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일부 단체가 청구한 충북학생인권조례 제정 문제가 최종 '각하'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는 조례제정이 초·중등교육법과 상충되는데다 이미 교과부가 충북도교육청에 '각하' 회신을 보낸 데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2~3주 정도 소요되는 청구인 확인작업을 거쳐 교육청 법제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1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북학생인권조례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각하' 회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과부의 '각하' 이유는 학교의 자율성을 보장토록 한 상위법인 초·중등교육법과 상충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교육청은 "교과부는 학생인권조례가 법령위반과 행정기구설치에 해당돼 지방자치법 5조 2항에 위반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교과부가 ‘각하’ 회신을 보냈지만 최종 결정은 도교육청의 몫이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교과부 회신에도 청구인 확인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추후 제기될 수 있는 소송 등에 대비해 청구인 확인작업은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청구인 확인작업은 2~3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교육청은 청구인 1만6416명 가운데 19세 미만, 주민등록번호 중복 등 2300여 명의 부적합자를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교육청 학교폭력예방대책과 손민효 변호사는 "소송 등을 대비해 청구인 확인작업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며 "확인작업이 완료되면 도교육청 법제심의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고 말했다. 논란이 지속돼 온 충북학생인권조례 제정과 관련해 조례제정운동본부는 지난 달 충북 유권자 120여만 명의 100분의 1이 넘는 1만 60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이를 충북도교육청에 제출 한 바 있다.

그러나 이에앞선 지난 4월 '초·중등교육법'의 후속조치로 학생 생활에 관한 사항을 학칙으로 정해 운영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사실상 학생인권조례의 효력은 상실된 상태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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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출범 원년 118개 약속 사업을 최종 확정 짓고, 100% 이행에 도전한다. 시는 세부실천계획을 수립, 지역 경제 살리기 및 위민 복지행정 등 자족 기능 구축의 기틀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확정된 약속 사업은 유한식 시장의 공약 사항을 함축한 것으로 고비용 공약과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어려운 공약을 일부 수정했으며, 세부실천 계획 수립 절차만을 남겨 놓고 있다.

급격한 인구유입으로 인한 행정수요 폭증, 단층제(광역·기초)광역자치단체라는 특수성을 감안, 최대한 공약 사항에 녹여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업은 22개 실과 주관으로 추진되며 균형발전, 도로교통, 녹색환경, 도시건축, 문화체육, 사회복지, 산림축산. 지역경제·개발 등 다양한 사업으로 분류됐다. 특히 현재 시 재정 여건으로 국가 장려사업 사업 추진이 힘에 부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실현 가능한 사업 중심으로 구성된 게 눈에 띈다.

실제 원도심 지역 내 조치원 역사 주변 활성화, 도로 건설, 지방상수도 정비·확대 보급, 노인 및 장애 관련 수당 인상, 영·유아 보육시설 간식비 지원 등 주민복지 및 도시관리는 공약 사항의 핵심이다.

이에 따라 시는 각 실과별로 가예산 및 추진 일정이 포함된 구체적인 사업 추진 계획을 보고받은 뒤, 지속적으로 사업 관리에 착수키로 했다.

더욱이 중간 점검을 통해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하다고 판단되면 각 실과별 성과평가 감점, 성과급 불이익 등을 주는 등 약속 이행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도록 했다.

시는 이번 주 중 분야별 세부 사업을 확정 짓고 시장 임기 내 마감 사업 등 단기 사업과 중·장기 사업을 구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각 실과별로 구체적인 세부 실천계획을 취합한 뒤 중간 점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민들과의 약속인 만큼 100%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실과별 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7일 실·국별 공약추진 보고회를 열고 세부추진 계획을 구축한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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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 분원 설치가 12월 대선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국가균형발전과 행정 효율성 차원의 필요성에 대해선 여야 모두 공감하지만, 시기와 규모, 방법 등에선 상반된 태도를 보이면서 대선 과정에서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세종시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 분원 설치 이슈를 선점한 것은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다.

