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태풍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어, 그동안 피해발생 후 복구지원에 집중한 사후약방문식의 정책을 사전 예방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도내 태풍 피해 상습지역과 피해복구에 따른 예방효과 등을 비교할 수 있는 기본자료가 구축되지 않아 도 차원의 적극적 대응에 한계가 있어 보인다.
충청투데이는 최근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10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태풍 피해 상습지역과 지역별·연도별 재해복구 비용 지출 내용을 요구했다.
최근 몇 년간 태풍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피해 발생 상습지역과 복구지원 내역, 그리고 피해 복구지원을 받은 지역에 또다시 피해가 발생했는지 등을 확인하려는 의도다. 하지만 예상한 만큼의 정보를 확보할 수 없었다.
도는 각종 재해와 관련한 자료들은 갖추고 있지만, 태풍 피해 지역에 대해서는 도가 별도로 지정관리지역이 없어 소방방재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답변을 보냈다.
대신 도는 소하천 정비 계획과 재해위험지구 정비 계획, 서민밀집지역 개선사업 추진 등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는 데 그쳤다.
이와 관련 도내 태풍 피해 상습 지역과 재해 복구 지원 및 효과 등을 비교·검토할 수 있는 기본자료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 차원의 종합대책 마련은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도 관계자는 “태풍 피해만 별도로 지정관리 하지 않는다. 태풍은 물론 각종 풍수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올해 말까지 ‘풍수해저감 종합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며 “현재 도내 15개 시·군 중 5곳은 종합계획을 수립했고, 나머지 10곳은 수립 중이다. 전 시·군에서 종합계획이 마련되면, 이를 도 차원의 저감계획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풍수해저감 종합계획이 완료된 지역은 천안과 공주, 보령, 계룡, 아산 등 5곳이며 나머지 10개 시·군은 수립하고 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알짜뉴스'에 해당되는 글 24759건
- 2012.09.06 충남 태풍피해복구 지원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격
- 2012.09.06 한가위 물가 ‘뜀박질’ 막는다
- 2012.09.06 추석비용 만만찮네
- 2012.09.06 충남 태풍 피해 사상 최대될 듯
- 2012.09.06 女납치·성폭행 2인조 잡았다
- 2012.09.06 충남도 대 - 중소기업 상생 맞손
- 2012.09.06 저축은행 영업재개 10일부터 초과예금 지급
- 2012.09.06 1000억원대 금융사기 신한은행 지점장 가담
- 2012.09.06 U-20대표 한남대 이민수 J리그 시미즈S펄스 입단
- 2012.09.06 충남도 현충일 행사 홍성서 개최
대전시가 추석을 앞두고 추석절 생필품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시는 6일 오전 도매시장 법인대표자 회의를 소집해 ‘추석명절 대비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회의’를 열고, 배 등 수급차질이 예상되는 일부품목을 대상으로 산지출하 독려반을 운영하는 등 성수품 물가잡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5개 자치구, 경찰 등 유관기관을 비롯한 소비자단체 등 연계해 축산물, 농수산물, 상거래 질서, 개인 서비스 등 4개 분야 8개 반의 ‘추석물가 안정 대책반’을 구성, 가격담합과 사재기 등 불공정 거래행위 집중단속키로 했다. 시는 저렴한 가격에 성수품을 공급하기 위해 추석연휴 전인 27~28일 시청 로비를 비롯한 5개 자치구 청사 등 공공장소를 활용한 직거래 장터를 여는 등 지역 농특산물 할인판매장도 확대 운영한다.
아울러 추석대목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구매를 적극 권장하는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추석 전후 시민들의 전통시장 이용 편의를 위해 중리, 한민·부사·태평시장 주변에 대해 연중 평일 주정차를 허용하고, 문창·도마·오정시장은 27일부터 내달 4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대전주부교실 등 소비자단체와 합동으로 대형마트, 전통시장별 성수품 가격조사를 실시하고 대상별 가격 비교내역을 공표하는 등 구매정보를 제공해 보다 저렴한 성수품 구매를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하윤 시 경제산업국장은 “오정,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을 비롯한 유통법인, 대형 유통점, 전통시장 상인회 등 유통관련 기관·단체와 연석회의를 열어 긴밀한 공조·협력을 통해 추석 성수품의 물가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경기 불황과 함께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올 추석 가계 지출은 지난해보다 줄거나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주부들은 올해 추석 차례상과 선물비용을 합쳐 60만 원 정도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부 6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소비계획을 조사한 결과 선물비용은 평균 27만 7000원, 차례상 비용으로 29만 6000원이 들것으로 예상했다.
