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남경찰이 국민에게 당연히 알려야 할 내부 조사 자료 공개를 꺼리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경찰청이 “국민에게 공감받는 경찰이 되겠다”며 전국 지방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친절도 조사 결과를 등수가 ‘하위권’이라는 이유로 전체적인 정보의 공개마저 꺼려 ‘장두노미(藏頭露尾)’의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6일 대전과 충남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이 전국 경찰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친절도 조사 결과, 대전지방청은 93.9점을, 충남지방청은 93.8점을 받았다.

이번 전화친절도 조사는 경찰청이 올해 ‘미스테리 콜링’ 시스템을 적용, 각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의 일반전화 번호를 수집하고 무작위로 통화를 시도해 간단한 질문과 안내 친절도를 책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 결과 대부분 지방경찰청이 90점을 넘긴 것으로 알려져 친절도 면에서 경찰이 어느 정도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지역 경찰은 아직도 순위 경쟁에 눈이 멀어 비교적 좋은 점수를 받아 놓고도 갖은 핑계로 정보 공개를 피하는 구시대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대전은 전국 16개 지방청 가운데 13위를, 충남은 14위를 기록하는 등 등수는 하위권을 맴돌았다.

점수로 비교하자면 전국 1등과 3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그러나 비교 대상을 위해 지방청별 점수와 순위 공개를 요구하자 ‘내부 문건은 모두 공개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다른 곳의 눈치가 보인다’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 또 지역 경찰서별 점수 자료 요청에도 ‘경찰서 간 경쟁을 부추기는 꼴’이라는 군색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 같은 지역경찰의 태도는 경찰청의 전화친절도 조사 취지와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다른 지방경찰청과 비교를 통해 개선할 점을 찾아내고, 경찰서별 친절 경쟁을 부추겨 진정한 ‘공감경찰’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게 전반적인 의견이다.

단순히 순위가 높고 낮다는 평가 위주의 사고방식이 지역 경찰 스스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에 기인한다.

경찰 안팎에서는 “순위에 급급하다 보니 정보 공개 책임자 논란에 휩싸일 것이 두려워 눈치만 보고 있는 지역 경찰의 새로운 시각과 개선 노력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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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영업시간 등을 규제하는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 개정안의 연내 처리가 불투명해지면서 이해당사자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의무휴업 재시행을 앞두고 대형마트와 지역상인 간 막바지 의견을 조율하고 있던 지자체들의 고민도 커지는 상황이다.

26일 대전지역 자치구와 상인연합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등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 영업규제 강화를 골자로 한 유통법 개정안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상정이 무산되면서 상인연합회 등을 중심으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게다가 지식경제부 중재로 지난 15일 출범한 대·중소 유통업체 간 상생협의체인 '유통산업발전협의회'도 전국상인연합회의 탈퇴 선언으로 해체 위기에 직면하면서 월 2회 자율휴무 성사 가능성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그러나 대형유통업체의 ‘생색내기 식’ 협의에 불과했던 지난 유통산업발전협의회는 물론 최근 유통법 개정안 상정 불발로 사실상 등을 돌린 상인연합회와 다시 상생을 논의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소상인들도 국가 경제주체로 경제발전이나 고용증대에 기여하고 있음을 정부는 인정해야 한다”며 “여야가 정쟁의 목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해 유통법 개정안 처리를 지연시키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으며 이번 회기 안에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상인연합회는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통법 개정안에 대한 연합회 측의 입장을 밝히고,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할 방침이다. 이와 반대로 대형유통업체 납품업체로 구성된 농어민, 중소업체, 임대·영세상인 생존대책전국투쟁위원회는 유통법 개정안 폐기를 요구하며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는 등 대형마트 영업규제가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놓고 이해당사자 간 입장이 엇갈리면서 의무휴업 재시행을 준비 중인 지자체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실제 대전지역 5개 자치구는 개정조례에 따라 오는 12월 말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의무휴업 재개를 예상하고 있다. 각 자치구는 기존 월 2회 주말 의무휴업에서 주말과 평일 각 1회 씩 월 2회 의무휴업 등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지자체들이 지역 상인들과 대형마트 사이 자율적 협의를 이끌어 의무휴업 재개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유통법 개정안을 놓고 협의주체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연내 재시행마저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의무휴업 재개가 시급한 상황인데 대립이 계속되면 의무휴업을 앞두고 의견 조율이 힘들어질 것”이라면서 “이해당사자들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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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고 27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충청권 발전을 위해 지역 현안사업의 공약화를 본격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접전 양상을 펼치고 있어 최종 승부를 가를 충청권 표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보여 지역 정치권과 후보별 캠프 등 다양한 채널을 동원해 공약화 작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에 기인한다.

