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의 6년전 성폭행 범죄가 경찰의 DNA 수사에 들통났다.청주 청남경찰서는 10일 주택에 침입해 홀로 있던 여성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오모(34) 씨를 강도강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 씨는 지난 2006년 5월 31일 오전 2시경 대전의 한 주택에 침입해 2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오 씨는 지난 2006년 서울에서도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 20일 이웃주민을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로 붙잡힌 오 씨의 DNA를 채취, 분석을 의뢰해 오 씨의 성범죄를 밝혀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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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정부 들어 징계처분을 받은 소방공무원의 수가 참여정부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소방공무원의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충북소방의 경우 매년 파면, 해임 등의 중징계를 받는 소방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다 상당수가 소청을 통해 복직을 되고 있어 ‘눈 가리고 아웅’식 처벌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민주통합당 백재현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 정부 출범 이전 10년간(1998~2007) 연평균 149명 정도를 기록했던 소방공무원 징계건수는 현 정권 내내 200명을 훌쩍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백 의원은 올해의 경우 상반기 집계 건수만 145건에 달해 이 추세라면 ‘소방공무원 연간 징계건수 최고기록 경신’이라는 불명예 타이틀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충북의 경우 지난 2009년 증평소방서의 한 지방소방장이 음주운전 사고로 해임된 것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제천소방서의 한 지방소방장이 역시 음주운전으로 해임됐다. 또 같은해 영동소방서에는 허위공문서를 작성한 지방소방장이 해임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이처럼 증가하는 지역소방공무원들의 비위에 대한 징계수준은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는 점이다. 실례로 지난 4월 청주 서부소방서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음주사고를 일으킨 A 소방장을 해임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한 달 뒤 A 소방장은 행정안전부에 소청을 제기했고, 그 결과 지난달 최종 복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09년 같은 사유로 해임된 증평소방서의 한 지역소방장도 행안부 소청을 통해 복직됐다.

확인결과 파면·해임된 소방관 2명중 1명꼴로 징계를 감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를 당시 상황을 모면케 한 뒤 소청을 통해 복직을 시켜주는 ‘제 식구 감싸기’ 아니냐는 비난의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충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소속 소방서 전입 6개월 미만은 복직이 불가능하지만 6개월 이상 근무자 대부분은 소청을 통해 복직하고 있다”며 “복직 소청 남발을 막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복직 시 1계급 강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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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충남지역 소방공무원의 범죄 행위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의 경우 범죄 발생 증가 폭이 매우 커 조직의 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선진통일당 김영주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소방공무원 범죄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현재까지 지역 소방공무원의 범죄 행위는 모두 25건(대전 6, 충남 19)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2010년 2건, 지난해 1건, 올해 3건 등을 기록해 비슷한 수치를 보였고, 모두 음주운전 행위로 징계를 받았다. 문제는 충남이 2010년 1건에서 2011년 11건으로 급증한 후 올해도 7건(6월 기준)이 통보되는 등 좀처럼 직원들의 범죄 행위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범죄 유형도 살인미수나 미성년자 강제추행 등 강력범죄는 물론 폭력행위, 허위공문서 작성, 직장이탈, 무면허 운전 등 다양했다. 이 때문에 충남에서만 6명의 소방 공무원이 파면이나 해임 등의 중징계를 받았다.

