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티비안이 들어서는 대전시 유성구 관평동 유통상업용지에는 주거형 오피스텔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건설사가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가운데 N사는 디티비안과 유사한 500여 실의 대규모 오피스텔을 준비 중이며, 이미 지난해 교통영향평가를 받은 후 잔여 인·허가 절차를 밟으며 개발시점을 고민 중에 있다.

승화건설 관계자는 “디티비안은 기획단계 및 토지구매 단계부터 철저한 수요조사를 거쳐 사업을 진행했다”며 “대전시의 대덕특구 1·2단계 개발과 첨단의료복합단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굵직한 현안사업이 가시화되면 디티비안 외에 추가적인 오피스텔 공급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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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공주시 상왕동 유해발굴 대상지의 인접지역에서 추가로 집단희생지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으며, 공주 유해발굴지 일대를 국민교육을 위한 사회교육시설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9일 제기됐다. <본보 9일자 5면 보도>9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개최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희생 유해발굴' 현장 설명회장인 공주시 상왕동 속칭 살구쟁이 골짜기는 59년 만에 한국전쟁의 상흔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날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설명회장에는 진실화해위원회 직원과 공주유족회원 및 시민사회단체 등 관계자 30여 명이 지켜봤다.

유해는 금강을 따라 공주에서 대전으로 향하는 옛 국도변에서 오른쪽으로 100m 떨어진 야산(해발 80m) 3부 능선의 길이 14~19m, 폭 2.5m, 깊이 55~120㎝ 규모의 4개의 구덩이에서 모두 235구가 발견됐다.

박선주 조사단장(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이날 "공주시 상왕동 유해매장지는 어떤 유해매장지보다 잘 보존되어 있고, 큰 도로와 인접해 접근성이 좋다"며 "국민들의 사회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정체성과 인권신장을 가르치는 교육시설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박 단장은 이어 "유해발굴 도중 당초 발굴 범위에서 갓 벗어난 지점에서 유해가 발굴됐다"며 "공주의 유해매장지를 사회교육장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새로 드러난 유해발굴지의 추가 발굴대책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09년 유해 발굴 현장설명회가 9일 충남 공주시 상왕동 발굴현장에서 열려 진실화회위원회 직원과 공주유족회원 및 시민사회단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발굴된 유해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공주=홍성후 기자 hippo@cctoday.co.kr ☞동영상 cctoday.co.kr

공주 상왕동 사건(왕촌 살구쟁이)은 1950년 6·25전쟁이 발발 이후인 7월 9일 공주형무소에 수감 중이던 재소자와 국민보도연맹원 500~700명이 트럭으로 실려와 군과 경찰에 의해 집단희생된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희생자들은 이곳 주민들의 일부 증언처럼 '밤 새도록’ 처형된 것이 아니라, 유물발굴 정황상 한 번에 2대의 트럭(대당 35~40명씩)에 의해 낮에 실려와 각각의 구덩이에서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에서 안경 등 이외에는 희생자의 소지품은 거의 발견되지 않았는데, 이는 형무소 재소자의 복장은 통상 별도의 소지품을 소유하지 않는 특징상 기존 증언처럼 이곳에 묻힌 희생자들이 '재소자'임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재소자 복장의 단추와 일반 의류단추 등이 함께 발굴돼 후자는 ‘보도연맹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유해발굴지는 공주시가지에서 청벽으로 향하는 과거 대전-공주 간 국도에서 30~100m 정도 떨어진 완만한 골짜기로, 1310㎡ 범위를 대상으로 이뤄진 4곳의 발굴지 중 희생자들이 능선과 나란한 동서방향으로 발견된 1지점, 능선방향과 수직방향으로 발견된 2, 4지점 등에서 유해가 발굴됐으며, 3지점은 유해가 나오기 않았다.

