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영민 의원(청주흥덕을)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충북 청원군 부용면 임야는 최 후보자 일가에게는 시세 차익을 올려준 행운의 땅이었지만, 원주인인 삼남매(당시 만 5세, 만 4세, 출생이전)에게는 비극적인 앞날의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청원군 임야는 1983년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가 삼남매에게 남겨주신 유일한 유산이었다”며 “하지만, 상속받은 삼남매는 누가 대리인으로 계약을 했는지, 매매금은 누구에게 갔는지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임야를 빼앗겼고, 현재까지도 정확한 사실을 모른 채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 의원은 “최 후보자의 배우자가 청원군 임야를 매입한 과정을 보면 상속등기 20일 전인 1988년 9월 30일 매매계약이 이루어졌다”며 “1988년 10월 18일 상속등기와 동시에 매매등기가 이루어진 걸로 봐서 최 후보자 측은 삼남매의 어려운 상황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노 의원은 “초등학교도 입학하지 않은 어린아이들의 재산인데 아이들의 동의도 없고, 통보도 없고, 돈 1원 한 푼 가지도 않았다”며 “아이들이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유일한 재산을 빼앗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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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출신의 효도가수 진요근(49) 씨가 바르게살기운동본부 ‘효’ 홍보대사로 꾸준히 경로효친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

진 씨는 세계효운동본부 수석부총재로 지난해 9월에는 대전시 효 홍보대사로 위촉돼 ‘국가 백년대사를 위한 효실천 범국민운동’을 활발히 벌여왔다.

진 씨는 트로트 가요계에서 효도가수로 정평이 나있다.

20여 년 가까이 매달 한 두 차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베풀어 지금까지 200회를 넘겼다. 잔치에서 본인이 직접 사회와 반주, 노래까지 1인 3역을 맡아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만능재주꾼으로 통한다.

이외에도 그는 세계효운동본부가 주최한 ‘제1회 효행학생글짓기대회’와 ‘제1회 대전효가요제’를 성공적으로 치러 주목을 받았다.

특히 대전효가요제의 경우 3대가 모여 노래를 부르는 이색적인 무대를 제공해 대전 시민들의 찬사를 받았다.

올해로 데뷔 31년째를 맞는 진씨는 91년 초 어머니를 생각하며 직접 작사한 노래 ‘불효’로 톱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지난 2005년 4집 앨범 ‘아니야’로 돌아온 진 씨는 솔직한 노랫말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여성 팬들의 인기를 얻었고, 지난해 1월 출시된 5집 앨범 ‘사나이로’를 통해서는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아버지들에게 희망을 주며 남성 팬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그는 요즘 가수 활동과 함께 효 홍보대사로써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18일 KBS에서 방송된 ‘여유만만’에서는 투병 중인 어머니를 간병하기 위해 10년간 가수활동을 중단한 극진한 효심이 전파를 탔으며, 현재는 TJB ‘오행오감’과 CMB ‘열전동네방네’(연출 심탁곤) 등에 출연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진 씨는 “대전시민 효실천운동을 150만 대전시민과 5000만 국민의 정신운동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학생들을 위한 효특강 뿐만 아니라 군부대 효실천 협약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올해는 효실천운동과 더불어, 효도가수로서 부모님과 마찬가지인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활동도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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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18일 최중경 지경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열고 부동산 투기 의혹 등 검증을 벌였다.

특히 이날 청문회에선 충청권 의원들이 내정자에 대한 대전, 충북 지역 토지 투기 의혹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책질의에 주력하면서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는 모습을 보여 대조를 보였다.

민주당 노영민 의원(청주 흥덕을)은 최 내정자의 청원군 부용면 임야의 거래 내역을 공개하면서 “이 땅은 토지이용도가 거의 없는 구릉지로서 개발계획을 이용한 투기목적이 아니라면 취득할 이유가 없는 임야”라고 주장했다.

노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이 구릉지는 취득 후 3개월 만인 1988년 12월에 국토이용계획변경이 결정·고시됐다. 이후 1990년 4월 건설부(현 국토해양부)는 각종 개발 사업에 따른 투기를 우려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고 그 이후 보상이 이뤄졌다.

