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는 “세계대백제전은 충남도의 신성장 동력”이라며 성공 개최를 위해 공무원은 물론 도민들의 역량결집을 강조했다.

안 지사는 26일 부여군 청소년 수련원에 마련된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이 같이 말한 후 “1400년 전의 우리 역사를 동력으로 삼고자 성공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4대강 사업과 관련 “주민들의 동의나 합의가 안됐기 때문에 국민적 동의가 부족해 지난 지방선거 당시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공약을 내걸었다”며 “그 마음은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을 살리는 의견을 모아 토론하면 더 좋은 대안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 더 좋은 대안을 만들어 논의하기 위해 ‘4대강 사업 재검토 특별위원회’를 만들었다”며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잘 수렴해 하나 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종시 건설과 관련, 안 지사는 "도민들이 지켜준 덕”이라며 “세종시 건설은 더이상 흔들릴 수 없는 사실”이라고 못박았다.

특히 “전국의 팔도강산이 동력으로 작용할 때 대한민국은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세종시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도지사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주민과의 대화’를 끝내고 대백제전 대표 프로그램인 ‘사비미르’가 공연될 수상공연장을 방문한 안 지사는 “행사장 조성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문화재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이를 도민들이 잘 알 수 있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금강 살리기 건설 현장인 부여보를 방문한 안 지사는 “수질개선 대책이 있느냐”며 환경 훼손 우려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부여=양근용 기자 yong2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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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대전 중구 오류동 도시철도 서대전 네거리역에 지난 25일 발생한 장애인 엘리베이터 추락사 사건 현장보존을 위해 해당 엘리베이터의 운행중단을 알리는 문구와 함께 시민들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대전도시철도 역사 외부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문으로 돌진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하철 시설 이용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대전도시철도 개통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5일 오후 9시 44분경 대전 중구 문화동 도시철도 서대전네거리역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에서 A(39) 씨가 전동휠체어와 함께 17m 아래 승강기 통로로 추락, 그 자리에서 숨졌다.

역에서 근무 중인 공익요원 B(23) 씨는 "담배를 피우려고 역사 밖으로 나왔는데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나 달려가 보니 엘리베이터 밑으로 A 씨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 설치된 CCTV 영상에는 A 씨가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하고, 닫힌 문에 가로 막힌 후 전동휠체어를 1m 가량 뒤로 후진했다 두차례 충돌, 부서진 문틈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찍혀있다.

5분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1시간에 걸친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추락한 엘리베이터 폭이 좁아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고 조사 중에 있으며 A 씨가 엘리베이터 문을 여러차례 들이받은 이유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안전관리 미흡 등이 확인될 경우 해당 관계자에 대한 입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현장 CCTV를 확보하고, 역 관계자와 유족,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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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첨단의료관광 도시 육성 협의회가 열려 염홍철 대전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대전시가 첨단의료관광산업을 차세대 성장업종으로 지정하고, MICE산업과 연계해 전략 육성한다.

시는 26일 청사 중회의실에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 의료기관, 관광, 대학, 연구기관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대전의료관광 육성협의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날 협의회에서 외국인환자 유치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첨단의료관광 도시육성계획’을 발표하고, 의료관광 인프라 확충 및 의료관광단지 조성 등 현실성있는 접근을 모색했다.

인프라 확충 방안으로는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및 유치업체 등록을 확대하고, 관내 민간 교육기관 및 대학과 협력, 의료관광 코디네이터를 육성한다는 밑그림을 제시했다.