공주=이성열 기자 lsyy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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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를 비롯한 5개구 재원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는 하반기부터 지방채로 연명해야 할 상황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올해 초부터 정부가 추진한 ‘지자체 재정 조기집행’ 권고에 따라 각 지자체는 예산을 미리 당겨 사용, 하반기 가용예산이 바닥을 드러낸 상태다. 경기침체에 떠밀려 궁여지책으로 제시한 재정 조기집행 정책이 이젠 지자체의 목줄을 죄고 있다.

인센티브 확보라도 얻어내야 하는 지자체의 입장에서 조기집행 실적 경쟁은 과다출혈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병폐를 안고 출발했다. 이로 인해 예산 운영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각종 이자 수입은 고사하고 수천억 원에 이르는 일시차입금을 얻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상반기 조기집행에 지방교부세·조정교부금은 감소

3조 5205억 원에 이른는 대전시(기관, 자치구 포함) 조기집행 대상 예산 중 상반기 집행 목표액(총 집행액 60%)인 2조 1122억 원에 대해 6월 말 현재 시와 자치구는 이미 115%를 달성했다.

시의 경우 일반·특별회계와 기금을 포함, 공사·공단까지 합해 1조 8694억 원을 조기집행에 쏟아부었다. 그러나 상반기 조기집행으로 가용재원을 쏟아부어 재정은 고갈된 상태이고 시는 총 5회에 걸쳐 시중 은행으로부터 3149억 원에 이르는 ‘일시차입금’만 안게 됐다.

지방교부세도 총 250억 원이 감액됐다. 각 자치구 미부담액도 총 781억 원을 육박하는 등 구정운영 자금관련 대책마련에 불똥이 떨어졌다. 인건비와 경상경비조차 제대로 확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각종 연금부담 등 산재한 지출내역만 헤아릴 수 없어 자치구에게는 가용재원이라는 개념 자체가 실종됐다.

◆지방채 발행한도 완화가 해법?

지난해 말 지방채 잔액은 △시 4817억 원 △동구 77억 원 △중구 6억 원 △서구 19억 원 △유성구 35억 원 △대덕구 21억 원으로 올해 지방채 발행도 시의 경우 1579억 원을 계획해 현재 930억 원을 발행한 상태다.

신청사 공사비로 이미 한도치를 초과한 동구를 제외한 각 자치구 올해 추가 지방채 발행 계획은 △중구 39억 원 △서구 35억 원 △유성구 35억 원 △대덕구 22억 원이다.

지방채 한도액을 한시적으로 완화하고 이자 부담분을 줄여주는 등 정부도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지자체 재정난 해소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지방채도 국채처럼 포괄적 발행이 가능토록 개선하는 등 구조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다.

빚을 내서 빚을 갚는 악순환이 거듭될 전망이지만 각 지자체는 재정건전성 유지와 개선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에만 매달리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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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최근 10년간 연평균 강수량이 평년 대비 약 9.1% 증가했다. 평균기온도 과거 30년 평년치보다 0.6도 상승하는 등 우리나라의 기후지형도는 덥고 비가 많은 아열대 기후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유난히 일찍 찾아온 더위로 올해는 어느 해보다도 길고 더운 여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은 여가생활을 하기에 좋은 계절이지만 모든 외부 자극들이 1년 중 가장 강한 계절이기도 하다. 자칫 방심했다가는 피부에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여름철에 발생하기 쉬운 피부질환과 원인 및 예방과 치료 등에 알아보자.

