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개 자치구가 흥행성 대규모 행사를 준비 중에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자치구는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적인 향수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구정 이미지 홍보까지 여러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꿩 먹고 알 먹기’식의 대형 이벤트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 중에 대덕구 동춘당 문화제를 비롯해 내달에 유성구 5월의 눈꽃축제, 8월 서구 수상뮤지컬 갑천, 9월 중구 효 축제, 10월 동구 국화꽃축제 등 대전 곳곳에서 주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큰 행사가 열린다. 특히 이들 행사는 대전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배우고 체험할 수 있어 기대가 모아진다.

△대덕구 동춘당문화제

대덕구와 충청투데이 공동 주최로 오는 25·26일 2일간 동춘당 근린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동춘당문화제는 3개 분야 20개 종목의 다양한 행사를 대덕문화원과 회덕향교에서 공동 주관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동춘당의 사상과 학문적 가치를 조명하고 대덕에서 꽃피운 선비문화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만드는 동시에 대덕이 유학의 중심지로서 자긍심을 높이고 전통문화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또 선비문화와 전통문화의 체험을 통해 현대와 조화된 정신문화를 새롭게 정립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행사내용은 숭모제례, 경전강독대회, 동춘당 서사극, 문정공시호행렬, 동춘 선생 문장 천글씨전, 전국 휘호대회전통문화, 개막축하 공연, 천년의 혼 공연, 자연물만들기(솟대·장승·곤충), 행복주걱 만들기, 다도체험, 짚풀공예, 우리집 문패 만들기, 동춘당 타일그리기, 떡 만들기, 향교입학 및 학당체험 등 볼거리·체험행사가 열린다.

△유성구 YESS 5월의 눈꽃축제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유성구 온천문화의 거리, 문화 1·2길 등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는 ‘5월의 하얀 눈꽃과 함께하는 청정유성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다.

주요행사로는 화려한 개·폐막 행사에 이어 이팝문화체험, 온천건강체험, 이팝사이언스체험, 전통문화체험, 프린지페스티벌, 이팝 온천학빛축제가 열린다. 또 부대행사로 재활용 한마당축제, 대학·기업·연구기관 홍보관, 농산물특별전 청정유성 음식축제 등도 열려 다양한 볼거리·먹거리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행사 이틀째인 9일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유성IC~서공주IC 구간(40.4㎞)에서 ‘고속도로 자전거대회’와 온천문화로~안산 3교 사이(18.2㎞)에서 ‘자전거타기 대행진’이 동시에 펼쳐진다.

유성구는 YESS 5월의 눈꽃축제를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행사에 만전을 기울이면서 전방위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구 수상뮤지컬 갑천

오는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갑천 둔치 300m 초대형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대전지역 최초로 시도되는 수상뮤지컬 갑천은 빛과 소리, 역사의 축제로 계획하고 있다. 내용은 고려 의종 24년(1170년) 때 무신의 난이 일어나면서 정국이 어수선해지고 탐관오리들이 활개를 치자 숯을 생산하던 숯뱅이(현 탄방동 추정) 마을에서 일어나는 망이 망소이 민중봉기 내용이다.

△동구 2009대청호 국화향나라전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8일까지 20일간 개최된다. 동구 추동 대청호반 일원(3만 3000㎡)에 국화 30만 본을 심어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입장료와 국화 판매 등으로 고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 행사는 야외 국화전시를 통한 웅장함과 다양한 소재를 이용 특색 있게 연출(조형물, 국화터널, 전시관 등)하게 되며 꽃(소분), 농·특산물 판매장 운영 및 기타 체험행사 등 다양한 문화이벤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유효상 기자 yreport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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