또 외국인 환자의 편의를 위해 의료기관별로 영어, 중국어, 일어 등 5개 외국어로 구성된 의료관광 전용홈페이지를 운영하는 한편 해외 네트워크망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의료관광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의료관광 활성화 논의를 위한 ‘(가칭)대전의료관광 포럼’을 설립하고, 민·관 공동 추진기구를 운영하는 등 의료관광 전담 추진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건강, 문화, 스포츠 등과 연계한 관광테마별 패키지 의료상품을 개발하고, ‘메디컬 거리’ 등 의료관광 특화지구를 지정해 집적단지로 육성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둔산지구 140여 개의 병·의원을 활용한 의료서비스 클러스터를 조성해 척추, 성형, 피부 등의 의료분야를 육성하고, 유성온천과 연계, 스파 및 체류형 건강검진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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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의료법인 정산의료재단의 장애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26일 효성병원 대강당에서 열려 장애인고용공단 양경자 이사장(왼쪽)과 정산의료재단 오창진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충북도내 처음으로 자회사형표준사업장이 설립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양경자)은 26일 의료법인 정산의료재단(이사장 오창진)과 청주 상당구 금천동 효성병원 8층 대강당에서 ‘충북 제1호 장애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민간부문의 기술력과 경영관리 노하우를 장애인고용공단의 행정력과 결합해 충북지역 장애인 고용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의 예정직종을 설립해 장·단기적으로 의료산업과 연계된 서비스와 제조, 인력파견 등 장애인 다수를 위한 고용창출형 산업으로 계획, 청주시 일원에 근로자 40여 명 규모의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청주 효성병원과 효성병원장례식장, 청주시노인전문병원 등을 운영하고 있는 정산의료재단은 그동안 의료기관의 직무특성상 전문면허나 자격증을 필요로 해 실질적인 장애인 채용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협약에 따라 향후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고 장애인근로자를 위한 편의시설과 복지시설 설치를 통해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창진 이사장은 “이번 MOU체결을 통해 미약하나마 지역사회의 장애인 고용 복지 증진에 기여하게 된 것에 대해 보람을 갖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제도는 모회사가 지분의 50% 이상을 보유하고 총 근로자의 30% 이상을 장애인으로 채용, 이 중 50%를 중증장애인으로 고용한 사업장을 말하며, 그동안 충북에는 제대로 된 표준사업장이 마련되지 않았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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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26일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기관장 및 노조 대표들을 잇따라 만나 최근 정부 주도로 진행 중인 출연연 개편에 대해 토의했다.

이날 출연연 관계자들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출연연 통폐합 작업이 졸속·부실한 밀실 행정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보다 폭넓은 의견수렴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과학기술계 출연연 통폐합은 불과 임기가 2년여 밖에 남지 않은 정권이 지난 40년동안 쌓아올린 공든탑을 완전히 무너뜨리겠다는 발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개편은 현장의 연구원들과 국민의 절대적 공감대 속에 신중하게 이뤄져야 하며, 이를 무시한다면 국회에서 법안통과 저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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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회 충남도장애인체전이 26일 청양공설운동장에서 개막, 대회에 참가한 도내 16개 시도 선수단이 주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 청양=김대환 기자  
 
충남 장애스포츠인들의 화합한마당 막이 올랐다.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 구호 아래 도내 16개 시·군 6700여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제16회 충남도장애인체육대회’가 26일 청양공설운동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27일까지 이틀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청양공설운동장과 10개 보조경기장에서 펼쳐지며 육상과 수영, 보치아, 골볼, 역도, 좌식배구 등 11개 정식종목을 비롯해 론볼과 파크골프 등 2개 시범 종목과 휠체어테니스, 휠체어펜싱 등 6개 전시종목 등 총 19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이날 개막식은 개그맨 김종석의 사회로 16개 시·군 선수단과 안희정 도지사, 김종성 교육감, 이석화 청양군수를 비롯한 도내 시장·군수와 지역주민 등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졌다.

개막식에 앞서 열린 식전행사에서는 오는 9월 18일부터 한달간 부여군과 공주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0 세계대백제전’ 홍보영상 상영과 한지연 무용단의 스포츠댄스 시범, 밸리댄스 퍼레이드, 어울림 한마당 등이 평쳐져 행사 열기를 달궜다. 개막식은 시·군 선수단의 입장과 제19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6위에 빛나는 이명자 지체장애인협회 청양군지회 여성복지팀장의 성화점화, 선수대표 선서, 이석화 청양군수의 환영사,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대회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석화 청양군수는 환영사에서 "장애인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장애인체육대회를 청양에서 열게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스포츠를 통해 끝가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배우고 모두가 하나된 충남의 힘을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안희정 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꿈과 용기를 잃지 않고 당당히 삶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장애인 여러분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승패를 떠나 서로 격려하며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하며 장애인 여러분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성화점화 후 축하공연에서는 ‘청음 16인조’의 퓨전라이브공연과 인기가수 설운도, LPG의 축하공연이 펼쳐졌으며 화려한 불꽃놀이가 성대한 개막식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편, 개막식에 앞서 열린 사전경기에서는 아산과 당진이 각각 금메달 31개 씩을 따내면서 초반 선두를 질주했고 서산이 금16개로 뒤를 이었으며 홍성(18개), 천안(14개), 보령(13개), 논산(12개) 등이 뒤를 쫓고 있다.또 공주와 계룡은 나란히 금9개를, 개최지 청양은 7개, 예산 6개, 서천 5개, 태안 3개, 금산·연기 2개 씩을 기록했고 부여는 첫 금메달을 다음날로 기약했다.