‘지인이나 친척에게 선물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70.2%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선물 가격대는 3만~5만 원이 34.4%로 가장 많았고 5만~10만 원(26.8%), 1만~3만 원(22.1%), 10만~15만 원(11.9%), 15만 원 이상 4.5% 등이었다.
선호하는 선물 품목은 과일 등 농산물 세트가 27.8%, 상품권(17.8%), 건강식품(11.4%), 생활용품세트(10.2%), 가공식품(9.3%), 축산품세트(6.4%) 등을 꼽았다.
선물구입은 대형마트(60.5%)를 가장 선호했고, 인터넷쇼핑몰(15.9%), 백화점(12.1%) 등이었다. 그러나 전통시장(5.2%)과 홈쇼핑(3.1%), 슈퍼마켓(1.1%) 등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다. 제수용품 구매도 대형마트(59.8%)가 전통시장(36.3%) 보다 높게 나타났다.
추석 연휴 소비규모도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주부 68.6%는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했고 ‘비슷한 수준’이라는 답은 27.8%, ‘개선됐다’는 응답도 3.5%에 불과했다.
소비 심리가 악화되면서 지난해보다 지출을 줄이겠다는 응답도 40.3%나 됐다. 추석 연휴기간 여가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60.8%가 ‘집에서 가족과 보내겠다’고 답했으며 영화·공연 등 문화생활(24.2%), 국내여행(5.5%), 쇼핑(3.3%), 해외여행(1.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추석 소비확대를 위한 정부 대책으로 55.7%가 물가 안정을 꼽았고 △경제불안심리 안정(14.0%) △일자리 창출(12.3%) △부동산시장 안정화(8.7%) △세금부담 완화(4.3%) 등의 순이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 초부터 이어진 경기불황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최근 태풍으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까지 겹쳐 가계 지출 역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6일 현재 충남도가 집계한 피해내역에 따르면 ‘볼라벤’과 ‘덴빈’으로 인한 피해가 총 857억 3892만 원에 달했다. 이는 국가 재난관리시스템(NDMS)에 입력된 피해액 449억 원과 여기에 집계되지 않는 농·축·수산·산림분야 피해액 408억 원을 합한 것이다.
특히, 오는 12일 최종 집계가 완료되면, 피해액이 지난 2010년에 불어닥친 태풍 ‘곤파스’의 규모를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도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도내에 상륙한 태풍은 총 9건이며 ‘곤파스’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다.
2000년에는 태풍 프라피룬으로 450억 원의 피해와 980억 원의 복구비용이 지출됐고, 2002년에는 태풍 루사로 인해 364억 원의 피해와 743억 원의 복구비용이 소요됐다.
이어 2003년과 2005년에는 태풍 매미와 나비가, 2007년에서 태풍 나리가 찾아와 총 160억여 원의 피해와 390억 원의 복구비용을 유발했다. 2010년에는 태풍 곤파스로 109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1116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복구비용이 들어갔다.
올해 연이어 발생한 ‘볼라벤’과 ‘덴빈’은 아직 피해 집계 마감일이 6일이나 남았지만 벌써 1000억 원에 육박하고 있어, 조만간 ‘곤파스’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피해규모가 커지자 피해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현재 86억여 원의 피해가 집계된 부여군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고, 다른 시·군에서는 중앙합동피해조사 결과를 본 뒤 특별재난지역 지정 건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년도 | 피해금액 | 복구비용 |
2000년 | 450억 원 | 980억 원 |
2002년 | 364억 원 | 743억 원 |
2003·05·07년 | 160억 원 | 390억 원 |
2010년 | 1090억 원 | 1116억 원 |
2012년 | 6일 현재 총 피해 857억 |
![]() |
||
▲ 여성만 골라 납치·성폭행을 저지른 피의자를 조사하고 있다. 당진경찰서 제공 |
충남 당진경찰서는 2009년 4월부터 올 3월 사이 4차례에 걸쳐 경기도 안산지역에서 여성운전자나 여성 혼자 운영하는 노래방 등에서 여성을 흉기로 위협, 차량으로 납치·결박한 후 금품을 강취하고 강간을 저질러온 2명을 검거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B(31) 씨와 K(29) 씨는 2009년 4월 9일 경기 안산시 소재 노상에서 피해자 J 씨가 승용차에 탑승하려는 것을 칼로 위협, 피해자 차량에 태워 청테이프로 손과 발, 얼굴 등을 결박하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납치해 현금 38만 원을 강취했다.
