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간호사관학교는 4일 학교 대연병장에서 제49기 생도 졸업 및 임관식을 치렀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희 국방부장관 등 군 주요지휘관과 하객 1000여명이 참가해 초급간호장교의 앞날을 축하했다.

이날 소위계급장을 단 49기 신임 간호장교는 육군 80명·해군4명·공군5명으로 이들 89명은 지난 1월 실시한 간호사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했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지난 4년간 우수한 성적을 보인 김지혜(24), 최주영(24) 소위가 각각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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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바닥 바람은 있는데 인물이 없다.”

자유선진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3일 “대전·충남지역 민심은 선진당이 꽤 인기가 있는 것 같은 데, 막상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인물을 찾으려면 보이지 않는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선진당은 지난 2일 오는 4·29 재보궐 선거와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당 인재영입위원회를 본격 가동했지만 걱정이 태산이다.

겉으로는 대전·충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현역 국회의원을 보유하고 있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가장 유리할 것이라며 여유를 보이는 듯하지만, 속으로는 인물난에 허덕이는 모습이다.

이 같은 고심의 가장 큰 이유는 대전·충남지역 대부분의 현역 광역·기초단체장들이 한나라당 소속이며, 이들이 재출마한다고 예상할 때 아직까지 선진당 내에서 마땅한 대항마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선진당의 한 국회의원은 “올해 들어 선거와 관련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역 단체장이나 광역의원들과 비교해 볼 때 경쟁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국회의원은 “당내에 출마를 생각하는 당원들은 상당히 많지만 당선을 장담할 수 없고, 제법 무게 있는 인사들은 선진당 입당을 꺼리고 있다”며 “어떻게 옥석을 가려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선진당 일각에서는 “선거 스케줄을 앞당겨 정치 아카데미 등 신인 정치인 발굴과 외부인재 영입을 서둘러야 한다”며 “외부인사들이 선진당에 입당할 수 있는 명분을 빨리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진당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인재영입위원회의 목적이 경쟁력 있는 인물을 발굴하고 모셔오는 것”이라며 “시기적으로 선거가 다가오면 많은 인물들이 선진당을 노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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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우주선진국의 정지궤도에 자국 위성을 올려놓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첫 정지궤도 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COMS)이 5년여의 개발 끝에 완성돼 최종 테스트 만을 남겨 놓고 있다. 통신해양기상위성이 쏘아 올려지면 우리나라 기상청의 기상관측 주기는 최대 4배 이상 빨라져 일기예보의 정확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획기적인 기상정보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첫 정지궤도 위성 발사 대기 중

지난 2003년부터 3558억 원이 투입된 통신해양기상위성은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시험동에서 총 조립과정을 마친 채 우주에서 견딜 수 있는 지와 발사할 때 오는 충격을 견디는 환경시험만을 남겨 놓고 있다.

총 무게 2.5t의 중형 정지궤도 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은 위도 0도, 경도 128.2도 지점 상공 3만 5800㎞에서 통신 실험·해양·기상관측 등의 임무를 맡게 된다.

특히 정지궤도 위성이라는 특성상 24시간 내내 한반도 상공에 머물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한다.

실제로 정지궤도 위성은 초속 3.07㎞의 속도로 비행하나 지구 자전속도와 동일한 각도로 궤도를 돌기 때문에 지구에서 볼 때는 항상 정지돼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통신해양기상위성은 모든 테스트를 마치는 오는 9월경 남미 기아나(프랑스령)로 옮겨져 아리안로켓에 실려 올 11월 말 발사될 예정으로, 2010년부터 가동을 시작해 7년 동안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해양오염시 1시간에 1번씩 오염상황파악 가능

통신해양기상위성에는 정지궤도 위성으로는 처음으로 해양관측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이전까지 고도 500㎞에서 1500㎞ 사이에 놓이는 저궤도 위성에서만 실렸던 해양관측장비가 500m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하고 3만 5800㎞ 상공 우주로 쏘아 올려진다.