청양=이진우·김대환 기자


[장애인체전 이모저모]


체전도 즐겁고, 채용은 더 즐겁고

○…제16회 충남도장애인체전과 함께 체전기간 주경기장인 청양공설운동장에 현장에서 장애인들을 채용하는 ‘청양군 워크투게더’ 행사가 마련돼 인기. 도내 34개 업체가 참여해 현장에서 면접을 통해 30명을 채용, 장애인 고용촉진에 기여. 체전 응원차 운동장을 방문했던 한 장애인은 뜻밖에 일자리를 얻어 즐거운 비명.

장애인체전, 청양이 들썩

○…장애인체전 개회식 마지막 프로그램인 연예인 공연에 인기가수 설운도가 등장하자 청양공설운동장은 설운도를 보러온 사람들로 가득. 무대 앞자리는 아줌마 응원단이 장악했고 공연을 구경하던 모든 사람은 흥겨운 춤과 노래를 따라하고 목이 터져라 '앵콜'을 외쳐댐. 연예인 공연이 끝나고 불꽃놀이 행사로 마무리 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함.

장애인스포츠가 이런거구나!

○…주경기장인 청양공설운동장에 시각장애인 스포츠 종목인 ‘골볼’ 체험장이 마련돼 인기. 골볼은 공구공에 방울을 넣어 특수제작한 공을 볼링을 하듯 굴려서 상대 골문에 넣는 스포츠. 경기장을 찾은 비장애인들은 생소한 경기를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서기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오는 9월 18일부터 한달간 부여와 공주 일원에서 펼쳐지는 ‘2010 세계대백제전’ 홍보부스가 체전 현장에도 등장. 대백제전 홍보도우미들은 홍보 책자와 기념품을 참가자들에게 일일이 나눠주며 성원과 참가를 당부. 특히, 백제의상을 입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체험 코너는 어린아이들에게 최고 인기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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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세계대백제전’에 참가하는 해외 참가국과 외국 인사들의 규모가 충남도정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2010세계대백제전’ 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 17일 개막하는 세계대백제전에 미국을 비롯해 일본 등 주요 국가의 주한 대사와 해외 27개국 2498명의 해외인사들이 공식 참가인원으로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대백제전에 참가하는 해외 인사들은 △세계역사도시 전시관 운영과 국제학술회의 참가 차 방문하는 15개 나라 50명 △개막식 참석인사로 일본과 러시아 등 5개국 384명 △해외공연단 17개국 501명 △관광 총회 및 행정교류회 참석과 공식 참관인사 등 총 249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참가국 중 일본에서는 백제교류협회 개막식 참가인사 4명을 비롯해 도쿄도민 106명, 왓쏘 퍼레이드 참가자 15명, 시와스 마츠리 해외공연단 30명 등 무려 980명의 인사가 방문한다.

또한 충남도와 교류 중인 20개 해외자치단체 가운데 도지사, 성장(省長) 등 해외 단체장 7명과 도의회 의장, 정치 협상 위원회 주석 등 단체장급 인사를 포함한 15개 자치단체 200여 명의 사절단이 개막 전날인 16일 부여를 방문, 행사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개막식에 참석하는 주요 해외 자치단체장은 카바시마 이쿠오 일본 구마모토현 지사를 비롯해 아라이 쇼고 일본 나라현 지사, 카와카츠 헤이타 일본 시즈오카현 지사, 여응궉수언 베트남 롱안 성장, 코쥐마코 러시아 아무르 주지사, 세르듀코프 러시아 레닌그라드 주지사, 소피린 캄보디아 씨엠립 주지사 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행사에 공식적으로 참가하는 2498명의 해외 인사 규모는 충남도정 역사상 전례가 없는 것으로 외국인 참가 기록을 세우게 됐다”며 “이번 해외인사 참가로 인해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역사 문화 축제로서의 위상을 떨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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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과 가정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주택가 등을 돌며 수십 차례에 걸쳐 불을 지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25일 원룸과 창고, 승용차 등에 상습적으로 불을 지른 A(35) 씨를 현주건조물 방화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7일 오전 1시 43분경 서구 갈마동 한 빌라 건물 1층에 열린 창문을 통해 1회용 라이터로 의류 등에 불을 붙여 원룸 내부와 건물 옆에 세워진 승용차 1대를 태워 1800만 원(소방서 추산) 재산피해를 낸 혐의다.