◆ 피부의 적 자외선

최근 이효리, 김준희 등 섹시스타들의 영향으로 구릿빛 피부를 원하는 젊은이들이 증가했다. 하지만 햇빛 속에 포함되어 있는 자외선은 기미나 주근깨를 악화시키는 원인일 뿐만 아니라 피부노화와 각종 피부문제, 심지어 장기간 축적될 경우 피부암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기미의 경우 한번 발생하면 레이저나 미백화장품으로도 완치가 어렵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으로는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와 강한 장소를 피해야 한다. 태양 광선이 강한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외출을 할 때는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30분 전에 바르고, 긴 시간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2~3시간마다 덧발라 자외선의 침투를 막아줘야 한다. 대개의 경우 한 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후 덧바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는 2시간 정도 지나게 되면 효과가 없어지게 된다.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15 이상 되는 차단제를 발라 줘야 한다. 피부를 하얗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SPF 지수가 높은 제품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지수가 높을수록 피부자극 정도가 심한 성분이 다량 함유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적절한 지수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SPF는 자외선 B를 기준으로 한 것이므로 자외선 A에 대한 차단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자외선 A에 대한 차단 정도는 PA지수로 표시된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 외에도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 소매가 긴 옷 등을 활용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콧등이나 볼 등 햇빛이 많이 닿는 곳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도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빨갛게 달아오르고 화끈거리며 피부가 아픈 일광 화상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찬물로 샤워를 하거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염증이 진행되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일광 화상이 심할 경우 물집이 생길 수도 있으며, 이 경우 물집을 터트리지 말고 저절로 흡수되기를 기다리거나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임의로 물집을 제거할 경우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마철에는 계속된 비로 날씨도 서늘하고 햇볕이 약해 피부관리에 소홀해 지기 쉽지만 흐린 날에도 자외선은 약해지지 않기 때문에 이런 날에도 자외선 차단을 해줘야 한다.

◆ 아토피, 피부질환

여름에는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돼 불쾌지수가 높아진다. 이러 환경은 기존의 피부 질병의 악화와 함께 새롭게 질병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게 된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이나 여드름 등 피부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더운 날씨로 인한 땀은 피부에 자극으로 작용해 아토피 피부염의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땀띠나 농가진 등의 피부 질환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여름에는 미지근한 물로 씻어주고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바르는 등 피부 청결과 보습 유지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여드름이 잘 발생하는 지성 피부의 경우 여름에는 피지선의 분비가 왕성해져 여드름이 악화되기 쉽다. 따라서 하루 2회 세안하여 피부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자주 세안을 하는 것은 오히려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곪은 병변을 손톱으로 짜는 행위는 2차 감염을 유도 해 흉터가 남게 할 수 있다.

어린이의 경우 농가진에 걸리기 쉽다. 농가진은 벌레에 물렸거나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어린이가 환부를 긁어 생긴 상처에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이 침투해 생기는 피부병으로 특히 3~13살 어린이에게 흔하게 발생해 물집 주위가 몹시 가려워 조금만 긁어도 터지면서 진물이 나다가 노란색의 반짝이는 딱지가 얇게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염성이 강해 상처가 다른 부위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에, 농가진이 퍼지는 것을 막으려면 손과 손톱을 깨끗이 하고 피부를 긁지 못하게 손에 붕대를 감아두거나 옷, 수건, 침구를 자주 소독해야 한다. 특히 모기 등 벌레에 물렸을 때는 긁지 않도록 하고 깨끗하게 씻은 다음, 얼음팩으로 가려움증을 줄여주는 것이 농가진 발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물놀이시 피부관리

여름에 더운 날씨를 피해 자주 찾는 곳이 풀장이나, 계곡 등 물놀이 장소이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 물놀이 후 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할 수 있다. 이 경우 물사마귀나 농가진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 물사마귀나 농가진에 걸리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질병이 번지는 것을 막는 방법이다. 또한 어린이들이 많이 쓰는 어린이 선글라스는 조잡하게 제조된 경우가 많아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풀장에서 걸리기 쉬운 다른 종류의 질환으로는 모낭염이 있다.