다행히 승진심사과정에서 상납이 이뤄지는 등 금품수수와 횡령 같은 공무원 비리행위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개인 도덕성과 기강해이에 대한 비난은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공직 기강 확립을 위한 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지금보다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의원은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사투를 벌이는 대다수 소방관을 생각해서라도 범죄 행위로 조직의 명예를 훼손시킨 공무원에게는 철퇴를 가해야 할 것”이라며 “고위 계급부터 일벌백계의 단호한 처벌을 통해 공직 기강을 확립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충남소방 관계자는 “전국평균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는 아니며 최근 5년간 금품, 향응과 관련한 사건은 1건도 발생하지 않는 등 투명성은 완벽에 가깝다”면서도 “개인적인 도덕성과 공직 기강 확립을 위해 직원 교육을 강화하는 등 범죄 예방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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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일선 학교에 근무하는 기간제 교사가 해마다 늘어나 교육의 질 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각급 학교의 기간제 교사 의존도는 매년 높아지고 있지만 학교 구성원으로서 거부감이 여전히 큰 데다 신분도 불안해 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0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강은희 의원(새누리당)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교원 수업 시수 및 담임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간제 교사가 담당한 총 수업시수는 정규교사 대비 10.4%를 차지했다.

올해 대전지역 유·초·중·고교에 근무하는 기간제 교사는 모두 1159명, 충남은 1559명으로 집계됐다.

학교 급별로는 대전의 경우 고등학교(477명)가 가장 많았고 중학교 402명, 초등학교 185명, 특수학교 56명, 유치원 39명 등이다.

충남은 중학교(502명)가 가장 많은 가운데 고등학교 489명, 초등학교 377명, 유치원 108명, 특수학교 83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 기간제 교사는 2010년 628명에서 2011년 1075명으로 크게 늘어난 이후 2012년 1159명 등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충남도 사정은 마찬가지.

충남지역 기간제 교사는 2010년 994명에서 2011년 1427명으로 크게 증가한 이후 2012년에도 증가세는 이어졌다.

정규교원 충원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비정규직을 한시적으로 채용하고 있는 것이다.

강은희 의원은 "기간제 교사 중 담임 업무를 맡는 비율이 증가하는 것은 학교 현장에서 정규 교원들이 담임 업무를 기피함에 따라 상대적 약자인 기간제 교사에게 학교 편의대로 담임 업무를 맡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기간제 교사는 궁극적으로 비정규직이고 단기간 불안전하게 근무하는 만큼 정규교사보다 책임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공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규교원의 확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기간제 교사=정규 교원의 휴직, 파견 등으로 결원이 생겼을 때 보충하거나 특정 교과를 맡기기 위해 교원 정원의 범위 안에서 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한시적으로 활용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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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3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 최종리허설에서 대한체육회와 오륜기를 선두로 한 기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대구=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맘·몸·뜻 달구벌에서 하나로!'

제93회 전국체육대회가 11일 오후 6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전국 17개 시·도와 이북 5도, 해외동포 선수단 등 2만800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육상과 수영, 축구 등 45개 종목에 걸쳐 880여 개의 금메달을 걸고 대구 일원 68개 경기장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대전은 이번 체전에 총 45개 전 종목에 선수와 임원 1430명이 출전해 2만 7000점을 획득, 지난해보다 한단계 상승한 종합 12위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전국체전에 처녀출전하는 세종은 선수 145명, 임원 69명 등 총 214명의 미니선수단을 파견해 종합 순위에 연연하지 않는 선전을 약속했다.

충남은 45개 전 종목에 2669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4만점으로 종합순위 6위를 내다보고 있다.

충북은 선수 1085명과 임원 380명 등 1465명을 파견해 3만2000점을 얻어 종합순위 11위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체전은 2012 런던올림픽 충청지역 메달리스트의 활약을 볼 수 있는 대회로 시작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에서는 한국 남자 양궁의 신예 김법민이 대표로 출전해 금빛 과녁을 노리고 있으며 충남에서는 1초 오심으로 유명세를 탄 펜싱대표 신아람이 고장의 명예를 걸고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또 충북에서는 남자 양궁의 간판 임동현과 한국 남자 탁구의 간판 유승민이 전국체전에서 각각 양궁과 탁구의 흥행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회식은 '꿈의 프리즘 대구, 세상을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11일 오후 5시 시작되는 사전행사부터 150분간 이번 대회 주경기장으로 쓰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개회식은 IT를 접목한 빛의 축제로 거행되며 식후 행사에는 '강남스타일'로 세계적 스타가 된 가수 싸이와 리듬체조의 손연재도 출연해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대구=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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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실거래가를 허위로 신고한 거래 당사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전시는 지난달까지 거래된 부동산 가운데 실거래가 신고를 위반한 60명을 적발하고 이들에게 1억 90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실거래가 신고 위반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실제 거래가격보다 낮게 신고한 ‘거짓 신고'가 12건, 거래 계약일로부터 60일을 초과한 '지연신고'가 48건으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유성구 32건(4800만 원)으로 가장 많고 서구 16건(4290만 원), 대덕구 5건(1552만 원), 동구 4건(7120만 원), 중구 3건(1276만 원) 순이다.