이들은 또 같은해 7월과 8월, 올 3월 등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고급차량 여성운전자나 여성 노래방 운영자를 납치하거나 결박한 다음 현금, 신용카드, 귀금속 등을 강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4건의 범행 중 2건은 현재 B 씨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부녀자를 납치해 현금 및 신용카드를 빼앗은 다음 카드로 현금을 인출하거나 돈이 없을 경우 피해자를 주거지까지 끌고가 현금을 갖고 나오는 등 ‘묻지마식 범죄’의 형태를 보이기도 했다. 또 이들이 안산일대에서 범죄를 더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당진경찰서는 지난 7월 자신이 근무하던 순성면 소재 장식용품 제조공장에 침입, 차량과 장식용품 등 2억 3200만원 상당을 훔친 B 씨를 야간침입절도 혐의로 검거한 뒤 여죄를 추궁하던 중 미제사건으로 남을 뻔한 특수강도강간 피의자를 검거하는 쾌거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천기영 기자 chunky@cctoday.co.kr
![]() |
||
▲ 6일 리솜스파캐슬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충남도 제공 | ||
충남도가 국내 유수 대기업 및 중소기업과 상생의 손을 맞잡았다.
도는 6일 예산 리솜스파캐슬에서 국내 3대 유통 대기업과 4개 대기업 1차 협력사, 46개 협력회사 등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유통·전자·자동차·석유화학 등 4개 분야에서 이뤄졌다.
유통분야에서는 롯데마트와 이마트, 홈플러스 등 3개 대기업이 39개 협력사와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고, 전자 분야에서는 삼성SDI 1차 협력회사인 상신이디피가 2차 협력사인 윤우케미칼과 상생을 위한 손을 잡았다.
자동차 분야는 현대자동차 협력사인 인텍과 광성기업이 2차 협력사 4곳과 협약을 맺었고, 석유화학 분야는 삼성토탈 1차 협력사인 에스에프씨가 2차 협력사 2곳과 동반성장을 협약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는 협약을 맺은 각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노력이 산업생태계 전반에 확산하도록 기반을 조성하고, 협력회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기업 지원 시책을 발굴·운영한다.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유통 대기업들은 각 협력회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공정 유통거래 보장 △금융(자금) 지원 △납품대금 지급조건 개선 등을 추진한다.
또 대기업 1차 협력사인 상신이디피와 인텍, 광성기업, 에스에프씨 등은 2차 협력사들에 대한 △공정 거래 보장 △하도급 대금 지급조건 개선 △합리적 납품단가 조정을 위한 협력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안희정 지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갑을 관계가 아닌 산업과 경제를 이끄는 동반자로서 21세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인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도 또한 대·중소기업 협력사업을 지속해서 발굴·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지난 5월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한주·솔로몬·한국저축은행이 10일부터 거래자들에게 보험금 또는 개산지급금을 지급하고 영업을 재개한다.
6일 금융권과 예금보험공사 등에 따르면 솔로몬과 한국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각각 우리금융저축은행과 하나저축은행에 계약 이전하도록 결정했다. 한주저축은행의 경우 예금보험공사가 소유하고 있는 가교저축은행인 예나래저축은행으로 계약이 이전된다.
다만, 이들과 함께 영업정지된 미래저축은행은 영업재개일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일본계 금융회사 J트러스트에 인수된 미래저축은행은 현재 금융위원회의 인수를 위한 막바지 계약이전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는데로 다시 문을 열 전망이다.
금융위는 인수자에 대한 인가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5000만 원 이하 예금자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당 저축은행에 5000만 원 이하 예금을 가진 고객들은 10일부터 간판이 바뀐 기존 영업점을 통해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영업점 중 일부는 폐쇄되는 곳도 있으므로 확인 후 다른 영업점을 이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예금보험공사는 이날 이들 저축은행의 예금보호한도(5000만 원) 초과 예금자에게 보험금 또는 개산지급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급대상은 4개 저축은행에 채무를 제외한 원금과 이자를 합친 예금이 5000만 원을 초과하는 고객들로 이들의 보험금은 1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예금 원금과 소정이자를 합쳐 1인당 5000만 원 한도로 농협 등 지급대행지점과 인터넷 신청을 통해 지급될 예정이다.
이자율은 예보공시이율(2.50%)과 해당 저축은행의 예금이율 중 낮은 이율이 적용된다.
보험금을 받기 위해서는 지급개시일로부터 5년 이내에 보험금 청구를 신청해야 하며 영업정지 이후 예금자가 임시 자금(가지급금)을 받은 경우, 보험금 한도에서 가지급금을 뺀 나머지 금액을 받게 된다. 예보는 또 거래자의 예금 중 보험금으로 지급받지 못하는 500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일부를 개산지급금으로 돌려줄 예정이다.
