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아파트시장에 이사 성수기를 알리는 상승세가 시작됐다.

9월 첫째 주는 천안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움직이면서 충남 아파트시장이 가을 이사철에 접어든 것을 실감케 했다. 여름에 싸게 내놨던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반면 충북은 매매만 소폭 상승했고, 전세는 보합세를 보여 충남 아파트 시장과 대조를 보였다.

◆충남

아파트 매매시장은 0.05%의 가격변동률을 보이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천안, 아산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간헐적인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주변 대기업 근로자 수요가 꾸준한 아산시(0.16%)가 대폭 상승했고, 전세매물 부족으로 매매 전환수요까지 보인 천안시 (0.04%) 역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85~99㎡대(0.15%)와 102~115㎡대(0.1%)가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중소형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끄는 모습을 연출했다. 아파트 전세시장은 0.07% 상승했다.

가을 이사철 이전부터 공급부족으로 꾸준히 상승했던 천안시(0.12%)와 서산시(0.12%)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천안시는 가을 이사철 이전부터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고, 서산시는 테크노밸리 근로자 수요를 보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66㎡ 이하(0.09%)와 69~82㎡(0.19%) 등 중소형 아파트들이 상승한 반면 168~181㎡대(-0.15%) 등 대형아파트는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천안시 쌍용동 쌍용마을 뜨란채가 중소형 중심으로 500만 원 가량 올랐으나 불당동 호반리젠시빌스위트 169.66㎡는 대형 면적에 대한 수요가 끊기면서 500만 원 내렸다.

◆충북

아파트 매매시장은 0.03% 올랐다.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던 청주시(0.04%)가 상승세를 이어갔고, 제천시(0.13%)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수요가 몰리면서 올랐다. 청주시 내덕동 롯데삼성 아파트가 소형 면적대를 중심으로 250만~500만 원 가량 올랐다. 충청권 아파트시장은 전체적으로 천안, 아산 등 전세매물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고 있는 모습이다. 매매시장의 거래 침체는 여전하나 천안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매물 부족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도 보였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청주기상대가 지난 6월부터 ‘지역기상담당관’을 가동, 현장 중심의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등 기상재해 최소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기상담당관은 청주기상대 소속 직원 3명이 각각 충북도와 지역 5개 시·군을 담당, 긴박한 위험기상이 예상되거나 발생할 경우 지자체의 신속한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또 현장방문, 기상컨설턴트 등을 통해 재해 예방과 지역산업 생산성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강풍으로 인한 과수재배농가의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한 기상정보 제공에 앞장섰다. 더불어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도 기상캐스터’ 등 이벤트를 여는 등 기상과학기후 이해를 돕는데 큰 역할을 했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세분화된 기상서비스 제공으로 기상재해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제18대 대통령선거가 10일로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 분위기는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수성(守城)’ 입장인 새누리당은 일찌감치 박근혜 후보로 낙점했지만, ‘공성(攻城)’을 해야 하는 범야권은 누구를 후보로 낼지 알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야권 후보가 없으니 여권인 새누리당도 민심탐방 수준의 행보만 보이고 있다.

이렇다 보니 각 정당과 대선 후보에 대한 정책·공약 대결이나 후보 검증은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자칫 국민은 ‘인물’ 또는 ‘분위기’에 휩쓸려 투표를 해야 하는 사태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 경선은 오는 16일 끝나지만, 이 역시 야권 후보 선출이 아니라는 인식이 많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그늘 때문이다. 대선 본선이 결승전이라면, 안 원장과 민주당 대선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는 ‘준결승전’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정치권 밖의 인물이 정치권 전체를 흔들어 놓은 적은 처음”이라며 “안 원장이 기존의 정당정치는 물론 정치 전체의 틀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원장의 단일화가 추진되더라도 그 과정 역시 복잡할 뿐만 아니라 상당한 시일과 진통이 예상된다.