노 의원은 땅 매입 시 가격을 4900만 원으로 추정하고 보상가격을 2억 8700만 원으로 추정해 6배의 부당이익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 김낙성 의원(당진)도 “내정자가 재무부에 재직하던 1988년 1월 20일, 후보자의 부인과 장인은 대전 복용동의 개발제한지역을 싼값에 매입한 뒤 불과 8개월 후 토지거래규제구역으로 지정됐다. 2003년에 그린벨트가 해제돼 대단위 택지개발이 추진되면서 2010년 토지수용 시 매입가의 15배가 넘는 보상비를 받는 등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대전 토지의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최 내정자는 “토지가 멀리 떨어져 있어 투기로 보일 여지가 있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하지만 대전시 복용동 땅은 23년째 보유하고 있고, 충북 청원군 선산의 경우에도 남은 606㎡를 보유하고 있다”며 투기 의혹을 부인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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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한파가 사회 풍경을 바꿔놓고 있다.

곳곳에서 동파 사고 등 한파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가 하면 한파를 반기는 곳도 있다.

이번 한파는 1월 내내 계속될 전망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한파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주말 동안 충북에서는 15일 36건과 16일 137건 등 모두 173건의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됐고 17일 하루에만 406건이 접수되는 등 지난 사흘 동안 500건이 넘는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

또한,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급수시설이 얼어 제천시 4곳과 음성군 1곳 등 도내 모두 5곳의 산골 마을 71가구에 급수 차량 등을 동원, 긴급 식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 고장도 속출했다. 지난 토요일(15일)과 일요일(16일) 주말 내내 차량을 야외에 세워둔 운전자들이 17일 아침 애를 먹었고 18일에도 사정은 비슷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파 때문에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며 긴급출동서비스를 요청한 운전자들이 평소보다 5∼7배 늘어났다. 사고보다는 주로 강추위로 차량 배터리가 방전돼 시동이 걸리지 않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한파 때문에 소방 공무원들도 비상이 걸렸다. 동파에 따른 생활용수 지원과 고드름 제거 신고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반면 한파가 반가운 사람들도 있다. 연말연시가 되면 취객들로 넘쳐나던 경찰서 지구대는 매서운 추위 때문에 사람들이 바깥출입과 음주 등을 자제하면서 평소와는 달리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되찾았다.

지상이 아닌 지하상가 등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에서 영업하는 상인들도 한파가 반갑기는 마찬가지.

청주 성안길 지하상가 내 벤치 등은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빽빽이 들어찼고 인근 상점들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청주기상대는 이달 내내 평년 기온보다 낮은 추위가 이어지다가 2월에 접어들어서야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차례로 받아 2월에도 기온 변화가 크고 일시적인 추위가 한두 차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대체로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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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입지 공약 변질 논란이 여당인 한나라당 내 핵심 갈등으로 부상하고 있다.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를 놓고 당 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최근 몇 차례 표면화됐던 당·청간의 불편한 상황으로 확대·전개되는 양상이다.

급기야 19일 대전에서 개최하려던 한나라당 최고위원회가 전격 연기되는 등 당 안팎으로 엉키는 분위기를 그대로 표출했다.

중앙당과 대전시당 등은 “19일로 예정됐던 충청지역 현장 최고위원 회의가 중앙당 일정으로 인해 연기됐다”고 18일 밝혔다.

안상수 대표는 18일 과학벨트 문제에 대한 당정 간 최종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대전 방문을 연기하겠다고 다른 최고위원들에게 통보했다.

중앙당의 한 관계자는 “대전으로 내려가려면 확실한 걸 가져야 한다는 입장과 좋지 않은 민심을 수습하려면 당정 조율 이전이라도 내려가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려 있는 상태”라고 당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이처럼 갈팡질팡하는 한나라당의 모습에 대해 당 안팎에선 최근 되풀이되고 있는 ‘당 내 갈등’과 ‘청와대 및 정부와의 매끄럽지 못한 조율’ 등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박성효·나경원·정두언·서병수 최고위원 등은 공식·비공식 석상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대로 과학벨트는 충청권에 입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해 왔다.