개산지급금은 예금자가 파산배당으로 받게 될 예상배당률을 미리 산정해 일부를 지급하는 돈으로 최종 파산 결과에 따라 추가 지급하거나 환수하게 된다. 개산지급금의 지급 기간은 10일부터 12월 10일까지이며, 신청은 보험금 신청방법처럼 농협 등 지급대행지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을 통하면 된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최근 신한은행을 둘러싼 내부 비리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은행이 가장 중요시해야할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고 있다. 영업점 직원들의 고객 수수료를 횡령한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지점장이 수천억 원대의 사기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6일 신한은행을 검사해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하고 전·현직 직원 5명을 대상으로 면직 등 징계조치를 내리고, 과태료 3750만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한은행 H지점장 A 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지급보증서 위조 행각에 8차례 가담, 자신의 이름으로 꾸며진 가짜 지급보증서를 취급했다. 지급보증서는 채권이나 자산을 담보로 은행이 해당 기관의 대금지급을 보증해주는 문서다.
이 지급보증서는 주유소에 유류를 공급하는 K사가 외상 납품 때 제공하려고 사기조직의 도움을 받아 만들었다. 서류 위조로 지급보증한 금액은 누적으로 1000억 원에 달한다.
A 씨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위조 지급보증서를 K사 거래 업체에 넘긴 대가로 K사로부터 14차례에 걸쳐 9억 8000만 원을 받아 챙겼다.
문제는 A 씨가 대형 금융사기를 저질렀음에도 신한은행 측이 실시한 내부 감사에서 이러한 불법행위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신한은행 감찰부서는 A 씨의 계좌로 수상한 돈 수억원이 오간 정황을 파악했지만 한동안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고 뒤늦게 착수한 조사에서도 “친인척 투자금을 대신 관리해준 것”이라는 A 씨의 말만 믿고 무혐의로 감사를 마쳐 내부적인 자정 기능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 직원 18명은 고객이 낸 수수료 수억 원을 가로채오다 적발됐다. 이들은 수수료 영수증을 허위로 발급해준 뒤 여러 차례에 걸쳐서 40만 원에서부터 수천만 원에 이르는 돈을 횡령해왔으며 해당직원들은 모두 면직 처리됐다. 이는 동일 사건에 대한 징계로는 은행 창립 이후 최대규모로 파악됐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 |
||
한남대 축구팀 소속인 이민수(20·생활체육학과 3년) 선수가 일본 J리그에 진출했다.
6일 한남대에 따르면 22세 이하 국가대표인 이민수는 최근 J리그 시미즈 S펄스의 입단 테스트를 통과하고 계약을 마쳤다.
이민수의 이번 프로 진출은 J리그 스카우트의 적극적인 제안과 선수 본인의 의지가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8세 이하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이민수는 대학축구 U리그에서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민수는 시미즈 S펄스와의 계약과 함께 J2리그 쇼난 벨마레로 임대 이적, 오는 2013년 1월 1일까지 활동하며, 프로무대에 적응한 뒤 시미즈 S펄스로 복귀할 예정이다.
현재 시미즈 S펄스의 지휘봉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국가대표팀 기술분석관으로 활동한 고트비 감독이 잡고 있다. 한남대 축구팀은 지난 2007년 이상래(51) 감독이 부임한 이래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2010~2011년 U리그 득점왕 박정민(24·광주 FC)을 비롯 19세 이하 국가대표 연제민(19·생활체육학과 1년), 이태현(19·생활체육학과 1년) 선수 등이 활약 중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매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개최된 충남도 현충일 추념행사가 2013년 내포신도시 출범에 맞춰 홍성 충령사에서 자체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6일 대전 80년 시대를 마감하고 내포시대가 새롭게 열림에 따라 매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 도 현충일 추념행사도 자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도는 △내포신도시와의 인접성 △도 단위 행사에 걸맞은 규모 △현충시설 구비 여부 △충남도 현충일 추념식의 당위성 여부 등을 기준으로 행사장소 후보지를 검토했다.
검토 결과 홍성 충령사와 당진 현충탑, 예산 충령사, 예산 충의사, 내포신도시 내 홍예공원 현충시설 신설 등 5곳의 후보지를 도출했고, 논의 결과 홍성 충령사가 가장 적합한 곳으로 선정됐다.
충령사의 건물과 주변경관이 경건하고 도청과 인접해 현충행사를 치르는 데 당위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주차장에서 충령사에 이르는 진입로 사이 계단 조정과 24대에 불과한 주차공간, 충령사 주변 미관을 개선하기 위한 도로포장과 가드레일 설치 등 도 단위 현충행사 추진을 위해 해소해야 할 문제점도 산적해 현재 홍성군 자체 정비계획을 확대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도 관계자는 “내년부터 현충일 행사를 도내에서 개최하려 하는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개최지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 대안을 면밀히 검토 후 내년부터 도 현충일 행사를 도내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