현재 민주당 경선에 참여한 후보 4명은 모두 세종시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 분원 설치를 약속한 상태이다. 경선 득표율에선 선두를 달리는 문재인 후보의 경우 2~3차례의 충청권 방문 때마다 세종시 청와대 제2집무실 및 국회 분원 설치를 강조하면서 대선 공약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대선 후보들의 이 같은 약속을 거들고 나서 당 차원의 대선 공약을 확약하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지역 언론인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제2집무실, 국회 분원, 프레스센터 등은 제가 세종시에 출마할 때 한 공약”이라며 “정부 설계안에 이 같은 사항이 반영되지 않은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세종시에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러 방문하면 대통령 집무실이 있어야 하고, 기자들이 기사를 송고할 프레스센터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세종시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 분원 설치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지난 5일 지방 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일단은 공감대를 이룬 약속(세종시 원안 건설)을 확실하게 진행해야 한다. 나머지 일은 그 나중 일”이라며 “약속된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차질없이 진행해 명품 세종시를 만드느냐에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대전·충남·세종지역 지자체들과 지방의회 등도 세종시 내 국회 분원 및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세종시 건설에 집중한 이후 국회 분원 등에 대해 논의하자는 ‘시기상조론’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은 “진정한 국가균형발전 차원이라면 민주당의 주장처럼 국회 분원이나 청와대 제2집무실이 아닌 국회 전체를 세종시에 옮겨야 한다는 것이 충청권 의원들의 입장”이라며 “다만 정치적, 법률·행정적 절차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 박 후보도 그런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국회 분원 약속에 대해선 “대선에서 충청권 표를 얻기 위한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국정감사나 부처 업무보고는 의원들이 세종시 정부청사로 내려와 하면 된다. 굳이 ‘분원’이라며 사무실 몇 개를 만들 필요가 없다”라며 “민주당이 집권하면 당장 다음달에 국회를 옮길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충청인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도 얼마 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세종시를 갖고 정치적 재미보기를 하는 듯한 인상”이라며 "세종시는 명품도시로 만드는 게 핵심이다. (민주당이) 그것을 제쳐놓고 또 바람 집어넣고 헛공약하는 행태를 하면 정치권에 대한 믿음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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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이 1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강력범죄 대처 실태에 관해 추궁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대전 대덕)은 11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부지 매입비는 정부에서 전액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통해 “공모나 유치사업이 아닌,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한 국책사업의 부지 매입비를 지자체에서 분담한 사례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정부는 대전시에 부지 매입비의 30%를 부담하라고 하는데,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가 1000억 원이 넘는 돈을 부담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정부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할 때 충남도청에서 중앙부처 부지 매입을 한 사례가 있느냐”고 물은 뒤 “과학벨트를 2017년까지 완공하려면 적어도 내년까지 부지 매입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의원은 “선거철만 되면 당선 가능성만 노린 기회주의자, 소위 ‘철새 정치인’이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공직선거에 나오는 모든 이들에게 그간의 입후보 경력과 당적 이력을 선거공보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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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서해안에 사상 최초로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당국과 천수만 일대 가두리 양식 어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평년보다 늦게 찾아온 이번 적조가 확대되면서 천수만 입구에 집중한 적조현상이 천수만 내로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도와 서해에 인접한 6개 시·군은 각 어장에 배치된 산소공급기 가동 준비와 황토 살포 태세를 갖추는 등 긴급 방제태세에 들어갔지만, 해수 수온이 섭씨 24.7도 내외를 유지하고 있어 적조현상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서해안 일대에 발생한 적조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주 발생해역은 보령 원산도(천수만 입구)에서 서천 비인만 내측이며, 조류와 바람의 영향 등으로 10일부터는 적조의 범위와 밀도가 짙어지고 있다.

적조 현상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10일 오후 6시 충남 태안군 남면 마검포에서 보령시 원산도에 이르는 서해안 일대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긴급 조치에 들어갔다. 그동안 도내 서해안 일대에 매년 적조가 발생했지만,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사례는 처음으로 도내 어가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서해안에는 지난 1998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유·무해 적조가 발생했지만, 수산피해는 없었다.

이번 적조로 피해를 본 어가는 없지만, 가두리 양식장이 집중한 천수만 해역으로 적조가 번지면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적조 확산에 따른 피해가 예견된 가운데 도는 11일 보령 도 수산관리소 회의실에서 수산연구소와 수산관리소, 서해 연안 6개 시·군 등과 모여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예방 활동에 들어갔다.

도는 이번 긴급회의에 따라 향후 유사시 황토 8765톤을 적기에 살포하고 각 어장에 배치된 산소공급기를 적극 활용하는 등 적극 대응을 펼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많은 비로 육지에 있는 영양염류가 바다로 밀려들었고 고온 때문에 일사량이 증가해 적조생물 밀도가 커졌다”며 “조차가 심한 서해안의 특성을 감안할 때 밀물과 썰물 교차가 큰 시기인 16일을 전·후로 적조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적조는 해수의 플랑크톤이 이상 증식하면서 바다나 강 등의 색이 바뀌는 현상이다. 태풍 등 강우로 육지의 영양분이 빗물에 쓸려 바다로 대거 유입되는 가운데 해수 온도가 24℃ 이상 지속하면 플랑크톤의 양은 급증한다.