일각에서는 각 후보별로 지역의 현안 사업을 중심으로 공통적인 공약을 제시해 이를 실제로 공약화하는 후보에 대한 선별적인 지지도 검토해야 한다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여야 정당별로 후보가 최종 확정되고 공식 선거전이 시작됐지만 지역별 세부적인 공약은 아직 제시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선거전이 본격 점화함에 따라 전국 유권자들의 표심을 겨냥한 지역별 공약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야 정당과 후보별로 그동안 나름대로 준비한 지역별 공약을 후보 유세나 공약 발표회 등의 절차를 밟아 유권자들에게 공개하며 표심 확보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전과 충남, 세종 등 충청권에 대한 후보들의 공약에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현안사업 위주의 발전 방안 등을 대거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아직 과거 대선에서 나왔던 '행정수도 건설'과 같은 메가톤급 공약은 제시되지 않고 있는 만큼 후보별로 충청권 유권자들에게 제시할 공약 경쟁을 촉발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새누리당 박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관측돼 역대 대선에서 승부의 분수령을 가른 충청권 표심의 중요성을 부각시켜 지역 발전을 견인할 현안 사업의 공약화 작업의 필요성도 대두하고 있다.

충남도청 이전부지 활용 국책사업 추진과 과학벨트 부지 매입비 문제, 중부권 원자력의학원 건립, 충청권 철도 조기 착공 등의 현안사업을 후보별 공약에 포함시켜 향후 본격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치단체의 정무적인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역 정치권과 각 후보 캠프를 대상으로 공약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와 각계각층의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포럼을 통해 충청권 현안사업 위주로 공약을 만들어 공통으로 제시하자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은 “야권 후보 단일화와 공식 선거전이 시작돼 각 후보들에게 충청권 발전을 위한 공약을 직접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시에서도 해야 하지만 시민단체가 나서 충청권 현안을 공약으로 제시해 이를 수용하는 후보에 대한 선택적 지지도 전략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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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충남, 충북 등 충청지역 소비자물가가 지난 10년새 품목에 따라 많게는 두 배 이상 오르는 등 크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10년간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001년 대비 2011년 충청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대전 36.7%, 충남 37.9%, 충북 36.5%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경우 전국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울산(38.5%), 서울(37%), 부산(36.9%), 광주(36.8%)에 이어 다섯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생활물가지수는 104.9로 10년전보다 44.1% 상승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보다 7.4%p 높게 나타났으며 신선식품지수는107.7로 2001년보다 무려 84.1% 대폭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경유(179.4%)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열무(167.2%), 참외(163.7%), 마늘(159.2%), 자동차용 LPG(147.8%) 순이었다.

충남은 소비자물가지수가 37.9% 상승하며 전국 9개 광역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을 보였으며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 역시 104.6과 106.1로 각각 45.3%와 65.1%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콩(225.3%)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경우(173.4%), 돼지고기(157.2%), 오징어(155.7%), 자동차용 LPG(145.3%) 순이었으며 보육시설이용료(130.3%)와 사립대학 납입금(68.6%)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충북은 9개 광역도 가운데 제주와 전남(각 36%)에 이어 세번째로 낮은 낮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보였지만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가 105.0과 109.3으로 각각 44.1%와 79.1% 비교적 높은 상승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마늘(188.7%)과 경유(178.7%), 갈치(153.6%), 콩(152.3%), 참깨(148.95), 자동차용 LPG(141.9%) 등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고 하수도료(123.2%)와 삼겹살외식(118.3%)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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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건설업계가 시련의 겨울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돼 올해 내내 지속된 건설경기 부진으로 인해 지역 건설업체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운영난이 극에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역 건설업체들은 인력감축, 부서통합 등을 통한 구조조정은 물론 사무실 축소 이전 등의 자구책을 세워 운영난을 극복하기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다.

26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역 중견 건설사 A건설은 연내 사무실 축소 이전을 준비 중이다. 이 건설사는 공공건설을 주로 하는 업체로, 이 부문에서는 지역 내 상위권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급감한 공공발주와 발주금액으로 인해 공사 현장이 줄어든 것은 물론 공사를 하더라도 마진이 나지 않는 현실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설사 관계자는 “현재 쓰고 있는 사무실 면적의 절반 수준인 사무실을 얻어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들어 30명 이상의 현장 근로자를 감축했고, 다양한 방법으로 고정관리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건설회사가 공사를 해도 이익이 나지 않으니 운영난만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B건설사는 업체 운영에 필요한 최소인원만을 남기는 인력감축을 고민 중이다.

