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평의회 구성 등 혁신비상위원회(이하 혁신위) 의결 사항 즉각 이행을 두고 극한 대립을 보이던 서남표 총장과 교수협의회와의 갈등이 이달 중 마무리될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KAIST에 따르면 교수협의회는 오는 13일 전체 교수회의를 개최하고, 이어 오는 26일에는 KAIST 이사회가 열려 그 동안 쟁점이 됐던 대학평의회 발족과 명예박사 학위수여 기준 제정, 이사 선임절차 개선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먼저 교수협은 오는 13일 전체 회의에서 대학평의회 설립 촉구와 함께 KAIST 이사 선임절차와 명예박사 학위수여 기준에 대한 의견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교수협은 최근 서 총장이 대학평의회 구성 요구 수용 등의 의사표시를 한 만큼 그동안 쟁점 사항에 대해 최대한 진척을 이뤄내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학교 측은 “교수협이 요구하는 대학평의회가 지나치게 권한이 많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고, 이에 교수협은 “규정의 흠결이나 미비는 일단 평의회를 구성하고 나서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며 학교 측 주장을 약속 불이행으로 간주해 서 총장의 퇴진 결의까지 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KAIST 학부총학생회가 실시한 서 총장 퇴진 관련 설문조사 내용을 두고 학생들 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설문 내용은 ‘학교의 혁신위 의결사항 이행 여부’, ‘대학평의회 내의 학생 의결권 결여 우려’, ‘서 총장의 개인 특허권 논란’, ‘펀드와 리베이트 문제’, ‘소통의 문제’, ‘서 총장의 거취’ 등 6개 항목이다.

그러나 학내 게시판에는 학생들 간에 설문 내용에 대한 편향성 지적과 이에 대한 반박, 재반박 등이 오가면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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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칠환(60) 전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이 10일 내년 4·11 총선에서 유성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사장은 이날 한나라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유성구와 정식 결혼한다는 심정으로 활동에 들어가겠다”며 “유성구는 저와 여러모로 인연이 많은 곳으로, 제가 책임지고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김 전 사장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대전 동구에서 출마해 당선된 후 16여년간 줄곧 동구에서 활동해 왔다.

하지만 그는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으로 있을 당시인 2010년 서울 내발산동에 있던 본사를 대전 유성으로 옮겼고, 지난 6월 퇴임하면서부터 총선 출마 지역을 ‘동구’와 ‘유성구’ 등 두 곳을 놓고 고심해 왔다.

김 전 사장은 유성 출마 결심 배경에 대해 “16년을 함께 해 온 동구를 떠나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인적쇄신만이 당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길이라고 믿는다.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내년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에 밀알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유성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구도, 정책, 인물’이 가장 중요한 총선에서 대전(특히 유성)은 구도·정책 면에서 한나라당이 불리한 만큼, 인적쇄신을 통한 인물로 승부를 해야 하고, 동구의 경우 자신 말고도 현직 차관급 인사를 비롯한 정치 후배들이 많아 선배로서 자리를 양보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것이 김 전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또 유성에 한나라당 인사가 몰리는 것에 대해 “유성 토박이는 18% 정도밖에 안 된다”고 말해 다른 선거구에 비해 토박이보다 외지인들이 훨씬 많아 선거에 유리하다는 판단에 내린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사장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당 안팎에선 그의 선택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먼저 굳이 김 전 사장이 유성에서 출마를 해야 하느냐는 당내 불만의 목소리가 많다.

이미 유성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송병대(63) 현 당협위원장, 진동규(53) 전 유성구청장, 김문영(45) 전 대덕특구복지센터 소장, 양홍규(47)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 등 4명에 달하고 있고 김 전 사장까지 5명으로 늘게 됐다.

이 때문에 오히려 당 내 과열경쟁으로 인한 내부 분란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우려가 있다.

한나라당 출마를 준비 중인 A 씨는 “김 전 사장이 인적쇄신을 말하지만 15대 의원 한 번 했던 구시대 정치인인 김 전 사장이 인적쇄신 대상이 아니겠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김 전 사장은 “중앙당에서 제가 인적쇄신 대상에 포함된다면 그만 두겠다”라며 “2~3개월 후가 되면 (어떤 후보가 경쟁력이 있는지) 확연히 드러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결국, 김 전 사장의 유성 출마가 ‘당 내 후보 난립’으로 전락할지, 경쟁을 통한 ‘옥석 가리기’로 이어질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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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한 충남도 농축산물류센터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도가 전문 민간업체와 매각 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3개월 내 청산의지를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도는 10일 도청에서 민간 매각 전문업체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물류센터 매각 전략을 보고 받고 최종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보고회에서 삼일회계법인은 모든 매각절차가 3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잠재적 투자자 조사와 구체적 매각 전략 수립 등에 1주 △본격적인 투자자 접촉과 인수의향서, 매각공고 등 홍보단계 5주 △최종 입찰서류 수령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실사 및 제안단계에 2주 △계약 조건 협상, 본계약 체결 등 4주 소요로 총 12주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 도는 이날 삼일회계법인과 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매각 성사 시 매각 대금의 1%를 제공키로 약속했다.