이런 배경 탓에 최종적인 범야권 후보는 11월 23일 정식 후보 등록일 직전까지 윤곽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이 안 원장과의 단일화 모색에 목을 매는 이면에는 안 원장이 ‘시대정신’과 가장 근접해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은 이미 지난 서울시장 선거 당시 ‘안철수 현상’이라는 이름으로 새정치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정치권에 전달했다. 민생을 외면한 싸움과 낡은 의회정치를 고집하는 정치권에 염증을 느낀 국민은 안 원장이 보여준 새로운 정치행보에 열광했다.

또 안 원장이 전국을 돌며 펼친 강연 등을 통해 보여준 ‘소통’은 한국 정치의 불통을 더욱 부각시켰다.

결국 지지율 등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밀리고, 시대정신이나 정치력 등에서 안 원장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안 원장과의 단일화를 통해서라도 정권을 창출하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견고한 지지율을 무기로 당내 경쟁자를 정리한 후 개혁과 대통합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선일까지 남은 100일 동안 단단한 지지율을 바탕으로 얼마나 폭넓은 새정치·통합의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박 후보가 풀어야 할 숙제로 보인다.

진석용 대전대 교수(정치언론홍보학과)는 “안 원장이 어떤 형태로 대선에 출마할지, 또 긍정·부정적 검증 등의 치열한 대선과정을 어떻게 버티어 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호택 배재대 교수(행정학과)는 “안 원장과 민주당이 같이 가지 않으면 어려울 것”이라며 “민주당 후보와 안 교수의 연합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가 이번 대선의 가장 큰 변수”라고 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법정 꽉채운 기업들

2012. 9. 9. 20:53 from 알짜뉴스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사상 최고인 ‘Aa3’로 상향 조정했지만, 빚에 허덕이며 법원 문을 두드리는 지역의 기업들은 되레 늘고 있다.

무디스의 안정적 신용평가에도 심각한 실물경기 침체가 기업들의 돈줄을 막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2006년 4월 통합도산법 시행으로 법정관리 신청이 이뤄지더라도 기존 대표자를 관리인으로 세운다는 원칙이 적용됨에 따라 법원으로 향하는 기업들의 발길은 계속되고 있다.

대전지법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현재, 법원에서 처리한 법인회생 건수는 지난 한 해 전체 건수와 같은 31건으로 나타났다.

올해가 아직 다 지나가지 않은 점으로 볼 때 빚을 갚지 못해 법원 문을 두드리는 기업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전지법의 법인회생 처리 건수는 매년 늘어 2009년 21건을 처리했던 것이 2010년에는 25건으로 늘었고 지난해는 31건까지 증가했다.

가압류 등과 직결되는 민사집행 사건도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채권자가 확정판결에 근거해 경매를 요구하는 강제경매처리 건수는 지난해 7월 한 달 동안 258건이 접수됐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343건으로 85건 늘었다.

담보권에 의해 보장되는 우선변제를 받기 위해 신청하는 임의경매처리 건수도 올해 7월 6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1건과 비교해 135건이 증가했다.

강제경매와 임의경매 모두를 합친 누계에서도 같은 기간 5499건에서 6109건으로 무려 610건이 늘어 실물경기 침체를 실감케 했다.

법원 관계자는 “통합도산법 시행으로 인해 기존 대표자가 관리인으로 선임되는 것이 원칙화 되면서 소규모 업체들의 기업회생 절차도 잇따르고 있다”며 “경제 위기로 인해 경영에 압박을 받고 법인회생을 신청하고 있는 영세 업체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2012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이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세계인이 찾는 맛과 멋의 향연’이란 슬로건 아래 대전컨벤션센터와 무역전시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대전시 제공

 
 

‘2012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이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와 대전무역전시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세계인이 찾는 맛과 향연’이란 슬로건으로 '와인과 동서문화의 만남'이라는 주제처럼, 세계적인 와인과 음식은 물론 동·서양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주를 이루는 웰빙명품 축제로 치러진다.

