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러리’ 논란이 되고 있는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과 관련해 충북지역 유관 기관단체 등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지역은행 설립이 모색된다.
충북경제포럼의 제안으로 오흥배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박영기 청주상공회의소 사무처장, 황신모 충북경실련 공동대표, 이두영 충북경실련 사무처장, 정삼철 충북발전연구원 산업경제연구부장, 송재구 충북도 생활경제과장 등은 26일 조찬 모임을 갖고 (가칭)충북지역금융산업발전협의회(이하 발전협)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이날 모임에서 이들은 최근 대전광역시가 제안해 추진하고 있는 충청권 지방은행의 설립추진에 충북지역이 참여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고 판단, 무너진 지역금융산업을 발전시키는 차원에서 충북차원의 지역은행 설립을 모색해야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충청권행정협의와 충청권 경제포럼 등을 통해 세종시를 포함한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공동건의 형식으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대선의제화 하는 것은 충북차원의 참여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인식을 같이했다.
다만 '지역은행 설립과 지원'으로 성격과 내용을 변경, 전국 차원의 공조협력으로 대선의제화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 내렸다. 실제 대전시 주도의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추진 움직임에 대해 지역여론은 충북에 실익이 되지 않고 어설프게 들러리 역할만 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시각이 팽배했다.
이에 따라 충북지역 유관 기관단체와 경제계 인사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발전협이 구성되면 8월 중순경 첫 공개토론회를 개최하고, 충북전역으로 확산시켜 충북도민과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예정이다. 또한 발전협 사무국을 충북경실련에 두고 매월 정기회의를 개최해 충북지역의 금융산업 발전과 지역은행 설립 추진을 적극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두영 충북경실련 사무처장은 "지역경제를 균형 있게 육성·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역금융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과 육성이 반드시 이뤄져야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충북차원의 지방은행 설립을 모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처장은 이어 "과거 사금융화 등으로 지역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충북은행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공론화가 이뤄져 충북도민의 공감대부터 형성해야 하는 만큼 공개토론회 등을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토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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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원군 오창공설운동장 조성 사업이 충북대와 청원군의 입장차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두 기관은 충북대 오창제2캠퍼스 부지 일부를 이용해 지역주민을 위한 체육시설로 활용한다는데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예산확보 주체를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오창공설운동장 건설은 지난 4·11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 변재일 후보의 공약으로 오창읍 주성리 311-1, 311-4번지 일원 46만 5645㎡의 충북대 제2캠퍼스 부지 중 일부를 활용해 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26일 충북대에 따르면 충북대는 지역사회를 위해 부지 일부를 내놓는 것에는 동감하지만 충북대가 주체가 돼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충북대 본교에 두 개의 운동장이 있어 연구시설 중심의 오창캠퍼스에 별도의 운동장이 필요하지 않음에도 지역주민을 위해 운동장을 조성하는 만큼 청원군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충북대 관계자는 “이종윤 군수가 충북대를 방문해 오창공설운동장 건립을 요청해 현재 검토 중으로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며 “충북대가 자체적으로 국비를 확보하면 어차피 시설자금 쪽에서 받을 수 밖에 없는데 첨단융·복합센터 신축 등 최우선사업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어 정부에서 특별한 조치가 있지 않는 한 사업추진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이 결정됐으니 지역 정치권이 나서 통합 인센티브를 이용한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다만 아직까지 충북대의 공식입장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청원군 역시 사업추진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해당부지가 교육과학기술부 부지기 때문에 체육시설 사업비 투자가 어렵기 때문이다.