대전시는 적발된 이들에 대해 양도소득세 추징 등 추가적 조치를 취하도록 관할 세무서에도 통보했다.부동산 실거래가 신고는 부동산 거래 시 취득세 등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실거래가격보다 낮게 계약서를 작성하는 이중계약서 작성을 제도적으로 차단해 부동산시장의 투명성과 공평과세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06년부터 시행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토지, 건축물, 입주권 또는 분양권을 거래할 때는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관할 구청에 반드시 실거래가격을 신고해야 하며 이를 위반한 경우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과태료 금액은 미신고 및 지연신고는 최고 500만 원 이하, 거래대금 지급증명 등 자료 제출 위반은 2000만 원 이하, 거짓 신고한 경우에는 취득세의 최고 1.5배까지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한편 올해 대전시의 부동산 실거래 신고건수는 지난달까지 총 1만 9674건으로, 중개업자 신고가 1만 1364건(57.8%), 당사자 간 거래 신고가 8310건(42.2%)으로 나타났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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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가격에 분양받아 최고 월세를 받을 수 있다'라며 시민들을 현혹하는 부동산 현수막 광고가 최근 대전 도심 대로변 곳곳에 내걸려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최저가격에 분양받아 최고 월세를 받을 수 있다’, ‘최고의 수익률로 세종시 후광효과를 대전에서 누린다’ 최근 대전 도심 대로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현수막 광고문구다. 대전지역 내 유동인구가 많은 둔산동, 유성지역 일대에 부동산 수요자들을 현혹할 만한 ‘정체불명’의 현수막 광고가 범람하고 있다.

이들 현수막은 각종 미사여구를 통해 부동산 수요자들의 관심을 주목시키고 있지만 조금 자세히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수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현수막을 통한 광고에는 홍보하고자 하는 물건과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업체가 쓰여있기 마련이지만 최근 대전지역 일대에서 볼 수 있는 이같은 현수막에는 휴대전화번호만 적혀있을 뿐 해당물건은 물론 업체명조차 찾아볼 수 없다. 이에 따라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이들 현수막이 대체 무엇을 광고하고자 하는 지에 대해 궁금함을 표하고 있다.

직장인 최모(48·대전시 서구) 씨는 “현수막 내용을 보면 오피스텔같은 수익형 부동산 광고인 것 같은데 어느 오피스텔이고 어느 업체가 광고를 하는 지 알 수 없어 신빙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래도 이들 현수막을 보면 정말 그런 수익률이 가능한 지 혹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는 현수막 등 광고표시물에 업체명, 광고대상 등 반드시 기재해야 되는 사안들이 적혀있지 않을 경우 행정처분의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 대전사무소 관계자는 “해당 현수막 광고들을 제대로 본 적이 없어 단언할 수는 없지만 현수막 광고표시와 관련한 규칙이 있기 때문에 이를 어길 경우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므로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이 이뤄진다”며 “다만 부동산의 경우 아파트냐 오피스텔이냐 상가냐 등에 따라 적용 범위와 대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불법 여부를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같은 현수막 광고의 게시 자체가 불법이라는 점이다.