적조가 발생하면 물속에 녹아 있는 산소 농도가 옅어져 어패류가 폐사하거나, 물고기의 아가미에 플랑크톤이 끼여 물리적으로 질식해 양식어업에 큰 타격을 준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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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 통합시 청사 선정이 지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한 충북도의원이 충북도청 이전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시종 충북지사는 검토대상이 아니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10일 오후 열린 314회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이수완(민주통합당·진천) 의원은 대집행부질문을 통해 “청주·청원통합에 따른 향후 광역시 승격이 예상되는데, 다른 시·도와 같이 행정관할 구역분리에 따라 충북도청도 이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통합시가 출범하면 향후 10년 이내에 인구 100만을 넘어서는 광역시로 승격될 전망이고, 이에 따라 인구 증가뿐만 아니라 충북도의 행정과 경제, 문화 등이 발전되는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광역시 출범에 따라 충남도청이 올 연말 이전할 계획이고, 전남도청도 2005년에 이전했다. 경북도청은 2014년에 이전할 계획이다”면서 “그동안 도청 소재지 도시가 광역시로 승격되면 당연히 행정관할 구역분리에 따라 도청을 이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올 연말 준공예정인 진천·음성혁신도시는 교통의 요람지이자, 자족형 미래도시가 될 것”이라며 “지금부터라도 부지확보 문제 등을 선결하고, 도청을 교통의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는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것이 북부권과 남부권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이 지사는 "전남도청(무안), 충남도청(홍성), 경북도청(안동·예천)처럼 도청이전을 추진했거나 추진 중인 지자체가 있는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기초치자체가 인구 100만 명을 넘어도 광역시로 승격해주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러한 방침 때문에 경기도 수원시는 114만 명이고 성남시는 98만 명, 창원시는 109만 명에 달하지만 광역시 승격은 불가능하다"며 "정부방침에 비춰볼 때 향후 통합 청주시 인구가 100만 명을 넘더라도 광역시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통합 청주시의 광역시 승격에 따른 도청이전 문제는 검토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도청 이전보다는 통합 청주시의 조기정착을 적극 지원하고, 도내 모든 시·군이 고르게 잘 살 수 있도록 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도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의원의 ‘도청이전설 공론화’가 예고되면서 이 문제가 새로운 지역 현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이날 이 지사의 부정적 입장이 확인되면서 향후 쟁점으로 부각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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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종사자 중 비정규직 비율이 절반에 육박해 고용 불안 요소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교육과학기술부 기초기술연구회(기초회) 산하 6개 출연연은 비정규직 비율이 60%를 넘은 상태다.

10일 이상민 국회의원이 발표한 ‘과학기술계 정부 출연연구기관 비정규직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출연연의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비율은 평균 49%로, 1만 189명에 달했다.

비정규직 비율이 60%가 넘는 기관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기초회 산하 기관이 6개, 산업기술연구회(산업회) 산하는 생산기술연구원 1개로 조사됐다.

반면 비정규직 비율이 30% 이하인 곳은 ETRI 등 산업회 산하 3개 출연연만 해당되고, 기초회 산하는 한 곳도 없었다.

이 같은 수치는 현 정부들어 표방한 ‘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 전환이나 정규직화’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고용 형태로는 출연연 직접 고용 형태의 비정규직 비율이 80%, 간접고용 비율은 20%였다.

이 중 전일제 계약직 연구원이 4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연구연수나 인턴연수 등 연수인력이 다음으로 많았다.

전일제 계약직원의 급여 수준은 정규직 대비 평균 82%로, 열악한 일반적인 비정규직보다는 보다 나은 수준이지만, 대부분이 석·박사급임을 감안하면 정규직과 동일한 수준으로 조정돼야 한다는 게 이 의원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ETRI와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5개 기관은 정규직과 동일한 수준의 급여를 지급해 정규직과의 차별성이 거의 없었지만, 식품연구원 등 5개 출연연은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급여 수준이 70% 이하로 출연연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이 의원은 “정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출연연의 비정규직원 의존율을 축소하고 근로조건 개선과 정규직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며 “또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인건비와 인력통제 등 인력 운영권에 대해 출연연에 자율권을 주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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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청주시 상당구 중앙동 청소년광장에서 열린 자살예방의 날 문화공연 및 생명사랑 희망축제에 참여한 학생들이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사랑서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우리사회의 높은 자살률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는 가운데 충북의 자살률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 자살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0일 청주시보건센터에 따르면 충북의 자살률은 35.9%(2010년 기준)로 전국에서 16개 시·도중에 3위를 기록했다. 충북은 인구 10만 명당 35.9명이 매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극한 좌절감에 빠진 도내 청소년들의 자살률은 상상을 초월한다. 충북지역 5~24세 청소년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9.8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1.2명 증가한 것이며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대전은 7.6명으로 7위, 충남은 7.3명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인천이 9.7명으로 충북에 이어 두번째로 청소년 자살률이 높았다. 전국 평균 청소년 자살률은 7.4명이다. 충북 청소년들은 타 지역에 비해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의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인지율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전국 평균(43.8%)보다 3.5% 앞선 47.3%로 나타났다. 특히 여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이 남학생보다 높아 충북 54.0%(남학생 41.2%), 충남 48.3%(39.2%), 대전 47.8%(38.0%)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지역의 심리전문가들은 청소년 자살 현상은 과도한 경쟁과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사회문화 등이 맞물리며 나타난다고 입을 모은다.