해양 탑재체에서 관측되는 한반도 주변 해양환경 및 해양 생태를 감시하는 자료는 해양 영토관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적조나 오염징후가 나타난 후 확산될 때까지는 24시간이 채 안걸리기 때문에 단기간에 해양현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해양관측탑재체는 한 시간에 한 번씩 한반도 주변의 해양정보를 관측할 수 있어 해양오염사고를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대전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제작되고 있는 통신해양기상위성, 항우연 주도로 프랑스 아스트리움사와 공동 개발 중이며 올 11월 발사될 예정이다.

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독자적인 기상관측위성 보유, 업그레이드된 기상정보 가능

통신해양기상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하게 되면 이전까지 일본 기상위성이 30분 간격으로 제공하는 기상영상에서 탈피해 자유롭게 우리나라가 찍은 기상자료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 위성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시간에 위성을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함을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것이다.

특히 통신해양기상위성은 한반도를 7~8분 간격으로 촬영할 계획으로 이전보다 정밀하고 신속한 기상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지구환경의 온난화와 대기 오염 등으로 해가 갈수록 예기치 않은 기상 변화가 예상되고 있어 기상위성을 보유하는 것은 이제 기상관측 분야에서도 세계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큰 의미를 가진다.

◆정지궤도 위성 개발은 위성개발기술 선진화를 가늠하는 척도

지난 1992년 8월 11일 국내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 이후 18년간 우리나라는 눈부신 위성개발기술 보유국으로 성장했다.

그 가운데서도 우리나라가 위성개발 기술 노하우가 쏟아부어지는 정지궤도 위성개발은 어느 때보다 주목되고 있다.

정지궤도 위성은 저궤도 위성에 비해 통신, 방송탑재체로 전력사용량이 크고 위성체도 대형화 되는 문제로 제작의 어려움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또 정지궤도 위성은 오직 적도면으로 한정돼 있어 궤도상의 한 자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국제적으로 치열, 개발의 시급함이 대두 됐었다.

이번에 쏘아올려지는 통신해양기상위성이 성공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면 우리나라가 선진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국내외에 확인받는 계기가 될 것이다.

통신해양기상위성에서 얻어지는 자료들은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주변 국가에 제공을 하게 돼 그동안 기상정보 수혜국에서 제공국으로 변모, 국제적인 위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인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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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가장 오래된 산업으로 생명의 원천을 제공해 주는 농업. 아무리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디지털 세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지만 농업은 예나 지금이나 천하의 근본이고, 그 명제는 앞으로도 변함이 없다.

충청투데이는 한국농어촌공사의 취재 협조를 받아 농업용수 및 생활용수로 활용되며 생명의 원천을 제공하는 지역 곳곳의 저수지를 탐방하는 '충청의 생명수를 찾아서'를 연말까지 기획 보도한다. <편집자 주>

예산군 대흥면과 응봉, 광시, 신양면에 걸쳐 있는 만수면적 1088㏊ 규모의 예당저수지는 국내 최대의 농업용 저수지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서 벗어난 광복을 맞은 1945년부터 건설이 추진된 예당지는 격변하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공사 착수와 중단을 반복하다가 1953년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됐다.

공사 착수 후 12년이 지난 1964년 12월 31일 예당지는 비로소 어마어마한 위용을 드러내게 됐다.

◆농업용수 기능

총 저수량이 4710만 3000㎥에 이르는 초대형 인공저수지인 예당지는 준공 후 20여 년간 1만 5㏊의 농경지에 생명수를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1979년 당진 삽교호가 준공된 이후 점차 용수공급 대상이 줄어들어 현재는 8747㏊의 농경지가 수혜의 대상이다.

삽교호가 생기기 전에는 충남 최고의 쌀 생산량과 최고의 미질을 자랑하는 당진군 합덕읍과 우강면, 순성면 등의 농경지가 예당지 물을 공급받았다.

예산군 관내 대부분의 농경지가 예당지에서 공급되는 물로 농사를 짓고 있고, 인접한 홍성군의 홍성읍, 홍동면, 홍북면, 금마면 지역 상당수 농가도 수혜 대상이다.

홍성지역에서 예당지의 물을 공급받는 면적도 1200㏊에 이른다.

이처럼 충남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 예당지는 예산과 당진, 홍성에 이르는 곡창벨트에 용수를 공급해온 말 그대로 젓줄 역할을 했다.