특히 1969년 대한민국 최초의 와인이 출시된 ‘와인의 발상지 대전’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전시·체험, 공연·예술, 경기·학술, 특별행사 등 총 4개 분야로 나뉘어 16개의 세부 프로그램들이 마련됐으며 와인과 전통주,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만나볼 수 있는 200여 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프랑스와 독일, 오스트리아 등 세계 25개 국, 50여 개 와이너리와 와인협회가 참가할 예정이며 국내외 관람객 20만 명이 대전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배우 감우성의 홍보대사 위촉 △시민에게 찾아가는 와인강좌 △와인과 만나는 문화예술 △엑스포다리 위에서 펼쳐지는 ‘세계에서 가장 긴 식사’ △세계 명품와인 무료 시음 등 색다른 즐거움이 즐비하다.

홍보 대사 감우성의 경우 서울대 동양화과 출신으로 ‘감우성의 아주 소박한 와인수첩’이란 책을 출간할 정도의 와인 애찬론자다. 감우성 홍보대사는 이번 페스티벌 개막식과 함께 ‘와인&북 콘서트’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2012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 추진단은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견인하기 위해 이달 중순까지 40회에 걸쳐 와인강좌도 배달 중이다. 와인강좌는 주민자치센터 40개소를 대상으로 와인과 관련된 출장 강연을 펼치는 이벤트로, ‘와인은 왜 4대 건강식품인가?', ‘찰떡궁합 한국음식?’, ‘시음방법’ 등 와인에 대한 상식과 정보를 전달하게 된다.

추진단은 또 개막일부터 14일까지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와인 회화작품과 사진전을 개최하고, 개막 이튿날인 13일부터 이틀간 한빛탑 주무대에서 오후 7시부터 세시간동안 와인 콘서트를 개최한다.

‘하이든&오스트리아전’도 주목할 만하다. 개막일부터 사흘간 엑스포 한빛광장에서 푸드&와인 라운지와 연계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하이든을 주제로 한 미술작품 및 음악 관련 제품을 전시하고, 오스트리아 와인과 음식을 판매해 음악과 함께 오스트리아 전통와인과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아울러 개막 다음날인 13일부터 이틀간 엑스포다리 위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긴 식사'가 펼쳐진다. 갑천과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며 일류 요리사와 소믈리에가 선사하는 점심식사를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와인 품평회를 개최하고 있는 독일 베를린 와인 트로피 협회가 지난 7월 품평대회 수상 와인 300여 종, 4000여 병을 후원키로 함에 따라 세계 30여개 나라에서 생산된 세계 최고의 와인을 무료로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번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와인과 그에 곁들여지는 요리들이 총집결해 와인애호가는 물론,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세계인의 와인파티가 될 것”이라며 “와인과 전통주의 만남처럼 동·서양의 문화가 소통하는 동서문화의 만남의 장, 그리하여 국내외 와이너리(생산업체)와 판매업체의 교류를 통해 와인의 유통과 소비가 활성화되는 와인 허브도시로의 도약, 이것이 바로 대전이 만들고 꿈꾸는 푸드&와인 페스티벌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지난해 대전지역 출생아수 증가율(전년대비)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충청지역 2011년 출생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역 전년대비 출생아수 증가율은 3.4%로, 전국 평균(0.2%)을 크게 웃돌며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충남과 충북역시 각각 0.8%와 0.9%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2011년 총 출생아수는 대전이 1만 4808명, 충남 2만 398명, 충북 1만 4804명이었으며, 이를 1일 평균으로 환산하면 충남은 56명, 대전과 충북은 41명이 매일 태어난 셈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률인 조출생률은 대전 9.9명, 충남 9.8명, 충북 9.6명으로 전국 조출생률(9.4명)보다 모두 높게 나타났다.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대전이 31.35세, 충북 30.80세, 충남 30.53세로 모두 전국 평균(31.44세)보다 낮았고, 특히 충남의 경우 전국에서 평균 출산연령이 가장 낮았다.