현수막 광고는 지자체가 정해놓은 지정 게시대에서만 할 수 있지만 범람하고 있는 현수막 광고에 대한 단속은 사실상 어려울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시간을 골라 잠깐동안 대로변에 부착했다가 떼는 방식이 가능하다보니 많은 업체들이 단속의 눈을 피해 ‘게릴라식 광고’를 하고 있어 해당 지자체가 신고를 받고 확인을 하러 나간 사이 현수막이 사라지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현수막 광고는 지정게시대 이외의 지역에서 할 수 없게 돼 있어 대로변 가로수나 차도분리대 등에 붙은 현수막은 모두 불법”이라며 “불법 현수막 광고 단속 시 업체 등을 조회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하지만 잦은 장소이동과 짧은 노출시간으로 인해 단속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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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응용 감독이 10일 대전 한밭야구장을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8일 한화이글스 제9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 감독은 일단 2년 동안 한화의 리빌딩을 위해 마지막 남은 야구인생의 불을 지필 계획이다. 내년 시즌 한화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는 팬들에게 김 감독은 ‘즐기는 야구’를 표방하며 김응용식의 야구를 한화에 입힐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보는 김 감독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내년시즌 달라질 한화의 단면을 들여다 보았다. ▶관련기사 13면
   
▲ 10일 대전 한밭야구장을 찾은 김응용 한화이글스 신임 감독이 한화행 소감과 내년 시즌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한화감독을 맡게 된 소감은

"우선 하고 싶은 야구를 하게 돼 기분이 좋다. 한화는 전력상 매우 약한 팀이다. 여론이 기대하는 것 만큼 내 자신의 의무는 하루빨리 한화를 강팀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돼서 그에 부응할 수 있을지 조금은 부담이 된다.”

-몸 상태는 어떤지,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 따로 있는지

“현재 몸 상태는 최상이다. 일각에서는 몸 상태가 안좋다고들 하지만 그건 다 소문일 뿐이다.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은 매일 산을 타는 것이다. 동네 뒤에 계족산이 있는데 계족산성을 경유해 정상을 찍고 하산하는데 3시간 정도 걸린다. 이전에 대전으로 원정경기를 왔을 때 계룡산 갑사까지 등반 해본 기억이 있다. 원정경기를 갈 때 마다 그 지역에 있는 산을 모두 등반할 정도로 산 타는 것을 즐긴다. 이게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라면 방법이라 말 할 수 있다.”

-지난 시즌 한화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 현재 한화의 투수·타선·수비진의 장단점을 분석한다면

“팀이 하위팀이면 투수력, 타선, 수비진 모두가 안좋은 편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한화는 수비에서 가장 실수가 잦은 팀이다. 뛰지 않아도 될때 뛰는 야구를 하는게 가장 안타까웠고 마운드에 오른 선수들간에도 서로 호흡이 맞지 않아서 패배를 가져오는 것 같다. 그러니 방어율도 저조한 것이다. 타선은 아직 분석을 끝내지 못했다. 야구는 투수가 하는 것이다. 투수가 무너지면 그 팀은 결코 승리를 할 수 없다.”

-현역서 은퇴한 이종범, 양준혁을 한화로 끌어들였을 때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는

“신문을 보고 이 질문은 예상했다. 우선 이종범과 양준혁이 한화로 왔을 때 효과는 명성이 있는 전설적인 은퇴선수들에게 배울점이 많다는 것이다. 아무리 이론적으로 공부하고 교육을 받아도 실전에서 어떻게 활용을 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종범은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이 있지 않나? 한화 선수들에게도 뛰는 노하우를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 야구는 자고로 뛰는야구가 잘돼야 질좋은 야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한화 선수들이 봤을 때 양준혁 또한 타격에 있어서는 전설로 통할 것이다. 아마도 시원스러운 타격감을 전수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화는 조지훈(장충고)을 비롯해 9명의 신인선수를 입단시켰다. 한국의 마쓰자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조지훈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는지

“학생신분의 선수생활과 프로와의 경계는 뚜렷하다. 아무리 주목을 받은 선수라고 해도 프로세계에서 얼마나 어떤식으로 살아남을지 모르겠지만 현재는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이다. 조지훈 선수를 잘 키워보고 싶은 욕심이 드는 것은 맞다. 기대를 한 만큼 조지훈 선수가 제 역량을 잘 해낼 수 있을지는 자신과의 싸움이지 내가 감독으로서 왈가왈부할 사안은 아니다.”

