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남, 충북 등 충청지역 소비자물가가 지난 10년새 품목에 따라 많게는 두 배 이상 오르는 등 크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10년간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001년 대비 2011년 충청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대전 36.7%, 충남 37.9%, 충북 36.5%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경우 전국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울산(38.5%), 서울(37%), 부산(36.9%), 광주(36.8%)에 이어 다섯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생활물가지수는 104.9로 10년전보다 44.1% 상승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보다 7.4%p 높게 나타났으며 신선식품지수는107.7로 2001년보다 무려 84.1% 대폭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경유(179.4%)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열무(167.2%), 참외(163.7%), 마늘(159.2%), 자동차용 LPG(147.8%) 순이었다.
충남은 소비자물가지수가 37.9% 상승하며 전국 9개 광역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을 보였으며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 역시 104.6과 106.1로 각각 45.3%와 65.1%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콩(225.3%)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경우(173.4%), 돼지고기(157.2%), 오징어(155.7%), 자동차용 LPG(145.3%) 순이었으며 보육시설이용료(130.3%)와 사립대학 납입금(68.6%)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충북은 9개 광역도 가운데 제주와 전남(각 36%)에 이어 세번째로 낮은 낮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보였지만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가 105.0과 109.3으로 각각 44.1%와 79.1% 비교적 높은 상승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마늘(188.7%)과 경유(178.7%), 갈치(153.6%), 콩(152.3%), 참깨(148.95), 자동차용 LPG(141.9%) 등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고 하수도료(123.2%)와 삼겹살외식(118.3%)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