정두언 최고위원은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과학비즈니스벨트, 어디로 가야 하나’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 최고위원을 비롯한 나경원·박성효 최고위원 등 참석자들은 과학벨트의 충청권 건설 입장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과학벨트의 충청권 유치가 이명박 대통령과 당의 공약인 만큼 공당으로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게 이들 주장이었다. 반면, 안상수 대표와 홍준표 최고위원, 김무성 원내대표 등은 “이 문제를 정치권이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들은 “이미 다른 지역들도 과학벨트 유치경쟁에 뛰어든 만큼 당은 논쟁을 유발하기보다는 정부가 최적 입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정부 측 입장에 손을 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당 일각에선 지도부가 청와대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청와대와 정부 측에서 ‘공정한 절차를 통해 입지를 선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당이 이견을 내 놓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스스로 저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대전에서 회의를 한다고 이미 고지를 했고 충청권에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이제 와서 취소를 한다면 충청도에서 무슨 생각을 하겠느냐”라며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충청 표심을 모두 잃어버리는 최악의 상황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과학벨트를 둘러싸고 정부와 여당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야당은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가 불발되면 ‘제2의 세종시’ 사태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한나라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과학벨트의 충청권 유치는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 공약으로 국가 균형발전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은 최고위 회의 대전 개최 무산 등 상황만 놓고 보면, 마치 자신들은 과학벨트를 충청권에 입지하고 싶어 하는데, 정부가 반대해서 못하는 것처럼 비춰지려 하지만 이는 매우 무책임한 태도”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 내에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지금 당장이라도 마음만 먹으면 지난 대선에서 공약한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약속을 지킬 수 있는 힘과 권한이 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말로만 떠드는 것은 충청권을 두고 장난하는 것이며, 충청민을 심각하게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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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의 집산지인 청양군 운곡면이 설 명절을 맞아 관내에서 생산되는 구기자특산품 홍보에 나섰다.

운곡면에서 생산되는 구기자 가공식품은 △둔송구기주 △햇쌀랜드 구기자 쌀 찐빵 △청양구기자한과, 칠갑산종가집한과, 청양종합구기자한과 등이 생산되고 있다. 이들 특산물들은 청양에서 생산되는 구기자로 만든 제품들로 맛은 물론 영양까지 풍부해 참살이 붐을 타고 최고의 명절 선물로 꼽히고 있다.

충남무형문화재 제30호이자 전통식품 명인인 임영순 씨가 빚은 청양둔송구기자술은 양질의 쌀, 구기자, 칠갑산 맑은물 등 3가지가 조화를 이뤄 빚어진 술로 친지들이 모인 자리에 딱 어울리는 고향의 술이다. 우리 전래 비법으로 빚은 곡주로 독특한 향과 구수한 맛이 일품이며 마신 후에 숙취가 없는게 특징이다.

또, 2010년 전국농산물경진대회 가공분야 최우수상에 빛나는 햇쌀랜드 구기자 쌀 찐빵은 식사 대용 및 간식용으로 인기가 높다. 또 양질의 쌀과 전통 한과에 구기자를 가미한 구기자 한과는 타 제품과 차별화된 맛과 영양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있다.

특히, 구기자가 항암작용, 간기능 개선, 피부미용에 탁월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건강식품으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현재 청양둔송구기주는 375㎖ 3병에 1만 3000 원, 700㎖ 2병에 2만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햇쌀랜드 구기자 쌀 찐빵은 5개들이 세봉에 8000 원,미니찐빵 50개는 6000 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명절에는 물건이 없어 팔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청양=이진우 기자 ljw@ 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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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제역 한파가 장기국면으로 진입한 가운데 설 명절을 앞둔 돼지고기와 한우의 특수가 엇갈리고 있다.

돼지고기는 대규모 살처분에 따른 공급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반면 한우의 경우 명절 선물용으로 여전한 인기를 유지하면서 소비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18일 농림수산식품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구제역으로 인한 매몰처분 돼지는 184만 9000여 마리로 전체 10마리 중 2마리 가량이 살처분 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돼지 사육 규모는 803만여 마리이며, 지난 2000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구제역 발병 직후부터 상승세를 보였던 돈육 대표가격은 지난 11월 29일 3703원에서 5850원으로 무려 58%나 올랐다.

살처분과 이동제한 조치 등으로 물량은 적은데 도매인들이 공급규모를 맞추려다 보니 도매가격이 상승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도매가 상승이 계속되면서 최근에는 소매가까지 10% 내외의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관련 매출은 10% 이상 줄어들고 있다.

반면 돼지고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살처분 두수가 적은 한우는 가격과 매출에서 각각 5%씩 증가와 감소를 보이며,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오히려 한우는 돼지고기에 비해 명절 선물 수요가 많아 설을 앞두고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예년의 특수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백화점과 농협 등을 중심으로 한우에 대한 안전성을 알리는 판촉이 이어지면서 신뢰감을 되찾은 한우는 예상수요에 맞는 공급물량이 확보돼 매출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전망이다.

