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의료법인 정산의료재단의 장애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26일 효성병원 대강당에서 열려 장애인고용공단 양경자 이사장(왼쪽)과 정산의료재단 오창진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충북도내 처음으로 자회사형표준사업장이 설립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양경자)은 26일 의료법인 정산의료재단(이사장 오창진)과 청주 상당구 금천동 효성병원 8층 대강당에서 ‘충북 제1호 장애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민간부문의 기술력과 경영관리 노하우를 장애인고용공단의 행정력과 결합해 충북지역 장애인 고용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의 예정직종을 설립해 장·단기적으로 의료산업과 연계된 서비스와 제조, 인력파견 등 장애인 다수를 위한 고용창출형 산업으로 계획, 청주시 일원에 근로자 40여 명 규모의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청주 효성병원과 효성병원장례식장, 청주시노인전문병원 등을 운영하고 있는 정산의료재단은 그동안 의료기관의 직무특성상 전문면허나 자격증을 필요로 해 실질적인 장애인 채용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협약에 따라 향후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고 장애인근로자를 위한 편의시설과 복지시설 설치를 통해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창진 이사장은 “이번 MOU체결을 통해 미약하나마 지역사회의 장애인 고용 복지 증진에 기여하게 된 것에 대해 보람을 갖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제도는 모회사가 지분의 50% 이상을 보유하고 총 근로자의 30% 이상을 장애인으로 채용, 이 중 50%를 중증장애인으로 고용한 사업장을 말하며, 그동안 충북에는 제대로 된 표준사업장이 마련되지 않았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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