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지막 주 대전 아파트시장은 여름 휴가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전세시장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해 8월 이후 줄곧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던 전세시장이 플러스 변동률을 전환됨에 따라 가을 이사철이 성큼 다가온 모습이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생성된 세종시 아파트 변동률은 매매0.12%, 전세 0.27%를 기록하며 분양시장에 이어 아파트 시장에서도 활황세를 이어갔다.
◆대전 매매시장 하락세, 전세는 상승=매매
대전 아파트 매매시장은 -0.04% 변동률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중소형 저가 매물 위주로 간간히 거래가 되고 세종시나 도안신도시로 입주하기 위해 내놓은 매물이 쌓이면서 대부분의 지역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도안신도시와 인접한 서구(-0.06%)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중구(-0.05%)와 유성구(-0.04%) 역시 하락세를 기록했다. 면적별로는 소형 아파트마저 하락세를 보이며 전체 면적대 모두 하락했다.
▲전세= 대전 아파트 전세시장은 0.05%의 변동률을 보였다. 이는 도안신도시 등 입주물량 증가, 급등한 전셋값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세를 지속해 오던 전세시장에서 1년만에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한 것. 가을 이사철에 대비해 좋은 전세아파트를 구하려는 움직임으로 유성구(0.15%)와 중구(0.06%) 등은 국지적으로 전세매물이 부족해 물건이 나오면 즉시 거래되기도 했다. 면적별로는 중소형 매물에 대한 수요가 많아 상승했으나 대형면적 아파트는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세종, 매매·전세시장 활황
이번 주 처음으로 아파트 통계가 집계된 세종시는 매매 0.12%, 전세 0.27%의 변동률을 기록해 대전과 비교 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무총리실 이전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세종시 일대는 첫마을 2단계 입주가 계속 진행되고 있고 전세나 월세 매물을 확보하려는 공무원과 세종시의 학군이나 저렴한 전셋값의 영향으로 대전에서 넘어오는 수요자들도 있었다. 현재 세종시 아파트는 중소형 아파트를 기준으로 매물이 부족하고 매매로 전환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