모낭염은 손바닥이나 발바닥 등 몸에 붉은색의 반점이 발생하고 아픈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대개 물놀이 후 수 시간에서 이틀 이내에 증상이 발생하게 되며 초기에는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붉은 반점으로 나타났다가 통증을 동반하는 검붉은 색의 결절로 변할 수 있고, 고름이 찰 수도 있다. 주로 오염된 물이 오랫동안 닿는 수영복 밑 피부에 더 많이 발생하며, 같이 수영을 한 아이들에게 비슷한 병변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치료 없이도 흉터는 남기지 않고 치유되지만 심한 경우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또한 풀장의 바닥에서 옮을 수 있는 질환으로는 무좀과 사마귀 등이 있다. 사마귀는 티눈과 달리 표면이 거칠거나 유두종상을 보이며 표면을 약간 벗기면 점상 출혈로 인한 작은 흑점을 볼 수 있다. 자가 감염이 가능한 질환으로 손으로 건드릴 경우 손가락 주변에 사마귀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건드리지 말고 즉시 피부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계곡이나 산에서도 접촉성 피부염이나 농가진이 발생할 수 있다. 곤충에 물리거나 풀이나 나무에 스쳐 상처가 났을 때 2차 감염으로 인한 농가진에 걸릴 수 있으며, 나방의 날개에 붙어 있는 가루에 닿으면 접촉성 피부염이 생길 수도 있다. 이 경우 우선 찬물로 염증 부위를 부드럽게 씻어내고, 증상이 심할 경우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무좀·곰팡이

여름철의 습한 기후는 피부에 곰팡이가 자라는 것을 촉진한다. 이를 피부진균증이라 하는 데 대표적인 것이 무좀과 조갑 백선증, 완선, 어루러기 등 이다. 무좀 중에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지간형 무좀과 각화형 무좀이 있다. 지간형 무좀의 경우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특히 4번째와 5번째 발가락 사이의 피부가 짓무르는 형태로 나타난다. 각화형 무좀은 발바닥에 전반적으로 각질이 증가하는 양상으로 발생하고 균열과 가려움증이 동반 된다. 발무좀에는 조갑상이 노랗게 변색되고 두꺼워지는 조갑 백선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사타구니가 가렵고 검게 착색되는 완선이 흔히 동반될 수 있다.

완선은 대퇴부의 내측 부위를 침범해 주로 인설을 동반한 홍반성 반으로 시작되며 점점 퍼져 경계가 명확하고 가운데는 비교적 깨끗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어루러기는 땀을 많이 흘리는 젊은 사람에게 많이 생기며 주로 앞가슴,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호발하며 고운 인설을 갖고 있는 갈색의 반점으로 나타난다. 특별한 증상은 동반되지 않으며, 여름철에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무좀이나 완선의 경우 바르는 항진균제로 치료가 가능하나 조갑백선증의 경우 먹는 약 치료가 필요하므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어루러기의 경우에도 바르는 약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어루러기가 있는 상태에서 햇볕에 몸을 태우는 경우 얼룩덜룩한 색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햇볕을 피해야 한다. 완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사타구니 부위를 건조하게 유지해야 한다. 심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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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에 명품은 있어도 상생협력은 없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내수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의 우월적 지위 남용으로 백화점 입점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심화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지난해 9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요 백화점의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과징금 부과, 시정명령 등 제재를 했으나 좀처럼 근절되지 않은 채 높은 판매수수료율을 비롯한 불합리한 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입점업체의 민원과 건의가 이어지고 있다.

8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백화점 입점업체 121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높은 수수료율, 특판행사 참여 강요, 국내 브랜드와 해외 브랜드 차별 등으로 대부분의 입점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판매수수료율로 평균 27.8%로 조사됐으며 패션잡화(32.7%)와 의류(32.1%)가 특히 높았다.

또 세일행사 시 할인율 10%마다 판매수수료율은 1%포인트 내외로 감소하는데 그쳐 세일이 백화점 매출 증대와 직결되는 반면 입점업체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입주업체는 또 최근 3년간 평균 5.4회에 걸쳐 매장 위치나 인테리어 변경을 강요받아 8380만 원의 비용을 지출했으며, 3년간 평균 9.1회 상품권 구매를 강요받아 1억 9000만 원어치를 산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업종의 경우 국내 브랜드와 해외 브랜드 간 차별대우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의 한 백화점 입점업체 관계자는 “백화점이 이익을 독점, 입점업체 중 상위 30%를 제외한 나머지는 빚으로 겨우 버티거나 부도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며 “고질적인 문제들이 하루 빨리 해소돼야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하다. 판매수수료율 인하 등 백화점업계의 과감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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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현충일을 기해 서둘러 임시 개통한 대전노은서측 연결도로가 소음과 사고 위험을 안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주택가 인근 도로 상에 설치된 맨홀뚜껑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야간에는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심각하다.