더욱이 각 백화점마다 구제역 된서리를 피한 지역 한우를 중심으로 고가의 선물세트를 구성하면서 오히려 매출신장을 기대하는 곳까지 나오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돼지고기 가격과 달리 한우는 비교적 영향을 덜 받고 있다”며 “전체 소고기 수요는 조금 줄어들 수는 있겠지만 설 선물 등으로 인해 매출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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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광역시장협의회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려 염홍철 대전시장 등 6개 광역시장들이 협의회에 앞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호열기자 kimhy@cctoday.co.kr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 전국 6대 광역시장은 18일 “도시 영세민들의 열악한 주거환경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도시재생을 위한 특별법 제정 및 지원을 최우선 현안으로 정부에 건의했다.

염 시장을 비롯해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범일 대구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강운태 광주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등 6대 광역시장은 이날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제3회 전국 광역시장협의회’를 갖고, 도시재생, 복지예산 분담률 조정 등 13건의 현안에 대해 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공동건의문에는 △도시빈민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특별법 제정 △복지예산 국비지원제도 확대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분 국비 보전 △지방재정력 확충을 위한 조세제도 개선 △중소기업 청년인턴제 지원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은 또 △도시철도 예비타당성 조사방법 개선 △광역시내 일반국도·소방도로 사업비 국비지원 확대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사회복지시설로 지정 △방범용 CCTV 확충 국비지원 △고층건물 화재 대비 법률 개정 및 소방장비 도입 국비지원 △수질개선사업 국비 상향조정 △사회적 기업 재화·서비스 수의계약제 도입 △자치행정 역량강화를 위한 직급상향 등의 13가지 안건을 협의하고, 대정부 건의문에 포함시켰다.

이번 협의회에서 6대 광역시장들은 “국가사무인 복지예산의 집행금이 커지면서 지방재정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복지시책에 대한 국고보조율 상향 조정과 양도소득세·상속세 등 부동산과 관련된 국세의 지방세 이양 등 조세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날 전원 만장일치로 민선5기 제1대 전국 광역시장협의회 회장에 추대됐으며, 임기는 내년 말까지다.

염 시장은 소감을 통해 “도시서민들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복지예산 증액문제, 광역시내 도로사업비 국비지원 확대 등을 중앙정부에 강력히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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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소문만 무성한 채 수면 아래 가라앉아있던 청주하나로저축은행 1·2대 주주와 전 은행장 등의 불법대출이 낱낱이 드러났다. 검찰의 철저한 수사 결과지만 ‘환골탈태’하려는 저축은행중앙회의 공(功)이 큰 몫을 했다는 게 금융권의 중론이다.

중앙회는 지난해 3월 구조개선적립금 750여억 원을 투입해 하나로저축은행을 인수했다. 중앙회가 공적자금으로 부실은행을 인수한 것은 저축은행계 역사상 최초다.

중앙회는 인수 후 3차례에 걸쳐 추가로 770억 원을 들여 은행 정상화에 나섰다.

그간 하나로은행의 대주주와 임원 등이 지역토착인사와 얽혀 불법대출, 동일인 한도초과 대출, 적자배당 및 고배당 강행 등 부실경영을 일삼아온 폐단을 근절하고자 학연·지연·혈연 등이 얽히지 않은 인사들로 전면 물갈이했다. 자칫 생길 수 있는 임원진 불법행위를 철저히 예방하려 은행 감사를 ‘금융통’으로 알려진 인사에게 맡기고, 중앙회 임원을 은행에 상주시키는 등 감사의 독립성을 확보했다.

수년간 되풀이돼온 대주주 사(私)금고화에 따른 부실경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게 됐다는 장밋빛 희망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번 송영휘·정용희 전 대주주와 이경로 전 은행장의 불법대출 사건과 관련해서도 은행이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미지 추락에만 몰두한 채 썩은 부위를 도려내지 않았다면 종전처럼 ‘소탐대실’의 악습을 반복했을 게 불 보듯 뻔하다.