청주시 청소년지원센터 관계자는 “자살은 개인이 아닌 사회전체의 문제이므로 지자체 등이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죽는 것이 해결책이 아니고 생명존중 가치관을 길러줄 전반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정한 자살예방의 날인 10일 오후 청주시 청소년광장에서는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청주시 정신보건센터 주관으로 ‘생명사랑 희망축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자살에 대한 교육이 주를 이뤘다. 특히 자살의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 해소하기, 생명사랑서약서작성하기 등 체험위주의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생명의 중요성을 알렸다. 청주시정신보건센터 관계자는 “내면의 감정을 표출해 스트레스 해소 및 생명존중의식을 높이는 것이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해 필요하다”며 “청소년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지속적인 자살예방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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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노은3지구가 LH 보금자리주택 분양을 필두로 얼어붙은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에 돌파구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은3지구의 경우 이미 활성화 된 노은 1·2지구와 연접해 있어 생활 인프라가 어느정도 구축됐을 뿐 아니라 세종시와도 반경 10㎞ 이내에 위치해 세종시 후광효과도 예상됐던 지역이다.

그러나 대전지역에 올 들어 이렇다 할 분양소식이 없었고, 지역 부동산침체 장기화 여파로 분양시장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이 때문에 지역 부동산 업계는 향후 노은3지구 분양 성공 여부에 따라 지역 부동산 시장 침체가 조기진화 되느냐 장기화로 고착되느냐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 지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일 지역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LH가 대전노은3지구 보금자리주택 860가구 분양에 돌입한 데 이어 내달 중순께 계룡건설이 C1블록에 502가구 규모의 아파트 분양을 계획 중이다. LH는 노은3지구가 대전 최초로 보금자리주택이 분양되는 곳임을 부각시키며 분양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문장주 LH 대전충남지역본부 센터장은 "노은3지구는 둔산과 세종시의 중간점에 위치하고 있어 세종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각종 개발호재의 수혜지역”이라며 “특히 인근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분양가격과 전평형 기금융자로 손쉽게 집을 마련할 수 있고, 기존 노은지구의 잘 갖춰진 학군·문화·쇼핑 등 생활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내달 19일께 계룡건설이 노은3지구 C1블록 신규분양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시너지 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오는 10월 대전 노은3지구 C1블록에 전용면적 84㎡ 266가구와 102㎡ 236가구 등 모두 50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C1블록은 기존 신도시인 노은2지구 반석마을과 2010년에 분양된 노은4지구 아파트와 연계돼 대규모 주거단지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LH가 B1, B2블록에 보금자리주택 분양에 돌입하면서 노은3지구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의 열기가 차츰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부동산 업계는 올해 마지막 분양물량이 될 것으로 보이는 LH와 계룡건설의 노은3지구 분양이 성공할 경우 지역 부동산 시장 침체가 다소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 지역의 분양 성공 여부는 분양가의 현실성에 달렸다는 단초를 달았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분양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올해 유일하다시피 한 노은3지구의 분양 성공이 절실한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노은3지구의 현재 입지 상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될 때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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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러포즈에 성공하고 싶다면 ‘습도가 50%인 날을 선택해 사랑을 고백하면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이색 연구 자료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도립대학교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조동욱(54·반도체전자통신계열) 교수는 '습도에 따라 달라지는 성대의 특성과 효과'라는 연구한 자료를 통해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사랑을 고백하려면 50%의 습도를 유지하고 있는 날에 해야 효과적이며 이는 높은 습도 환경일수록 사람의 성대 자극을 최소화시켜 발음을 좋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실험을 위해 조 교수는 성대질환이 없는 건강한 20대 남성 20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평소대로 발성할 수 있도록 실험 내용을 충분한 숙지시킨뒤 30%, 50%, 80%의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한 공간에서 30분 동안 노출된 상태 후의 목소리를 각각 수집한 결과 음성에 힘이 실리는 정도를 측정하는 인텐시티(Intensity:음성에 실리는 힘의 강도를 측정하는 음성 분석 요소로서 이 값이 클수록 음성에 힘이 더 많이 실리는 것으로 단위는 dB를 사용) 실험에서 전체 피실험자 중 95%에 해당하는 19명이 50%의 습도 환경에서 그 값이 가장 크게 측정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조 교수는 “음성 에너지에 힘이 실려 상대방으로 하여금 강한 의지 및 의욕 등을 느끼게 하거나 프로포즈나 어필 등을 하고 싶다면 습도를 적정습도인 50%에 노출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옥천=황의택 기자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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