또 서측 연결도로가 시작되는 터널은 생태통로 마감처리를 잘 못해 우천시 토사물이 도로를 덮치는 등 사고의 위험성마저 안고 있다.

김 모 씨(유성구 노은동)는 “터널 앞 도로 맨홀뚜껑이 잘 맞지 않는지 대형차량이 지날 때면 덜컹하는 소리에 놀랄 때가 많다”며 “특히 야간에는 가족 모두 놀라 잠에서 깰 정도로 소음이 심하다”고 말했다.

김 씨가 지난달 10일 유성구청과 이달 3일 둔산경찰서에 민원을 제기하자 두 기관은 “해당 도로의 소음은 확인했지만 관리기관인 대전시에 민원을 다시 내라”는 답변 밖에는 들을 수 없었다.

장맛비가 내린 지난 7일에는 한 시민이 토사물로 출근길에 교통사고를 당할 뻔하기까지 했다.

한밭대 인근에 사는 정 모 씨는 이날 아침 이 도로를 이용해 출근하던 중 터널을 빠져나가기 무섭게 흙탕물 사례를 받았다.

터널 위 설치 된 생태통로의 토사방지막이 허술하게 설치 돼 흙이 빗물에 쓸려내려왔기 때문이다.

정 씨는 “출근하던 중 돌덩이가 섞인 진흙덩어리가 차량 앞 유리창에 쏟아져내려 가슴이 철렁했다. 많은 비가 내리지도 않았는데 새로 만든 도로가 이 지경이라니 놀랐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서측 연결도로에 대한 이 같은 도로불편 사항 민원은 이달 들어 시와 유성구청에 급증하고 있다.

지난 7일 김 씨로부터 민원을 접수받은 대전시는 8일 한국토지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에 시정조치를 요청했다. 임시 사용허가는 났지만 아직 시설물 설치 등이 완벽하지 않아 토공으로부터 인수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토공으로부터 인수를 받지 않아 관리청은 대전시가 아니지만 현장조사결과 문제점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며 “특히 터널 생태통로 토사물방지턱은 플라스틱에서 반영구적인 재질로 교체해줄 것과 조경 등 개선사항 몇 가지에 대해 토공에 조치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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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소득층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실시하고 있는 ‘희망근로 프로젝트’가 오히려 노인 일자리 사업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업 대상이 중복되면서 기존 노동부가 지원하고 있는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고 업무영역의 중복으로 어렵게 개척한 일자리를 빼앗기고 있는 것.

노동부와 대전시의 지원을 받아 노인 일자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대전시내 한 시니어클럽은 지난 한 달 동안 전체 참여자의 10% 가까운 인원이 희망근로사업으로 자리를 옮겨 사업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등 대전지역 4개 시니어클럽의 사정이 비슷하다.

차상위계층에게 6개월 동안 40만 개의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목표아래 총 1조 7000억 원을 투입,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되고 있는 희망근로사업은 18세 이상 해당자 모두에게 개방돼 있고 노동강도가 강하지 않아 노인들의 참여가 높을 수 밖에 없다.

대전의 경우 희망근로사업 전체 참가자 7200여명 중 17%에 달하는 1000여 명이 65세 이상 노인들로 이들 중 일부는 노동부 지원 노인 일자리 사업과 대상이 중복되고 있다.

