역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해 수리연이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수리연 고위 관계자가 과거 수년 간 서울 및 지방 국립대와의 연구용역 발주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23일 수리연을 압수수색하고 연구용역 내역이 저장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를 수거해 갔다.

이와 관련해 수리연은 이번에 의혹이 제기된 ‘표현론-조합론적 기하학적 이해’라는 연구과제 용역을 발주한 사실이 없다고 26일 밝혔다.

또 수년 간 서울과 지방 국립대에 연구용역을 주면서 억대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내용도 사실무근이며, 이에 대해 경찰 수사에 협조해 사실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수학회도 이번 사안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비리나 무고로 밝혀지는 어떤 경우라도 관련자를 엄히 다룰 것을 촉구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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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가 지역의 우수한 체육 인프라와 사통팔달의 지리적 이점 등을 살려 전지훈련의 메카로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을 찾은 전지훈련팀에 대해 체육시설사용료를 감면한다는 내용의 ‘체육시설 관리운영조례’를 개정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입법예고를 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시는 또 전국 스포츠지도자 1만 3000여 명의 명단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지역 체육시설 등 전지훈련에 대한 안내서를 보내는 한편, 지난 1분기 전지훈련 참가팀 지도자에게는 염홍철 대전시장의 감사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구애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선5기 출범과 함께 전지훈련팀에 대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한 결과, 지난 1분기 모두 8개 종목에 64개 팀 900여 명이 대전을 전지훈련 장소로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동안 전지훈련팀은 지역 내 32개 숙박업소 내 500여 개의 객실에서 평균 3일 정도 체류했으며, 모두 2억 9900만 원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창출했다.

김기황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전이 향후 이러한 전지훈련을 통해 막대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 “시는 시 체육회 협력병원과 연계한 의료지원, 체력측정방안 등 타 시·도와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해 전지훈련팀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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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세종시에 청원군 부용면 일부를 내주고도 '찬밥신세'로 전락한 충북이 발끈하고 나섰다. 하지만 LH와 행복도시건설청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충북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본보 25일자 1면 보도>

25일 행복도시건설청에서 열린 세종시 관련 기관 정례회의에 참석한 신강섭 충북도 행정팀장은 이 자리에서 "일련의 사례와 관련 충북도민에게 관련 규정을 따랐을 뿐이라고 설명해서 될 일이냐"고 반문한 후 "충북입장에서는 관련 규정을 새로 만드는 한이 있더라도 적극적으로 대처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 팀장은 이어 "세종시출범준비단을 창단했지만 세종시특별법 통과 이전에 행복도시건설청에서 계획했던 사업들에 대해서도 전면 재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종윤 청원군수도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했다. 이 군수는 "청원군은 100년간 한 가족으로 지낸 부용면 주민들이 섭섭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 편입도 되기 전에 차별을 받으니 섭섭함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또 관련 부서에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제반사업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이재관 세종시출범준비단장은 "정서적인 면에서 연기군은 모든 지역이 세종시에 포함돼 상관없지만, 일부 지역이 편입되는 공주시와 청원군 주민들은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행복도시건설청과 상의해 주택청약 우선순위를 포함한 모든 상황에 대해 공주·청원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면을 먼저 해결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행복도시건설청과 LH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기관 간 마찰이 예상된다.