 

   
▲ 김응용 감독이 한화 지휘봉을 잡으면서 ‘에이스’ 류현진의 미국 진출 여부에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 간판 박찬호와 류현진의 거취문제에 대한 감독의 생각은

“이 문제는 아직 확정된 부분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조심스러운 부분이라 아직 뜬구름 잡는 태도는 보이지 않는 것이 맞다고 판단된다. 팀의 새로운 전략에 관련된 부분은 모든게 정해지면 공식적으로 오픈하겠다.”

-마지막으로 충청지역 한화 팬들에게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를 들려준다면

“우선 뛰는 야구, 박진감 넘치는 야구를 팬들에게 선보이는게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팀의 전력보강을 위해서 조만간 편성될 코치진들과 협력해서 팀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대책 마련에 힘쓸 것이다.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야구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홍표·최정우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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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우택(사진·청주상당) 의원은 10일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처분과 관련, “허위사실을 고발한 민주통합당과 이를 보도한 충북 모 주간지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실은 이날 성명을 내 “검찰의 불기소처분으로 그동안 민주당이 해온 주장들이 명명백백하게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깨끗한 정치를 포기한 채 정치공작을 일삼은 민주당이 더 이상 무슨 할 말이 있느냐”고 비난했다.

의원실은 “민주당은 궁지에 몰린 청년 정치인을 이용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고 한 죄, 허위사실을 진실인양 고발조치하고 여러차례 기소를 요구하며 대대적으로 언론에 보도해 시민을 호도한 죄, 경찰수사결과를 부인하며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든 죄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의원실은 “또 차도살인(借刀殺人)의 간계로 정 의원을 짓밟으려 했던 민주당의 정치공작과 입에 담지 못할 원색적 표현으로 심각한 명예훼손을 자행해 온 해당 주간지의 일방적인 인격살인 보도는 추잡한 소설임이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의원실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날조된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은 것은 건전한 정치발전과 지역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와 청주시민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믿음을 가졌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민주당의 정치공작과 그동안 인격살인을 자행한 해당 주간지에 대해 끝까지 상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충북도당은 “검찰 수사결과에 불복, 재정신청을 마쳤다”며 “법원은 정치적 논리를 배제하고 현명한 판단을 통해 사법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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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주택경기 부진으로 인해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한 데다 추석 등의 효과로 마이너스통장대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8000억 원 줄어든 458조 5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가계대출이 감소한 것은 올해 3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 3월 전월보다 4139억원 감소한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 5월에는 전월 대비 2조 2154억 원까지 늘었다가 증가폭이 줄었지만 지난 8월 다시 증가폭을 확대했다.

지난달에는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이 전월 대비 7000억 원 감소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도 전월 대비 250억 원 줄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추석 상여금 지급 등으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이 감소로 전환했고, 주택담보대출 감소는 주택거래 부진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은행들의 기업대출(원화) 잔액은 전월 대비 5조 4000억 원 증가한 595조 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은 추석자금 수요 등으로 전월 대비 5조 1000억 원 증가해 크게 늘었다.

이와 함께 조사된 은행 수신은 전월(7000억 원) 대비 6조 2000억 원 늘어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 중 수시입출금예금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추석 상여금 유입 등으로 지난달 수시입출금예금은 전월 대비 8조 6000억 원 확대됐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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