하지만 약간의 손해를 보더라도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은 은행의 새로운 도약의지를 엿볼 수 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는 아직도 많다. 지역 재계에서는 이번에 구속된 송영휘·이경로 씨 등을 중심으로 한 불법행위 말고도 드러나지 않은 부실대출까지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래야 투입된 공적자금의 회수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과거 대주주와의 켜넥션 등을 통해 거액을 대출받고 수년간 의도적으로 변제하지 않은 부실 채권의 회수와 불법대출 채무자들에 대한 민·형사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금융계 인사는 “이번 기회에 지역에서 줄곧 거론됐던 하나로은행과 지역 건설업계간 불법대출에 대한 진위가 밝혀져야 은행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해소될 것”이라며 “수사기관에 의존하지 말고 은행이 자체감사를 통해 문제의 소지가 있는 사안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대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인사는 “그동안 하나로 저축은행은 대출자의 신용이나 담보력 등에 의한 대출이 아니라 대주주와 임원의 친분에 의해 짜맞추기식 대출을 해와 은행이 부실화되고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관행이 반복돼 온 것 같다”며 “이번 검찰의 수사를 계기로 민형사적 책임을 물은 뒤 앞으론 엄정한 여수신심사를 통해 신뢰를 얻어 지역은행으로 외연을 넓여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인국 하나로저축은행장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전 직원들이 발 벗고 뛰고 있다”며 “전 대주주와 은행장의 전횡으로 빚어진 썩은 은행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앞으로는 영세업자와 서민 등 충북도민들에 따뜻한 보금자리를 내줄 수 있는 대표적 향토은행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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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추위가 연일 지속되면서 손님들이 뚝 끊긴 전통시장은 한산하다 못해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이한성 기자
 
 

“날씨가 이렇게 추운데 히터를 왜 길쪽으로 틀어놓으셨어요?”

기자의 물음에 “나는 얼어도 되는데 여기 상추랑 배추가 얼면 안되니까”라는 전통시장 채소상인의 한숨섞인 대답이 돌아왔다.

수은주가 영하 5℃를 가리키던 18일 오전 11시 대전시 서구에 위치한 한 전통시장 한켠에서 채소가게를 운영하는 김모(64·여) 씨는 소형 히터 3개를 모두 채소쪽으로 돌려놓은 채 담요 한 장으로 추위를 견디고 있었다.

김 씨는 지난 주말 혹한으로 채소가 얼어버려 간간히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조차 아무것도 팔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김 씨는 “손님들이 조금이라도 언 것들은 쳐다보지도 않어. 지난 토요일은 어찌나 춥던지 상추, 깻잎, 배추가 꽁꽁 얼어서 팔지도 못하고 싹 내다 버렸지”라며 “나도 춥지만 이것들(채소)이 얼면 팔지를 못하니 추워도 어쩔 수 없이 히터를 양보해야 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평소같으면 점심 찬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주부들이 이 곳을 찾아 붐빌 시간이었지만 영하의 온도는 이날 이 시장을 한산하다 못해 고요하게 만들었다.

오후 들어 찾은 대덕구의 다른 전통시장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손님이 없어 한산한 이 시장에는 상품만 잔뜩 쌓아둔 채 빈 거리를 바라보는 상인들의 어두운 표정으로 가득했다.

이곳에서 생선을 파는 박모(48·여) 씨는 혹시라도 찾아올 손님을 위해 꽁꽁 언 손으로 생선을 손질하고 있었다.

손님이 얼마나 줄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박 씨는 텅 빈 시장통을 가리키며 “지금도 봐요. 너무 추우니까 사람이 없잖아”라며 “지난 일요일에는 더했지. 너무 추워 손님이 없다보니 오징어 한묶음, 동태 대여섯마리 판 것이 다였으니까”라고 볼멘 소리를 냈다.

이처럼 계속된 한파로 지역 전통시장의 매출이 크게 줄어들어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한파가 설 연휴 이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소식에 상인들은 삼삼오오 모여 ‘대목’ 매출이 줄어들까봐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설과 추석 등 ‘명절 특수’가 전통시장의 1년 장사에 큰 영향을 끼치다 보니 상인들은 다음 주로 다가온 대목에는 날씨가 풀리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을 뿐이었다.

전통시장의 한 상인은 “시장은 백화점이나 마트와는 달리 노상에 앉아 물건을 팔다보니 날씨의 영향이 무척이나 커 지금은 하늘이 원망스럽다”며 “올해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SSM때문에 골치 아프고, 구제역 때문에 마음 아프고, 추위때문에 온 몸이 다 아프다”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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