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6회 충남도장애인체전이 26일 청양공설운동장에서 개막, 대회에 참가한 도내 16개 시도 선수단이 주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 청양=김대환 기자  
 
충남 장애스포츠인들의 화합한마당 막이 올랐다.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 구호 아래 도내 16개 시·군 6700여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제16회 충남도장애인체육대회’가 26일 청양공설운동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27일까지 이틀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청양공설운동장과 10개 보조경기장에서 펼쳐지며 육상과 수영, 보치아, 골볼, 역도, 좌식배구 등 11개 정식종목을 비롯해 론볼과 파크골프 등 2개 시범 종목과 휠체어테니스, 휠체어펜싱 등 6개 전시종목 등 총 19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이날 개막식은 개그맨 김종석의 사회로 16개 시·군 선수단과 안희정 도지사, 김종성 교육감, 이석화 청양군수를 비롯한 도내 시장·군수와 지역주민 등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졌다.

개막식에 앞서 열린 식전행사에서는 오는 9월 18일부터 한달간 부여군과 공주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0 세계대백제전’ 홍보영상 상영과 한지연 무용단의 스포츠댄스 시범, 밸리댄스 퍼레이드, 어울림 한마당 등이 평쳐져 행사 열기를 달궜다. 개막식은 시·군 선수단의 입장과 제19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6위에 빛나는 이명자 지체장애인협회 청양군지회 여성복지팀장의 성화점화, 선수대표 선서, 이석화 청양군수의 환영사,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대회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석화 청양군수는 환영사에서 "장애인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장애인체육대회를 청양에서 열게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스포츠를 통해 끝가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배우고 모두가 하나된 충남의 힘을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안희정 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꿈과 용기를 잃지 않고 당당히 삶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장애인 여러분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승패를 떠나 서로 격려하며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하며 장애인 여러분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성화점화 후 축하공연에서는 ‘청음 16인조’의 퓨전라이브공연과 인기가수 설운도, LPG의 축하공연이 펼쳐졌으며 화려한 불꽃놀이가 성대한 개막식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편, 개막식에 앞서 열린 사전경기에서는 아산과 당진이 각각 금메달 31개 씩을 따내면서 초반 선두를 질주했고 서산이 금16개로 뒤를 이었으며 홍성(18개), 천안(14개), 보령(13개), 논산(12개) 등이 뒤를 쫓고 있다.또 공주와 계룡은 나란히 금9개를, 개최지 청양은 7개, 예산 6개, 서천 5개, 태안 3개, 금산·연기 2개 씩을 기록했고 부여는 첫 금메달을 다음날로 기약했다.

청양=이진우·김대환 기자


[장애인체전 이모저모]


체전도 즐겁고, 채용은 더 즐겁고

○…제16회 충남도장애인체전과 함께 체전기간 주경기장인 청양공설운동장에 현장에서 장애인들을 채용하는 ‘청양군 워크투게더’ 행사가 마련돼 인기. 도내 34개 업체가 참여해 현장에서 면접을 통해 30명을 채용, 장애인 고용촉진에 기여. 체전 응원차 운동장을 방문했던 한 장애인은 뜻밖에 일자리를 얻어 즐거운 비명.

장애인체전, 청양이 들썩

○…장애인체전 개회식 마지막 프로그램인 연예인 공연에 인기가수 설운도가 등장하자 청양공설운동장은 설운도를 보러온 사람들로 가득. 무대 앞자리는 아줌마 응원단이 장악했고 공연을 구경하던 모든 사람은 흥겨운 춤과 노래를 따라하고 목이 터져라 '앵콜'을 외쳐댐. 연예인 공연이 끝나고 불꽃놀이 행사로 마무리 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함.

장애인스포츠가 이런거구나!

○…주경기장인 청양공설운동장에 시각장애인 스포츠 종목인 ‘골볼’ 체험장이 마련돼 인기. 골볼은 공구공에 방울을 넣어 특수제작한 공을 볼링을 하듯 굴려서 상대 골문에 넣는 스포츠. 경기장을 찾은 비장애인들은 생소한 경기를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서기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오는 9월 18일부터 한달간 부여와 공주 일원에서 펼쳐지는 ‘2010 세계대백제전’ 홍보부스가 체전 현장에도 등장. 대백제전 홍보도우미들은 홍보 책자와 기념품을 참가자들에게 일일이 나눠주며 성원과 참가를 당부. 특히, 백제의상을 입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체험 코너는 어린아이들에게 최고 인기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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