계약직 직원을 채용해 현장 운영 당시에만 인건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하면 현재보다 인건비를 4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같은 불경기에 갑작스러운 인력감축을 할 경우 해고자들의 생활에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이 곳 관계자의 설명이다.

B건설 관계자는 “회사가 운영되기 위해서는 200억 원 이상의 실적이 필요한데 올해 100억 원이 간신히 넘는 실적을 올리는 데 그쳐 운영난 극복이 시급한 것이 사실”이라며 “10여 명의 직원들을 감축할 경우 고정관리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함께 일해왔던 직원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갑작스럽게 퇴사할 경우 직원들의 생활에도 문제가 될 것이 뻔해 섣불리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하소연했다.

한편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대전지역 공공공사 입찰 건수는 117건으로, 서울을 제외한 6대 광역시 중 최다였지만 입찰 금액은 1096억 원(입찰건수 당 평균 공사금액 9억 3675만 원)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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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과 심 전 대표, 변웅전 전 대표는 26일 오후 서울의 한 식당에서 만나 박 후보 지지 계획 및 선대위 합류 등에 대해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충청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충청권 정당인 옛 선진당의 전직 대표 4명이 충청 지역에서 유세를 펼칠 계획”이라며 “오늘은 3명의 전 대표가 모여 이와 관련한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심 전 대표는 (새누리당 합류와 관련해) 아직 심사숙고하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심 전 대표는 지난 1980년대부터 대전시장·충남도지사 등을 거친 충청권 대표 정치인으로, 탄탄한 지역 지지세를 바탕으로 새누리당의 충청권 표 결집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회창 전 선진당 대표는 지난 24일 새누리당 입당과 함께 박 후보 지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선진당 대표 출신 4인 모두 박 후보를 지원하게 될 전망이다.

서울=이병욱 기자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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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대 대통령선거에 등록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대통령선거 포스터. 연합뉴스  
 

18대 대통령 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7일 자정(0시)부터 전국의 거리는 표심을 잡기 위한 여야 각 후보의 호소로 넘쳐나게 된다. 특히 여야 각 후보 대선 캠프에선 가장 효과적으로 유권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해 ‘로고송’과 캐치프레이즈가 담긴 현수막 제작에 공을 들여왔으며, 27일을 기점을 일제히 공개한다.

로고송은 중독성이 강한 리듬과 반복되는 가사가 들어가 있으면서도 후보의 정체성을 담은 노래들로 구성됐다. 또 현수막은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강조하는 내용을 짧고 강한 단어로 함축했다. 한 번만 보고 듣더라고 머릿속에 오래 남게 하려는 고도의 정치 전략이 숨어있는 것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측에 따르면 이번 대선을 위해 총 14곡의 로고송을 준비했다. 선거 때마다 단골로 쓰이는 가수 박상철의 ‘무조건’부터 티아라의 ‘롤리 폴리’까지 다양한 장르로 선정해 개사했다. 가수 박현빈과 박상철의 노래가 각 2곡씩 쓰였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귀에 익은 멜로디를 활용해 거부감 없이 들을 수 있는 노래를 선택하는 데 주력했다”라며 “젊은층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계층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신곡도 몇 곡 포함시켰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은 17곡의 로고송을 마련했다. 송대관의 ‘유행가’ 등 선거철 단골 메뉴(?)도 포함돼 있지만 최신 곡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20~30대와 40대가 민주당의 주 공략층이란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작곡가 김형석 씨가 작곡하고 시인인 안도현 공동선대위원장이 작사한 노래 ‘사람이 웃는다’가 민주당의 로고송에 정식으로 올라 눈길을 끈다.

27일부터 거리마다 걸리는 현수막 문구도 각 후보 별로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다. 새누리당은 ‘세상을 바꾸는 약속, 준비된 여성대통령’이라는 단일 문구로 현수막을 제작해 통일성을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새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과 ‘사람이 먼저인 나라'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중점적으로 사용하면서도 각 지역별 공약을 현수막도 동시에 붙인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각 후보는 ‘60초 이내’로 제한된 TV 광고에 철저한 보안 속에서 심혈을 기울이는 분위기이다. 2002년 노무현 당시 후보의 ‘노무현의 눈물’, 2007년 이명박 당시 후보의 ‘욕쟁이 할머니’ 광고 등이 유권자에게 미친 영향이 컸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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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이글스가 26일 서산 2군 구장 실내연습장에서 맹연습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투수진들이 이대진코치 지도아래 근력강화운동에 한창이다. 서산=전홍표 기자  
 

한화이글스가 서산 2군 구장에서 내년 시즌 V2를 꿈꾸기 위한 담금질에 한창이다.