청원군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에 문의한 결과 부지 자체가 교육과학기술부 부지라 문체부 예산 투입이 어렵다는 답변이 왔다”며 “국비가 나온다면 군비를 대응투자하겠지만 현재로서는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청원군 주민이 이용하는 시설인만큼 학교발전기금 형태로 사업비 일부를 지원하는 방법도 검토 중에 있다”며 “다만 그 경우에도 부지소유자인 충북대가 사업주체가 되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창공설운동장 건립을 놓고 충북대와 청원군이 의견을 좁히지 못하자 이 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운 변재일 국회의원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이 사업은 지난 4·11 총선 직후에도 실현 가능성이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다. 변 의원 측에서는 특히 충북대의 입장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변 의원실 관계자는 “충북대의 핵심사업인 첨단융·복합센터 등은 차질없이 추진 중임에도 시설비 등을 거론하며 난색을 표하는 것은 청원군으로부터 더 많은 사업비를 얻어내려는 전략”이라며 “무엇보다 이번 사업은 충북대가 청원군에 요청해 시작된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변 의원은 “공설운동장을 어떤 규모로 건립할 지 구상하는 과정에서 양 기관이 경비부담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며 “공약인만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고 오는 2017년 충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중 일부 종목이 오창공설운동장에서 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세종시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중심상업용지 등 61필지에 대한 입찰경쟁이 치열했다. 특히 2-4생활권 상업용지의 경우 최고 189.22%의 낙찰률을 보이는 등 공급예정 가격의 두 배 가까운 가격에 낙찰되면서 투기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6일 LH 세종사업본부에 따르면 25~26일 진행된 중심상업·근린생활시설·보육시설용지 61필지에 대한 경쟁입찰 결과 54필지가 주인을 찾았다.
낙찰된 54필지에 875명이 몰려 1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상업용지는 27필지에 137명이 응찰해 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세종시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열기만큼 뜨거웠던 이번 입찰은 지역 건설사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건설업계와 개인 투자자까지 대거 몰리면서 마치 투기의 장(場)을 방불케 했다.
가장 관심이 높았던 상업업무용지 30필지의 필지 규모는 1685~2401㎡로 공급예정가격은 3.3㎡당 평균 820만 원 선이었다.
그러나 입찰 결과 3.3㎡당 805만~1648만 원까지 다양한 결과를 보이며, 평균 1000만 원 이상의 낙찰가격을 제시한 응찰자가 대부분 낙찰에 성공했다.
실제 상업용지 CB-8-4블록(1948㎡)은 3.3㎡당 1648만 4940원으로 97억 3111만 원의 낙찰가격(낙찰률 189.22%)을 적은 H업체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 상업용지의 공급예정 가격은 51억 4272만 원으로 3.3㎡당 871만 2000원이었지만 결국 두 배 가까운 금액에 낙찰이 된 셈이다.
인근 CB-8-1블록(1870㎡)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용지의 공급예정 가격이 47억 8720만 원이지만 83억 1111만 1000원의 낙찰가를 제시한 H업체가 가장 인기가 높았던 상업용지 두 곳의 주인이 됐다.
이번 상업용지 입찰 결과 참여의사를 밝혔던 지역 주택건설업체 L건설사와 W건설사도 낙찰업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종시 중심상업용지에 입찰자가 몰린 것은 입지 여건이 우수한 데다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건축이 가능해지면서 건설사와 투자자들이 높은 입찰가격을 제시하면서까지 무리수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세종시가 돈이 된다는 말에 너도나도 상업용지와 근린생활시설용지 입찰에 참여한 것 같다”면서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솟구쳐 오른 투기의 열기를 잠재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균형 발전과 수도권 인구 분산 등을 위해 계획된 행정중심복합도시가 투기과열의 온상으로 변질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LH 세종사업본부 관계자는 “상업용지 중 입지 여건이 떨어지는 3필지와 보육시설용지 4필지 등 모두 7필지는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며 “세종시의 발전 가능성과 투자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보니 입찰이 뜨거웠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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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중은행들의 ‘파렴치한 행각’이 속속 밝혀지며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은행은 고객 동의 없이 대출서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고 또 다른 은행은 학력에 따라 대출금리를 차등 적용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실제 KB국민은행은 고객 30여 명의 대출계약서 원본에서 상환 기한을 지우고 숫자를 변조하는 수법으로 서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건에 대해 KB국민은행은 서류 조작을 시인했으며 은행 측은 본점에서 대출 승인을 해주면서 입주 예정일에 맞게 만기를 줄여 재계약을 하라고 지시했는데 일선 지점에서 임의로 서류를 고쳤다고 해명했다. 또 신한은행은 개인 신용대출 금리를 매길 때 대출자의 학력수준에 비례해 차등을 둔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신한은행은 고졸 이하 대출자들에게는 13점을 주고, 석사와 박사학위자에게는 54점을 줘 고졸자 이하 신용 평점이 석박사의 1/4수준에 머물렀다.
