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부터 세종시에서 시범운영되는 '간선급행버스시스템'(BRT) 차량에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한 '바이모달트램'이 선정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 4월 초 대전시 유성구 반석동과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를 잇는 BRT 노선에 5종류의 차량을 투입, 시민 시승행사를 하고 설문조사한 결과 '바이모달트램' 선호도가 가장 높아 시범운영 기간 투입 차량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바이모달트램은 버스 2대를 연결한 '2량 1편성' 차량으로, 길이 18m·폭 2.5m·높이 3.4m에 93명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80㎞이다. 세종시 BRT는 'KTX 오송역∼세종시 첫마을 연결도로' 개통일인 오는 18일부터 KTX 오송역∼세종시 정부청사·첫마을∼대전시 유성구 반석동 구간(총연장 31.2㎞)을 운행한다.

시범운영 기간은 오송역∼첫마을 연결도로 개통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이며, 이 차량은 이 도로 상하행선 1차로에 개설된 'BRT 전용도로'를 달리게 된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2편이 운영되며, 요금은 무료다. 운행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6시부터 정오, 오후 3시부터 9시까지다. 평일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와 토·일요일은 차량정비·점검으로 운영되지 않는다.

세종시∼대전 유성구 구간은 하루 12차례, 세종시∼오송역 구간은 하루 8차례 운행한다.

행복도시건설청은 내년 4월부터 세종시에서 BRT를 본격 운영키로 하고, 내년 초 공모를 통해 기종과 운영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서정렬 행복도시건설청 대중교통팀 사무관은 "이 구간에서 BRT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면 적은 비용으로 많은 승객을 실어나를 수 있고 환경오염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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