LH 세종시2본부 관계자는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당첨자 선정 시 지역 우선 공급원칙에 따라 충남 연기군과 공주시는 우선공급 대상에 해당하지만, 충북 청원군 부용면은 현재로선 대상이 안 된다”며 “이미 지난달 20일 입주자모집공고가 나왔기 때문에 모든 게 공고에 따라 진행되는 상황으로 26일 분양이 시작되는 현재로선 부용면을 포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그는 이어 “다음에는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행복도시건설청에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당첨자 선정 기준을 정한 것이기 때문에 임의적으로 판단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내년 7월 1일 세종시의 공식 출범 이후에나 부용면에 혜택이 갈 것”이라며 “현재로선 어떠한 변동사항도 없는 상태”라고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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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와 친박(친박근혜)계가 25일 의원총회와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합동연찬회에서 대권·당권 분리 여부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이미 현행 대권·당권 분리 규정 고수 입장을 밝힘으로써 일찌감치 입장 정리가 된 친박에 맞서 친이 측은 이 같은 규정에 대한 철폐를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이날 의총에선 대권·당권 분리 규정에 대한 철폐에 대해 친이 측의 공세가 거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두아 대변인은 “비공개 의총에서 당권·대권 분리 규정을 폐지해야 된다는 의견이 상당수 있었다”고 의총 분위기를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새로운 당 대표가 누가 되든 대통령 경선에 출마할 기회를 열어두어야 한다. 유력 대권 후보 중 전당대회에 나오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사람도 있지만 나오겠다고 한 사람도 있으니 기회균등 차원에서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라는 발언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 친이계 의원은 이날 의총 직후 “4·27 재보선 참패 후 당 수습을 위해 전당대회가 치러지는 데 이번 전대에서 대권 주자 모두가 나와 당을 살리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친박계 서병수 의원은 “당권과 대권의 통합 논의는 시대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친이 측의 입장을 반박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대권·당권 분리 개정 여부와 선거인단 확대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비대위가 당 소속 의원과 원외당협위원장 등 2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 대권·당권 분리 개정 여부에 대해 찬성이 50.9%, 반대가 47.3%로 조사됐다.

또한 대표-최고위원 분리 선거에 대해서도 60%가 ‘현행 유지’ 입장을 밝힌 반면 38.2%는 ‘분리 선출’을 주장했으며 선거인단 확대 규모는 ‘책임당원 14만 명 수준’이 44.7%로 가장 높았다.

한편 정의화 비대위원장은 이날 의총에서 “늦어도 27일까지 ‘끝장 토론’을 벌이고 30일 오후 9시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표결에 부칠 것”이라며 “정책이 아닌 정치를 갖고 너무 시끄럽고 혼란하면 국민은 피곤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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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형편이 어려워 30여 년 전 가족과 헤어진 40대 남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가족과 극적인 상봉을 이룬 소식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지적장애를 앓아온 이 남성은 20년 전 장기 미귀가자로 사망신고까지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극적인 가족 상봉의 주인공은 경북 성주가 고향인 정 모(49) 씨로 정 씨 가족은 1977년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당시 15살의 정 씨(장남)를 지인 집에 맡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다른 집에 보내진 정 씨는 가족들의 바람과 달리 얼마 지나지 않아 시련을 맞았다.

정 씨 가족의 지인은 일하다 다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해진 정 씨를 버스를 태워 돌려보냈다는 것.

이때가 바로 정 씨와 그 가족이 생이별한 순간이다. 버스를 탔다는 정 씨는 아무런 연락도 없이 사라졌고 가족의 기억 속에서 점점 사라져갔다.

20년이 넘도록 연락이 닿지 않자 정 씨 가족들은 어쩔 수 없이 1991년 2월 동사무소에 사망신고를 냈고 애틋한 장남의 기억을 가슴 속에 묻어야만 했다.

그러나 34년이 흐른 지난 4월 9일 기적과도 같이 정 씨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주취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의사소통이 어려운 한 40대 남성의 지문을 채취, 신원을 확인한 결과 20년 전 사망신고가 됐던 정 씨임을 확인했다.

일단 정 씨를 보호시설에 인계한 경찰은 이때부터 정 씨의 제적등본 등을 토대로 연고지 확인에 나섰고, 한 달에 걸친 끈질긴 추적 끝에 그의 어머니(74)와 가족이 대구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대구지역 경찰과 동사무소의 협조를 얻어 가족과 연락을 취한 경찰은 34년 전 실종된 아들이 정 씨임을 최종 확인했다. 또 우연치 않게 정 씨의 생사가 확인된 지난 20일은 부친의 제삿날로 의미가 남달랐다.

경찰은 지적장애로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어려운 정 씨가 실종 이후 전국을 떠돌며 노숙 등 부랑생활을 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정 씨는 대덕구 모 보호시설에 머물며 조만간 있을 가족 상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정 씨의 막내 동생의 부인인 서 모(39) 씨는 “돌아가신 줄로만 알던 큰 아주버님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믿어지지 않았다”며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님 역시 기뻐하면서도 아픈 과거 기억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정 씨 가족을 찾아준 대덕경찰서 박현우 경사는 “사망신고까지 된 정 씨가 살아 있다는 사실에 무척 놀랐지만 오랜 기간 슬퍼했을 가족 생각에 집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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