예당지에서 넉넉하게 물을 공급하지 못했다면 전국 최고의 미질을 인정받고 있는 충남 쌀의 현재 모습은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예당지가 있어 수혜지역 농가들은 물 걱정 없이 안심하고 농사에 전력하고 있다.

◆생활용수 기능

예산군 지역은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 간이상수도가 혼재돼 이용되고 있다.

삽교읍과 오가면, 신안면 지역은 보령댐에서 공급되는 광역상수도를 이용하고 있고, 외곽 일부 면 지역은 간이상수도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군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예산읍(3만 7000명)을 비롯해 상당수 지역이 예당지에서 공급되는 원수를 상수도로 가공해 생활용수로 활용하고 있다.

농업용수를 지원하는 기능 이외에 예산군민 절반 이상이 예당지에서 생활용수를 공급받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예산지역민들은 예당지를 생명의 원천으로 여기는데 이의를 달지 않는다.

◆관광휴양 기능

규모면에서 전국 최대를 자랑하는 예당지는 전국의 낚시꾼들에게 알려진 낚시 명소다.

2008년 기준 8만 4000여 명의 조사들이 예당지를 찾아 손맛을 즐기고 간 것으로 집계됐다.

다양한 어종이 씨알 굵기별로 다양하게 손맛을 안기는 예당지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낚시터다. 꼭 낚시를 즐기지 않더라도 예당지는 예산을 찾는 이들이 꼭 한 번씩 들려가는 휴양지다.

예산군이 운영하는 소규모 휴게쉼터가 마련돼 있고, 강변을 따라 곳곳에 펜션과 모텔들이 관광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저수지 주변으로는 산재한 50여 곳의 식당에서 저마다 독특한 진미를 선보이고 있다.

예산군민들은 외지에서 손님이 찾아오면 별다른 고민 없이 별미를 제공한다.

저수지 주변 식당에 가면 갈비(예산), 곱창(삽교), 산채(수덕사)와 더불어 예산 5미로 손꼽히는 붕어찜과 어죽을 즉시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풍부한 어족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예당지는 어부들의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

내륙에 웬 어부냐고 궁금해 하겠지만 예당지에는 50여 명에 이르는 어민들이 내수면 어업계를 조직해 활동하고 있다.

이들 계원들이 식당에 싱싱한 민물고기를 제공하고 있고, 강태공들을 관리하는 역할도 맡는다. 예당지와 주변을 늘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도 이들 계원들의 몫이다.

◆기타

농업용수뿐 아니라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놀이공간을 안겨주고 있는 예당지는 다목적댐에 준하는 다양한 기능으로 예산군민들의 생명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예산의 자랑 예당지는 엄청난 규모만큼이나 큰 혜택을 지역민들에게 안기고 있다.

김도운 기자 oja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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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 부동산시장 회복 시점을 점치는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에 대한 수도권 확대 시행과 분양가 인하, 각종 규제완화 등으로 이미 수도권 일부에서 일기 시작한 부동산시장 붐이 지방까지 확산조짐을 보이면서 침체된 부동산시장의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 최근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세제 혜택 등 거래 관련 문의가 잇따르면서 거래활성화 훈풍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그동안 봇물을 이뤘던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책에도 꿈쩍않던 지역 부동산시장이 해빙무드를 타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전시 중구 문화동 센트럴파크의 경우 지난달로 입주 2년을 맞아 매매 관련 양도세 문의가 늘고 있다.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일부 계약만기된 가구 등을 중심으로 양도세 부담 등 문의가 늘고 있다”며 “서울, 수도권과는 달리 가시적인 추세가 감지되진 않지만 매매시점 저울질이 시작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인기지역 외에도 지역 내 도로 등 기반공사 완공으로 인해 수요자의 관심을 끄는 지역도 있다.