은행의 신용평점은 곧바로 대출승인 여부와 대출 금리에 영향을 준다. 감사원 공개문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지난 2008~2011년 개인신용대출을 거절한 4만 4368명 가운데 1만 4138명(31.9%)은 학력이 낮아 돈을 빌리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기간동안 취급한 15만 1648명의 개인신용대출 가운데 7만 3796명(48.7%)은 학력이 낮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이 하락해 무려 17억 원의 이자를 더 낸 사실도 드러났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에 이어 금융권의 각종 파행이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의 시선 역시 곱지 않다.
최근 금융노조가 총파업을 결의하고 오는 30일 12년만에 총파업을 예고했지만 여론은 냉담하기만 하다. 소비자들은 경제활동에 있어 가장 신용도가 높은 기관으로서 이미지 쇄신이 최우선적이며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직장인 최모(44·서구 둔산동) 씨는 “은행들은 돈이 좀 있는 사람들에게는 예금과 대출등의 금리우대와 대출조건 완화 등 각종 혜택을 주면서 정말 돈이 아쉬운 서민들에게는 여러 가지 까다로운 대출기준과 고금리를 적용한다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개탄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26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지수 통계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11년 6월~2012년 6월) 충남의 평균 전셋값 상승률은 17.89%로 수도권 평균 전셋값 상승률(5.67%)의 3배를 웃돌았다.
지난해 6월 1억 2975만 원이었던 전국 종합주택(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평균 전세가는 1년 만에 1억 3907만 원으로 7.18% 올랐다. 수도권은 1억 7606만 원으로 5.67% 상승했으며, 서울은 6.16% 오른 2억 2993만 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떨어졌다.
그러나 지방의 전세가는 대부분 지역에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7217만 원에서 8508만 원으로 17.89%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가장 많이 올랐고, 전북과 울산(1억 2063만원)이 각각 16.66%와 16.46%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대구(12.28%), 경북(12.01%), 충북(10.55%) 등이 두자리수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가 상승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전으로 0.2% 상승에 그쳤다. 전국 아파트 전세값은 지난 2009년 3월 이후 지난달까지 40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의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를 살펴보면 이 기간 총 상승률은 37.1%를 기록했다. 특히 부산(52.8%), 대전(42.2%), 울산(41.9%)을 중심으로 한 5대 광역시(44.3%)가 4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방의 전셋값이 수도권보다 오른 것은 공급 부족현상에 따른 것”이라며 “대전은 세종시와 도안신도시 입주 등으로 주택 물량이 풍부해지면서 매매와 전세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지역 | 평균가격·상승률 |
충남 | 8508만원(17.89%) |
수도권 | 1억 7606만원(5.67%) |
서울 | 2억 2993만원(6.16%) |
전북 | 8573만원(16.66%) |
울산 | 1억2063만원(16.46%) |
롯데주류가 충북 청원에서 생산한 소주 '처음처럼'에서 침전물이 발생해 대량 회수한 사실이 드러났다. 26일 롯데주류에 따르면 지난 4월 말부터 청원 공장에서 제조해 현지 판매한 '처음처럼'에서 침전물이 발생해 약 1만 상자(30만 병)를 회수했다.
당초 강원 강릉공장을 통해 생산되던 ‘처음처럼’은 지난해 3월 충북소주를 350억 원에 인수한 롯데주류가 생산설비 증축을 하면서 4월부터 청원공장에서도 생산되기 시작했다.
리콜 대상은 청원공장을 통해 생산·출하돼 충북도내에만 유통된 제품으로, 현재까지 도매상을 중심으로 한 리콜을 진행중이다.롯데주류는 침전물 성분에 대해 강릉 공장에서 사용하는 제조기법을 청원에서 그대로 적용하는 과정에서 제조용수의 경도가 달라 발생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물의 경도는 물속에 녹아있는 이 물질들의 양의 기준을 정한 것으로, 기준보다 더 많은 양이 녹아 있으면 '경수(센물)', 그 이하면 '연수(단물)'라고 한다. 다시 말해 강릉공장에서 사용하는 용수보다 청원공장의 용수에 천연 미네랄 함유량이 많아 4월 처음 생산을 시작했을 때와 달리 최근 무더운 날씨로 용수에 포함된 탄산칼슘 성분이 병안 띠 모양으로 고체화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롯데주류는 제품 출하 후 이 같은 현상을 확인하고, 인체에 유해한 성분은 없지만 미관상의 문제로 전량 회수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하지만 서민들의 먹을거리와 관련된 제품 특성상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소주병 안 침전물로 보이는 현상을 확인하고 전량 회수조치에 들어간 것은 사실이지만 식약청 검사와 연구기관을 통한 성분검사에서도 전혀 인체에 무해하다는 성분검사를 받았다”면서 “언론에 보도된 30만 병 회수도 과장된 것으로 4월부터 청원공장을 통해 생산된 제품은 18만 병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인체에 유해하지 않지만 미관상 좋지 않아 회수를 결정했고 회수 사실을 숨기려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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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배우 감우성(왼쪽 세번째) 씨가 참석한 내빈들의 축하를 받으며 염홍철(왼쪽 네번째) 대전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푸드&와인 페스티벌은 오는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대전컨벤션센터 등에서 열린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 ||
대전시가 오는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 일원에서 개최하는 ‘2012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을 사람과 돈이 모이는 경제성 있는 축제로 치르기로 했다.