현재 노인 일자리 사업의 보수는 노동부 노인일자리 지원금 20만 원에 청소와 자원재활용, 영농사업, 간병사업 등에서 얻어진 수익을 보태 평균 35만 원에서 40만 원 선이지만 희망근로사업에 참여하면 단순 공공근로를 통해 최대 80여만 원까지 수입이 보장되기 때문에 희망근로로 자리를 옮기는 노인들이 많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6개월짜리 한시사업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6~7년째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일자리를 제공해오고 있는 노인 일자리 사업의 운영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것이 문제다. 또 희망근로사업 자체가 ‘돈을 쓰기 위한 사업’이다보니 시니어클럽이 어렵게 개척한 사업과 공정하지 못한 경쟁으로 인한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대전지역 한 시니어클럽은 어렵게 관내 초·중·고 청소 용역 사업을 따내 일정액을 받고 노인들을 투입하고 있었지만 최근 희망근로사업 참가자들이 무료로 해당 학교 청소를 해주면서 계약을 해지당하기도 했다.

결국 청소를 맡았던 두 명의 노인은 일자리를 잃게 된 것이다.

시니어클럽 한 관계자는 “많지 않은 지원금으로 어렵게 사업을 개척해 5년 넘게 안정적으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왔는데 6개월짜리 단기사업 때문에 노하우를 가진 노인들이 많이 빠져나가 운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노인들에게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일자리를 보장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청 희망근로 담당자는 “경기부양을 위해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좋은 취지의 사업으로 여러 부처에서 사업을 각자 진행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며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복영역을 파악해 하나 하나 정리하고 다른 사업으로 전환시키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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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난립하고 있는 요양병원의 시설과 서비스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8일 전국 571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시설과 인력, 장비 등 구조부문과 진료과정 부문에 대한 평가를 종합해 4등급으로 구분한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평가결과 대전지역은 24개 요양병원 중 대전노인전문병원과 성화대전요양병원 등 모두 4개가 구조와 진료 부문 모두 상위 50% 이내에 들어 1등급 판정을 받았다.

충남지역은 38개 중 천안시립노인전문병원과 논산시립노인전문병원 등 모두 5개가 1등급을 받았다.

충북지역은 19개 중 초정노인병원과 하나노인전문병원 등 모두 7개가 최고등급 판정이 내려졌다.

이번 평가에서 구조 부문에 대한 세부적인 평가항목은 △의사·간호사 1인당 병상수 등 인력 현황 △병상 당 병실 면적 등 의료시설 △바닥의 턱 제거 등 안전시설 △물리치료·투약과 관련된 진료시설 △의료장비에 대한 기관별 보유수준 등이 포함됐다.

또 진료 부문은 △입원환자의 일상생활 수행능력 감퇴 환자 분율 등 신체적 기능 △배설기능 △피부상태 등의 지표를 선정해 의료서비스 제공 수준을 평가했다.

평가에서 전국적으로 상위 1등급은 모두 124개(22%)가 차지했고 하위 4등급은 19개(3%)로 분류됐다.

특히 전체 평가대상 요양병원 중 욕실 등 바닥에 미끄럼 방지시설을 설치한 경우는 53.4% 수준에 그쳤고, 응급호출시스템을 설치한 경우는 7%에 불과해 진료환경 개선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건보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의료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을 제공하고 진료환경과 서비스 제공 수준을 개선키 위해 평가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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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학교 동문들을 만나면 두 번 놀란다. 학교 역사가 채 30년도 안됐다는 것에 놀라고, 정·관·재계, 한의학계열 등 각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동문들의 면면에 또 한번 놀란다.

전자가 지역민들과 호흡을 같이하며 깊숙이 배인 친숙함이 원인이라면, 후자는 대외적으로 확고하게 뿌리내린 동문 위상에 내심 부러움이 깔려있다.

대전대는 지난 1981년 대전 용운동에 터를 내린 후 29년 동안 2만여 명의 동문을 배출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개교 당시 4개 학부 5개 학과로 편성된 소규모의 단과대로 출발한 대전대는 1989년 종합대로 승격한 후 현재에는 8개 단과대학 51개 학과 등으로 비약적인 외적 성장을 거뒀다.