동구 판암동과 대덕구 비래동을 연결하는 동부순환도로의 경우 지난해 준공식을 갖고 14년 만에 전 구간이 개통되며 교통편의성 증대로 인한 개발효과가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판암동과 비래동을 축으로 용운동 등 인근지역까지 동반상승효과가 기대됨에 따라 중개업소에는 때 아닌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또 유성구 신성동(금병로)과 하기동(노은2지구)를 잇는 ‘대덕연구개발특구 지원도로’ 개설로 해당지역 부동산 시장도 호황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도로 개설로 노은2지구 주민들은 차량을 이용해 신성동과 대덕특구, 충남대로 곧장 진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대전 3·4산업단지 방면으로도 갈 수 있는 등 교통불편이 해소되면서 이 인근지역의 인구유·출입이 지속되고 있다.

유성구 하기동 송림5단지 한 주민은 “방학기간 탓도 있지만 이사차량이 끊임없이 드나들고 있다”며 “최근 이 지역에 집을 구한다는 문의가 많다는 소리를 자주 접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전의 경우 특별한 개발호재가 없는데다 수도권 시장의 붐도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한 중개업자는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완화 남발로 관망세만 늘고 있다”며 “평형간 격차가 완화돼 중대형 평수 갈아타기 등도 기대해 봤지만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는 판에 경기회복 기대심리일 뿐 반짝 호황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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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 모르게 치솟는 환율에 일본 부품 및 국제 원자재 등에 의존하는 지역 기업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3일 미국 달러는 장중 한때 1601원, 엔화는 1645원, 유로화 2019원으로 치솟았다. 특히, 환율상승은 수출 비중이 높은 지역 내 전자·전기 부품업체에게 표면적으로는 호기로 작용하지만 해외시장 수요가 크게 줄어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있다. 일부 기업은 통화옵션상품 키코(KIKO)에 발목이 잡혀 경영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실제, 반도체 부품 업체인 심텍은 지난해 35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환율 급변동으로 키코에 145억 원의 손실을 입어 사실상 1년간 헛장사를 한 셈이 됐다. 심텍은 지난해 4분기 113억 원의 손실을 봤으며 432억 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25일 공시했다.

심텍 관계자는 “매출의 95%를 미 달러로 받고 있어 통화가치 변동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통화옵션 거래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원화가치 하락으로 손실을 봤다”며 “키코 평가 손실로 인한 자본잠식은 2년간의 상장폐지 유예조건으로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경영위기설에 대해서는 “납품업체의 주문과 생산활동은 꾸준히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청주산단 입주 수출업체들 역시 세계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해외시장의 주문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해외 자본재를 수입해 가공무역을 하는 지역업체가 많다보니 환율 인상이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여기에 산단 내에서 원자재 수입이 적고, 수출에 의존하는 전자부품 생산업체들 역시 환율인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경영이 호전된 곳은 단 1곳 정도로 53개 수출업체는 경영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으로 청주산단은 평가했다.

이에 따라 산단 내 개점휴업 상태인 수출관련 생산 및 임대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수출업체로 잡혀 있지 않아 수치 상으로 집계되지 않은 부품생산 임대업체의 폐업까지 합하면 환율 급등의 영향은 막대한 것으로 분석된다.청주산단 관계자는 “원자재 수입이 적고,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전자회사 등은 해외시장의 수요가 없어 환율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이 안정이 됐는가 했더니 환율이 급등해 대부분의 업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충북지부 관계자는 “지역업체들과 상담을 해보면 시장의 수요가 크게 줄어 단 한 건의 주문도 받지 못하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지역의 주력 수출상품인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해외시장에서 어느 정도 가격 회복이 됐다 하지만 예년에 비하면 아직도 크게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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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목양초등학교의 아침은 활기찬 영어회화소리로 열린다.영어에 대한 노출 빈도가 높아야 실질적인 영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임한영 교장의 교육관 아래 학생들은 아침부터 EBS 영어방송을 시청하고 교사들은 원어민강사가 녹음한 음성자료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이렇게 시작된 영어교육은 방과 후까지 이어져 1년 365일 대전목양초는 영어교육에 대한 열기로 가득찬다.지난 전국단위 학업성취도 평가 때 대전목양초가 전국 최고수준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건 이러한 학교 내 곳곳에 자리한 영어학습 분위기 덕분이었다.

임 교장은 “사교육 못지않은 영어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면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영어교육을 강화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2007년, 임 교장은 본격적인 영어교육 체계화를 위해 학부모와의 면담을 통해 영어교육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받았고 영어교육 운영 목적을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영어교육 여건 마련에 뒀다.