특히 대전의 도시이미지를 높이고 대전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화를 통해 ‘사람이 모이는 대전, 사람이 머무는 대전, 상품이 팔리는 대전’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26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염홍철 대전시장, 이상윤 추진위원장(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을 비롯한 페스티벌 추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행계획 보고회를 갖고, 이번 행사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대전의 대표 명품축제로 육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세계 23개국, 37개 와인단체를 유치한 데 이어 앞으로 국내외 관람객 2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와인과 음식, 공연이 함께하는 ‘명품 웰빙 축제’를 치른다는 계획아래 다각적인 유치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14억 5000만 원(후원 및 협찬 3억 5000만 원 포함)의 예산을 투입, 총 4개분야 16개 프로그램으로 치러지며 와인업체 80부스, 전통주 업체 50, 음식 60, 기타 10개 등 200개 전시 부스로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전시·체험행사(세계 와인전, 전통주와 세계음식전, 명품와인&아트전 등), 공연·예술행사(개막축하공연, 와인콘서트, 거리공연예술), 경기·학술행사(와인소믈리에 대회, 전통주 소믈리에 대회, 워터 소믈리에 대회, 국제 와인학술대회), 특별행사(엑스포 다리위의 향연, 오스트리아 하이든전, 와인&북 콘서트, 라디엔티어링대회, 시민요리경연대회) 등으로 꾸며진다.
염홍철 시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포도주뿐만 아니라 우리의 전통주와 한식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로 활용하는 한편, 외지 관광객들이 대전을 찾고 머무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생산적인 축제로 육성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이날 보고회를 마친 후 영화 '왕의 남자'에서 주연 배우로 활동한 감우성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오는 10월 행사 시까지 국내외 홍보대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감우성 씨는 이날 위촉식에서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생각하고 기다려왔던 와인관련 축제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는 사실에 대해 무척 놀라면서도 반가웠다”며 “세계적으로 대전을 널리 알리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가 27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진흥재단)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특구진흥재단은 지난 2005년 9월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로 출범, 지난해 1월 대구와 광주가 특구로 추가 지정되면서 대덕특구를 포함해 3개 특구를 관할하며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로 명칭이 변경됐었다.
이번에 새로 출발하는 특구진흥재단은 3개 특구의 기획 및 총괄 조정기능을 강화하고, 각 특구별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조직을 개편한다.
이에 따라 이사장 산하 기획관리본부와 전략사업본부 및 3개 특구에 각각 본부를 두는 5본부 체제로 개편하고, 대외정책과 육성사업에 대한 기획·총괄 기능을 세분화 할 방침이다.
이 같은 조직 편제는 연구개발특구 육성 정책의 전략적 추진을 위한 총괄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대덕-광주-대구 특구의 상호 연계는 물론 각 특구별 여건에 맞는 사업 추진에 자율과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바탕으로 특구진흥재단은 연구성과 사업화촉진, 벤처생태계 선순환체계 구축, 국내외 산학연 네트워크 활성화, 특구간 연계강화, 비즈니스 지향적 인프라 구축 등 5대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재구 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대덕특구를 비롯해 광주와 대구특구 산학연 구성원들의 네트워킹과 기술사업화 촉진으로 혁신가치를 창출하는 역할과 책임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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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청주체육관 광장에서 열린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행사장을 찾은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들이 헌혈을 하고 있다. 충청투데이 DB |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충북 혈액원 등 혈액 수급기관들이 긴장하고 있다. 긴 장마의 영향으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들 기관은 헌혈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학생들의 방학 시즌까지 겹치면서 헌혈량 급감을 우려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은 22일 기준 충북지역 적혈구 농축액(RBC) 보유량은 947유닛(5일분)으로 아직까지는 적정보유량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혈액원이 적정 보유량을 1주일(7일)로 잡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2일분이 부족한 상태다.