A 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08년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23차례에 걸쳐 대전 갈마동과 월평동 주택가를 돌며, 주택과 창고, 승용차 등에 불을 질러 1억 30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식당에서 일하는 A 씨는 업주와 다투거나 집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술을 마신 뒤 홧김에 방화를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A 씨는 자신의 집에서 가까운 곳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눈에 잘 띄지 않는 승용차, 매트리스 등 주택가에 버려진 폐자재에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피해자들과 원한 등의 관계는 없었고, 범행 뒤 현장을 바로 이탈해 검거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부분 피해지역이 1층 원룸 등이었고, 창문이 개방된 곳을 골라 침입했다"며 "외출시 잠금장치를 확인하고, 노상에는 불에 타기 쉬운 폐지는 치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화재 현장 주변 폐쇄회로 CCTV 분석과 탐문 수사 등을 통해 A 씨를 검거했으며 여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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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다문화 가정은 17만 명을 넘어 나날이 그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들을 법적·제도적으로 보호하고 포용해 다문화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것은 물론, 향후 이들을 대한민국의 훌륭한 인적자원으로 육성하는 능동적 정책이 필요합니다.”

한국다문화가족정책연구원 설립의 산파역을 담당했던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26일 오후 우송대에서 ‘한국 다문화가정 실태와 과제’를 주제로 (사)한국다문화가족정책연구원이 주최한 제1회 학술심포지엄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학술심포지엄 지상중계 10면

지난해 12월 3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방침에 반발해 지사직을 사퇴한 이후 대전에서 열린 공식행사에는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 전 지사는 “다문화 가정은 이미 우리 사회와 국가의 현안임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접근하는 시각이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어 다문화 가정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미래를 연구할 연구기관 설립을 제안했었다”며 한국다문화가족정책연구원이 태동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전 지사는 “17만 명 이상의 결혼이주 여성이 한국에 사는 현실을 감안할 때 다문화 가정에 대한 문제는 이제 우리의 현실이면서 미래의 문제”라면서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 김성경 우송학원 이사장, 변평섭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원장,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등 다문화가족정책연구원 설립에 기꺼이 참여해주신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지사직 사퇴 하루 전인 12월 2일 마지막으로 결재한 것이 ‘한국다문화가족정책연구원’ 설립에 대한 기안이었다”면서 “연구원이 앞으로 다문화 가족 급증에 따른 사회문제를 분석·예측하고, 정치·경제·사회·법률·문화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실질적인 정책대안을 심도 있게 연구해 그 결과물을 국가와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통합 및 국가선진화의 초석이 되주길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사진=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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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가 전국 최고의 ‘청정 종돈장’이라며 자랑한 종돈장이 산업단지에 편입돼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다.

청원군 오창읍에 위치한 ㈜한우리육종(대표 김계숙)은 지난 3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위생·방역관리 인증심의 결과 전국 종돈장 중에서 유일하게 12종의 모든 가축전염병 검사에서 비발생 판정을 받으며 전국에서 제일 청정한 최우수 종돈장으로 인증 받았다.

충북도는 이 같은 사실을 청정축산지역 ‘청정충북’에 앞장 서는 농장이라며 보도자료를 통해 홍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우리육종은 충북개발공사가 시행중인 오창제2산업단지 배수지 설치지역으로 지정돼 폐쇄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한우리육종 측은 당초 오창제2산업단지 사업부지에 포함되지 않았던 지역인데 청원군 측에서 “축사로 인한 악취로 산업단지 조성 후 분양에 악영향이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축사를 편입했다”며 이는 법률에 근거하지 않고 기본권을 침해한 행위라고 반발하고 있다.

또 청원군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이유는 김재욱 전 청원군수와 한우리육종 김계숙 대표의 선친까지 이어지는 악연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는 게 김 대표의 주장이다.

김 대표는 “지난 2003년 종돈장 신축 허가를 받았지만 오랜 기간 소송을 거쳐 지난 2008년에야 완공됐다”며 “시설투자비만 30억 원이 넘게 들어간 종돈장을 불과 3년도 안 돼 철거해야 한다는 사실이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공무원이었던 선친이 김 전 군수와 악연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김 전 군수는 충북도 농정과장으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악감정을 가진 것을 숨기지 않았다”며 “결국 청원군수로 당선되자 산업단지에 포함시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게 됐다”며 산업단지 편입이 김 전 군수의 소행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대표는 또 “오창 제2산단은 당초 오창과학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위주로 입주한다고 했지만 결국 대기업들의 입주가 결정됐다”며 “대기업을 위해 지역 기업이 쫓겨나야 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현재 김 대표는 충북도를 상대로 산업단지 지정 취소 소송을 제가한 상태다.

이 같은 한우리육종의 주장에 대해 청원군은 재판 결과를 지켜보며 수용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청원군 관계자는 “산업단지에 편입된 토지 중 일부가 수용되지 않아 사업에 지장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구지정 취소 소송에서 승소한 만큼 산업단지 지정 취소 소송 재판 진행 상황을 지켜본 후 수용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수지 위치 선정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당초 평지에 배수지를 설치하려 했지만 상수도사업소에서 배수 효율을 위해서는 고지대에 위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한우리육종 부지를 배수지로 결정했다”고 일축했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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