연령대별 출산은 20대의 경우 전년대비 대전 115명, 충남 397명, 충북 210명이 각각 감소했고, 30대는 대전 553명, 충남 507명, 충북 331명이 증가해 전반적으로 20대 출산은 줄어들고 30대 출산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인 합계출산율은 대전 1.26명, 충남 1.50명, 충북 1.43명으로 전년대비 대전 0.05명, 충남 0.02명, 충북 0.03명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충청지역 출생성비는(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대전 107.1, 충남 107.5, 충북 105.4로 모두 정상성비(103~107)에 포함됐다. 다만, 넷째아 이상의 출생성비에서는 대전과 충남이 각각 99.0과 99.5로 정상성비보다 낮았고, 충북은 110으로 높게 나타났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지역 저축은행들이 최근 유상증자 등 자본건전성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정상적으로 영업중인 89개 저축은행 중 2011회계연도(2011년 7월~2012년 6월) 3분기까지 48%(43개)가 적자를 내고 있어 또 다른 부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저축은행 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충남지역에서 영업중인 저축은행들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실제 충남 천안에 본점을 둔 세종저축은행은 지난달 121억 원의 증자를 마친 상황이다.

최근 세종저축은행을 인수한 텍셀네트컴이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

텍셀네트컴은 오는 11월 말까지 세종저축은행에 44여억 원 이상의 증자를 추가로 할 방침이여서 세종저축은행의 자본력은 크게 오를 전망이다.

세종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와 함께 부실채권 매각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오는 11월 44여억 원이 유상증자되면 BIS비율은 10% 내외로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지난달 30일 금융당국으로부터 BIS비율이 1%에 미치지 못해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오투저축은행도 조만간 100억 원 가량의 유상증자를 완료하고 금융감독원의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오투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자본확충을 위해 한 중견기업과 경영권 매각 및 100억 원 가량의 유상증자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현재 금감원의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번에 실시되는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BIS비율이 20%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지역 저축은행들의 자본력 확충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는 경기 침체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에 대한 대출부실이 늘어 경영에 전반적인 적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저축은행들은 신규 영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고 고객들에 입맛을 당기던 예금 금리를 연 3%대로 낮추는 등 예금자들의 구미를 자극하지 못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토마토2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할 수 밖에 없었던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이와 관련, 한 저축은행의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최근 상시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경영개선명령을 내리고 증자를 지시함으로써 업계는 자본 확충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최재형(56) 신임 대전지방법원장은 지난 7일 “법원의 의사결정 과정은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법원장은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 신뢰는 사법부의 존립 근거이며 존재 이유”라며 “재판 과정에서 당사자의 요구를 충분히 수용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밤을 새우며 일을 해도 국민의 믿음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시대적 변화에 따른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여야 우리의 진정성이 국민의 가슴에 전달된다”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정의 구현'이라는 법원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역설했다.

사법시험 23회인 최 법원장은 서울대를 나와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5년 전인 2007년 대선 100일 전에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세론’이 이미 자리 잡고 있었다. 당시 이 후보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경쟁 후보를 앞서 갔고 결국 대권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2012년 올해 대선에선 ‘대세론’이란 말을 찾아보기 어렵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대선 잠룡으로 거론되는 야권 후보의 지지율을 크게 앞서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세론까지 들먹이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박 후보의 강력한 경쟁자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거론되지만, 그의 출마여부조차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네거티브 검증 = ‘검증’이란 미명으로 대선 후보에 대한 여야의 네거티브 공세가 이번 대선에서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일이 다가올수록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 등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높다. 최근 안 원장에 대한 몇 가지 논란은 앞으로 벌어질 네거티브 공방의 예고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박근혜 후보의 경우 정수장학회 문제나 유신, 5·16 등 과거사 문제, 고(故) 장준하 선생 타살 의혹 등에 대한 야권의 강도 높은 공세가 예상된다.