혈액부족은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반복되는 고질병이다. 지난해 충북지역 헌혈자를 월별로 보면 1월‘7680명’, 2월 ‘6974명’으로 헌혈자가 적었다가 3월 ‘8392’명, 4월 ‘8864’명, 5월 ‘9112명’까지 상승한다. 그러나 6월 들어 7005명으로 급감해 7월 ‘6653명’, 8월 ‘6572명’으로 줄어들었다가 다시 9월‘ 7377명’ 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사태는 장마와 휴가 등도 한몫하고 있지만 대학교에 이은 고등학교의 방학이 결정적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현혈자들을 직업별로 살펴보면 학생(고교생, 대학생) 59.8%, 군인18.2%, 회사원 11.4%, 공무원 2.7%, 자영업 1.6%, 종교직 0.2%, 가사 0.7%, 기타 5,3% 등이다.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다.
연령별로 볼 때도 10대 39.7%, 20대 44.6%, 30대 8.9%, 40대 4.7% 50대 1.9%, 60대 0.2%로 나타나, 20대 이하 학생들의 헌혈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이 매년 반복되는 여름철 혈액부족사태에 대해 기본적으로 헌혈층을 다변화할 필요성이 대두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에 따라 혈액부족이라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라도 헌혈 홍보 등 관련사업의 보완과 행정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실정이다. 혈액관리본부가 혈액 관리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매월 13일을 ‘혈액의 날’로 지정한 것이 같은 맥락이다.
충북혈액원도 지난 13일 충북대 헌혈의집에서 ‘헌혈의 날’ 선포식을 갖고 자치단체장 및 기관장들이 솔선수범해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범도민 헌혈 참여를 독려키로 했다. 선포식 후에는 헌혈자 저변확대 및 헌혈홍보를 위한 거리 헌혈캠페인을 실시하기도 했다.
충북혈액원 관계자는 “매년 이맘때는 혈액 수급이 감소하는 시기”라며 “현재 지역 내 의료기관에는 안정적으로 혈액을 공급하고 있지만 헌혈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된다면 혈액을 제때 공급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며 헌혈동참을 당부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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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아파트시장은 거래없이 가격 하락세를 지속했다. 7월 셋 째주 대전 아파트시장은 본격적인 장마와 휴가철 등으로 매매와 전세 모두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는 거래 비수기 속에 세종시나 도안신도시의 분양시장으로 수요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데다 기존 대전 아파트시장이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매매
-0.03%의 가격변동률로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이에 따라 1000만~2000만 원 정도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출시되고 있지만 문의 전화조차 없을 정도로 조용한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연구단지 근로자 수요가 꾸준한 대덕구만 0.17% 상승했을 뿐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세종시와 인접한 서구(-0.06%)와 유성구(-0.05%)는 하락세를 주도했다. 면적별로는 소형 면적 아파트만 소폭 상승했으며, 나머지 면적대는 모두 하락했다. 서구 둔산동 목련아파트 중대형 면적을 중심으로 1000만 원, 유성구 전민동 청구나래 아파트가 면적별로 500만 원 정도 떨어졌다.
◆전세
-0.04% 변동률을 보였다.
서구(0.02)만 소폭 상승했을 뿐 유성구(-0.12%), 중구(-0.09%) 등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짙었다.
대전 부동산시장의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매매로 나온 매물이 거래되지 않자 전세로 대폭 전환되면서 전세시장 하락세도 계속됐다.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 3단지와 5단지가 면적에 따라서 500만 원 정도 내렸다.
서성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휴가철과 이사 비수기를 맞아 대전 아파트시장의 매매 가격 약세가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말까지 급등했던 대전 아파트 가격은 본격적인 가격조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도안신도시와 세종시로의 인구유출을 비롯해 향후 학하지구, 노은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의 공급물량을 고려했을 때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