이어 사업시행을 위해 영어환경 구축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학교도서관에 영어코너를 마련해 영어 관련 동화, 영어만화 등 도서 560권을 구입했고 도서관 컴퓨터를 통해 EBS 영어방송 시청 및 영어관련 CD를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학교의 영어교육을 공유하고 싶다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요구에 귀 기울여 학교홈페이지에 English Zone을 설치했다.

‘Today’s English’ 코너 속에 매일 교내 원어민강사가 틀리기 쉬운 표현, 일상에서 사용하는 생활영어 등을 음성파일로 직접 제작해 교육수요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Dream and Fantasy’ 코너에는 시교육청에서 제작한 영어동화 장학자료를 탑재했다.

초등학생들의 영어수준이 학생마다 크게 차이난다는 점을 고려해 눈높이 영어교육을 실시한 것도 대전목양초만의 영어교육법이었다.

정규 수업시간에는 내실있는 영어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영어교과 전담교사와 원어민강사를 배치했고 다시 한국인 교사에 의한 심화보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했다.

외국에서 1년 이상 거주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외국에서 배운 영어실력이 지속적으로 증강될 수 있도록 영어몰입교육도 함께 실시했다.

영어몰입교육반에선 미국의 초등학교 교과서를 원어민교사와 한국인교사가 함께 지도했으며 몰입교육 수업을 공개해 학부모의 신뢰와 교사의 실력향상을 동시에 도모했다.

방과 후 영어교실에 대해서도 학부모들의 불만을 적극 수렴,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학급당 정원을 15명 이내로 정하고 레벨 테스트를 통해 수준을 5단계로 나눠 학생의 수준에 맞는 교육을 실시했다. 학원교육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교육횟수를 늘려 주중 매일 교육이 이뤄지도록 했고 주5회 수업 중 2~3회는 한국인교사가 충분히 지도한 후 나머지 2~3회를 원어민강사가 지도해 학생들의 학습 참여도를 이끌었다.

대전목양초의 영어교육은 방학 중에도 식지 않았다.

방학 중 학원이나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쳐본 경험이 있는 학부모 자원봉사자가 영어동화교실을 운영했고, 원어민강사가 참여하는 ‘영어동화교실’도 진행됐다.

지난 겨울방학엔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학교에서 영어캠프를 실시해 달라는 학부모의 요청에 따라 남은 학교예산을 모아 5학년 학생 중 희망자 80여 명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실시했다.

임 교장은 “학교에서의 영어교육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인식할 수 있는 영어교육을 위해 아직도 부단히 노력 중”이라며 “이러한 노력은 모든 학부모들로부터 인정받을 때까지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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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대안학교가 충북 진천 학생수련원 부지에 설립돼 내년 5월경 개교될 전망이다.

이 대안학교가 설립되면 현재 대안교실이나 대안교육특성화학교 수준에서 단편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대안교육이 전문 교사들에 의해 체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비행청소년의 저연령화 추세에 따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부적응 중학생들에 대한 효율적인 생활지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초등학교나 고등학교보다 중학교가 학생 생활지도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실정이다.

3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가칭)청명학교(대안학교)는 도내 각 중학교에서 학교생활에 부적응을 보이는 학생을 위탁받아 10개 기본 교과목 수업과 품성교육은 물론 상담, 심리치료 등을 병행 실시하게 된다. 이 학교는 1학년 10명, 2학년 15명, 3학년 15명 등 총 40명을 수용할 계획으로 있다. 교사수는 학생들과 숙식을 함께하며 상주하는 파견교사 4명을 비롯해 기본 교과목 수업을 진행할 순회교사 6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전문상담사와 임상심리치료사, 청소년지도사 등도 상근하며 부적응 학생에 대한 적응 훈련을 도울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청명학교 설립을 위해 추경예산으로 60억 원을 편성, 건축설계 등을 거쳐 올 8월경 착공에 들어가 내년 5월경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청명학교의 주요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교육·생활관(2258㎡)과 단층의 다목적교실(900㎡)로 이뤄진다.