안 원장이 대선 출마를 결심한다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생활이나 기업 경영과정에서의 일 등이 집중 파헤쳐지면서 여권의 폭로식 검증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진석용 대전대 교수(정치언론홍보학과)는 “박근혜 후보는 콘크리트 지지층을 갖고 있으며, 이미 박 후보와 관련된 부정적인 요소는 드러날 만큼 드러나 있다”라며 “반면, 안 교수는 대학교수로, 기업인으로 활동했지만 알려진 것이 없다. 그만큼 도덕적으로 상처 입을 만한 일이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야권단일화 = 민주당에 안철수 원장과의 단일화는 어느덧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모양새이다. 민주당 내부에선 당 후보만으로는 대선 승리가 어렵다고 보고, 안 원장과의 후보단일화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그러나 안 원장을 바라보는 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하다. 기본적으로는 안 원장이 야권후보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지만, 단일화 방법은 백지상태나 다름없다.

민주당의 바람은 안 원장이 입당해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것이지만,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렇다고 제1야당인 민주당이 대선 후보 선출을 포기하고 안 원장 쪽으로 간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한편에선 안 원장의 ‘독자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새로운 정치를 희망하는 국민의 지지를 발판으로 삼고 안 원장을 지지하는 정치권을 규합해 독자적으로 대권 행보를 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최호택 배재대 교수(행정학과)는 “안 원장이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처럼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출마를 포기할 수는 있어도 독자 출마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선거 비용만 500억 원이 넘고 최소 필요 인원도 3만여 명이 필요한데 개인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안 원장이 출마를 결심한다면 어떤 식이라도 기존 정당과 함께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0대 표심 = 2012년 40대는 복잡한 성향을 갖고 있다. 1980~1990년대 민주화를 지켜봤고, 집안의 가장이며 국가 경제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다. ‘변화와 안정’, 이 둘을 모두 갈망하는 세대인 것이다. 실제로 이들은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든 반면 2007년 대선에선 이명박 후보를 밀었다.

40대는 인구수도 많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11 총선 당시 40대 유권자는 882만 3301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22%에 달한다. 여기에 진보 성향이 뚜렷한 20·30대와 보수 성향이 강한 50·60대의 중간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4·11총선 당시 새누리당 정우택(청주상당) 후보의 '성추문 의혹 인터넷 유포'와 관련, 경찰이 유포자 2명을 입건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6일 제19대 총선 당시 정우택 후보의 '성추문' 의혹을 퍼뜨린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로 이모(42·구속중) 씨와 허모(57·구속중) 씨를 입건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3월 중순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정 후보의 성추문을 담은 글을 띄운 혐의다. 이 글은 충북지역 정치인 A 씨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뜨면서 유포됐다. 이 씨는 경찰에서 "A 씨와 알고 지낸 허 씨가 정 후보의 성추문 관련 글을 줘 블로그에 띄웠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 3월 14일 서울의 한 주점에서 A 씨와 허 씨는 “정 후보와 관련된 비리내용이 있는데 이를 세간에 알려 검증을 해봐야 한다”고 공모한 후, 홍콩에 체류 중인 이 씨에게 비리의혹이 담긴 휴대용 저장장치(USB)를 건네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허 씨는 "성추문 관련 내용을 A 씨로부터 전달받은 적도, 이 씨에게 준 적도 없다"며 혐의를 일절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씨와 허 씨는 지난해 9∼10월 미래저축은행의 불법행위를 고발하는 글을 블로그에 게재하는 등 이 은행의 김찬경 회장을 협박해 3억 80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지난 6월 구속기소됐다. 이 씨는 홍콩에서 인터넷신문사를 운영하고, 허 씨도 홍콩에서 기업인수합병 관련 컨설턴트로 일해왔다. 정치인 A 씨는 지난 6월 25일 홍콩의 한 아파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 관계자는 "6개월 동안 세밀하고 끈질긴 수사를 벌여 허위사실 유포 용의자 3명을 검거했다"며 "정 의원측이 처음 지목했던 손모 씨 등 3명은 수사 결과 혐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숨진 A 씨가 단독으로 범행을 했는지, 다른 사람과 공모했는지, 정 의원의 성 추문 의혹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 등은 밝혀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에서는 A 씨에게 USB를 건넨 제3의 인물이 존재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어 이번 사건은 A 씨의 사망으로 실체를 밝히지 못한 채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