또 앞서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공매를 세 차례 추진한 것을 원점으로 돌리고 당초 감정평가액인 688억 원을 기준으로 새롭게 공매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행정심판을 통해 올해 말까지 반납명령을 받은 228억 원에 대해 법률 검토를 추진, 정부와 금액을 재조정하는 절차를 밟는 등 도의 손실을 최소화 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삼일회게법인은 이날 보고회를 통해 농축산물류센터의 강점으로 △경부고속도로 천안 IC에서 10분 이내인 지리적 위치 △향후 지가 상승 등으로 인한 자산 이득의 가능성 △수도권 지역 물류센터의 임대료 증가에 따른 인근지역 물류센터 수요 증대 등을 제시했다.

또 대형물류센터로 영세 규모의 업체와 차별성을 부각할 수 있는 점과 대기업의 냉장·냉동 물류사업 분야 강화 추세에 따른 물류센터 수요가 증가도 장점으로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위탁 계약을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1위의 기업매각·인수합병 회사로 기대할만 하다”며 “매각 방식은 공개 매각이며, 신문 공고를 비롯해 삼일회계법인이 가진 정보망을 통해 적극 홍보를 펼쳐 청산 절차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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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형 교통카드 선수금(충전잔액)에서 발생하는 금융수익을 공공사업에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교통카드 선수금 금융수익을 공공의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기인한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지난달까지 누적된 교통카드 선수금은 55억여 원(추정치)으로 집계됐다. 선수금은 선불형 교통카드에 충전된 금액 중 일정기간 이상 사용하지 않아 발생하는 예치금으로, 일종의 휴면계좌와 같은 성격이다.

현재 대전지역 교통카드 사업자인 하나은행은 대전·충남지역 81개 점포 등에 수십억 원의 선수금을 예치하고 있으며, 교통카드의 보급수준과 대중교통의 확대 등으로 해마다 이 규모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누적 선수금은 자금전체가 통합·운용되고 있어 연간 2~3%의 이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달까지 누적된 대전지역 교통카드 선수금은 55억 원이다. 이에 따라 1억 1000만 원의 이자가 매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처럼 수십억 원에 달하는 선수금과 적잖은 이자수입이 금융기관에서 방치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누적 교통카드 선수금 55억 원 가운데 1년 이상 거래가 실종된 휴면금액도 25억 원에 이르고 있다.

결국 시민들의 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공익사업 추진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기관 계좌에서 장기간 ‘낮잠’을 자고 있는 셈이다.

때문에 최근 일부 지자체들은 교통카드 선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사회에 환원하는 적극적 행보를 벌이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6월 교통카드 선수금 이자의 환원을 통한 공익사업 추진을 공표한 바 있고 대구와 광주시도 교통카드 선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의 적극적 활용을 꾀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지난 2003년 14억 수준에 불과하던 선수금이 최근 64억 원 가까이 급증했었다는 점에서 대전시도 더 이상 선수금 이자 활용 문제를 미룰 수도 없는 실정에 봉착했다.

시 관계자는 “시 입장에서는 이런 금액을 효율적이고 공익적으로 활용키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하나은행은 근본적으로 선수금 이자를 임의대로 활용하기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약관과 내부규정, 전자금융거래법 등에 의거해 출금 등 자의적 운영이 불가능하고 서울시 등 각 지자체와 사정이 달라 단순비교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교통카드사업이 단순한 이익을 추구하는 사업이 아닌 ‘공적사업’이라는 성격이 감안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교통카드 선수금은 근본적으로 고객의 자산이다”라면서 “은행은 이 금액에 대해 언제든 교환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임의대로 선수금을 운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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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1일 국빈자격으로 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한다.

이 대통령은 방미 기간인 15일까지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대북정책을 포함한 동북아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한미동맹 관계를 재확인한다는 것이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오는 13일(현지시각)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3년 만에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12일에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조찬을 함께하고, 알링턴 국립현충원과 한국전 참배 기념비에 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합동연설을 마친 뒤 미국의 유력한 정·재계 인사 200여명 등과 국빈 만찬에 참석하고, 14일에는 미국의 자동차 중심지인 디트로이트를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방문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15일에는 시카고로 이동,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 주최의 경제인과 만찬 간담회를 가진 뒤, 동포간담회에 참석한 후 귀국길에 오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한미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고 양국 동맹관계를 업그레이드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한미 간 큰 이견이 없기 때문에 공고한 동맹을 재확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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