교육·생활관에는 교실, 소·대집단활동실, 도서실, 생활실, 교사용 숙소 등이 갖춰지고 다목적교실에는 경기장, 무대 등이 들어선다.

이 학교 설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대안학교를 청원지역의 폐분교장에 설립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시설의 호환성 등을 고려해 진천 충북학생수련원 부지에 건립키로 했다”며 “이곳은 야영장, 외국어교육원이 인접해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과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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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입법전쟁을 촉발했던 미디어법에 대한 논의와 표결처리가 6월 임시국회로 미뤄진 가운데 정치권에선 그에 앞서 벌어지는 ‘4·29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해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월 재보궐 선거는 국회 임시회가 예상되는 4월의 막판에 치러지는 데다, 그동안 쟁점법안 처리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투표결과가 정국의 주도권 잡기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명박 정부의 미니 중간평가, 거물급 정치인 출마설이 겹치면서 투표율 제고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4월 재보궐 선거가 확정된 국회의원 선거구는 전주 완산, 전주 덕진, 경북 경주, 인천 부평을 등 4곳이며 충청권에선 충북 증평 나선거구의 기초의원 선거가 있다.

정치권은 이번 선거가 10월 재보궐 선거, 내년 6월 지방선거의 풍향계가 될 것으로 보고 내부 준비에 돌입한 상황이지만 최악의 경제상황과 정치불신 때문에 공천 시기 등을 신중하게 조율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텃밭인 경북 경주와 수도권인 인천 부평에서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 데 특히 부평지역에 박희태 당 대표 출마설이 나돌면서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텃밭인 전북 2곳에서 재보궐 선거가 이뤄지면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원내 복귀 여론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3일 중앙위원회에서 재보궐 선거 전략공천을 가능하게 하는 당규를 의결해 이런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민주당은 인천 부평지역에도 예비후보 3명이 이미 활동을 시작하는 등 수도권에서 교두보 마련에 애를 쓰고 있다.

국회 제3당인 자유선진당은 경북 경주 지역구에 이회창 총재의 특보 출신인 이채관 씨를 공천했고 인천 부평에는 배우 심은하 씨 남편으로 유명한 지상욱 전 대변인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충청권에선 기초의원 선거지만 충북지역이란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데 민주당 현역의원이 버티고 있는 지역이어서 선진당이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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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청주지역에서 부녀자들을 상대로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는 날치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망된다.

경찰은 날치기가 잇따르면서 각 경찰서 별로 전담반을 구성해 용의자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범인들의 인상착의가 명확치 않은 데다 증거 확보가 쉽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일 밤 10시 20분경 청주시 복대동 모 관광호텔 인근 노상에서 현금 50만 원 상당과 지갑 등이 들어있는 이 모(65·여) 씨의 핸드백이 괴한 2명에 의해 날치기 당했으며, 지난달 17일 오전 3시 30분경에는 청주시 남문로2가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성 2명이 현금 15만 원과 통장 등이 들어있는 홍 모(57·여) 씨의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보다 앞선 지난 1월 21일 밤 10시 40분경에는 청주시 사창동 모 아파트 앞 길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오토바이를 탄 괴한이 현금 60만 원이 들어있는 김 모(47·여) 씨의 가방을 낚아채 그대로 달아나기도 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월 최근 3개월 사이 충북지역에서 일어난 날치기는 20여 건 상당.

최근 발생한 날치기 사건의 범인들은 대부분 야심한 시간대 인적이 드문 골목길 등에 혼자 다니는 부녀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또 혼자 걸어가는 중년 여성을 노려 2명씩 짝을 지어 오토바이를 이용해 범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날치기를 당한 피해자들은 심야시간에 어두운 골목길에서 범인들을 제대로 보지 못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날치기범들은 현금만을 갖고 다른 것들은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찰은 범인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날치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도보 이동시 핸드백을 길 안쪽으로 옮겨 잡거나 끈을 대각선으로 메고 손으로 잡고 가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며 “금융기관 등에서 다액의 현금을 인출할 때는 가족 등과 함께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고 만약 부득이하게 날치기를 당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범인의 인상착의, 옷 색깔, 오토바이 색깔과 종류 등을 기억해 두는 것이 범인을 검거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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