26일 충남 서산시 성연면에 위치한 한화 2군 구장에서는 내년 시즌 주전을 노리는 선수들의 화이팅으로 영하의 추운 날씨가 무색할 정도다.

오는 29일로 지옥훈련이라 불리는 한화 마무리 훈련이 끝나는 가운데 선수들은 추운 날씨가 이어지며 세계 최고 시설로 불리는 실내연습장에서 컨디션 점검은 물론 기량을 끌어 올리기 위한 구슬땀을 연신 쏟아내고 있다.

서산테크노밸리 내에 3만 6363.75㎡ 규모의 부지에 조성된 서산구장은 1000석 규모의 관중석 외에도 실내연습장, 클럽하우스, 웨이트 트레이닝실, 마루운동실, 물리치료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춰 타 구단이 부러워할 정도의 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특히 실내연습장은 세계에 내놔도 남부럽지 않은 시설을 갖추고 한화 선수들의 실력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도 선수들은 실내연습장에서 투수, 야수 등으로 나눠 맹연습 중이다.

이들의 일정은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해 오후 3시 연습을 마무리 하는 일정이다.

그러나 이것으로 모든 일정이 끝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대부분 선수들과 코칭스탭들은 오전 6시 전에 기상해 아침 식사를 마친 뒤 태안 골든베이 리조트 숙소에서 서산 2군 구장으로 이동한 이후 곧바로 맹연습에 돌입한다.

오후 3시 본 연습이 끝나도 선수들은 숙소에 돌아가 늦은 점식을 마친 뒤 오후 7시 30분부터 저녁연습에 나선다.

5일 연습 뒤 하루 쉬는 강행군의 연속이다.

실내연습장 내에는 총 5개의 배팅 게이지가 설치돼 있고 타자들은 연신 배트를 휘두르며 실전과 같은 집중력을 보이는 반면 투수들은 스프링캠프 기술연마를 위해 현재 몸만들기에 한창이다.

이날은 김응용 한화감독의 부재로 김성한 수석코치가 훈련을 진두지휘하는 가운데 이종범, 전대영, 송진우, 이대진, 김종모 코치 등이 각자의 파트에서 조련에 나섰다.

김태균, 이대수 장성호, 박정진, 고동진 등을 제외하고 최진행, 강동우, 하주석, 김혁민, 유창식, 김태완 등 총 40여 명의 선수들이 자신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진력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서산 2군 구장은 한화의 미래가 담겨 있는 곳”이라며 “실내연습장은 높이만 25m나 되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시설로 코칭스탭과 선수들은 내년 시즌 재도약을 위해 오늘도 맹연습 중”이라고 말했다.

서산=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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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하면서 21억 8104만 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재산으로 12억 5466만 원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가 공개한 후보자 명부에 따르면 박 후보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19억 4000만 원)과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 화원읍 아파트(6000만 원), 달성군 사무실 전세권(4000만 원) 등 부동산이 전체 재산의 94% 가량을 차지했다.

차량으로 2008년식 에쿠스(4083만 원)와 베라크루즈(2206만 원)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은행예금으로 7815만 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박 후보는 또 최근 5년간 소득세 4783만 원, 재산세 2156만 원, 종합부동산세 3229만 원을 납부했으며, 체납실적이나 전과는 없었다.

박 후보는 대표 경력으로 △15대~19대 국회의원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적어 넣었다.

   
 
문재인 후보는 경남 양산시 매곡동 땅(1억7346만 원)과 단독주택(1억3400만 원),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엄궁동 아파트 전세권(7000만 원), 어머니의 부산 영도구 남항동 아파트 전세권(8400만 원) 등의 부동산을 보유했다.

차량은 2001년식 렉스턴 차량(592만 원), 본인과 배우자·어머니·장남 명의의 예금과 펀드 등을 신고했다. 최근 5년 간 세금납부 실적은 소득세 1억 2073만 원, 재산세 2545만 원으로 확인됐고 체납 기록은 없었다.

