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개최된 충남도 현충일 추념행사가 2013년 내포신도시 출범에 맞춰 홍성 충령사에서 자체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6일 대전 80년 시대를 마감하고 내포시대가 새롭게 열림에 따라 매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 도 현충일 추념행사도 자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도는 △내포신도시와의 인접성 △도 단위 행사에 걸맞은 규모 △현충시설 구비 여부 △충남도 현충일 추념식의 당위성 여부 등을 기준으로 행사장소 후보지를 검토했다.

검토 결과 홍성 충령사와 당진 현충탑, 예산 충령사, 예산 충의사, 내포신도시 내 홍예공원 현충시설 신설 등 5곳의 후보지를 도출했고, 논의 결과 홍성 충령사가 가장 적합한 곳으로 선정됐다.

충령사의 건물과 주변경관이 경건하고 도청과 인접해 현충행사를 치르는 데 당위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주차장에서 충령사에 이르는 진입로 사이 계단 조정과 24대에 불과한 주차공간, 충령사 주변 미관을 개선하기 위한 도로포장과 가드레일 설치 등 도 단위 현충행사 추진을 위해 해소해야 할 문제점도 산적해 현재 홍성군 자체 정비계획을 확대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도 관계자는 “내년부터 현충일 행사를 도내에서 개최하려 하는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개최지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 대안을 면밀히 검토 후 내년부터 도 현충일 행사를 도내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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