대전대가 개교 30년 만에 지역의 명문 사학으로 우뚝 선데는 모교를 사랑하고 아끼는 동문들의 역할이컸다.

대전대 총동문회(회장 이장우)는 매년 재학생 10여 명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꾸준히 지급하고 있으며, 매년 대전대 학군단 하계 및 동계훈련 때 학군후보생들을 지원하는 등 모교를 위해서라면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지난 1996년에는 동문회 차원에서 교시탑을 건립 기증했고, ‘총동문회보’와 ‘대전대 동문 인명록(2007년)’ 등을 발행해 동문 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난 2006년 총동문의 밤에서는 대전대학교 홍보대사인 한화이글스 김태균 선수의 기념 사인볼을 동문의 밤에 참가한 동문들에게 팔아 수익금 전체를 불우이웃돕기에 쾌척하는 등 사회공헌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내년 개교 30주년 행사는 총동문회의 빼놓을 수 없는 핵심사업 중 하나다.

개교 30주년을 중간 기점으로 2만여 동문 배출 위상에 걸맞는 대전대 총동문회의 틀을 새롭게 다지겠다는 각오다.

모교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을 실시해오고 있는 총동문회는 개교 30주년을 맞아 학교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하는등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런 기강 탓인지 동문 간의 결속력은 선·후배를 가리지 않고 끈끈하고, 지역발전에 일조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 때 대전대 동문들의 활약상은 단연 전국적인 이슈였다.

당시 지방선거에 당선된 동문들만 광역단체장 1명, 기초단체장 4명, 광역의원 13명, 기초의원 28명 등 총 46명. 동문당선자가 무더기로 배출되자 주위에선 대전대가 ‘지방선거 사관학교’가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박성효 대전시장 당선자(사회복지대학원 석사)를 비롯해 당시 총동문회장과 부회장을 맡던 가기산 대전 서구청장과 이장우 동구청장 후보는 나란히 당선되는 이색풍경도 연출됐다.

대전·충남 유일의 한의학대학이란 자긍심도 대단하다.

지난 1982년 첫 신입생을 배출하며 대전대의 태동과 함께 한 한의학 동문들은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현재 이들은 중부권 국민건강은 물론 무의촌이나 농어촌에서의 의료봉사 활동 및 양로원, 사회복지관 등 소외지역에서 의료봉사를 펼치는 등 지역사회 봉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밖에 공직사회는 물론 재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지역과 국가발전에 주춧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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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가 부여 백제역사재현단지 민자유치에 이어 백제문화권 관광의 부활을 뒷받침 할 공주지역 민자유치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8일 일본 순방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공주지역 160만㎡의 부지를 놓고 L사와 투자 의향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백제문화를 부활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공간적으로 논산과 부여, 공주를 잇는 백제문화권벨트화가 중간단계에 와 있다. 부여에 이어 우선 공주지역 관련 인프라를 확보해 균형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29일 L사 측과 한 차례 만나 의사를 타진한 이 지사는 8일 지역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서울)에 앞서 다시 한 번 L사의 회장을 만나 의견을 조율했고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을 갖고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 지사는 이번 일본 순방 (9~15일)이 백제문화권 부활 구상과 같은 맥락에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지사는 “부여와 공주 등 백제문화권 관광 인프라 확충은 국내 관광수요와 함께 일본 관광객에게도 타깃이 맞춰져 있다”며 “지자체 차원의 교류를 통해 지속적으로 백제문화의 세계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정도시 문제와 관련해선 “정부직할 특별자치시로 간다면 충남의 관할구역(연기·공주 일부)을 국가에 넘겨주게 되는 만큼 지사 입장에선 딸을 시집 보내는 심정일 수 밖에 없지만 가야 할 길인 만큼 세종시가 당초 로드맵 대로 갈 수 있도록 도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 지사는 이어 “세종시 문제가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세종시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이전기관 변경고시 문제를 포함한 사안들을 놓고 정부, 청와대와 해법을 찾는 단계로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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