문 후보는 병역란에 본인과 장남 모두 육군 병산 만기제대로 적었으며, 1975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8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기록을 제출했다.

문 후보는 대표 경력으로 △전 (재)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 제19대 국회의원이라고 적었다.

이 밖에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5억 6874 만원으로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 5년 간 세금납부 실적은 1억 3009만 원이었으며, 지난해 62만 원을 체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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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달 사이에 선수들의 달라진 기량이 내년 시즌을 기대케 하고 있다.”

26일 충남 서산 2군 구장에서 선수들을 진두지휘하는 김성한 수석코치는 선수들에게 거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는 김응용 감독과 김성한 수석코치 등이 부임한 지 채 두 달이 되지 않았지만 선수들은 대전과 서산 2군 구장에서의 마무리 성과가 기대 이상이라는 설명이다.

우선 선수들이 달라진 점은 무한경쟁 시스템으로 최선을 다하지 않고는 결코 주전을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다.

“김태균, 오선진을 제외하고 사실상 주전 보장은 없다”는 김성한 수석코치의 말대로 신인급 선수는 물론 강동우 등 고참급 선수들까지도 경쟁모드다.

우선 타자들의 큰 변화로는 한화가 그동안 트레이드 마크였던 큰 스윙을 지양하고 정확도를 높인 간결한 스윙으로의 변화다.

이는 김응용 감독이 대전구장의 펜스거리를 늘려야(114m에서 121m)한다고 말했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실제 이날 타격 연습하는 타자들 대부분 큰 스윙을 지양하고 콤팩트한 타격폼을 선보이고 있다.

잡아당기고 밀어치는 타격까지 자유자재로 타구를 보낼 수 있는 안타집중형 타격훈련에 한창인 것이다.

김성한 수석코치는 “한화 타자들은 기존 큰 스윙을 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간결하고 정확도를 높이는 스윙 변화를 통해 홈런보다는 안타를 많이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도법에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인 타자로 추승우와 양성우를 꼽는데 김성한 수석코치는 주저하지 않는다.

배트를 짧게 잡고 타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타구를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추승우와 양성우가 가장 근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한화 야수진들 가운데 외야수들의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김성한 수석코치는 꼽았다.

현재 왼쪽 팔을 들어 올리는 부분을 수정하고 있는 최진행은 물론 많은 나이에도 맹연습에 나서고 있는 강동우, 김태완, 고동진, 정현석, 오재필, 추승우, 양성우 등 주전 3자리를 놓고 무한경쟁 모드에 돌입했다.

내야도 안심할 수 없다.

국가대표 1루수 김태균과 3루수 붙박이로 자리 잡은 오선진을 제외하고 2루수와 유격수 부분에서 결코 주전을 장담할 수 없는 모양새다.

2루수 부분에서는 수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한상훈이 가장 앞서 있지만 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고 이여상과 백승룡이 마지막이라는 자세로 경쟁에 가세하며 2루수 경쟁을 뜨겁게 하고 있다.

유격수에서는 이대수와 하주석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 시즌 붙박이 유격수였던 이대수가 내년 시즌 주전을 보장받지 않은 가운데 하주석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는 형국이다.

타격에서 하주석이 좋은 모습을 보일 경우 주루플레이 등 장점이 많은 하주석에게 주전기회가 넘어갈 수 있는 상황도 점쳐 볼 수 있다.

한화에서 가장 취약한 포수들도 몇 달 사이에 크게 향상된 기량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우선 정범모의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신인 한승택도 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상승하며 정범모, 박노민과 내년 시즌 주전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투수 부문에서는 선발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외국인 투수 2명은 사실상 선발자리에 채울 계획이며 나머지 3자리를 놓고 김혁민, 유창식, 송창식, 윤근영, 안승민 등이 선발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마무리는 송창식과 안승민이 대상군이지만 무게감이 떨어지는 이유로 코칭스탭들은 마무리는 조금 시간을 두고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김성한 수석코치와 송진우 투수코치는 이태양, 임기영에게 큰 기대를 걸고 특급조련에 나설 뜻임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한화는 무한경쟁 모드에 돌입하며 전력향상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주전 가능군 외에도 눈에 띄는 선수들을 중용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얼마 남지 않은 마무리 훈련에서 몸을 만든 뒤 내년 1월부터 펼쳐질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자신들의 진면목을 보이겠다는 투지로 서산 2군 구장은 지옥의 훈련장이 아닌 희망의 구장으로 변모되고 있다.

서산=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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