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바닥 바람은 있는데 인물이 없다.”

자유선진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3일 “대전·충남지역 민심은 선진당이 꽤 인기가 있는 것 같은 데, 막상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인물을 찾으려면 보이지 않는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선진당은 지난 2일 오는 4·29 재보궐 선거와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당 인재영입위원회를 본격 가동했지만 걱정이 태산이다.

겉으로는 대전·충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현역 국회의원을 보유하고 있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가장 유리할 것이라며 여유를 보이는 듯하지만, 속으로는 인물난에 허덕이는 모습이다.

이 같은 고심의 가장 큰 이유는 대전·충남지역 대부분의 현역 광역·기초단체장들이 한나라당 소속이며, 이들이 재출마한다고 예상할 때 아직까지 선진당 내에서 마땅한 대항마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선진당의 한 국회의원은 “올해 들어 선거와 관련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역 단체장이나 광역의원들과 비교해 볼 때 경쟁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국회의원은 “당내에 출마를 생각하는 당원들은 상당히 많지만 당선을 장담할 수 없고, 제법 무게 있는 인사들은 선진당 입당을 꺼리고 있다”며 “어떻게 옥석을 가려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선진당 일각에서는 “선거 스케줄을 앞당겨 정치 아카데미 등 신인 정치인 발굴과 외부인재 영입을 서둘러야 한다”며 “외부인사들이 선진당에 입당할 수 있는 명분을 빨리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진당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인재영입위원회의 목적이 경쟁력 있는 인물을 발굴하고 모셔오는 것”이라며 “시기적으로 선거가 다가오면 많은 인물들이 선진당을 노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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